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지난번 포스팅에 이어서 ‘전자기파 스펙트럼‘에 관한 설명이 계속 나온다. 또한 이 내용에 근거하여 금성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뒤이어서는 화성에 관한 이야기 일부도 살펴볼 수 있었다.

세상은 우리 눈이 볼 수 있는 것만이 아니다. 그보다 훨씬 더 많고 넓다. 특히 빛은 우리 눈이 감지할 수 있는 부분보다 훨씬 넓은 주파수 대역에 걸쳐 존재한다. - P199

자외선 너머의 스펙트럼은 엑스선이고 그 너머에는 감마선 영역이 있다. 낮은 주파수 쪽으로 가면 빨간색 너머에 적외선赤外線대역이 있다. - P199

우리 눈에는 빨간색 너머는 어둠일 뿐이다. 그러나 그자리에 열에 민감한 온도계를 놓으면 눈금이 올라간다. 이러한 관찰을 통해 적외선이 처음 발견됐다.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온도계 내부의 수은을 팽창시킬 수 있는 열기를 가진 빛이 분명 거기에 있었던 것이다. - P199

불순물이 적절히 첨가된 반도체나 방울뱀은 적외선을 아주 잘 감지한다. - P199

적외선 너머의 넓은 주파수 대역을 우리는 전파電波, radio wave대역이라고 부른다. - P199

감마선에서 전파 대역까지 모두 다 당당한 빛이다. 천문학에서는 이 모두를 다 유용하게 이용한다. 그러나 눈의 한계로 인해 인간은 가시광선이라고 하는 아주 좁은 띠 모양의 무지개를 편애하며 살아간다. - P199

서로 다른 화학 성분의 물질은 서로 다른 주파수 또는 다른 색깔의 빛을 흡수한다. 따라서 분자나 원소의 종류에 따라 홉수하는 빛의 주파수 또는 파장이 각기 다르다. 흡수하는 빛의 주파수는 감마선에서 전파 대역까지 스펙트럼 어디에도 올 수 있다. - P200

어떤 물질이든 그 물질 고유의 분광학적 특성이 있게 마련이다. 이러한 원리를 이용하면 지구에서 무려 6000만 킬로미터나 떨어져 있는 금성 대기의 화학 조성도 여기 지구에 그대로 앉아서 식별할 수 있다. 어디 그뿐인가. 태양의 구성 성분을 점칠 수 있고, 자기장이 강력한 A형 별의 대기에 유로퓸 europium이라는 원소가 특별히 많다는 사실도 귀신같이 알아낸다. - P200

(사실 헬륨은 지구에서 발견되기 전에 태양에서 먼저 발견된 원소다. 과학자들은 그리스의 태양신 헬리오스 Helios의 이름을 따서 그 원소의 이름을 지었다.) - P200

별만이 아니다. 별보다 훨씬 더 먼 거리에 있는 은하들도 분광 분석의 대상이 된다. 수천억 개의 별들이 내놓은 빛의 무지개에서도 우리는 은하의 화학 조성을 알아낼 수 있다. 천체분광학은 신비의 기술이다. - P202

금성의 실제 상황을 알려 준 최초의 단서는 가시광선이나 적외선 대역의 스펙트럼에서가 아니라 전파 대역에서 얻어졌다. - P202

금성의 표면이 정말 놀랍게 뜨겁다는 사실에 대한 실질적 증거는 (구)소련이 수행한 베네라Vanera 우주선 계획이 가져다줬다. - P203

금성은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행성이지만 불투명한 대기층 때문에 광학적 방법으로 표면까지 접근하기가 불가능했다. 그 까닭에 금성은 늘 신비의 세계로 남아 있었다. 그렇지만 베네라 우주선이 최초로 두꺼운 구름층을 통과해서 표면에 착륙해보니 금성은 타는 듯이 뜨거운 곳이었다. - P203

늪지도, 유전도, 탄산수의 바다도 없었다. 불충분한 자료에 근거한 추론은 우리를 쉽게 오류의 늪에 빠지게 한다. - P203

전파천문학에서는 지상에 설치한 전파 망원경으로 전파를 쏘고 그것이 금성의 지구쪽 면에 반사되어 되돌아오게 한 다음, 그 반사된 전파 신호를 수신하여 세기를 측정한다. - P204

멀리 있는 별들에 대해서 금성은 지구 시간으로 243일 만에 한 번씩 자전한다. 그러나 자전의 방향이 다른 태양계 행성들과는 반대다. 결과적으로 금성에서는 서쪽에서 해가 떠서 동쪽으로 진다. 일출에서 다음 일출까지 지구 시간으로 118일이 걸린다. - P204

금성의 공전과 자전에는 신기한 점이 또 하나있다. 지구에 가장 근접할 때마다 금성의 동일한 면이 지구를 향한다.
금성이 자신의 공전과 자전을 지구의 공전 운동과 절묘하게 맞추지 않는다면 이러한 일은 일어날 수 없을 것이다. - P204

처음에는 전파천문학을 통해 유추했고 나중에 우주선으로 직접 측정해 확인할 수 있었던 금성 표면의 온도는 가정용 오븐의 최고 가열온도보다 더 높다. 섭씨로 대략 480도, 화씨로는 900도에 이르는 고온이다. - P206

표면의 대기압은 90기압에 육박한다. 지구 대기에서 우리가 느끼는 압력의 90배라는 말이다. 지구에서는 해수면에서 수심 1킬로미터까지 내려가야 이만 한 압력을 느낄 수 있다. 금성에서 오래 견디게 하려면 우주선을 잠수정처럼 만들어야 할 뿐 아니라, 우주선에 냉각 장치도 갖추어야 할 것이다. - P206

1878-1879년에 미국이 보낸 금성 파이오니아호는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했다. 금성 파이오니아호는 궤도선 하나와4대의 대기 돌입 탐사구로 구성된 하나의 선단이었다. 4대 중 둘이 잠시 동안이나마 금성 표면의 험악한 조건을 용케 견뎌낼 수 있었다. - P207

행성을 탐사하기 위하여 우주선을 활용하는데 예상치 못한 어려움들이 많았다. 예를 하나 들어 보겠다. 대기출입 탐사구 하나에 탑재한 여러 가지 실험 기구들 가운데, 순 플럭스 복사 측정계 純- 輻射 測定計, net flux radiometer가 있다. 이것은 금성 대기의 각 지점에서 상하로 흐르는 적외선 복사의 플럭스를 측정하도록 고안된 측정기였다. 고압에 견뎌야하므로 탐사구는 우선 튼튼해야 했으며, 적외선을 통과시키는 창의 설치가 필수 조건이었다. 해결책으로 13.5캐럿의 다이아몬드를 수입해서, 알맞은 크기의 창으로 가공한 다음, 탐사구에 붙였다. 그러나 제작 담당 측은 다이아몬드 수입 관세로 1만 2000달러를 미국 세관에 지불해야 했다. 그러나 관세청은 "금성으로 보내진 이 다이아몬드는 앞으로 지구상에서의 상거래 대상이 될 리 없다." 라고 판단한 뒤, 세금을 제작자에게 환불해 주었다고 한다. - P207

금성의 대기는 96퍼센트가 이산화탄소이다. 질소, 수증기,
아르곤, 일산화탄소와 다른 기체들도 각각 적은 양씩 존재한다. 탄화수소와 탄수화물의 양은 전체 대기의 1000만분의 1 이하의 수준이다. - P207

알고 보니 금성의 구름들은 완전히 농축된 황산의 용액이었다. 미량의 염산HCI과 플루오르화수소산 HF도 존재한다. 상층부의 비교적 서늘한 구름 속에서도 금성은 완전히 몹쓸 세상이었던 것이다. - P207

이산화황 분자들은 구름 위로 올라갔다가, 태양의 자외선으로 일단 해리되고 해리된 황이 다시 물과 결합하여 황산을 만든다. 황산 기체가 응결하여 황산 액체가 되면 밑으로 가라앉고 낮은 고도에서 높은 열 때문에 다시 이산화황과 물로 분해된다. 이렇게 해서 황 순환의 한 주기가 완성되는 것이다. - P208

금성에서는 행성 전체에 항상 황산 비가 내리고 있지만 표면에는 한 방울도 이르지 못한다. - P208

이 유황색의 안개는 금성의 표면 위로 45킬로미터 지점에까지 펼쳐져 있고, 거기서부터 더 아래에는 밀도는 높지만 엄청나게 맑은 대기가 존재한다. 그러나 대기압이 너무 높아서 표면을 볼 수는 없다. 햇빛이 대기 분자들에 철저하게 산란되기 때문에 구체적 형상을 알아볼수 없다. 이곳에는 티끌도 구름도 없다. 밀도만 분명하게 높다. 그래도 충분한 양의 햇빛이 상층부 구름을 뚫고 여기까지 들어오기 때문에, 적어도 지구의 흐린 날 정도의 밝기는 유지된다. - P208

