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derilove님의 서재 (derilove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5084257</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 /><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Sat, 12 Sep 2026 06:47:53 +0900</lastBuildDate><image><title>derilove</title><url>https://image.aladin.co.kr/img/blog2/manage/profileimg.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65084257</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derilove</description></image><item><author>derilove</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오디세우스의 여정 - [오디세이]</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5084257/17509520</link><pubDate>Fri, 11 Sep 2026 14:2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5084257/1750952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32130842&TPaperId=1750952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55/53/coveroff/k73213084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32130842&TPaperId=1750952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오디세이</a><br/>호메로스 지음, 정영훈 엮음, 이선미 옮김 / 메이트북스 / 2026년 08월<br/></td></tr></table><br/>[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주관적인 견해를 담아 작성한 글]<br><br><br>메이트 북스의 &lt;오디세이&gt;는 구전으로 내려오는 시와 노래등을 엮어 조금은 접하기 어려운 어원적 요소들 때문에 읽기 힘들었던 원작 오디세이아를 현대감각에 맞추어 인물들의 감정과 주요사건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독자가 좀더 친숙하게 접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책이다.<br><br>고전이라는 조금은 버거운 무게에서 벗어나&nbsp;짧은 챕터들과 한눈에 서사의 흐름을 알 수 있는 목차가&nbsp;처음 오디세이를 접하는 사람들에게&nbsp;정말 안성맞춤인 책이었다.<br>본문으로 들어가기전 오디세우스가 집을 떠나야 했던&nbsp;배경이 잠깐 소개되니 빼놓지 말고 읽어보기를 추천한다.<br>이야기는 오디세우스의 아들 텔레마코스의 시선에서 부터 시작된다.<br><br>구혼자들에게 재혼을 강요당하는 페넬로페는 물론이고&nbsp;얼굴도 기억하지 못하는 아버지 오디세우스가 떠나고&nbsp;구혼자들이 들끊는 집에서 아직은 어리고 힘없는&nbsp;텔레마코스의 심경과 주인을 잃은 이타카의참담한 상황이 잘그려져 있다.&nbsp;<br>3장부터는 본격적인 오디세우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br>영화에서도 느낀 점이지만 오디세우스는 정말 어리석지만 용감하고, 가끔은 무모하지만 용서를 구할 줄 아는 인간이라 생각이 들었다.<br>책의 절반은 오디세우스가 말하는 10년간의 집을 찾아 오는 여정, 나머지 절반은 고향 이타카에 도착하고 구혼자들로 부터 어지러워진 이타카와 가족을 되찾는 여정이 그려진다.<br>10년과 몇주가 같은 분량이라고 보면 이타카에서의 서사가 더 흥미롭지 않을 수가 없다.<br>흔히 말하는 신탁, 신의 뜻으로 인간은 죽을 수도 고통을 받을 수도 있다. 오디세우스도 20년간 자신의 집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고통을 겪었지만 그의 가족에게로 돌아오고자 하는 의지를 꺾을 수는 없었다.&nbsp;<br>​모든 걸 다 가진 듯 하지만 무언가를 소유한다는 것은 지키고 보호해야할 의무가 있고 그 과정에는 고통과 인내의 시간이 반드시 필요함을 새삼느끼게 된다.<br>영화와의 다른 점은 오디세우스가 돌아오는 여정에서 동료의 신뢰를 잃고 사이가 틀어져 가는 과정이 영화에 더 잘 그려져 있고 그런 부분이 좀더 극적으로 연출되지만 책에서는 신의 예언으로 벌어지는 일들로 묘사되어서 조금은 긴장감이 떨어진다.<br>가장 아쉬웠던 점은 세이렌을 만났을 때, 자신을 묶고 노래를 들으려 했던 것이 오디세우스의 의지이며 그로 인해 고통을 감내하는 부분이 오디세우스의 의지가 아닌 신의 말 한마디와 세이렌에게 다가가 노래를 더 듣고 싶었다는 간단한 말로 마무리 되는게 무척 아쉬웠다.<br>하지만 전반적으로 인물들의 속 마음과 영화에서 조금은 의아했던 부분들이 책에서는 개연성 있게 묘사되어서 인물간의 연결성을 좀더 이해하기 쉬웠다.&nbsp;<br>책을 덮으며 이타카는 무엇일까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br>​신들의 뜻으로 20년을 돌고 돌았지만 결국은 돌아오게된 오디세우스. 운명이라는 거대한 파도 속에서도 침잠하지 않고 계속 물위로 머리를 내밀었던 그의 의지.&nbsp;<br>우리는 종종 누군가에 의해 나의 인생이 망가지는 걸 그냥 지켜보고만 있거나 한탄하기만 하는 경우가 있다. 그것이 신의 뜻이라 해도, 우리 모두의 운명은 각자가 의지 하는 방향으로 힘겹고 고되더라도 반드시 도착할 수 있음이라는 희망(이타카)을 모두 품고 있다고 생각한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55/53/cover150/k73213084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555302</link></image></item><item><author>derilove</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당신의 선택은? - [25시 도깨비 편의점 4]</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5084257/17502537</link><pubDate>Tue, 08 Sep 2026 12:2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5084257/1750253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52130430&TPaperId=1750253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24/88/coveroff/k05213043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52130430&TPaperId=1750253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25시 도깨비 편의점 4</a><br/>김용세.김병섭 지음, 글시 그림 / 특서주니어(특별한서재) / 2026년 08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읽은 후, 주관적 견해를 담아 작성합니다]&nbsp;<br><br><br>한국형 판타지 시리즈 25시 도깨비 편의점이&nbsp; 4권을 출간했다!!!<br>25시 도깨비 편의점의 점장이 된 비형의 모습으로시작된 4권.<br><br><br>비형의 황금카드를 주운 아이들의 이야기가 시작된다!!<br>25시 도깨비 편의점은 처음 접했지만 편당 이야기라 이어지진 않기 때문에 전편을 모른다 해도 이야기에 빠져드는데 어려움은 없다.<br><br><br>연이와 천년 구슬<br><br>어둠이 드리운 마을 제물로 목숨을 잃을 위기에 놓인 연희. 그리고 그녀에 뒤에 도사린 어둠은 바로 바로!!!<br><br>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판타지 물이라니~ 묘한 긴장감이 있었다. 어둑서니와의 관계 성에 대한 추후의 이야기도 궁금해진다.<br><br><br>붉은 방울<br><br>엄마와 단둘이 사는 다은. 자신의 생일도 잊은 듯한 엄마의 부재가 항상 불만인 소녀다. 엄마가 길에서 데려온 고양이 만이 다은이를 위로하던 생일날. 황금카드를 손에 쥔 다은은 어떤 물건을 편의점에서 구매하게 될까?&nbsp;<br><br>다은의 선택이 조금 의외이긴 했지만 어른이 아닌 아이의 마음에 가장 필요한 건 자신보다 자신이 사랑하는 이에게 필요한 것이였다는게 마음 따뜻했다. 선함은 또 다른 선함을 불러온다는게 아름답게 느껴졌다.<br><br><br><br>춤추는 황금 신발<br><br>무대공포증이 있는 서하. 누구보다 재능있지만 과거의 트라우마에 갇혀 무대에만 서면 긴장감에 몸이 잘 움직이질 않는다. 그런 서하의 손에 쥐어진 황금신발. 하지만 이상하게도 그 신발을 사용하면 할 수록 신발에 자신이 먹히는 것 같은 느낌든다.