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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집 - 예 교수의 먹고 사는 즐거움
예종석 지음, 임주리 그림 / 소모(SOMO) / 2011년 3월
평점 :
품절
길거리에서 스마트폰을 들고 맛집을 검색하는 젊은 사람들 요즘 많죠?
이 책은 즉흥적으로 맛집을 검색한다기보다는
뭔가 추억을 얘기하다가, 거기에 가볼까 하고 발걸음 하게 되는 그런 밥집입니다.
맛집과 밥집. 한글자의 차이가 딱 이 책을 표현하는데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단순히 맛집을 소개하는 곳이 아니라
이런 곳은 이러했다, 이때는 이러했다, 음식을 만드는 재료는 이러했다 등 여러 이야기들과 함께 끝에 맛집에 대한 정보를 슬그머니 적어놓습니다. 그것도 주소가 어디니, 약도는 이렇고, 메뉴는 이정도고, 영업시간은 몇시다. 이런 정보 없이, 어떻게보면 굉장히 투박하게 가게이름과 전화번호를 적어놓았습니다.
책을 읽다가 추억하게 되면,
모르는 곳이지만 가보고 싶다고 느끼게 되면,
가고 싶은 밥집
느낌은 좋은 책이나,
하나 단점이라면
젊은 저에게는 좀 공감이 안되는 음식이랄까요.
이 책에서 스파게티와 스테이크를 보고 싶다는 기대한건 아니지만
적어도 김치찜, 된장찌개, 낚지볶음 등과 같이 일상적으로 접하는 음식도 많았으면 하는데,
대구에, 복어에, 굴에 해산물에 치중이 되어 작가님의 음식취향을 은연중에 본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