세상을 통째로 태워 버릴 듯 맹렬한 더위, 모든 것을 뭉개 버릴 듯한 높은 압력, 각종 맹독성 기체, 게다가 사위는 등골 오싹한 붉은 기운을 띠고 있어서 금성은 사랑의 여신이 웃음 짓는 낙원이 아니라 지옥의 상황이 그대로 구현된 저주의 현장이라고 하겠다. - P208

지구에서의 과학 발달은 기본적으로 천체와 행성 운동의 규칙성을 관찰함으로써 비롯됐다. - P209

태양의 가시광선 대역의 빛이 금성의 반투명 대기와 구름층을 통과하여 지표에 흡수된다. 이렇게 가시광선으로 데워진 표면은 복사열을 우주로 내보내려고 한다. - P209

금성이 뜨겁다고는 해도 태양보다는 훨씬 더 차갑기 때문에, 가시광선 대역이 아닌 적외선 대역에서 주로 복사열을 방출할 것이다. 그런데 금성의 대기에 있는 이산화탄소와 수증기 분자들이 적외선 복사열을 거의 완벽하게 차단한다. 그러므로 열복사가 우주 공간으로 나가지 못하고 금성 대기에 갇혀 표면 온도는 점점 상승한다. 대기 밖으로 새어나가는 조그만 양의 적외선 복사열이 하층 대기와 지표면에서 흡수된 태양 복사의 양과 겨우 평형을 이루어 상쇄될 때까지 표면 온도는 상승할 것이다. - P210

적외선 대기창이 완전히 밀폐되기 위해서는 다른 종류의 대기 성분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금성의 대기에서 발견된 소량의 이산화황, 일산화탄소, 염산들은 이러한 목적의 기능을 적절히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P209

지구상에서 지름 10킬로미터의 충돌 구덩이는 50만 년에 하나꼴로 만들어진다. 그렇게 만들어진 구덩이는 유럽이나 북아메리카와 같이 지질학적으로 안정 상태에 있는 지역에서는 침식에 약 3억 년 동안 견딜 수있다. - P211

목성의 위성 중 하나인 이오 - P211

유럽 대륙의 거의 대부분이 한때는 얼음으로 뒤덮였던 시기가 있었다. 현재 시카고의 도심이 자리 잡은 지역이 수백만 년 전에는 3킬로미터 두께의 얼음층 밑에 묻혀 있었다. - P212

금성처럼 지구에도 이산화탄소와 수증기가 존재하므로 온실 효과가 작용한다. 온실 효과가 없었다면 지구 전체의 평균 온도는 영하에 머물렀을 것이다. 온실 효과 때문에 지구의 바다는 액체 상태를 유지할 수 있었고 생물은 살아남을 수 있었다. 어느 정도의 온실 효과는 이렇게 생명에게 유익하다. - P212

금성처럼 지구에도 약 90기압의 이산화탄소가 있다. 기체 상태가 아니라 석회암이나 다른 종류의 탄산염 형태로 지각에 존재한다. 지구가 지금보다 태양과 아주 조금만 더 가까웠다면, 지구의 기온은 현재보다 약간 높았을 것이고,
그 때문에 이산화탄소의 일부가 암석에서 대기 중으로 분출하게 됐을 것이다. 이산화탄소의 증가는 온실 효과를 높이는 쪽으로 작용할 것이고 이에 따라서 지표의 온도 역시 더 상승할 것이다. 이제 더 뜨거워진 표면 온도는 더 많은 양의 탄산염들을 이산화탄소로 기화시켜서 온실효과는 한층 더 효율적으로 작용하게 된다. 즉 온실 효과의 폭주로 말미암아 지구의 표면 온도가 현재보다 무척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 P213

실제로 이런 폭주 현상이 금성의 초기 역사에서 벌어졌던 것 같다. 지구보다 금성이 태양에 더 가깝기 때문이다. 현재 금성의 표면이 처한 상황을 보고 있노라면, 우리는 엄청난 규모의 재앙이 지구의 위치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는 경고의 메시지를 읽게 된다. - P213

현대 산업 문명의 주요 에너지원은 화석 연료이다. 우리는 나무, 석유, 석탄, 천연가스를 태우고 이 과정에서 폐기 기체, 주로 이산화탄소를 대기 중에 내보내고 있다. 결과적으로 지구 대기의 이산화탄소 함량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그러므로 언젠가는 지구의 기온이 온실 효과로 인해 급격히 치솟을 가능성이 있다. 지구 전체의 평균 기온이 1도 내지 2도만 상승해도 그것이 초래할 재앙은 자못 심각하다. - P213

석탄, 석유, 휘발유를 태울 때, 이산화탄소뿐 아니라 황산 기체도 대기 중으로 내보내진다. 그렇기 때문에 금성에서처럼 지구의 성층권에도 아주 작은 액체 황산의 방울들로 이루어진 상당한 규모의 황산 안개 층이 형성된다. - P213

반사도는 행성으로 들어온 햇빛 중 우주로 반사되어 다시 돌아간 부분을 나타내는 수치이다. 지구의 반사도는 30퍼센트에서 35퍼센트 정도이다. 즉 지구로 입사되는 태양 광선의 65퍼센트 내지 70퍼센트만이 지표면에 흡수되어 지구의 평균 표면 온도를 유지시켜 준다. - P214

우리의 아름답고 푸른 행성 지구는 인류가 아는 유일한 삶의 보금자리이다. 금성은 너무 덥고 화성은 너무 춥지만 지구의 기후는 적당하다. 인류에게 지구야말로 낙원인 듯하다. 결국 우리는 이곳에서 진화해 왔다. - P214

지구의 현재 기후 여건이 실은 불안정한 평형 상태일 가능성이 있는 데도 불구하고 인간은 자기 파멸을 가져올 수 있는 수단들을 동원하여 지구의 연약한 환경을 더욱 교란시키고 있는 중이다. 그것이 초래할 심각한 결과는 전혀 개의치 않고 말이다. - P214

인류는 자신의 무지를 망각한 채 대기를 오염시키고 숲을 제거함으로써 지표면의 반사도를 점점 높이고 있다. - P215

알고 보니 지구는 참으로 작고 참으로 연약한 세계이다. 지구는 좀 더 소중히 다루어져야 할 존재인 것이다. - P215

어느 정도의 불확실성은 수용해야 하는 과학의 기본 미덕 - P218

누구나 서로 모순되는 두 가지 가능성을 함께 보듬어 안고 살아야 하는 부담에서 벗어나고 싶을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어느 쪽이라도 좋으니 그냥 한 가지의 답만을 달라고 요구한다. - P219

화성은 지구에서 그 표면을 관측할 수 있는 가장 가까운 행성이다. 얼음으로 뒤덮인 극관極冠이나 하늘에 떠다니는 흰 구름, 맹렬한 흙먼지의 광풍, 계절에 따라 변하는 붉은 지표면의 패턴, 심지어 하루가 24시간인 것까지 지구를 닮았다. 그렇다면 누구나 화성 생명을 상상하고픈 유혹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다. 화성이 지구인의 희망과 두려움을 투사할 수 있는 신화神話의 공간으로 어느새 둔갑해 버린 것이다. - P219

인간의 심리적 성향의 잘잘못을 떠나서, 누가 뭐라고 해도 우리는 엉뚱한 길로 가서는 안 될 것이다. 중요한 것은 구체적 증거이다. 그런데 그 증거가 아직 우리 손 안에 쥐어져 있지 않다. - P219

명왕성의 영어 이름인 Pluto의 첫 두 글자는 퍼시벌 로웰의 머리글자인 P와 L이며, 이 두 글자를 결합한 P_¡는 명왕성을 상징한다. - P222

이탈리아의 천문학자 조반니 스키아파렐리 Giovanni Schiaparelli는 화성의 지구 대접근 시기에 화성의 표면을 자세히 관측할 수 있었다. 그는 한 개 혹은 두 개의 직선들이 복잡한 네트워크를 이루며 이 행성의 밝은 지역 여기저기를 가로지르는 것을 보고 이것을 "카날리"라고 불렀다. 이탈리아 어로 ‘canali‘는 경로나 가늘고 길게 파인 홈을 의미하지만, 영어권에서는 이 단어가 ‘지적 존재가 설계한 구조물‘ 이라는 의미를 내포하는 ‘운하 canal‘로 번역됐다. - P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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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속독에 관한 얘기로 시작한다. 저자가 본문에 인용한 연구에 따르면 속독을 하는 것과 내용을 이해하는 것은 일정 수준을 넘어설 경우 반비례 관계를 갖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것은 ‘빠른 속도는 곧 적은 이해를 뜻한다‘(p.55) 는 말로 간단히 정리할 수 있을 듯하다.

