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안(强眼)독서 - 나는 오직 쓰기 위해 읽는다
이은대 지음 / 바이북스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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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책을 쓰고 싶었습니다.

처음 책 <가짜부모 진짜부모>를 쓸 때의 악몽 같았던

힘듦이 되살아나서

감히 책을 쓸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었지요.

 

어떻게 하면 좋지?

누군가 책을 쉽게 쓰는 방법을 가르쳐 주지는 않을까?‘

 

이런 고민으로 검색을 하다가

이은대 작가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어느 이름 있는 네이버 카페에서 책쓰기 강의를 오픈해 놓았더라구요.

책쓰기 하고 싶다고 댓글을 남겼습니다.

지방까지 올 수 있다면 무조건 사람을 모아보겠다고 했지요.

제가 간절했거든요.

 

제법 많은 사람들이 며칠 만에 모였구요.

운 좋게도 작가님의 책쓰기 수업을 받는 행운을 잡았지요.

 

마술과 같았습니다.

강의에서 시키는 데로만 따라 했습니다.

두 달이 채 안 되어서 책 한 권이 다 완성되더라구요.

기적 같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더한 기적은

앞으로 평생 책 쓰는 작가로 살아갈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었습니다.

작가로 살아가는 삶이 얼마나 의미 있고 나를 성장시키며 사는 삶인지를 알아차린 것입니다.

 

 

작가님의 네 번째 책 <강안독서>

결국 책을 읽는 것에서 시작하여

글을 쓰는 삶으로까지 나아가야 하는

강안(强眼) 책읽기를 주장하고 계십니다.

 

 

지금도 어김없이 새벽 4시에 일어나 글을 쓰고

그 다음은 책읽기도 이어지신다니!

그 실천을 8년째 이어오고 계신답니다.

 

나는 오직 쓰기 위해 책을 읽는다

작가님의 이 짧고 강한 한 문장이

이 책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라고 할 수 있겠지요.

 

작가님의 삶에서 실천을 통한 경험이기에

강안독서에서 이렇게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는 것이지요.

어설픈 저도 따라해 보니까 되네요.

이렇게 벌써 3권 째 책이 곧 세상에 나오는

그야말로 작가로 살아가게 되는

신기한 비법인 셈이지요.

 

 

 

# 강안독서란?

책 속의 문장을 통해 잃어버린 내 삶의 조각을 찾아

스스로 가치를 부여하고

그 가치가 타인의 삶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현실에 맞게 재창조하는 독서법

이렇게 머릿속에 쏙 쏙 들어오도록

명확하게 개념정의를 해 주셨네요.

 

 

#책 속의 문장을 통해 잃어버린 내 삶의 조각을 찾아

책을 읽으면서도 이런 경험을 무수히 한다.

독서모임을 할 때 제일 먼저 나누는 게

책 속의 경험과 비슷한 나만의 경험을 찾는 일이거든요.

 

누군가의 책이

나의 책으로

내 곁에 다가와서

나와 손을 잡는 느낌이지요.

 

빅터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를 읽으면서

의미있는 삶에 대하여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죽음의 수용소까지는 아니지만

저도 삶의 블랙홀에 빠져 오래 힘들어 했던 날이 있었으니까요.

그 블랙홀에서 빠져나와 제정신이 들었을 때

제가 세상에 온 진짜 이유를 알 수 있었거든요.

 

삶의 진짜의미를 알게 되니까

어떤 혼란이 와도 제 정신 차리고 살아지더라구요.

책이 내 삶을 끊임없이 점검하도록 도와주고 있지요.

 

 

#스스로 가치를 부여하고

그 삶을 청산하면서 잡은 게 부모교육 강의였거든요.

딸아이 잘 키워야 한다는 생각에서 부여잡은 게 부모교육이었고

딸에게 치열하게 적용해야 하는 일이었어요.

이렇게 살아온 삶이 결국 저를 부모교육 강사로 만들어 주었어요.

내가 그렇게 오래 넘어져 있지 않았다면,

딸아이 엄마로서의 부재함이 통곡할 만큼 후회로 밀려오지 않았다면

그렇게 간절하게 살지는 못했을 겁니다.

행복한 아이로 성장한 딸아이가

제가 살아온 삶의 증인이 되어주지 못했을 겁니다.

모든 경험은 합하여 선()을 이룬다.”는 이 한 문장이

이렇게 절절하게 가슴을 파고드는 문장이 되지 못했을 겁니다.

 

 

 

#그 가치가 타인의 삶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딸아이 이렇게 행복하게 잘 자란 게

뭔가 엄청난 비법이 있는 게 아니었기에

P.E.T 배워서 적용한 게 전부였기에

그럼에도 우리 딸 행복도 최고인 아이로 자랐기에

내가 실천으로 알게 된 비법 아닌 비법을

나만 가지고 있으면 욕심쟁이일 것 같아서

우리 반 부모님들에게라도 공유하고 싶어서

부모교육 강사가 되기로 마음먹었지요.

 

그렇게 시작된 부모교육 강의가

지금은 세상의 부모님들을 돕는 일에

이렇게 선하게 쓰이고 있습니다.

 

아이를 잘 키우는 방법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나랑 잘 살아가는 것이 먼저라는

절절한 이유를 설명해 드리고 있습니다.

내가 나를 치유해 낸 치유의 연고가

다른 사람들의 삶을 치유하는 새살연고로

이렇게 잘 사용되고 있으니

이 얼마나 의미있는 삶인지요!

이 얼마나 축복받은 행운인지요!

 

# 현실에 맞게 재창조하는 독서법

요즈음은 그 의미가 더 확장되어 해석되고 실천이 됩니다.

엄마들을 위한 부모교육이

부부 부모교육으로 확대되었고

아빠들을 위한 부모교육으로

이제는 싱글맘, 한부모를 위한 부모교육으로 확대되어

실천해 가고 있습니다.

 

 

책 속의 한 문장이 내 가슴으로 파고들고

그 한 문장이 생명을 얻어 살아납니다.

그리곤 나에게 자꾸 질문을 합니다.

그 질문에 답을 찾으며 살아가는 게 삶입니다.

더 좋은 질문과 더 좋은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제겐 독서입니다.

독서를 통해 얻은 답대로 살아보는 게 삶입니다.

삶의 경험에서 깨달은 것 있으면 나와 대화하며 정리해 놓는 게 제겐 글쓰기입니다.

 

 

 

읽고 살고 쓰고

이런 삶의 자연스런 선순환 구조를

이은대 작가님이 가르쳐 주신 셈이지요.

가르쳐 주신 방법대로 실천하면 그냥 글이 써지는 구조이지요.

그래야만 온전한 책읽기가 마무리 된다는 것이지요.

 

 

 

이 책이 그 방법을 하나하나 차근차근 낱낱이 일러주고 있습니다.

책을 읽으면 왜 글이 써지는지?

책읽기의 마지막은 왜 글쓰기인지?

어떻게 이것이 가능한지?

정확하게 이해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 책을 읽는 여러분도

책을 읽고 결국 글도 쓰게 되는

진정한 강안(强眼)독서가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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