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 요소 전혀 없는 서양풍 근대물입니다... 하녀(평민인데 남주 집에 취직)인 여주와 집안의 약간의 문제아인 남주가 어떻게 서로를 의식하고 감겨가는가... 감정선이 잘 드러나는 글이에요. 남주는 까칠하게, 여주는 무심하게 구는 듯 하면서도 서로를 사정없이 의식하는 텐션이 일품입니다. 남주가 너무 미숙하고 서툴어서 여주를 상처주기도 하지만 여주가 어른스럽게(연상미^^) 정신교육 시키고요... 제대로 온전히 혼자 서서 여주를 맞이할 수 있는 든든한 남자가 되어 연인에게 가네요. 잘 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