이어지는 내용에서 저자는 ‘멀티태스킹‘에 관한 과학자들의 생각을 소개하는데, 여기서의 핵심은 멀티태스킹이 단지 이 일 저 일을 전환하는 것이라는 설명이었다. 또한 여기에는 집중력 저하라는 대가가 수반된다고 말한다.

인간이 정보를 흡수하는 속도에 최대한도가 존재하며, 그 벽을 부수려고 하면 그저 정보를 이해하는 뇌의 능력이 파괴될 뿐 - P55

글을 빨리 읽게 하면 복잡하거나 어려운 내용을 붙잡고 늘어질 확률이 훨씬 낮아진다 - P55

우리가 점점 더 삶을 속독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점점 더 적은 정보만을 받아들이며 여기에서 저기로 허겁지겁 건너뛰고 있는 것은 아닐까 - P56

‘할 가치가 있는 일은 빨리하는 것이 좋다‘ - P56

‘빠르지 않으면 망한 것‘이다. - P56

"우리의 인지능력에 맞추려면 세상을 좁혀야" 한다 - P57

너무 빨리 움직이면 우리 능력에 부담이 되고, 결국 능력이 저하된다. 그러나 인간 본성에 알맞은 속도로 이동하는 연습을 하면(이러한 속도를 일상에 적용하면) 집중력이 훈련되기 시작한다. - P57

느린 속도는 집중력을 키우고 빠른 속도는 집중력을 흩뜨린다 - P57

"우리 뇌는 동시에 한두 개의 생각밖에 하지 못"한다 - P59

"우리는 매우매우 단순합니다." - P59

우리는 "인지 능력이 매우 제한적"이다. 그것은 "뇌의 근본적인 구조" 때문이며, 이 구조는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것이다. - P59

자신이 동시에 여러 가지 일을 수행하고 있다고 생각할 때 사실 사람들은 "저글링"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 P60

"이 일 저 일을 전환하고 있는 겁니다. 자신이 그러고 있다는 사실은 알아채지 못해요. 뇌가 그 사실을 가려서, 의식에서는 아주 매끄러운 경험을 하게 되거든요. 하지만 실제로는 여러작업 사이를 오가면서 순간순간 뇌를 재설정하고 있는 겁니다. 거기에는 대가가 따르고요." - P60

"뇌가 한 작업에서 다른 작업으로 이동하면서 재설정되어야" 한다 - P60

우리는 방금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떠올려야 하고,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는지 떠올려야 한다. "그리고 거기에는 약간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여러 증거는 이러한 상황이 발생할 때 "사람들의 수행 능력이 떨어지고 속도가 느려"진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이 모든 것이 전환의 결과입니다." - P60

일하려고 노력하는 와중에 문자를 자주 확인한다면 문자를 쳐다보는 찰나의 시간뿐만 아니라 이후 집중력을 되찾는 데 들어가는 시간까지 잃어버리는 것이며, 이 시간은 훨씬 길 수 있다. - P61

"실제로 생각하는 데 긴 시간을 쓰는 게 아니라 작업 전환에 시간을 쓴다면, 뇌가 시간을 낭비하고 있는 겁니다." - P61

스크린타임 기능이 하루 핸드폰 사용 시간이 네 시간이라고 알려준다면, 사실 우리는 집중력을 상실함으로써 그보다 훨씬 긴 시간을 잃고 있다는 뜻이다. - P61

연구팀은 직원들이 정신이 산만해지거나 방해받지 않을 때 IQ를 검사한 뒤 다시 이들이 이메일과 전화를 받고 있을 때 IQ를 검사했다. 연구 결과 단순히 이메일과 전화를 받는 행위 같은 "기술의 방해"가 직원들의 IQ를 평균 10점 떨어뜨리는 것으로 드러났다. - P61

단기적 차원에서 IQ 10점 하락은 대마초를 피웠을 때 IQ에 가해지는 타격의 두 배다. 즉 업무 수행의 측면에서 볼 때 문자와 페이스북 메시지를 자주 확인하느니 책상에서 마약을 하는 게 낫다는 의미다. - P61

"인간의 뇌는 실수를 잘합니다. 업무 사이를 오갈 때 뇌는 살짝 뒤로 돌아가서 일이 어디서 끝났는지를 파악하고 짚어내야 합니다." 그리고 뇌는 그 작업을 완벽하게 해내지 못한다. 작은 문제들이 생기기 시작한다. "깊이 사고하는 데 시간을 쓰지 못하고, 생각이 점점 피상적으로 변합니다. 실수를 바로잡고 뒤로 돌아가는 데 너무 많은 시간을 쓰고 있기 때문에요." - P62

새로운 생각과 혁신은 뇌가 보고 듣고 배운 것에서 새로운 연결을 만들 때 나온다. 방해받지 않는 자유로운 시간이 주어지면 우리의 정신은 자동으로 그때까지 흡수한 모든 정보를 돌아볼 것이고, 그 정보들 사이에서 새로운 관련성을 끌어낼 것이다. 이 모든 것은 사람들이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 일어나지만 바로 이러한 과정을 통해 "새로운 생각이 튀어나오고, 관련이 없다고 믿었던 생각들이 갑자기 관계를 맺게" 된다. 이렇게 새 아이디어가 탄생한다. - P62

"작업을 전환하고 실수를 바로잡으며 정보 처리에 많은 시간을" 쓴다면, 뇌가 "떠오르는 관련성을 따라 새로운 장소에 도착하고 진정으로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생각을 할" 기회가 그만큼 줄어든다 - P62

아마도 자기 경험을 기억으로 바꾸는 데는 정신적 여유와 에너지가 필요한데, 그 에너지를 빠른 속도로 일을 전환하는 데 쓰느라 그만큼 기억하고 학습하는 정보량이 줄어드는 것으로 보인다. - P63

전환에 시간을 많이 쓰는 사람은 더 느리고, 실수가 잦고, 덜 창의적이며, 자신이 하는 일을 잘 기억하지 못한다. - P63

스마트폰을 가진 거의 모든 사람이 20에서 30퍼센트의 능력을 잃고 있다는 뜻 - P64

사방에 존재하는 방해 요소는 그냥 거슬리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목숨을 앗아간다. - P65

일을 제대로 처리하고 싶다면 한 번에 한 가지에만 집중하는 방법 외에 다른 대안은 없다. - P65

집중력을 잃지 않고 정보의 쓰나미를 흡수하고자 했던 나의 바람이 매일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으면서 늘씬하기를 바라는 것만큼 불가능한 꿈임을 깨달았다. - P65

인간 뇌의 크기와 능력이 4만 년간 크게 바뀌지 않았으며, 앞으로도 좀처럼 개선되지 않을 거라고 - P65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 기계의 논리에 따라 살아갈수 없다. 우리는 인간이며, 기계와 다르게 작동한다. - P65

"현재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은 주의를 산만하게 하는 것들을 최대한 없애는 겁니다." - P66

"뇌는 근육과 같습니다. 어떤 부위를 많이 사용하면 할수록 연결이 강화되고, 더 능숙해지게 되지요." - P66

"일단 해보세요. 연습하세요... 천천히 시작하세요. 연습하면 결국 해낼 수 있습니다." - P67

주의를 분산하는 요인들과 자신을 (점점 더 긴 시간) 분리해야 한다 - P67

"의지력으로 한 번에 하나에만 집중하려 하는 것"은 실수 - P67

"우리를 부르는 정보에 저항하는 것은 너무 어려운 일이거든요." - P67

우리의 뇌를 문지기가 지키고 선 나이트클럽으로 생각해야 한다 - P67

문지기의 일은 한 번에 한 가지만 일관성 있게 사고할수 있도록 그 순간 사람들에게 쏟아지는 자극(교통 소음, 길 건너편에서 싸우는 커플, 옆 사람 주머니에서 울리는 핸드폰)을 대부분 걸러내는 것이다. 문지기의 존재는 매우 중요하다. - P67

자기 목표에 집중하려면 불필요한 정보를 걸러내는 필터링 능력이 필수적이다. - P67

우리 머릿속의 문지기는 강하고 다부지다. 뇌에 쳐들어오려는 사람들을 한 번에 두 명이나 네 명, 어쩌면 여섯 명까지 물리칠 수 있다. 문지기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 이 일을 하는 뇌 부위는 전전두엽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다. - P68