<br><br>마지막 에피는 인간의 욕감이 불러오는 검은 마음이 담긴 에피라서 조금 섬뜩한 마음이 들었다. 내가 더 잘하는데 이건 원래 내 자리인데 라는 마음이 타인을 불편하게하고 결국엔 자신까지도 강박속으로 밀어넣는 모습이 판타지 이지만 너무나 현실적으로 느껴졌네요.<br><br><br>짧은 에피들이었지만 세 이야기가 다 너무다른 결이라서 읽으면서 조금도 예측이 되지 않았다. 아이들과 함께 읽고 서로 이야기 나누어 보기에도 정말 좋은 소재라는 생각이 든다. 교육이라는 것이 멀리에서 찾을 것이 아닌, 현실에서 있을 법한 일들을 정말 이루어진다는 가정하에 함께 논하고 그 결과에 대한 책임에 대해 이야기 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란 생각이 든다.&nbsp;<br><br>아이들의 이야기 이지만 어른에게도 적용되는 단순하지만 너무당연한 것들에 대한 깨달음이 있었던 재미와 교훈을 모두 갖춘이야기였다. 다음 편엔 또 어떤 이야기가 기다릴지. 이번 에피의 등장인물들이 혹 다른 에피에서 출현한다면 어떤 모습으로 지내고 있을 지도 함께 궁금해지는 작품이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24/88/cover150/k05213043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248839</link></image></item><item><author>derilove</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잔잔한 마음의 파도를 일으키는 소설 - [웃는 숲 - 제19회 중앙공론문예상 수상작]</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5084257/17487993</link><pubDate>Tue, 01 Sep 2026 23:3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5084257/1748799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82130220&TPaperId=1748799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38/54/coveroff/k48213022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82130220&TPaperId=1748799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웃는 숲 - 제19회 중앙공론문예상 수상작</a><br/>오기와라 히로시 지음, 이소담 옮김 / 북다 / 2026년 07월<br/></td></tr></table><br/>[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담아 리뷰함]<br><br><br><br>ASD(자폐성 장애)를 앓고 있는 마히토가 일주일간 숲에서 사라졌다 나타난다. 아이는 누군가에게 돌봄을 받은 듯 단정한데다 실종당시에는 없었던 빨간 목도리를 하고 있다. 누구를 만나는지, 누가 도와주었는지 아이에게 묻지만 마히토는 단지<br>"곰 아저씨"<br>라고 말할뿐..<br>누군가의 도움을 받은 것일까? 왜 그 누군가는 마히토를 경찰에 데려오지 않았지?미스터리는 또 있다, 마히토가 사라졌을때 경찰들은 숲을 샅샅이 수색했었다. 어떻게 소년은 발견되지 않았을까?<br>마치 숲은 자신의 마음을 말로 표현하지 않는 마히토 같다. 5살 자폐아이가 혼자 일주일을 버티기엔 녹록하지 않았을 그 곳에서 아무런 상처도 없이 누군가의 보호를 받은 듯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온 아이. 소년의 삼촌인 도야는 마히토의 일주일의 미스터리를 풀러 다시 숲을 찾는다.<br>.<br>이야기는 일주일 전으로 돌아가 여러 인물의 이야기를 옴니버스처럼 그려낸다. 소년이 사라졌던 그때, 네 남녀는 각자의 사정으로 숲을 찾게된다. 마치 약속이나 한 것 처럼 이끌려 도착한 가미모리.<br>초반에 새 인물들에 적응해 나가다 보면 산만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하지만 인물에 대한 파악이 끝나고 나면 이야기는 퍼즐을 맞추듯 그 고리를 연결해 간다.<br>예상한 것과 같이 숲을 찾은 이들은 삶의 한 구석으로 내몰린 사람들이었다. 누군가는 숨기 위해 누국가는 죽기위해 또 누군가는 살아기 위에 가미모리에 숨어든다.<br>숲이라는 공간보다 어쩌면 더 위험한 상황에 놓였을 마히토. 하지만 예견하지 못한 만남은 세상에 배신당하고 숨고 싶은 이들에게 인간으로서 가지고 있던 내면의 다정함과 연민을 일깨워 준 것인지, 어린 생명에 도움을 전하고 또 그에게 위로를 받는 모습은 정말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 준다.<br>숲은 갇힌 세계 같지만 다시 피어날 수 있는 기회의 장소같게도 느껴졌다.<br>가끔 우리는 속마음을 들키면 죽는 게임 속에 사는 것 처럼 가시를 세우고 자신의 진심을 말하지 않으려 애를 쓴다. 그러다 보니 남의 꾸밈없는 속마음을 보게 되면 때때로 죄책감이 들때도 있다.<br>가미모리 숲에서 나는 가장 연약한 인간들의 속마음을 본 것 같다. 그들이 거울을 보듯 자신의 가장 취약한 면을 순수하고 꾸밈없는 소년의 모습을 통해 보았던 것이다. 그래 그다지도 지켜주고 싶었던 건 아닐까?<br>읽으면서 마음이 따뜻했다. 맘 속 깊은 곳에 꽁꽁 숨겨둔 들키기 싫은 나의 연약함이 아직 성숙해지기 싫은 순수함이었다는 걸 알았다. 그래서 다시 들여다 보며 내내 위로받았다.<br>알수 없는 그말"곰 아저씨를 만났지~~"그 묘하지만 따뜻함 속으로 빨려들어가 보길 추천한다.<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38/54/cover150/k48213022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9385447</link></image></item><item><author>derilove</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학교 가기 싫은 우리~ - [소원 배달 톡 : 학교 가기 싫은 아이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5084257/17478688</link><pubDate>Sat, 29 Aug 2026 12:5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5084257/1747868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12130627&TPaperId=1747868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79/0/coveroff/k11213062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12130627&TPaperId=1747868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소원 배달 톡 : 학교 가기 싫은 아이들</a><br/>박현숙 지음, 윤세정 그림 / 특서주니어(특별한서재) / 2026년 08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개인의 의견을 담아 작성한 리뷰]<br><br><br>어린시절 학교에 가기 싫었던 아이 도진경.여행지에서 소원을 이루어준다는 우체통에 간절한 소원을 적어 넣는다."소원을 꼭 좀 들어주세요!!"<br>선생님이 된 진경. 항상 즐거운 출근인데 이상하게 너무 싫은 어느 아침. 휴대폰으로 답장이 매우 늦었다는 메세지를 받게 된다. 그리고, 이상한 일들이 진경앞에 펼쳐진다.<br>선생님이 된 진경과 귀여운 제자 지온의 입장에서 번갈아 가며 진행되는 이 작품은 학교라는 장소를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의 입장에서 함께 바라보며 인간관계에 생기는 오해를 대하는 태도와 풀어가는 과정을 판타지적인 요소를 가미하여 흥미롭게 보여주는 작품이었다.<br>자신의 의지와는 다르게 경진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짜증나"라는 말. 또 그말을 듣고 계속 실망하는 지온, 지온에게 왠지 모를 미안함을 가지고 있는 절친 가율의 심리가 제3자의 입장에서 너무 안타깝고 어떤 면에서는 가혹하다는 생각이 든다.<br>오해가 싹트기 시작하면 그 사람의 모든 행동이 다르게 느껴진다. 의심하는 서로의 마음이 얽혀가는 가운데, 그 실마리가 오래전 자신이 소원을 빈 우체통으로부터의 메세지가 오면서 시작되었다는 걸 알게되는 진경.<br>아직은 사회 초년생인 진경은 어른으로서는 아직 서툴지만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느껴졌다.<br>지온과 가율의 멀어지는 사이를 지켜보며 내 어린 날의 기억이 소환되어서 안타깝기도 했다.<br>이 작품을 읽으면서 정말 인간의 마음이라는 것이 작은 것에도 흔들리고 멀어지지만, 또 아주 작은 것으로도 깊어질 수 있다는 것을 새삼느꼈다.<br>엇갈리는 마음과 얽혀가는 상황들은 정말 가슴을 졸이게 만들지만 시련이 지나가고 서로의 마음 안에 믿음이라는 레이어가 더해져가는 과정이 흐뭇하고 재미있었다.