프리다 칼로 모두의 예술가 2
루시 브라운리지 지음, 산드라 디크만 그림, 최혜진 옮김 / 책읽는곰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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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고 강한 여인.. 불같은 사랑, 냉철한 이성, 남다른 감성을 가진 사람, 멋지게 소신껏 살아낸 사람, 꿈꾸듯 가혹한 현실을 견딘 사람, 어두운 환상을 비추는 그림을 그리는 사람...

 

누군가의 삶을 대신 살아볼 선택권이 주어진다면, 이 삶을 고르지는 못하겠다. 화려한 이면에 내내 따라다니던 고통을 감당할 자신이 없다. 마그달레나 카르멘 프리다 칼로 이 칼데론, 긴 이름처럼 지리한 고통을 감히 상상이나 할 수 있을까. 한 순간, 하루의 일이 아닌 일평생에 거친 고통이었다. 프리다, 우리는 줄여진 이름처럼 그에 대해 단편만 알고 짐작해볼 뿐이다.

 

마법이 필요했을 것이다. 여기에 머물지만 저기도, 거기도 가 볼 수 있고, 가본 듯 사는 자유가 목말랐을 것이다. 그림을 매개로 뉴욕, 파리 등 다양한 무대에서 활동하고 많은 사람들과 교류할 수 있었다. 그러면서도 프리다는 누구보다 태어난 땅, 멕시코에 대한 뿌리 의식이 굳건했던 화가였다. 그가 꿈꾸는 마법은 물리적 공간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시공을 초월한, 의식세계를 넘어선 미지의 세계를 보고 느꼈을 것이다. 프리다의 그림은 사실적이지만 사람들은 악몽같다고 했다. "나는 결코 꿈을 그리지 않는다. 나는 나 자신의 현실을 그린다!" 그에겐 직면한 현실인 것이다. 그의 그림을 상징주의, 마술적 사실주의로 이름 짓는단다. 자신만의 특별한 마법을 더해 현실의 사물을 보여주기 때문이란다.

 

그림 그리는 법을 스스로 터득해 누구와도 비슷하지 않은 독창적인 그림을 그렸다. 남자만 주요한 예술가가 될 수 있다는 시대의 편견이 어리석다고 생각하고 그래서 대수롭지 않게 여긴 당찬 면모가 지금도 기억되는 프리다를 만들었다. 현란한 색채로 복잡한 감정을 뿜듯이 그렸다. 그리지 않을 수 없었겠다. 그렸기에 견뎌냈겠다.

 

프리다 칼로, 그 그림처럼 화가처럼 화사한 색감이 두드러진 그림책이다. 아이들이 이해하고 받아들이기 어려운 그림과 삶이라고 섣불리 판단하지 말자. 아이들은 더한 세계를 읽어낼 수도 있고, 있는 그대로 온전히 프리다를 지지해줄 수도 있을 것이다. 아니면 이 책을 읽고 프리다, 그 이름을 기억하고 차차 알아가고 만나는 물꼬를 터둬도 좋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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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찾아와 손을 이끌어 주고 커다란 선물을 남기고 떠난 내 친구 ㅈㅇ에게 감사한다.

위협에 직면하면 온몸을 부풀리는 고양이처럼, 아무리 하찮은 생명일지라도 자신을 지키고 키워가는 힘을 내부에 가지고 있다. 잘 먹고 잠 잘 자면 매일 세포가 바뀌며 몸이 새로워지듯, 마음과 몸의 상처도 스스로 치유해 가는 힘이 우리 안에 있다. - P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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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회 적응을 절대적인 가치로 삼아 어린이들의 본성을 억누르고 싶지 않았다. 어린이는 나름 나름의기질과 재주를 가지고 태어난다. 각자 그것을 밑천 삼아사회 안에서 서로 보완하고 어울어지면서 저마다의 행복과 의미를 찾아간다. - P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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귤 사람 Dear 그림책
김성라 지음 / 사계절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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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것은 좋은 것을 부를 것이다.

볕은 따스하다가도 과랑과랑, 
비는 반갑다가도 곱곱하고
바람은 살랑살랑 부드럽다가도 팡팡 불었겠지.

"겨울이다! 아꼬운 귤 따레 가보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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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책감의 문제는 미안함으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합병증처럼 번진다는 데에 있다. 자괴감, 자책감, 우울감, 나를 방어하기 위한 무의식은 나 자신에 대한 분노를 금세타인에 대한 분노로 옮겨 가게 했다.- P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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