오늘날 이 문지기가 전례 없는 방식으로 포위되었다고 생각한다. 전에 없던 전환에 더해, 뇌는 과거의 그 어느 때보다 더 미친 듯이 정보를 걸러내야만 한다. - P68

소음처럼 단순한 문제를 생각해보자. 시끄러운 방 안에 앉아 있으면 집중력이 악화되고 작업의 질이 낮아진다는 방대한 과학적 증거가 있다. 예를 들어 시끄러운 교실에 있는 아이들은 조용한 교실에 있는 아이들보다 집중력이 낮다. - P68

현재 사람들은 자신과 타인의 집중력을 요구하며 시끄럽게 울려대는 여러 방해 요소에 둘러싸여 산다. ...(중략)... 문지기가 정신을 산란하게 하는 방해물을 막기 위해 "훨씬 고되게" 일해야 하는 이유 - P69

문지기는 지쳤다. 그래서 전보다 훨씬 많은 정보가 문지기를 지나 머릿속에 들어오고 생각의 흐름을 방해한다. - P68

대체로 문지기는 전만큼 정보를 걸러내지 못한다. 그는 나가 떨어졌고, 나이트클럽은 평소처럼 춤을 추지 못하게 방해하는 난폭한 개자식들로 가득해졌다. - P68

"우리에게는 본질적 한계가 있습니다." ...(중략)... "그 한계를 무시하고 하고 싶은 일을 전부 해낼 수 있는 척할 수도 있지만, 그 한계를 인정하고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도 있지요." - P69

일상 속에서 우리 다수는 그저 쓰러짐으로써 산만함에서 벗어나려 한다. 텔레비전 앞에 드러누움으로써 하루치의 과부하에서 벗어나려 하는 것이다. - P72

주의가 부패하면 나르시시즘이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의가 자기 자신과 자기 자아에만 집중된 상태가 바로 나르시시즘이다. - P75

사람들이 말하는 내용은 그립지 않았다. 내가 그리운 것은 그저 팔로어 수와, 그 숫자가 늘고 있다는 감각이었다. - P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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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진정한 고독이 무엇인지에 대한 이야기부터 시작한다. 바로 뒤이어서는 ‘자신만의 얼굴을 만들어 가라‘는 제목의 글이 나오는데, 인상적으로 느껴지는 문장들을 많이 만날 수 있어서 유익했다.

진정한 고독은 우리 영혼 한가운데에 있는 심연深淵 같은 것입니다. - P26

마음을 열고 자신만의 시간을 보내 보십시오. 홀로 있어 보십시오. 침묵의 바다에 들어가 봐야 벌거벗은 자신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런 시간을 경험할 때 진정한 고독의 깊이를 깨달을 수 있습니다. - P27

인간의 기본은 세상에 존재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삶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주변 환경과 자신의 존재에 대해 인식하며, 사회에서 활동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주체적으로 존재하고 주변의 일과 사람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 P27

세상에 있다는 것은 ‘함께 있음‘을 뜻합니다. 우리는 수많은 이웃들과 함께 살 수밖에 없는 운명을 지니고 태어났습니다. 우리 고독의 최종적인 관계는 결국 이웃입니다. 서로가 영향을 주고받으면서 함께 살아가는 것입니다. 이것이 진정한 고독의 의미입니다. - P27

과장과 남용은 본래의 아름다움을 스스로 소멸시키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조화로움입니다. 영혼을 맑게 혹은 아름답게 가꾸는 것, 이것이 본질입니다. - P28

계절의 얼굴이 꽃이고 잎이고 열매라면, 세월의 얼굴은 흔적이 될 수 있습니다. 흔적은 세월이 우리의 삶에 남긴 시간을 상징합니다. 이 상징들은 우리의 경험이고 성취이고 또한 변화를 보여 줍니다. - P29

사람의 얼굴은 하나의 풍경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한 폭의 풍경화나 다름이 없어요. 또 한 권의 책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저마다 다른 그림이 그려져 있고, 다른 내용이 적혀 있습니다. 이 그림을 그리는 사람도 나고, 이 책을 쓰는 사람도 나입니다. - P30

부끄러움은 우리가 다른 사람들과 맺은 관계 속에서 나타나는 인간적인 반성입니다. 저마다 자기 얼굴을 지니고있기 때문에 떳떳하지 못한 일 앞에서 얼굴을 붉히고 얼굴을 높이 세울 수 없는 것입니다. - P30

사람마다 다른 얼굴을 지니고 있다는 것은 저마다 가려진 내면세계가 다르다는 그런 의미이기도 합니다. - P30

흔히 남자의 얼굴을 가리켜서 이력서라고 그럽니다. 이 풍진 세상을 살다 보니까 주름도 생기고, 마음에 금도 그어집니다. 그게 얼굴에 고스란히 드러난다고 해서 이력서라고 표현하는 것입니다. - P31

반면에 여자의 얼굴은 청구서라고 합니다. 남편들 쥐꼬리만한 월급을 가지고 살려니 힘에 벅찹니다. 오늘은 장을 어떻게 봐야 하나, 아이 월사금은 어떻게 내야 하나, 학원비는 또 어떻게 해야 하나, 걱정이 많습니다. 이 걱정을 청구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것이 꼭 남편에게만은 아닙니다. 스스로에게 하는 청구, 안타까운 마음에 하는 청구일 수 있습니다. - P31

이럭서니, 청구서니 하는 표현 속에는 우리들 얼굴의, 우리들 인생의 애환이 담겨 있습니다. - P31

얼굴은 얼의 꼴입니다. 얼의 꼴, 자기 내면세계의 형태입니다. 정신세계가 모양으로 드러나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의 얼굴이 모두 다릅니다. - P32

불교의 표현을 빌리자면 저마다 각기 업이 다르기 때문에, 순간순간 하루하루 쌓는 업이 다르기 때문에 서로 다른 얼굴을 그렇게 지니고 있는 것입니다. - P32

우리라는 존재가 이 지구에 불려 나온 것은 왜일까요. 자기의 특성을 실현하라고, 내보이라고, 그런 깊은 뜻이 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 P33

저마다 특색을 타고났기 때문에 남의 얼굴을 닮으려고 해서는 안 됩니다. 남의 얼굴을 따라 해서도 안 됩니다. - P33

자기 얼굴을 지니려면 자기답게 살 수 있어야 합니다. 자기답게 살아야 자기 얼굴이 형성돼요. 처음 어머니한테 받은얼굴은 아직 완성된 것이 아닙니다. 비유하자면 반죽이 아직 덜 굳은 상태입니다. 이 반죽을 빚고 다듬어 아름다운 형상을 갖추는 것은 나의 몫입니다. - P33

제가 말하는 아름다움은 자기다움입니다. - P34

사랑을 한다는 것은 자기가 지니고 있는 것 중에서 가장 지극하고 가장 착하고 가장 아름답고 가장 덕스러운 것을 내뿜는 것입니다. 그러니 정신의 꼴이, 얼의 꼴이 아름다워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 - P34

청소를 한다는 것은 단지 먼지나 때를 닦아 내는 것이 아닙니다. 마음을 닦는 일입니다. 내 마음에 있는 조그마한 티 하나도 용납하지 않으려는 것입니다. 청소를 한다는 것은 그런 마음을 갖겠다는 것이니 얼굴이 아름다워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 - P34

마음을 닦는 일은 하루아침에 갑자기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조금씩 조금씩 쌓아 갈 때 그렇게 되는 것입니다. - P35

우리들의 청정한 자성, 청정한 생각, 이게 바로 부처의 마음이니 그 마음이 있는 곳이 바로 법당입니다. 그 법당을 청소하십시오. - P35

마음이 밝으면 그 얼굴도 밝습니다. 밝은 마음이 만들어 낸 얼굴은 껍데기와 상관없이 아름답습니다. - P37

"예술은 돌덩이에다가 아름다움을 새겨 넣는 것이 아니다.
원래 돌이 가지고 있는 아름다움을 캐어 내는 것이다." - P37

화장은 겉모습만 치장하는 것일 뿐 내면을 가꾸지 못합니다. 그런데도 많은 사람들이 그저 칠하고 바르면서 겉을 화려하게 꾸미는 데에만 치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예술은 감출수록 오히려 드러나는 법입니다. 화장이 예술이 되어서는안 됩니다. 마음이 예술이 되어야 합니다. - P38

과장과 남용은 본래의 아름다움을 스스로 소멸시키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조화로움입니다. 영혼을 맑게 혹은 아름답게 가꾸는 것, 이것이 본질입니다. - P39