<br>갈등이 꼭 있어야 하냐고 묻는 다면 없으면 더 좋겠지 라고 대답하겠지만 흔들리지 않는 믿음이 세상에 존재할까? 아이들을 커다란 보호벽 아래에 둔다고 해서 그들이 절대 상처받지 않을 수는 없다.&nbsp;<br>이 작품에서도 지온의 엄마는 계속 아이에게 학교가기 싫어하는 이유를 묻고 해결해 주려 노력하지만 그 행동들은 지온에게 부담으로 다가온다. 아이들이 부모와 대화를 단절하고 숨으려하는 이유가 어린 아이들의 일 정도는 부모가 선생님에게 말해서 원천 차단하면 된다는 생각에서 시작되는 거 아닐까? 조그마한 상처부터 자신이 치유할 수 있는 힘을 길러줄 수 있는 것이 진정한 교육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해준 어른들이 꼭 읽어야할 작품이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79/0/cover150/k11213062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9790095</link></image></item><item><author>derilove</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평범한 일상의 소중함.. - [평범한 날들은 사라졌고]</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5084257/17468757</link><pubDate>Mon, 24 Aug 2026 13:5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5084257/1746875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925828&TPaperId=1746875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32/91/coveroff/893292582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925828&TPaperId=1746875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평범한 날들은 사라졌고</a><br/>수잰 레드펀 지음, 김마림 옮김 / 열린책들 / 2026년 07월<br/></td></tr></table><br/>[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개인적인 견해를 담아 리뷰합니다]<br><br><br>준비없는 사람들의 성공은 어떤 걸까?<br><br>&lt;평범한 날들은 사라졌고&gt;<br>제목부터 심상치 않은 이 작품은<br>준비되지 않은 한 가족이 뜻밖의 스타덤에 오르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br><br>책임감 없이 떠나간 남편, 3명의 자녀를 떠맡았지만 자신도 특별한 능력이 없어 엄마의 힘을 빌려야만 하는 페이.<br>어느날 생각하지 못한 유투브 영상 하나로 4살 막내딸이 연예계에 데뷔하면서 그녀와 가족들의 일상은 송두리째 흔들리게 된다.<br><br>페이는 다정한 엄마 같지만 실은 능력없고 아이들을 다룰지도 모르는 수동적인 엄마다. 떠난 남편을 원망하면서도 이혼이라는 절차를 밟지 않고 어느정도의 미련을 가진 것 처럼 보인다. 거기다 딸 몰리의 매니저로 일하면서 계속 그녀와 연결된 남자 스텝이나 프로듀서들과 썸을 탄다. 8개월전 떠난 남편 션은 다른 여자를 만나고 있지만 딸 몰리가 유명해 진 것을 알고 돈을 노리고 다시 접근하고, 함구증을 앓는 아들 탐과 엄마가 하는 일에 모든 것이 불만인 철부지 사춘기 첫째딸 에밀리는 페이에겐 부담스럽지만 절절매야만 하는 대상이기도 하다.<br><br>소설은 페이라는 인물의 감정을 따라가게 되는데 답답하기도 하고 불쌍하기도하고 안쓰럽기도 했다.​<br>처음에는 페이의 상황이 진퇴양란에 빠진 병사같기도 했지만 결단력없는 모습은 이내 실망감을 안겨준다. 거기다 상황과 별개로 계속 남자들과 썸을 타는 모습은 한숨이 나오게 만든다.<br>그럼에도 책을 놓을 수 없었던 건, 연예계라는 소용돌이 속에서 시시각각 벌어지는 사건과 등장인물들의 이면이 궁금해서 다음 장을 넘기지 않을 수가 없었다.<br>남편만 보아도 페이의 안목이 별루인 건 알겠지만 이번 남자는 괜찮기를 바랬던 마음도 조금은 있었다.<br>&nbsp;아무리 사춘기지만 에밀리의 선넘는 행동과 아빠 션의 기만적인 행동들도 어떻게든 대가를 치르겠지하는 희망도 있었던 것 같다.<br>제3자가 보면 딸이 성공해서 생각지 못한 큰 수익을 벌게되었는데 왜이렇게 안절부절 못하는지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지만 페이의 마음을 아예 이해못할 일은 아니다.<br>페이는 평범 그자체의 사람이다. 큰 돈을 벌고 싶지도 않고 스타가 되고 싶은 욕망도 없다. 그저 세 아이를 잘 보살필 돈을 벌 수 있는 직장과 자신을 사랑해줄 남자가 필요할 뿐이었다.&nbsp;<br>하지만 누구의 인생도 자신이 원하는데로만 흘러가진 않는다.<br>큰 돈에는 큰 대가가 따른다.<br>연예계는 페이에겐 너무나 큰 무대였다. 하지만 이미 그녀와 아이들은 미디어에 노출 되어있고 남편 션을 비롯 도처에는 그녀와 아이들을 노리고 접근하는 사람들 투성이에 어린 아이를 상대로 부적절한 레터를 전하는 사생팬까지..<br>답답한 페이이지만 어느 순간 부터는 페이가 슈퍼우먼이 되어 이 모든 상황을 평정해 버리길 바라는 마음이 들게된다.<br>원래도 남앞에 선다는 것이 두려운 나 이지만 페이라는 인물을 감정선을 따라가다보면 자신의 분수에 맞지 않은 역할을 어쩔 수 없이 수행해야 함이 얼마나 큰 고통인가에 대해 알게된다. 그럼에도 엄마니까 견뎌야하는 무게가 안타까웠다. 보통의 사람으로 살아감에 감사해야 할까? 이 소설의 끝에 탈출구가 있을까?&nbsp;&nbsp;<br>돈이라는 큰 부 뒤에 도사리고 있는 인간의 시리도록 차가운 면모가 오감으로 느껴지는 듯 생생해서, 정말 저 곳이 그렇게도 많은 사람들이 원하는 자리인가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해보았던 시간이었다.<br><br>평범함.<br>자유로이 거리를 걷고 가끔은 멍청한 행동을 해도 재미있는 에피소드라 생각할 수 있는 삶.<br><br>작은 행운에도 따스함에 온몸을 감쌀 수 있는 행복의 순간을 잃는 다면 아무리 금빛으로 반짝이는 별을 품는다해도 온기를 느낄 수가 있을까?<br>​내가 가진 평범함의 가치에 대해 깊이 있게 고민해 볼 수있었던 작품이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32/91/cover150/893292582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9329175</link></image></item><item><author>derilove</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일본어 루틴만들기 - [1일 1뉴스 일본어 끝장 루틴 - NHK·야후재팬·후지테레비 최신 뉴스 반영, EBS 일본어 쇼타 쌤의 100일 실전형 루틴 학습법]</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5084257/17467177</link><pubDate>Sun, 23 Aug 2026 17:0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5084257/1746717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82130936&TPaperId=1746717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95/40/coveroff/k18213093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82130936&TPaperId=1746717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1일 1뉴스 일본어 끝장 루틴 - NHK·야후재팬·후지테레비 최신 뉴스 반영, EBS 일본어 쇼타 쌤의 100일 실전형 루틴 학습법</a><br/>나카가와 쇼타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26년 08월<br/></td></tr></table><br/>[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직접 읽고 개인적 견해를 담아 리뷰합니다]<br><br><br><br>EBS 일본어를 들어본 적이 있다면 익숙한 쇼타 선생님의 일본어 루틴만들기!!!&nbsp;<br>&lt;1일 1뉴스 일본어 끝장루틴&gt;<br>수준은&nbsp;<br>JLPT N3-N1<br>JPT 550-820<br>EJU 250-350&nbsp;<br>정도!! 아예 초보라면 일본어 기초는 공부하고 접해야 좀 더 공부에 효과를 볼 수 있다.<br>말그대로 가장 살아있는 일본어는 현장감을 느낄 수 있는 뉴스다. 드라마와 다르게 뉴스는 정재된 언어로 진행되기 때문에 제대로 된 표현을 습득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br>단계별로 뉴스에 접근 할 수 있도록 커리큘럼이 짜여져 있는데&nbsp; 일상적인 날씨에서부터 흥미로운 스포츠, 연예 문화, 자연스러운 생활과 관심도 있는 동물, 트랜드를 기초로 해서 조금더 심화된 경제, 사회 까지고 다층적으로 접근 할 수 있도록 J다운 루트를 따라 일본어 루틴을 만들어 갈 수 있다.<br>빈칸을 채워가며 이 책을 시작하는 것도 추천한다.<br>왜냐하면 눈에 보이는 채워짐이라는 성과가 꽤 모티베이션이 되기 때문이다!!<br>step1. 음성을 들으며, 따라 말하기<br>step2. 음성을 들으며, 우리말 해석으로 내용 파악하기<br>step3. 음성을 들으며, 내손으로 뉴스 브리핑 완성하기<br>stet4. 필수 어휘 &amp; 문형 익히기<br>​해석이 가장 중요한데 우리말로 무어라 말하는지 정확하게 파악하고 공부하는 것이 일본어를 공부하는데 가장 좋은 방법이다. 해석을 제대로 못한다면 의미 전달이 안되는 것은 물론 확실한 뜻을 모르면 다음 단계로의 진전에도 영향을 미친다.<br>그리고 입에서 술술 나올 때 까지 읽어보는 아티클을 일본어로 적어본다. 처음에는 이렇게 빈칸을 채우는 것으로 연습하고 조금 더 단계를 높이고 싶다면 빈 종이에 모두 적어보는 것도 좋다고 본다.<br>음성을 들으면서도 괜찮고 외워보는 것도 좋다고 본다. 하지만 굳이 외워지지 않는다면 음성을 들으면서 적는 연습으로도 충분하다고 본다.<br>이 책에서 가장 신기한 건 마지막 파트였다.<br>보통은 필수 어쉬나 패턴은 처음에 익히는데 이책은 마지막 파트에 있다.<br>생각해 보면 이것은 과히 혁명적인 접근이다.<br>보통은 외워지지 않는 단어를 익히다 하기 싫어서 놓아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정확한 패턴과 어휘를 입에 익히고 문장으로 접하고 나서 제대로 외우는 것이 더 기억에 남았다.<br>계속 같은 패턴 같지만 루틴을 만들고 계속해서 나아가다 보니&nbsp; 뒤쪽에 어려운 경제, 사회가 그렇게 어렵게 느껴지지 않았다.&nbsp;<br>​<br><br>자극적이지 않은 내용들과 짧막한 파트 구성으로 1일 1뉴스를 접해보니 꽤 자신감이 붙는다.<br>​<br>나는 JLPT 4정도의 수준이라 처음에는 조금 어려웠지만<br>점점 해나가면서 반복된다는 것에 익숙해 졌다.<br>​<br>사실 처음에는 어렵게 느껴져서 1파트의 반만 도전했다가 점점 1파트를 해내는 나를 보고 기분도 좋아졌다.<br>자신의 한계를&nbsp; 넘어서는 것이 얼마나 스릴 있는 것인가!!!<br>EBS 등으로 1달 이상 도전해 본 적이 있는 분이라면 정말 적극 추천해 보고 싶은 일본어 루틴 만들기 도서라고 생각된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95/40/cover150/k18213093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9954042</link></image></item><item><author>derilove</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평범하지반 특별한 여름 - [여름 짬뽕과 말러 교향곡 5번]</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5084257/17450729</link><pubDate>Fri, 14 Aug 2026 16:1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5084257/1745072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32130723&TPaperId=1745072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88/54/coveroff/k03213072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32130723&TPaperId=1745072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여름 짬뽕과 말러 교향곡 5번</a><br/>탁경은 지음 / 특별한서재 / 2026년 07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읽은 후, 개인적인 감상을 담은 리뷰]<br><br><br><br>중학교 2학년, 질풍노도의 시기를 지나는 15세, 그 시절을 생각하면 뭔가 불만이 가득했던 기억이 난다. 지금의 중학생은 어떤 생각을 할까?&nbsp;&nbsp;<br>&nbsp;클래식을 들으며 짬뽕먹는 걸 좋아하고 식물을 사랑하는 15세 정수인. 남들과 격없이 잘 어울리지는 못하지만 자기만의 것이 있음에 나름의 자부심을 가진 소녀다.&nbsp;<br>​중학교 2학년에 올라오면서 같은 이름 다른 성격의 수인과의 만남은 괜시리 부담스럽고 싫지만 그런 마음 조차도 어쩌면 부러움 같게도 느껴진다.<br>​함께 급식 먹는 정도의 교우관계를 유지하는 뭔가 심심한 수인의 학교생활에 어느날 찾아온 특별한 능력!!! 바로 학교에 오래 도록 서있던 등나무와 대화를 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 거기다 자주 가는 궁궐 짬뽕집이 같은반 리안의 아버지가 운영하는 곳이었다는 것. 리안과 엉겅퀴 사건으로, 자신이 부담스러워하는 김수인과 부서 이동 사건으로 얽히면서 고요하기만 했던 수인의 일상에 변화가 일기 시작한다.<br>수인의 의사와는 별개로 자꾸 그녀의 일상으로 스며드는 두 친구, 리안과 수인(김수인). 소녀들의 여름은 평범하지만 가장 특별한 시간이 된다.<br>​지금의 나로선 중학생들 뭔 걱정이 있을까 싶지만, 그녀들의 우정에도 조금의 삐그덕 댐이 시작된다. 나는 이 부분이 어쩌면 가장 기다렸던 부분이었던 것 같다. 세 사람은 다들 각자의 장점과 단점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그녀들이 타인을 대할 때 느끼게 되는 자기 자신의 결핍의 크기는 큰 차이를 보이게 된다는 것이다.<br>​수인에게 큰 배신감으로 다가왔던 리안의 &lt;말걸지마&gt;기간이라든지, 항상 특별이 남에게 격없이 대하던 김수인이 굳이 수인의 간절한 부탁에도 제비뽑기 결과지를 바꿔주지 않았던 일 등을 보며서 성인인 나도 가끔 느끼는 결핍에 눌린 나의 찌질함을 볼 수 있어서 너무 공감되었다.<br>판타지 같았던 등나무와의 대화. 친구들과 삐그덕 댐을 느끼던 수인은 답답한 마음을 등나무에게 털어놓는다.&nbsp;<br>"친해지는 과정에서 다툴 수 있어. 서로에게 상처를 주지 않는 관계는 없을 거야."<br>​대게 사람들은 가까운 사람에게 상처를 주고 자신이 그런 마음이 아님을 당연하게 이해받기를 원한다. 하지만 반대로 내가 상대가 한 가벼운 말에 크게 상처받기도 한다.<br>그 과정을 등나무라는 판타지적인 존재로 인해 알아가고 그의 조언을 따르는 모습은 무조건 적으로 부모에게 의지하던 아이에서 벗어나, 독립적으로 자신의 일을 해결해 나가고 푼 15세 소녀의 자존심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nbsp;<br>"모르는 게 있으면 물어보고 도움이 필요하면 손을 내밀어야 해. 그건 절대 부끄러운 일이 아니야"<br>하지만 그녀에겐 아직 누군가의 따사로운 관심과 조언이 필요하다. 그리고 부끄러움과 자존심을 잠시 내려놓고 다가간 친구와의 대화에서 생각지도 못한 상대의 진심에 너무 쉽게 갈등이 해결되어진다. ​<br>싸우고 다음날 일어나면 다시 손붙잡고 놀던 아이에서 이제는 복잡한 감정의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앞에 놓인 소녀가 경험한 첫번째 관문같았던 순간이었다. 우리가 서로 같아서 좋았지만 서로 얼마나 다른지를 느끼게 됨과 이어져서 맥이 풀리면서도 '당연히 그렇지' 라는 생각이 드는 재미있는 순간들이었다.<br>그리고 이내 찾아온 뜨거운 여름방학.<br>선생님이 내어준 과제를 친구들과 해나가면서 그녀들은 한층더 두껴운 우정의 레이어를 쌓아간다.<br>말하지 못했던 각자의 아픔, 살짝은 눈물이 날 것 같았던 리안의 속마음이 상실의 아픔을 먼저 알게된 소녀의 진심이라 토닥여주고 싶었다.<br>수인은 어찌보면 고슴도치같다. 자신안의 말랑함을 숨기려 가시 옷을 입은 것 처럼, 속 마음은 어쩌면 궁금하고 다가가고 싶은 친구들에게도 겉으로는 무심한 척 가시를 세운다. 하지만 우리의 삶이 그렇듯 그녀의 삶에도 대단하지 않은 우연들이 겹치면서 날서있던 그녀의 가시들은 아름다운 꽃으로 다시 피어난다.<br>&lt;여름 짬뽕과 밀러 교향곡 5번&gt;은 판타지를 조금 첨가한 소녀들의 성장이야기였다. 인간이란 혼자서만 살아갈 수 없음을 말한다. 서로 다름을 이해하고 그 안에서 서로의 결핍을 위로하고 채워가는 방법을 터득하면서 앞으로 나아가는 삶을 맛보기 하는 순간인 것이다.&nbsp;<br>지나가 버린 나의 15세의 순간들. 수인이 만큼 좋은 친구들과의 추억도 없고, 나 또한 좋은 친구가 되어주지 못했던 기억만 남아있지만 시간을 되돌린다고 해도 수인만큼 잘해나갈지는 모르겠다. 그럼에도 이 도서가 매력적이었던 것은, 성인인 나에게도 사람들과의 관계는 계속 되고 겉모습으로 판단되지 않은 내면의 따뜻함과 퐁신퐁신함을 누구든 가지고 있을 거라는 믿음이었다. ​<br>마녀 키키에서 보면 어른이 되는 순간 마력을 잃고 고양이와의 대화를 하지 못하게 된다. 수인도 언젠가 등나무와의 대화를 더이상 하지 못하는 순간이 오리라. 하지만 그녀가 그것은 추억을 잃는 것이 아닌 추억을 더 소중하게 간직할 순간이 찾아온 것이라는 걸 아름답게 받아들이는 어른이 되는 순간을 그려보며 도서 리뷰를 마친다.