웃음과 눈물 모두 필요합니다. 웃음으로써 슬픔을 견디기도 하고, 눈물로써 괴로움을 이겨 내기도 하는 것입니다. - P39

환기가 필요하기는 합니다. 환기란 얼굴의 상相을 바꾸는 것입니다. 늘 찌푸리고만 있는 얼굴, 그렇게 우거지상을 하고 있으면 나의 마음이 더 무거워집니다. 곁에 있는 사람에게도 영향을 미칩니다. 온화하고 잔잔한 미소를 띤 모습을 만나면 그 얼마나 신선합니까. 그런 얼굴을 해야 합니다.그렇게 하면 가족에게도 이웃에게도 선하고 복된 기운을 전할 수 있습니다. - P40

물론 언짢은 일도 있고 참기 어려운 일도 있습니다. 있기 마련이지요. 그게 사바세계의 구조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신호등처럼 그것을 즉각적으로 얼굴에 나타내면 자칫 그대로 굳어져 버릴 수 있습니다. 신호가 켜지면 그것을 끄십시오. 극복할 수도 있어야 합니다. - P40

불자들이 공통적으로 지켜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다섯 가지 계戒 입니다. 영혼을 아름답게 가꾸기 위해서 맑은 생활 습관, 맑은 생활 규범이 있어야 하는데 그것이 오계입니다. - P40

첫째는 사람 목숨을 해치지 않겠다는 것, 둘째는 남의 것을훔치지 않겠다는 것, 셋째는 자기 가정을 이탈해서 딴눈 팔지 않겠다는 것, 넷째는 진실한 말만 하겠다는 것, 다섯째는취하지 않고 늘 맑은 정신을 가지겠다는 것입니다. - P40

원래 계라는 것은 "이거 하지 마라. 저거 하지 마라" 이런 것이 아닙니다. "이것을 하겠다. 저것을 하겠다." 이렇게 다짐하는 거예요. 내가 어떻게 살겠다는 다짐을 보이는 것입니다. - P41

그런데 율律은 좀 달라요. 율은 규제입니다. 하지만 본질적으로는 같습니다. 그래서 계와 율을 합해 계율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쉽게 얘기해서 하나의 생활 습관이에요. 두 가지 다 생활 습관입니다. 몸에 익혀 실천하는 것입니다. - P41

『천수경千手經』에 "도량청정무하예道場淸淨無瑕穢 삼보천룡강차지三寶天龍降此地" 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도량이 깨끗해져서 티끌과 더러움이 없을 때, 불법승 삼보와 천룡팔부가 이 땅에 내려온다." 이런 뜻입니다. - P41

여기서 도량이라 하는 것은 꼭 절을 의미하는 게 아닙니다.
우리가 몸담고 사는 곳이 다 도량이에요. 우리가 살고 있는집도 도량입니다. 아파트가 됐든 빌라가 됐든 다 도량이에요. 이곳을 깨끗하게 더러움이 없게 하면, 즉 내 영혼을 정결하게 하면, 진리가 법이 부처님이 내려온다는 것입니다. - P41

우리는 종종 집을 치우지 않을 때가 많지요. 그냥 막 잔뜩 늘어놓고 살기도 합니다. 그것은 나의 혼란스러운 정신 상태를 나타내는 것입니다. 나의 혼란스러움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거예요. 그러지 마세요. 그때그때 정리 정돈을 하세요. 부모가 그렇게 하면 자녀들도 따라서 배웁니다. - P41

나는 일단 태웁니다. 불에 태워 버려요. 왜냐하면 내가 집을나섰다가 다시 돌아가지 못했을 때, 남은 물건들이 내 추한꼴을 드러낼까 싶어 그래요. 내 추한 꼴을 보이기 싫으니까.
그래서 그때그때 정리를 해 버려요. 그것이 생활 습관이 돼서 일이 있어 나가다가도 다시 들어가 한 번 더 정리를 합니다. 물건이 아니라 마음을 정리하는 것이지요. - P42

계절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가 무엇인지 생각해 보세요. 나무에서 이탈해 떨어진 낙엽, 계절이 빚어낸 열매, 이런 자연의 변화가 하루하루 살아가는 인생에서 어떤 의미인가 천착해 보세요. 다르게 생각할 수 있어야 합니다. - P43

비본질적인 것, 불필요한 것은 다 버리세요. 털어 버리세요. 그래야 홀가분해집니다. 마치 나뭇잎이 다 떨어져야 내년에 새로움이 트는 것처럼 모두 버려야 새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 P43

가졌던 어떤 생각, 불필요한 소유물을 계절의 변화가 있을 때마다 정리할 수 있어야 돼요. 그래야 사람이 새로워져요. 그래야 내 주위로 맑은 바람이 붑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고정적인 틀에서, 관습적인 늪에서 벗어날 수가 없어요. - P43

도배를 하거나 이사를 하려고 짐을 챙기다 보면 생각지도 못한 물건들이 많이 나오지 않습니까? 주인은 생각합니다.
이걸 챙기자니 짐스럽고, 그렇다고 남 주기는 아깝습니다.
그런 짐들이 얼마나 많아요. 처음에는 다 필요한 것 같아서사들이고 들여놓은 것이지만, 살다 보니 점점 의미는 사라지고 짐만 되는 것이 얼마나 많습니까. 생활에 꼭 필요한 것도 있지만 없어도 상관없는 것이 얼마나 많아요. 그건 그냥 물건이 아니라 마음의 짐입니다. - P43

덜어 버리세요. 그러면 훨씬 마음이 가벼워져요. 신경이 분산되지 않고 생활이 단순해집니다. 단순해지면 마음이 굉장히 맑아집니다. - P43

아까울 게 뭐 있어요? 언젠가는 이 몸뚱이도 다 버리고 갈텐데 그깟 물건쯤이야 아무것도 아닙니다. 그런 연습을 해야 됩니다. 아무 연습도 하지 않고 있다가 이 세상을 떠날 때가되면 어떻게 합니까? 그러면 숨이 넘어가는데도 눈을 못 감습니다. 죽음은 고통이 아니어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고통만 남습니다. 준비를 해야 합니다. 떠나는 연습을 해야 돼요. 그러기 위해서는 버릴 줄 알아야 합니다. - P44

사람이 산다는 건 뭡니까? 순간순간 새롭게 피어나는 것입니다. 꽃처럼 순간순간 새롭게 피어날 수 있어야 사람입니다. 그래야 살아 있는 사람입니다. 맨날 똑같은 거 되풀이하는 사람, 어떤 틀에 박혀서 벗어날 줄 모르는 사람, 그건 죽은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P44

낡은 것으로부터, 묵은 것으로부터, 비본질적인 것으로부터 벗어나야 합니다. 거듭거듭 털고 일어설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자기가 지니고 있는 가능성을 새롭게 개발할 수가 있는 거예요. - P44

새롭게 피어나려는 노력을 하지 않으면 어떤 결과가 옵니까? 늙음과 질병과 죽음이 옵니다. 창조적인 노력이 없을 때 늙음과 질병과 죽음이 오는 거예요. 흔히 그런 얘기들을 하지 않습니까. 가난하고 어려워서, 아등바등 또순이처럼 살 때는 아무렇지 않잖아요. 아픈 게 뭐예요? 감기가 뭐예요? 그런 거 없잖아요. 그런데 살 만해지면, 몸이 편안해지면 그때부터 아파요. 쑤시고 결립니다. 그래서 순간순간 깨어나라고 하는 겁니다. - P45

사람은 날마다 새롭게 피어날 수 있어야 합니다. 꽃도 그렇게 피어나서 새로운 향기를 내뿜으며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는데, 사람이 제자리걸음만 해서 되겠습니까? 창조적인 노력을 하십시오. - P45

"그 사람 얼굴이 마음에 들지 않았네." - P45

"어릴 때는 부모가 준 얼굴로 세상과 마주할 수밖에 없지.
하지만 나이 마흔이 넘으면 자기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하네." - P46

마흔이 넘었다는 것은 어른이 되었다는 의미입니다. 어른은 자신이 쌓은 인생에 책임을 져야 합니다. 어릴 적에는 부모가 준 얼굴로 살 수밖에 없으니 허물을 잡을 수 없지만, 어른이 된 후의 얼굴은 자기가 살아온 삶이 투영된 것이니 거기에는 책임이 따른다는 말입니다. - P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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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포스팅에서 운석공(운석이 달과 충돌하여 달 표면에 생긴 공간)이 발생한 시간을 추정하는 것에 대해 잠깐 봤었는데 오늘은 그에 관한 내용이 이어진다.