&nbsp;<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88/54/cover150/k03213072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885477</link></image></item><item><author>derilove</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평균 나이 85세 초고령 독서모임!! - [읽고 읽고 말하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5084257/17444502</link><pubDate>Tue, 11 Aug 2026 14:1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5084257/1744450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325006&TPaperId=1744450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76/1/coveroff/893232500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325006&TPaperId=1744450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읽고 읽고 말하다</a><br/>아사쿠라 가스미 지음, 전화윤 옮김 / 현암사 / 2026년 07월<br/></td></tr></table><br/>[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개인적인 감상을 담아 작서한 리뷰]<br><br><br><br>​기나긴 팬데민 이후 오랜만에 독서모임을 재개하는 시점에서 부터 이야기는 시작된다. 생각보다 건강한 모습으로 전원참석한 회원들. 한 절씩 낭독하며 진행되는 이 모임은 그저 책을 읽고 내용만을 나누는 것이 아닌, 그들의 나이만큼 겪어오 삶의 노고와 아픔들, 먼저 보낸 가족들과 친구들에 대한 그리움, 그 힘듦 속을 살아낸 이야기가 펼쳐진다.<br>나는 책 모임은 하지 않지만 대체로 책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낭독을 하는 모임이라는 것에 조금 신선함을 느꼈다. 시각이 우선인 책이 라는 매체를 시청각과 표현이라는 액팅을 더 한다는 것은 조금 더 많은 에너지를 요하게 된다.<br>​그들의 의견과 이야기는 주제가 되는 책에 국한되지 않는다. 계속에서 논제에서 벗어나고 누군가의 말이 여러사람의 입을 통해 전달되기도 한다. 한마디로 어수선하면서 두서가 없게 느껴진다.&nbsp;<br>"종종 있지 않습니까. 책을 읽다 보면 특별한 것도 없는 면에서 지극히 개인적인 추억이 떠오르는 순간 말입니다."<br>​개인적인 추억이라는 말에 정말 공감이 되었다. 가끔 책 내용과 상관없는 어떤 지점에서 과거의 기억 속에 빨려들어가서 독서를 방해당한 경험이 누구나 있을 것이다. 참으로 인간적이게 이 작품에서도 어떤 구절에서 누군가의 말 한마디에 서로의 기억을 소환해 한바탕 이야기 꽃을 피운다.<br>나는 책을 읽으며 오래전에 봤던 영화 조이럭클럽이 생각 났다.&nbsp; 참견많고 말 많은 할머니들의 모임이지만 주인공은 어머니가 그리워 마작 모임에 나가게 되고 그 곳에서 엄마의 과거의 아픈 이야기에 공감하고 그녀의 과거 놓치 못한 그 한을&nbsp; 풀어내며 화해해 나가는 이야기 였다.&nbsp;&nbsp;<br>불현듯 찾아온 나 개인의 추억으로 잠깐 영화관련 정보를 서치해 보곤 나도 모르게 피식 웃게되었다. 나도 노년의 북클럽 회원들 처럼 샛길로 빠져버렸다는 것이 너무 웃기면서도 재미있었다.<br>먼저 보낸 아내에 대한 추억을 말하던 회장의 이야기는 마음을 울컥하게 하면서도 따뜻하게 느껴졌다. 그녀의 유품인 책들을 꺼내보며 그녀가 밑줄 그은 구절들과 짧막한 메모들이 선물처럼 튀어나오며 그녀에 대한 그리움이 배가 되면서도 너무 소중하고 아껴지게 될 물건들이다.&nbsp;<br>잔잔하게 밀려오는 추억의 파노라마는 마음을 저미게 하면서도 그런 놓을 수 없는 소중한 기억들이 지금 살아가게 하는 원동력이 되어준 다는 것에 감사하게 된다.&nbsp;<br>그리고 이런 것들을 혼자 골방에서 쓸쓸히 추억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 바로 이 북클럽이 있는 존재의 이유이기도 하다.<br>또 하나 이 북클럽의 특징은 참으로 오래 알고 지낸 세월만큼 다들 적극적이라는 것이다. 누군가가 의견을 내면 거기에 달려드는 참견분위기가 된다.<br>​무언가 하나 의견이 나오면 거기에 모두 한꺼번에 달려들어 참견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지곤 한다.<br>.<br>제각각 열심히 "좋아요!" 버튼을 누르는 듯한 느낌<br>​의견에 동참해주는 분위기는 나도 어딘가에 속해진 사람이라는 느낌을 준다. 누구에게나 다가올 노년이라는 시간이 무섭지만 그 속에서 같은 시간을 걷는 동료들과의 나눔이 커다란 위안이 되어준 다는게 너무 따뜻하게 느껴졌다.&nbsp;<br>​연대라는 건 거창한 것이 아니라는 걸 느끼게 해준다.<br>&lt;읽고 읽고 말하다&gt;는 특별한 사건도 특별한 이야기도 없지만 책 이라는 매계를 통해 감정을 나누는 연대의 공간을 열어준다. 작중 젊은 작가이지만 지금은 글을 쓰지 못하고 있는 야스다는 이 특별할 것 없는 어수선한 북클럽에서 자신 또한 다시 글을 쓸 용기를 얻게된다. 나이들고 사그러져가는 사람들의 불꽃은 그 어떤 젊음의 열기보다 뜨겁진 않지만 따사로운 다정함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nbsp;<br>​무언가를 읽고 내가 느낀 것을 말할 누군가가 있다는 것, 누군가의 의견을 듣고 다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다는 걸 깨닫는 것. 그래서 조금더 나의 생각의 깊이를 더하고 세상을 넓게 볼 수 있음이 바로 성장이라는 것이 아닌가 한다.&nbsp;<br>​사람에게 성장의 때가 따로 있을까? 성장은 결코 혼자 할 수 없다. 나와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아가고 그들을 소중하게 여길 수 있는 마음부터가 시작이리라. 사람들 속에서 나이들어가며 언제까지고 성장해 갈 수 있다는 기쁨을 제대로 알게 해주는 잔잔하지만 꼭 만들고 싶은 연대의 긍정적면을 보여주는 아름다운 작품이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76/1/cover150/893232500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760171</link></image></item><item><author>derilove</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작가가 되는 1시간 - [하루 1시간, 작가가 되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5084257/17413344</link><pubDate>Sun, 26 Jul 2026 21:2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5084257/1741334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42130806&TPaperId=1741334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36/62/coveroff/k54213080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42130806&TPaperId=1741334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하루 1시간, 작가가 되다</a><br/>황준연 지음 / 작가의집 / 2026년 06월<br/></td></tr></table><br/>[업체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직접 읽은 후 개인적인 의견을 담아 작성한 후기입니다.]<br><br><br>글을 쓴다는 것은 막연하다. 거기다 작가가 된다는 것은 실화 같이 느껴지지 않는다.<br>황준연 작가는 하루 1시간을 투자하면 몇달만에 책을 쓸 수 있다고 이야기 한다. 처음 책을 접했을 때는 마치 &lt;시크릿&gt;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왠지 이책만 따라하면 멀게만 느껴지는 작가라는 꿈이 한발 가까이 다가선 느낌이었다.<br>직장생활을 하는 것은 돈을 벌어 생활을 유지하고 싶은 경제적인 필요이기도 하지만, 직장내에서 한단계 한단계 올라서는 자신을 바라보는 만족의 의미도 담겨 있다.<br>하지만 단계를 밟아 올라서는 나를 만나기에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이 무너진 지금이다. 그러니 직장은 나에게 노력하고 싶은 공간이라기 보다 하루하루 버티며 탈출하고 싶은 곳이 되어 버렸다.<br>작가는 말한다. 평생직장은 없지만 평생직업은 있다.그리고 세상은 당신의 스토리를 기다린다.<br>그렇다면 의문이 든다. 내 인생은 너무 평범하다. 내 스토리가 과연 사람들에게 특별함을 줄 수 있을까?작가는 책은 손이 아니라 발로 쓴다고 표현한다.움직이라!!자신이 계발하고 싶은 분야를 공부해라. 끊임없이 읽고 지식을 쌓아라. 성공한 사람이 책을 쓰는 것이 아니라 책을 써야 성공한다.<br>이미 성공한 사람들의 책에서 얻는 지식들은 토대가 되어 또 다른 나의 길의 지침이 되어준다는 뜻 같았다. 접한다, 그리고 내 이야기를 담는다. 그래서 많이 읽는 사람들이 훌륭한 독자가 되고, 훌륭한 작가가 된다.<br>여기까지 읽었을 때, 내 머리를 때리는 한방이 있었다.모방의 창조의 어머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은 어렵지만 이미 있는 것에 스토리를 더 하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생각은 또 다른 생각을 낳고, 많이 읽으면 텍스트를 3D 로 상상하게 된다. 그리고 나의 머릿속에 떠도는 생각들을 자판에 옮겨 놓는다. 글자라는 정제된 것으로 박아 놓았을 때, 상상은 손에 잡히는 실체로 변한다.<br>작가는 말한다.너의 경험과 실력을 과소평가하지 말아라!!<br>2장까지가 동기부여를 해준다면3장은 실질적으로 글을 쓰면서 생각해야 할 것들을 정리해 준다. 장르와 콘셉 정하기, 제목만들기, 독자가 원하는 것 찾기, 목록정하기, 탈고하기 등등<br>마치 작가가 되어 글을 쓰는 것 처럼, 따라가다 보면 현실적 조언이라 마음에 드는 챕터였다.<br>하루 1시간이다.꾸준함을 이길 것은 없다.<br>그 한 문장이 희망을 준다. 당신이 엄청난 스팩을 가져야만, 돈을 많이 벌어야만, 사회적으로 명성이 높아야만 책을 쓰는 것이 아니라는 걸 말해준다.<br>지금 내 인생이 큰 불만이 없다면 정말 좋겠지만, 불안하고 인생의 진전이 없다고 생각한다면 책을 쓰라는 말은 희망 같다는 생각이 든다.<br>황준영 작가는 자신의 인생이 스팩이 아닌 스토리의 성공이라 표현한다.<br>이유없이 멈춰있다면 타인의 의심과 비웃음으로 인해 주저하지 말라 말한다.<br>자신이 생각하는 자아를 이루는 실현을 하라!!!<br>그것이 가장 포인트였다 생각한다.<br>나는 자기 계발서를 정말 싫어한다. 하지만 이 책의 제목을 보았을 때 너무나 읽고 싶었다. 나만의 자기실현은 글을 쓰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내가 어떤 분야의 책을 쓸것인가를 알려주지 않는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고 원하는 그 곳으로 나아갈 수 있는 희망을 준다.<br>하루 24시간 중, 나를 위한 단 한시간을 선물해 주고 싶어졌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36/62/cover150/k54213080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7366218</link></image></item><item><author>derilove</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흩어진 종이의 행적!! - [페이퍼 체이스 인 경성]</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5084257/17405880</link><pubDate>Wed, 22 Jul 2026 16:0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5084257/1740588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22130696&TPaperId=1740588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17/71/coveroff/k62213069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22130696&TPaperId=1740588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페이퍼 체이스 인 경성</a><br/>윤채근 지음 / 북레시피 / 2026년 07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정독 후, 개인의 의견을 담아 작성한 리뷰입니다.]<br><br><br><br>곧 8월이다.&nbsp;<br>항상 잊고 지내다가도 8월이 가까워오면 일제시대를 살았던 우리 선조들의 삶에 대해 생각하지 않을 수 가 없다.<br>독립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그 사실을 알지 못했던 가장 어두웠던 시절인 1940년대, 일제 권력에 대항한 광복군과 첩자를 오가는 인물들의 가슴 졸이는 서사가 담긴 &lt;페이퍼 체이스 인 경성&gt;을 함께 해보고자 한다.<br>외과의사 김욱은 돌아가신 어머니의 유서를 접하고, 그 속에서 한번도 들어보지 못한 부모님의 삶에 대해 알게되면서 순식간에 1942년으로 빨려들 듯 이야기는 시작된다.<br>페이퍼 체이스 - 종잇조각을 떨어뜨리며 도망가는 자를 술래가 쫓는 게임&nbsp;<br>찢어진 종이를 쫓아 따라오는 술래와 달아나는 도망자. 마치 일제시대를 살아낸 독립군과 밀정, 밀정과 독립군들을 빗대어 말하는 것만 같다.&nbsp;<br>정신없이 시작되었던 김혁의 행적, 처음엔 그가 독립군인지 변절자인지 나조차도 헛렸다. 그가 쫓는 이들은 찢긴 종이 처럼 흩어져 좀처럼 잡히지 않는다. 이는 급변하던 40년대를 살아낸 많은 식민지 청년들의 혼란했던 마음과 잡을 수 없는 꿈이 멀어지는 좌절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분법적 견해로 잘잘못을 따지기 어려웠다.<br>험난한 시대를 살아가 던 이들은, 자신의 이름을 잃고 스스로 선택한 삶보다 살기위한 선택을 해야만 하는 기로에 놓이며 결국 타협이라는 이름의 굴복을 맛보게 된다. 신념을 따랐다 생각했던 이들 조차도 결국은 제국의 최선단에서 민중을 괴롭히는 꼭두각시로 살아야 했던 무엇하나 제 마음대로 살 수 없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만나게 된다.&nbsp;<br>그럼에도 결코 독립의 길을 의심하지 않고 술래의 롤을 자처한 김혁의 끊질기고 불안한 쫓음은 자신을 모두 버린 채, 한가지 목표에만 몰두한 감정을 없애려하는 공작원의 모습이라 차갑고, 외롭게 느껴졌다.<br>그 어떤 인간적인 것을 기대할 수 없이 살아내기 위한 각자의 선택들이 지금 우리의 눈에는 어떤 결과를 가져왔는지 알지만, 그 시대의 절박함을 생각하며 아프지만 이해되는 부분들이 많아 읽으면서도 가슴 답답한 슬픔이 있었다.<br>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거대한 소용돌이 안에서 이름도 남기지 못하고 사라져 갔을까?&nbsp;<br>나라면 끝까지 독립의 길만 따라서 갈 수 있었을까?<br>누군가가 남겼던<br>&lt;독립을 될 줄 몰랐으니까!&gt; 라는 말을 처음 들었을 때는 헛웃음이 나왔었다. 하지만 1940년대를 살았던 누구라면 그저 손에 잡히지 않은 멀고 먼 꿈 처럼 느껴졌을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br>그럼에도 아주 작은 종잇쪽 하나까지도 놓치지 않고 오직 독립의 길만을 바라봤던 개인의 이야기가 결국 지금의 독립된 대한민국을 만들어준 것이라는 생각에 마음이 뭉클하다.&nbsp;<br>이 소설은 역사적 인물과의 연결을 작품 곳곳에서 만날 수 있어 가상의 인물들 조차도 누구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들어 준다. 그들의 행적을 정확히는 알지 못한 다고 해도 내게는 너무나 의미있고 가슴 저리게 감사하는 시간이었다.<br><br>2020년대의 서울에서 1940년대의 경성으로&nbsp;<br>지금 내가 발 디디고 서있는 이곳에서 벌어졌던 생사와 나라의 운명을 건 술래잡기!!&nbsp;<br>정말 영화를 한 편 본 것 같은 여운과 스펙타클함이 느껴진 짙은 여운을 남긴 작품이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17/71/cover150/k62213069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7177103</link></image></item><item><author>derilove</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파국앞에 펼쳐진 거대한 날개짓 - [영혼의 왈츠 2]</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5084257/17382338</link><pubDate>Thu, 09 Jul 2026 12:1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5084257/1738233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925798&TPaperId=1738233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36/40/coveroff/8932925798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925798&TPaperId=1738233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영혼의 왈츠 2</a><br/>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26년 06월<br/></td></tr></table><br/>[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개인적인 견해를 담아 작성한 리뷰입니다]<br><br><br>퇴행최면을 통해 전생에서 아포칼립스를 막을 방법을 찾던 외제니는 그곳에서 많은 인연을 만나고 또 기록이라는 수단을 통해 단서를 남기는 모습이 인상적인다. 