개인적으로는 과학이 여타 다른 학문들과는 달리 얼마나 객관적인 근거들에 입각하여 어떤 사실을 추정해내는지를 엿볼 수 있었기에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냥 단순히 과학은 객관적이다라는 말에 그치지 않고 과학이 왜 객관적인지를 몸소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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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포스팅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전자기파 스펙트럼‘에 관한 내용이 나오는데, 본문에 표를 보면서 본문 내용을 읽을 수 있게 구성되어 있어서 이해하기가 수월했다.

아폴로 우주선의 비행사들이 월면 몇몇 곳에 레이저 반사경을 설치해 놓았다. 지구에서 발사한 레이저 광선이 월면 반사경에서 반사되어 지구에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원자시계로 아주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다. 이 시간에 빛의 속도를 곱하여 다시 2로 나누면 그순간 지구와 달 사이의 거리가 정확하게 산출된다. 학자들은 이러한 실험을 수년에 걸쳐 수행하여 달의 칭동 liberation 주기와 진폭이 각각 3년과 3미터임을 밝혀낼 수 있었다. 이러한 수치는 브루노의 운석공이 파인지 1,000년이 채 못 되는 충돌 구덩이라는 생각과 잘 일치하는 결과이다. - P189

퉁구스카의 대폭발 사건과 애리조나 주의 운석공이 우리에게 증언하고 있듯이, 소행성과 지구의 충돌은 태양계 역사의 초창기에만 국한됐던 현상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달 표면에 광조 무늬가 또렷하게 보이는 운석공의 수가 적다는 사실은 달에서도 어느 정도의 침식 작용이 진행 중임을 시사한다. - P189

화성에서는 침식작용이 달에서보다 훨씬 더 심하게 이루어진다. 그 까닭에 화성에 운석공들이 많이 있지만 그중에서 광조를 갖춘 구덩이는 찾아볼 수가 없다. - P189

한 구덩이가 다른 구덩이와 겹쳐 있는 양상과 월면 지형의 층서학적 특징들을 종합적으로 분석하면, 역사의 바퀴를 뒤로 돌려 달 표면에서 충돌과 용암 분출이 어떤 시간순으로 발생했는지 알아낼 수 있다. - P189

설득력 있는 유일한 설명은 충돌 구덩이가 지구와 달에서 같은 비율로 만들어지지만 공기와 물이 없는 달에서는 일단 파인 구덩이들이 오래 보존되는데 비하여 지구에서는 꾸준히 진행되는 침식 작용으로 말미암아 지워지고 메워지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 P191

흐르는 물, 모래를 날리는 바람, 산맥을 밀어 올리는 조산 활동 등은 아주 서서히 진행되기는 하지만 수만 년 또는 수억 년 동안 누적되면 어마어마하게 큰 충돌의 흔적도 말끔히 지워 버릴 수 있다. - P191

원래 행성으로 성장하려던 것들이 이웃의 거대 행성인 목성의 인력 때문에 서로 밀고 당기는 통에 더 결합하지 못하고 그냥 작은 돌덩이들로 남아 있는 곳이 바로 소행성대小行星帶이다. - P192

토성의 고리는 소행성대와 비슷한 데가 있다. 소행성대에서 소행성들이 태양 주위를 돌고 있듯이, 토성 고리에서는 수조 개의 미세한 얼음 조각들이 꼬마 위성이 되어 토성 주위를 돌고 있다. 이들은 토성의 강력한 인력 때문에 하나의 위성으로 뭉치지 못한 채 작은 조각으로 남게 된 찌꺼기들일 수 있다. 아니면 어쩌다 토성에 너무 가까이 접근했다가 토성의 강력한 기조력 때문에 산산이 쪼개진 어느 위성의 파편일 수도 있다. - P193

고리는 코스모스에 있는 목성형 행성들이 일반적으로 달고 다니는 장신구일지 모른다. - P193

금성은 암석과 금속으로 되어 있고 수소를 아주 적게 함유하고 있는 행성 - P194

목성은 거의 전부가 수소로 이루어져 있다. - P194

목성이 혜성이나 행성을 만들어 밖으로 내던질 수 있는 에너지는 목성권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 P194

기원전 3,500년경에 만들어진 원통형 아드다 Adda 인장에 이난나Inanna가 선명하게 새겨져 있다. 샛별의 여신인 이난나는 바빌로니아의 이슈타르Ishtar 여신의 전신이다. - P195

과학자가 아닌 사람들이 제시한 것만이 아니라, 과학자들이 제시한 가설들 중에도 훗날 틀렸다고 밝혀지는 것이 많다. 그러나 과학은 자기검증을 생명으로 한다. 과학의 세계에서 새로운 생각이 인정을 받으려면 증거 제시라는 엄격한 관문을 통과해야 한다. - P195

과학은 자유로운 탐구 정신에서 자생적으로 성장했으며 자유로운 탐구가 곧 과학의 목적이다. 어떤 가설이든 그것이 아무리 이상하더라도 그 가설이 지니는 장점을 잘 따져 봐 주어야 한다. - P195

마음에 들지 않는 생각을 억압하는 일은 종교나 정치에서는 흔히 있을지 모르겠지만, 진리를 추구하는 이들이 취할 태도는 결코 아니다. 이런 자세의 과학이라면 한발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다. - P195

우리는 어느 누가 근본적이고 혁신적인 사고를 할지 미리 알지 못하기 때문에 누구나 열린 마음으로 자기 검증을 철저히 해야 한다. - P195

금성은 질량, 크기, 밀도 면에서 지구와 거의 동일하다. - P196

금성은 지금까지 알려진 혜성 중 가장 무거운 것보다 3000만 배 더 무겁다. - P196

망원경을 통해서 금성을 처음 본 사람이 갈릴레오다. 때는 1609년. - P196

갈릴레오는 금성도 달과 마찬가지로, 얇은 초승달 모양에서 둥그런 보름달로 그 위상이 변한다고 기술했다. 금성의 위상변화도 달의 위상 변화와 같은 원리에서 이루어진다. - P196

갈릴레오 이후에 광학 망원경의 구경이 점점 커졌고, 동시에 망원경의 분해능도 높아졌다. (분해능은 미세한 모습을 구별해서 볼 수 있는 능력으로서, 분해 가능한 최소의 각거리로 표시된다. 분해능이 좋을수록 더 미세한 구조를 알아볼수 있다.) - P196

망원경으로 보이는 금성의 모습은 갈릴레오 시대와 별로 다르지 않다. 확실히 금성은 두껍고 불투명한 구름으로 덮여 있다. 우리가 아침 혹은 저녁 하늘에서 보는 샛별의 밝은 빛은 금성의 구름에 반사된 태양의 빛인 것이다. - P197

은하의 중심핵에는 주로 늙고 붉은 별들이 많이 있다.

나선 팔을 따라서 젊고 뜨겁고 푸른 별들이 수십억 개나 모여 있기 때문에 나선 팔은 은하의 다른 부분에 비하여 훨씬 더 밝게 빛난다.

구상 성단들은 은하 중심의 주위를 궤도 운동한다.

고공에 떠 있는 얼음 결정체들 때문에 태양 주위에 헤일로光背, halo가 생긴다.

<살아 있는 세포 안으로의 여행>

두께 0.01마이크로미터의 세포막을 뚫고 안으로 들어가면 세포막에 연결된 밧줄같은 구조물들과 만나게 된다. 이것이 세포질 망상구조 또는 소포체(ER)이다. 소포체는 세포의 골격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세포질 내부에는 리보솜이 많다. (중략) 리보솜 중의 어떤 것들은 단백질 분자, 또는 핵의 DNA가 보낸 전달자 RNA와 연결돼 있다. 리보솜의 크기는 대략 0.02마이크로미터이다.

소시지같이 보이는 것이 미토콘드리아로서 세포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일을 한다. 미토콘드리아는 굵기와 길이가 각각 1마이크로미터와 10마이크로미터에 이르며 독자적인 DNA를 가진 것으로 보아, 이들의 조상이 한때 독립된 개체로 살던 미생물이었다고 생각된다.

소포체는 세포핵에 연결돼 있다.

핵막에 있는 지름 0.05마이크로미터의 터널 같은 작은 구멍을 통해 안으로 들어가면, 결국 세포핵에 다다르게 된다.

핵에는 DNA가 실타래같이 엉켜 있다.

DNA 나선 가닥 각각에 원자들이 대략 4,000개씩 늘어서 있다. DNA 분자 하나에서 나선가닥은 대략 1억 번 휘감아 돈다. 그러므로 DNA 분자 하나는 약 1000억 개 정도의 원자로 구성돼 있다. 1000억은 전형적인 은하 하나에 속한 별들의 총수와 엇비슷한 수이다.

DNA 나선의 한 주기 꼬임에 해당하는 부분을 그려 놓았다. 두 개의 녹색 가닥이 DNA 분자의 골격에 해당하는 부분인데, 당과 인산염 분자가 번갈아 자리한다. 각각 노란색, 황갈색, 빨간색, 갈색으로 표시된 부분이 질소를 포함하는 핵산기로서 이들이 양쪽 가닥의 나선을 서로 연결한다. (이들이 아데닌, 티아민, 구아닌, 시토신이라는 분자들이다. 아데닌은 반드시 티아민을 붙잡고, 구아닌은 반드시 시토신과 결합한다.) 생명의 언어는 핵신기의 배열로 결정된다. 이 그림에서 볼 수 있는 하나하나가 수소, 탄소, 질소, 산소, 인 원자이다. 가장 작은 공이 수소 원자이다.

DNA 나선을 해체시키는 효소, 헬리카아제

DNA의 복제 과정에서 헬리카아제가 하는 일은 인접한 핵산기의 화학 결합이 깨지는 과정을 감독하는 것이다.

DNA 중합체라는 효소 분자는 가까이에 있는 기본 벽돌이 DNA의 한 가닥에 들러블도록 조절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원래부터 있던 이중 나선 각각이 상대방 가닥을 복제하여 DNA의 자기 복제가 완성된다.

달려온 뉴클레오티드하나가 상대방과 ‘궁합‘ 이 맞지 않으면, 중합체 효소분자가 그 뉴클레오티드를 제거한다. 이 과정을 생물학자들은 "교정쇄 읽기 작업"이라고 부른다. 중합체 효소 분자는 교정 작업에서 실수를 거의 범하지 않지만, 어쩌다 실수했을 때 돌연변이가 발생한다.

사람의 DNA 중합체 효소분자는 1초에 대략 여남은 개의 핵산 분자들을 첨가시킨다. 그리고 DNA 분자하나가 자기 복제를 하는 과정에 약 1만개의 중합체가 동시에 활동한다. 중합체 효소는 분자 수준에서 기능하는 일종의 화학공장인데, 식물, 동물, 미생물, 지상의 모든 생물에서 이와 같은 역할을 하는 분자 수준의 화학 공장이 돌고 있다.

지구 대략 46억~50억년 전쯤, 원시 말은 집적集積과 유착癒着에 의한 성장 과정을 거의 마무리하고 있었다. 이 단계에서 외부로부터 떨어져 들어온 미행성 부스러기들이 원시 달의 고체 표면과 충돌하면서 막대한 양의 열에너지를 발산했고, 이 에너지가 물질을 녹여 달의 표면을 용융 상태에 있게 했다. 원시 달의 궤도 근처에 남아 있던 잔해들의 대부분도 달의 중력으로 끌려 들어와서 원시 달의 질량을 키웠고, 이러한 일이 진행되는 동안 원시 달은 천천히 식어 갔다.

지구 39억년전 소행성 하나가 달과 충돌하여 큰 구덩이를 파놓았다. 이때 분출물이 사방으로 비산했고 달 표면에는 충격파가 동심원을 그리며 널리 퍼져 나갔다. 달은 충격파 때문에 다시 뜨거워졌다.

지구 충돌의 결과로 만들어진 커다란 구덩이가 현무암질의 용암으로 온통 뒤덮였다. 지금으로부터 약 27억년 전폼으로 추정된다. 지구에서 맨눈으로도 쉽게 볼 수 있는 이 뚜렷하게 검은 구덩이를 오늘날 우리는 "비의 바다Mare Imbrium"라고 부른다.

우리가 살아 있다는 사실에서, 우리는 그 어딘가에 생명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항상 하게 된다. 그러나 생명의 존재 여부는 보다 주의 깊은 증거의 축적과 평가를 통해서 판단해야 할 사항이다. 결국 금성에는 생물이 없다는 것이 밝혀졌다. - P198

금성의 정체에 대한 최초의 단서는 유리 덩어리로 만들어진 프리즘이나 평면 유리에 가는 줄을 균일한 간격으로 그려 넣은 회절 격자의 덕분에 확보할 수 있었다. - P198

보통의 백색광이 슬릿의 좁은 틈을 지나서 프리즘을 통과하거나 회절 격자 면을 비스듬히 비추게 되면 무지개 색깔의 띠가 펼쳐지는데, 이 띠를 분광 스펙트럼 또는 그냥 줄여서 스펙트럼이라고 한다. - P198

가시광선 대역의 분광 스펙트럼은 주파수가 높은 빛에서 낮은 것의 순으로 보라색, 파란색, 초록색, 노란색, 주황색, 빨간색으로 펼쳐진다. 이 색깔의 빛이 우리 눈에 잘 보이니까 우리는 이것을 가시광선可視光線 대역의 스펙트럼이라고 한다. - P198

빛은 골과 마루로 연결되는 파동이다. 주파수란 정해진 위치를 단위 시간에 통과하는 골이나 마루의 개수를 의미한다. 빛을 감지할 수 있는, 망막의 한 지점을 단위 시간 동안에, 즉 1초 동안에 파동의 골이나 마루가 몇 개나 지나가느냐에 따라 그 빛의 주파수가 결정된다. 주파수가 높을수록 에너지가 큰 빛이다. - P198

빛의 주파수 대역은 우리가 볼 수 있는 부분보다 보지 못하는 부분이 더 넓다. - P198

보라색 너머, 주파수가 높은 쪽의 스펙트럼 부분을 우리는 자외선紫外線 대역이라 한다. 자외선도 아무 나무랄 데 없는 완전한 빛이다. 하지만 미생물에게는 죽음을 가져다준다. 자외선은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호박벌과 광전소자光電素子는 자외선을 능히 감지할 수 있다. - P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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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기회가 되어 읽어볼 수 있게 되었다. 어떤 삶의 지혜들이 책 속에 담겨 있을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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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현재의 중요성을 모르는 사람은 아마 거의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의 진정한 의미를 보다 더 심도있게 느끼도록 만드는 이야기를 찾는다면 저자가 인간의 삶과 죽음을 꽃의 생애에 비유해서 언급한 p.9에 밑줄 친 문장들을 추천하고 싶다. 몇 줄 되지 않는 짧은 문장이었지만 그 속에서 심오함이 느껴졌다.

뒤이어서 읽으면서 감히 버릴 문장을 찾기가 힘들 정도로 영혼을 파고드는 문장들을 많이 만나볼 수 있었다. 어찌보면 결론은 뻔한 거라고 볼 수도 있다. 바로 지금 이 순간에 충실하라는 말이다. 하지만 그 뻔한 결론을 우리는 순간순간 잊고 살 때가 얼마나 많은가. 우리 모두 언젠가는 죽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마치 시간이 무한정 있는 것처럼 살고있지 않았나 돌아보게 된다.


오늘 포스팅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고독의 중요성에 대해 잠깐 나오는데, 좀 더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 포스팅에서 살펴보도록 하겠다.

"남도 바람은 산자락 돌아 몸에 휘감기지만 강원도 바람은 내리꽂히는 바람이라, 가끔 아궁이 불붙이다가 깜짝 놀라 아궁이에 대고 욕도 퍼붓지요. 욕설도 적당하면 스트레스 해소되고, 혼자 하는 것은 노래도 됩니다." - P4

‘스님은 자신의 글을 직접 소리 내어 읽으면서 퇴고하시는구나. 자신의 평소 말 습관에 완전히 맞도록 퇴고한 덕분에 그 원고를 그대로 읽어도 강연에서 전혀 어색하지 않고, 청중들이 듣기에도 딱딱하지 않고 편안하게 들리는구나.‘ - P6

《진짜 나를 찾아라》는 우리가 그동안 눈여겨보지 않았던 법정 스님의 ‘말맛‘을 만끽할 수 있는 책입니다. - P7

"도착지와 시간을 먼저 생각하면 거기에 갇혀 가는 길을 즐길 수 없습니다.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삶은 과거나 미래가 아니라 바로 이 순간입니다. 이 순간을 살 줄 알아야 합니다." - P8

"주위에 핀 꽃들을 보십시오. 이 꽃들은 생과 사에 연연하지 않고 그때그때의 자기 생에 최선을 다하지 않던가요?" - P9

"꽃은 묵묵히 피고 묵묵히 집니다. 다시 가지로 돌아가지 않습니다. 그때 그곳에 모든 것을 내맡깁니다. 그것은 한 송이 꽃의 소리요. 한 가지 꽃의 모습. 영원히 시들지 않는 생명의 기쁨이 후회 없이 거기서 빛나고 있습니다." - P9