하지만 몽매주 세력이 제일 먼저 대학의 도서관과 명화를 없애려는 움직임은 과거 중국의 문화혁명을 연상케 하는 동시에 신체의 훼손 보다 정신적인 가치를 상실하게 하려는 움직임으로 느껴져 소름이 돋아온다. 결국 과거부터 쌓아온 인간 영혼의 기록들을 멸하는 것이 가장 무서운 아포칼립스였다는 의미로 느껴졌다.<br>불의 발견으로 인간은 밤에도 사냥을 하게되고 더욱 따뜻하게 지내게 되었고 음식을 익혀 먹을 수 있어 많은 위험에서부터 벗어나게 되었다. 하지만 모든것이 인간 문명에서 단지 이익을 얻는 가치로만 사용되지 않는다. 그리고 이 소설에서 가장 극적인 장면이 연출된다.&nbsp;<br>​아포칼리스 D+4<br>나는 그 장으로 넘어가기 전, 잠시 숨을 고르고 후의 상황을 상상해 봤다. 과연 몽매주 세력과 외제니들 중 누가 성공했을까? 그리고 그 사건에 참전한 사람들을 한명 한명 생각해본다. 슬로우로 그려지는 그 순간의 장면안에서 각자의 움직임이 느껴지는 것이 신기하다. 그리고 어떤 결말이든 그 다음이 찾아온다.<br>스포라고 해도 할 수 없지만 몽매주 세력이 원하는 아포칼립스는 찾아오지 않았다. 사실 커다란 지각변동급의 엄청난 세계의 종말을 예상했다면 싱거울 수 도 있는 이야기 이지만 무너지는 현실 앞에서 작은 몸부림이라도 치려고 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결국에는 세상을 구한다는 결말이 아름다웠다. 나는 지식인이 아니라서, 나는 그림의 가치를 모르니까 등등의 변으로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면 오늘같은 평화의 날이 찾아왔을까?<br><br>​1권이 자유의지로 외제니가 구원의 길을 찾으러 떠났다면, 2권은 작은 손들이 쌓은 영혼의 탑들을 다른 작은 손들의 빚음으로 지켜냄 이라고 표현하고 싶다.<br>아무래도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작가이기 때문이였을까? 이 작품은 어찌보면 꽤 철학적이면서도 엄청 단순한 이야기였다. 어떤 사상이나 주의 등을 잘 모른다고 해도, 우리가 고전을 읽고 그 안에서 사람들의 인생을 보면 바보같다 하면서도 반복하지만 그러면서도 조금씩 나은 방법을 찾아간다. 그래서 기록이 필요하고 무언가를 남기기 위한 사람들은 작은 몸부림은 항상 가치를 가지게 된다. 과거를 다시 보고 그 인생이 남긴 기록이 매번 반짝이는 결과를 주지 않았다고 해도(4.5이하의 점수를 받는 다고 해도 ㅎㅎ) 가치가 없다고 말할 수 없다. 마지막 외제니의 경험은 안에서부터의 빛을 발하는 영혼의 채움을 경험하게 했다.&nbsp;<br><br>​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상상력으로 빚어진 외제니의 전생들이 조금은 허무맹랑하게 느껴지는 대목들도 있었고 주인공 버프가 너무 심하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다 읽고 나면 뭔가 따뜻한 빛으로 영혼이 치유되는 기분이 든다. 우리는 너무 자극적인 강한 맛을 원한다. 하지만 이 소설은 내가 계속 해서 기대했던(?) 극한의 상황은 그려지지 않았지만 그보다 더 무서웠던 영혼의 파괴 문턱에서 살아남았음을 알았을 때, 안도감을 느꼈다.&nbsp;<br>​우리가 진정 무서워 해야할 아포칼립스가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게 했던 가치있는 시간이었다.<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36/40/cover150/8932925798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5364087</link></image></item><item><author>derilove</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세계의 종말, 구원의 단서를 찾아서 - [영혼의 왈츠 1]</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5084257/17382333</link><pubDate>Thu, 09 Jul 2026 12:0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5084257/1738233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92578X&TPaperId=1738233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36/39/coveroff/893292578x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92578X&TPaperId=1738233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영혼의 왈츠 1</a><br/>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26년 06월<br/></td></tr></table><br/>[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개인적인 견해를 담아 작성한 리뷰입니다]<br><br><br>이번 소설의 제목이 이전의 그의 스타일과는 다르다는 생각이 든다. 이야기의 스타일도 바뀐걸까? 제3인류에의 인류 창조라는 신의 영역을 넘은 사후 세계까지 그의 영역을 넓힌건 아닐지 두근 거리는 마음으로 임해본다.<br>퇴행최면을 통해 전생에서 아포칼립스를 막을 방법을 찾던 외제니는 그곳에서 많은 인연을 만나고 또 기록이라는 수단을 통해 단서를 남기는 모습이 인상적인다. 하지만 몽매주 세력이 제일 먼저 대학의 도서관과 명화를 없애려는 움직임은 과거 중국의 문화혁명을 연상케 하는 동시에 신체의 훼손 보다 정신적인 가치를 상실하게 하려는 움직임으로 느껴져 소름이 돋아온다. 결국 과거부터 쌓아온 인간 영혼의 기록들을 멸하는 것이 가장 무서운 아포칼립스였다는 의미로 느껴졌다.<br>"세상의 종말까지 단 5일!!"<br>지구의 종말, 아포갈립스를 예언한 엄마가 코마상태에 빠지면서 외제니는 전생에서의 경험을 통해 구원의 실마리를 찾고자 퇴행최면을 실시한다. 서양권에서 전생이라는 윤회적 사고를 소설에 접목하였다는 게 참 흥미롭다.&nbsp;<br>첫 전생의 기억은 사피언스 이전의 네안데르탈인. 왜 그들이 멸종되어야 했는지 비극의 순간을 경험하는 과정에서 함께 분노하고 괴로워하며 그들이 역사 속에서 아무 네이밍을 남기지 못함의 이유를 찾는다.&nbsp;<br><br>여러번 반복되는 전생과 현생의 교차. 조금 특이한 점은 전생의 최면안에서 그녀는 그저 이미 지나간 생을 피부와 가슴으로 느낄 수 있지만 그녀의 의지를 포함해 조금도 바꿀 수 없다는 점이다.&nbsp;<br>1권에서는 어떤 극적인 반전이나 긴박함은 크지 않았다. 하지만 여러번 반복되는 전생의 틀안에서 서로 기억하거나 연결점이 없는데도 성장을 보인다는 점과 그 안에서 잔잔하게 스며드는 깨달음이 있었다. 참 동양적인 느낌의 메세지들이 많이 담겨있었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단어는 바로 자유의지. 나는 이 말을 성당에서 세례를 받기전 누군가에게 들었던 기억이 있다.&nbsp;<br>​나의 물음은 "왜 신은 우리를 만들어 놓고 자신을 보여주지 않으면서 자신을 믿으라 하는거죠?"<br>그러자 누군가는 대답했다&nbsp;<br>"그건, 신께서 우리를 너무 사랑하셔서 우리에게 자유의지를 부여하셨기 때문입니다."<br>​나는 지금은 냉담 중이라 더이상 성경을 공부하지도 신의 마음을 이해하려하지도 않지만 그말 만큼은 너무 강렬하게 남아 있다.<br>이 작품에서도 엄마의 경고가 있었긴 하지만 외제니는 자신의 의지로 전생최면을 선택하고, 그 안에서 종말의 저주의 열쇠를 풀고자 단서를 찾아 헤매인다.&nbsp;<br>​디데이가 하루하루 줄어가면서 정말 아포칼립스가 일어나는가? 에 대한 의문을 품을 때쯤. 지각이 변동하고 자연이 지구를 뒤 덮는 것만이 세계의 종말이 아님을 깨닫게 된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36/39/cover150/893292578x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5363918</link></image></item><item><author>derilove</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백야에 스친인연 - [우리는 가장 밝은 밤에 헤어졌다 - 도스토옙스키 단편 백야]</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5084257/17348496</link><pubDate>Mon, 22 Jun 2026 10:1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5084257/1734849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32139348&TPaperId=1734849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81/37/coveroff/k93213934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32139348&TPaperId=1734849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우리는 가장 밝은 밤에 헤어졌다 - 도스토옙스키 단편 백야</a><br/>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지음, 김희숙 옮김 / 윌마 / 2026년 06월<br/></td></tr></table><br/>[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를 담은 리뷰입니다]<br><br><br>백야를 경험해 본 일이 있나? 한국에서는 접해 볼 일이 없는 하얀밤. 원제인 백야를 [우리는 가장 밝은 밤에 헤어졌다]라는 꽤 감각적이고 눈길이 가는 제목으로 바꾼 이 도서는 우리 생에 한번도 겪어보지 못할 수도 있는 세상의 다른쪽에 존재하는 시간의 흐름 안에서 특별함을 느낀 누군가를 향한 순수한 열정을 담은 이야기다.<br>어두워지지 않는 밤. 나의 신체의 시간과는 달리 나의 정신과 감각은 아직 잠들고 싶지않다면 무엇을 해볼까?<br>​주인공은 어느날 마주한 한 여인에게 끌림을 느낀다. 우연치 않게 그녀를 돕게되면서 다음 만남을 기약한다. 이것만으로도 그는 그녀에게 특별한을 느낄만 하다. 나스텐카라는 이름의 그녀는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와의 만남보다 누군가와의 추억으로 가득한 그녀. 사실 이 작품에서는 그녀, 나스텐카외에는 주인공과 나스텐카가 기다리는 남성의 이름은 언급되지 않는다. 어쩌면 나스텐카에게 주인공의 이름 따위는 필요하지 않았는지도 모르겠다. 그럼에도 그는 나스텐카가 잊지 못하고 기다리는 그와의 확실한 마무리를 위해 노력한다.<br><br>읽는 내내 나스텐카에게서 주인공에 대한 애정이나 관심이 느껴지지 않았던 건 나만의 생각일까? 나의 예상과는 다르게 주인공은 나스텐카의 다정한 한마디도 자신에 대한 애정이라고 느낀 것 같다.&nbsp;<br>​백야라는 건 그런걸까? 당연한 것이 당연하지 않았을때 인간이 느끼는 불안과 안정을 찾고자 하는 마음, 그리고 방황하는 순간을 비집고 들어오는 낮선 마음들은 그때의 나를 사로잡기 충분한 것 같다.&nbsp;<br>물론 나스텐카도 주인공도 성숙한 사람들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연락을 기다리는 상대에게서 아무 소식이 없자 상심한 기색이 역력하면서도 아무렇지 않은 척하는 허세를 부리는 모습. 마치 주인공과 무언과 시작될 듯 여지를 주는 행동등은 잘못된 시작을 예견하는 기분이라 불편하기만 하다.<br>하지만 도스토옙스키는 그나마도 오래 허락하지 않았다. 신기루처럼 자신의 팔을 놓아버리고 사라지는 나스텐카. 하얀밤의 달콤한 꿈은 그렇게 사라진다.<br>​사실 스포같지만 그들의 결말은 그녀를 처음 만났을 때부터 예견된 듯하다. 말로서 풀어내는 사랑의 세레나데. 젊은 시절의 작가가 생각하는 사랑이란 이런것 이었을까 생각해보면 귀엽다는 생각이 든다. 모래처럼 사라진 잠깐의 설렘이지만 그 대상에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앞으로 주인공의 인생에 어느 정도의 삶의 지표가 되어주리라 생각된다.<br>​비록 지금의 나에게는 다 보일 정도로 헛된(?) 노력같지만, 젊은 날의 뜨거운 열정이란게 이런건가? 라는 생각에 웃음짓게된다. 백야가 그렇 듯, 인생에서 무언가에 열정을 쏟고 싶은 순간이 매번 찾아오지는 않는다. 그것이 무언가를 쟁취하든, 떠나보내든, 나에게 어떤 의미를 남기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nbsp;<br>진심이 언제나 통하지 않지만 그 마음이 자신에게 긍정적으로 남는다면 그것 만큼 가치있는 일이 있을까? 언제나 사랑은 아니 사람은 자신의 마음대로 되어주지 않는다는 간단하고 보편적이지만 잠깐씩 잊게 되는 순간들에 대한 위트있고 잔잔한 소설이었다고 생각된다.<br>이 도서가 특별한 건, 뒷 편에 러시아 원서가 첨부되어 있다는 것이다. 러시아어는 단 한자도 모르지만 토스트옙스키의 순수한 시절의 열기가 느껴지는 기분이라 괜시리 기분이 좋다.&nbsp;<br>특별함이 가득한 특별할 것 없는 백야에 스쳐간 인연에 대한 열정을 담은 이 작품은 인생을 시작하는 많은 이 들에게 실패의 허무함 보다, 그 시절을 겪어낸 이들에게 누군가를 향해 간절하게 빛나던 나를 생각나게 해서 미소지을 수 있었던 작품이었다.&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81/37/cover150/k93213934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5813767</link></image></item><item><author>derilove</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영혼의 쌍둥이 - [만나지 않은 쌍둥이 - 프란츠 카프카 x 에곤 실레]</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5084257/17334689</link><pubDate>Sun, 14 Jun 2026 20:5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5084257/1733468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92139666&TPaperId=1733468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75/36/coveroff/k69213966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92139666&TPaperId=1733468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만나지 않은 쌍둥이 - 프란츠 카프카 x 에곤 실레</a><br/>프란츠 카프카.에곤 실레 지음, 홍선기 엮음 / 모티브 / 2026년 06월<br/></td></tr></table><br/>[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를 담아 리뷰합니다]<br><br>동시대를 살았지만 한번도 만나지 못한 두 천재는 모습만큼이나 다른 삶을 살았다. 왜 두 사람이 쌍둥이 같다는 걸까?<br>카프카는 닫힌 삶을 산 느낌으로 다가왔다. 영혼은 나가려하지만 몸은 어딘가에 결박된 기분. 실제로 카프카는 억압적인 아버지에게서 벗어나지 못한채, 결혼이라는 탈출구도 찾지 못하고 독립되지 못한 삶을 살아간다. 그리고 40대라는 젊은 나이에 생을 마친다.<br>첫 쳅터인 프란츠 카프카의 아버지에게 드리는 편지를 보면, 카프카는 예의 있는 말투이지만 그 안의 아버지에대한 불합리한 억압에 대항하고자 하는 말들로 가득하다. 그는 계속해서 외치고 있었던 것 같다. 아버지에게서 벗어나지 못함이 카프카만의 잘못이 아닐 지도 모른다는 생각까지 들정도로 그는 결코 넘어서거나 부술수 없는 큰 벽이라 여겼던 것 같다. 하지만 그것이 두려움이라는 하나의 이유가 아닌 사랑과 인정을 갈구함이 었던 것 같다는 마음이 들어서 더 애전하고 처절하게 느껴졌다.<br><br>마르고 조금은 뒤틀린 형태의 그림. 그 안에 똑바로 처다보는 눈빛이 강렬해서 바라보면 빨려들 것 같은 에곤 실레의 작품들. 에곤 실레는 20대라는 젊은 나이게 요절했지만 3000여점의 유화와 3,000여점의 드로잉과 수채화를 남긴다. 그중 자신을 그린 작품만 100점이 넘는 다고 한다. 그는 왜 자신을 그리도 뒤틀리고 마르고, 중요부위까지 드러나는 노골적인 묘사까지 더한 작품으로 남긴걸까?<br>실레는 카프카와 마찬가지고 아버지에게 학대 당하는 삶을 산다. 하지만 카프카 만큼의 경제적 지원을 받지 못했을 뿐 아니라 아버지의 매독으로 인해 태어났을때 부터 몸이 아픈 시작을 한다. 하지만 실레는 여성이라는 다른 둥지를 찾은 것 같아보였다. 그 부분에서는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싶지만 지금은 그의 삶과 작품 카프카와의 연관에 좀 더 포커스를 하고 싶다.<br>이 책에서는 카프카의 많은 작품들을 만나 볼 수 있다. 그의 작품에 담긴 독일에서 유대인으로 살아가는 만큼 위태하고 소외감을 느끼게 한다. 그리고 이어지는 실레의 작품들은 마치 그가 카프카의 소설의 삽화를 그린건가 싶을 정도로 맞아떨어진다.&nbsp;<br>실레는 여성들에게 어느정도 의지하는 삶을 살았지만 그 자신안의 감정을 분출하는 공간은 당연이 그림이었다 생각된다. 그가 뒤집어섰던 강간혐의와 그의 작품에 대한 외설 논란은 예술로 견뎌내고자 했던 자신의 정체성 마저도 흔들기에 충분했으리라.<br>평생을 아버지라는 강박에 시달리면서 벗어나기 위해 각자의 방식으로 최선을 다한 두 사람. 그들에게 사회적인 소회감과 정체성에 대한 혼란은 어쩌면 생존을 위한 투쟁이 아니었을까?<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75/36/cover150/k69213966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753693</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