‘바로 지금 여기, 이 순간을 제대로 사는 것이 진짜 나를 찾는 길‘ - P9

눈으로 활자를 따라가며 읽어도 좋지만, 작게라도 입으로 소리를 내며 읽으면 더욱 ‘말맛‘이 느껴질 것 같습니다. - P9

실질적인 선행善行을 했을 때 마음은 맑아진다 - P10

선행이란 다름 아닌 나누는 행위를 이른다. 내가 많이 가진 것을 그저 퍼 주는 게 아니라 내가 잠시 맡아 있던 것들을 그에게 되돌려주는 행위일 뿐이다. - P10

마음을 밝히기 위해서는 또 작은 것, 적은 것에 만족할 줄알아야 한다. 살아가는 데 꼭 필요 불가결 한 것만 지닐 줄 아는 것이 바로 작은 것에 만족하는 마음이다. 하찮은 것 하나라도 소중히 여기고, 그것을 소유할 수 있음에 감사하노라면 절로 맑은 기쁨이 샘솟는다. 그것이 행복이다. - P10

나눌 줄 알고, 자제할 줄 알며, 만족할 줄 알고, 서로 손잡을 줄 아는 심성을 회복해 가야만 한다. 이것이 참다운 삶을 사는 길이며, 삶을 풍요롭게 가꿔 가는 방법이다. - P11

육체와 정신이 하나가 되지 않으면 그 일을 원만히 성취할 수 없습니다. 육신의 힘과 몸의 지체가 하나가 되지 않으면 영혼도 하나가 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 P14

인류를 지시하는 말 중에 호모파베르라는 용어가 있습니다. 이를 우리말로 하면 공작인工作人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인간이 동물과 다른 특성은 물건이나 연장을 만들어 사용하는 데에 있다고 보는 것입니다. 공작성과 기술성에 중점을둔 말입니다. - P15

우리가 현생 인류를 인식하는 용어는 호모파베르가 아니고 호모사피엔스입니다. 호모사피엔스는 지성인知性人 이라는 뜻으로 현재의 인류를 가리키는 학술 용어입니다. - P15

사람이 산다는 것은 어떤 추상적인 시간이나 공간에서 살아가는 게 아니고 지금 이 순간, 바로 이 자리에서, 이렇게 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지금 하고 있는 일이 가장 중요한 일이어야 합니다. 그 일에 열의를 가지고 몰두할 수 있어야 합니다. - P16

일터에서 보내는 시간이 인생 대부분의 시간입니다. 아주 소중한 곳이지요. 그러므로 직장과 나의 인연을 깊이 살펴야 합니다. 기왕에 일을 하는 것이니 그것이 곧 내 일이라고 믿고 그 일을 통해서 내 인생을 형성하고 꽃피울 수 있어야 합니다. - P16

다른 그 누구도 아닌 바로 내가 내 인생을 살기 위해서 직업을 선택하고 직장에 다니는 것이 아닙니까? 현재 하고 있는 일이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자신이 희망했던 것과 다른 길을 걷고 있다 할지라도, 우리에게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하는 동안에 그 일을 크게 이룰 수 있고 일을 통해 현명한 사람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 P17

일에 흥미를 가지고 자기가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 P17

목표와 방향이 뚜렷하지 못할때라도 그날그날 자기가 하는 일이 곧 자기를 불태우며 자기를 형성해 가는 일이라 생각하고 열과 성을 다한다면 저절로 길이 열리기 마련입니다. - P17

기왕에 일을 할 바에야 유쾌하게 하십시오. 그래야 능률도 오르고 피로하지도 않습니다. 그렇게 일을 통해 살아 있는 기쁨을 누릴 수 있습니다. 기쁨이 없는 곳에 진실한 삶, 아름다운 삶이 있을 리 없습니다. 자신이 어떤 일을 하고 있든 열의만 갖고 있다면 큰일을 해낼 수 있습니다. 일이 즐거우면 인생은 낙원이지만, 일이 의무가 되면 그때부터는 인생이 지옥에 들어서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 P18

즐겁게 일을 하는 것과 마지못해 하는 것은 다릅니다. 귀찮은 일이다, 괴로운 일이다, 힘든 일이다, 생각하는 순간 그 일은 귀찮고 괴롭고 힘든 것이 되어 나를 짓누릅니다. 일을 시작하기 전부터 흥미를 잃고 머리가 무거워집니다. 그렇게 고통스러운 일을 치러야 한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그 일을 열심히 할 수도, 제대로 할 수도 없게 됩니다. - P18

머리로 느끼는 고통과 괴로움은 그저 정신의 일일 뿐입니다. 막상 일을 시작해 보면 육체가 느끼는 고통이나 괴로움은 그리 크지 않습니다. 이 말은 곧 정신이 육체를 지배한다는 뜻입니다. - P18

우리는 흔히 선禪을 이야기합니다. 선의 본질은 최선을 다해 현재를 사는 데 있습니다. - P18

선이란 무엇입니까? 순수한 집중과 몰입입니다. 순수한 집중과 몰입을 통해 자기를 마음껏 살리는 것입니다. 진실한 자기가 움직이고 있을 때는 자기를 잊게 됩니다. 즉 무아의 경지에 이르며 창조적 망각에 이릅니다. 자기를 잊을 때 비로소 자기가 됩니다. - P19

"진리를 배운다는 것은 자기를 배움이다. 자기를 배운다는 것은 자기를 잊어버림이다. 자기를 잊어버린다는 것은 자기를 텅 비우는 일이다. 자기를 텅 비울 때 비로소 체험의 세계와 하나가 되어 타인이나 객관적인 사물과 대립하지 않고 해탈한 자기를 알게 된다." - P19

팽이가 잘 돌고 있을 때는 한 지점에 정지해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바로 정중동靜中動입니다. 고요 속에 끝없는 움직임이 있고, 움직임 속에 고요가 있습니다. - P19

어떤 일을 할 때, 일 그 자체가 되어 순수하게 몰입하여 지속하면 자신도 사물도 의식하지 않게 됩니다. 불교에서는 이것을 삼매의 경지라고 합니다. 선정의 경지라고도 하지요. 알차게 살아 있는 순간입니다. 이때 잔잔한 기쁨이 꽃향기처럼 은은히 배어납니다. 살아 있는 기쁨을 느끼게 됩니다. 진짜로 살고 있는 상태가 됩니다. - P19

육체와 정신이 하나가 되지 않으면 그 일을 원만히 성취할 수 없습니다. 육신의 힘과 몸의 지체가 하나가 되지 않으면영혼도 하나가 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 P20

기독교의 성서에는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네 손이 찾아 하는 일에 너의 온 힘을 다하라." - P20

영과 육이 하나가 된 사람이라야 일을 제대로 그리고 아름답게 할 수 있습니다. 영혼과 육신을 분리하여 다른 것으로여기는 것은 잘못입니다. - P20

일을 하고 있으면서도 그 일에 구애받지 않는 경지에 이르면 이것은 육신의 일이 아니라 영의 일이 됩니다. 이럴 때 일이나 삶에서 그릇된 실수를 저지르지 않습니다. 이것이 순수한 기도의 경지이고 선의 경지이며 삼매의 경지입니다. - P20

산다는 것은 순간마다 새롭게 태어나는 것이고 끊임없이 자기를 창조하는 일입니다. - P20

인간은 스스로 자기 자신을 만들어 내는 존재입니다. 그렇다고 ‘만들다‘라는 말에 이끌려 호모파베르를 떠올리면 안 됩니다. 이때의 ‘만듦‘은 우리가 호모사피엔스이기에 가능한 것입니다. 우리가 지성인이기에 탄생과 창조의 과정을 이끌 수 있는 것입니다. 탄생과 창조의 과정이 멈추면 늙음과 질병과 죽음이 옵니다. - P21

우리는 우리에게 주어진 얼마 안 되는 시간을 잘 활용해야 합니다. 우리에게 배당된 시간을 소중히 여기고 감사한 마음으로 활용해야 합니다. 사람으로서 해야할 일이 떠오르면 바로 실행해야 합니다. - P21

창조하면 향상되고 파괴하면 타락합니다. - P21

인간의 몸으로는 단 일회적인 인생밖에 살 수 없습니다. 삶의 이치가 그러하기 때문에 아무렇게나 살면 안 됩니다. 하루하루를 자기 자신답게, 순간순간을 인간답게 살아야 합니다. - P21

우리는 언제 어디서 어떻게 될지 알수 없는 불확실한 존재들입니다. 그래서 더욱 자기 몫의 삶을 후회 없이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 P21

삶은 예측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이 불확실함에 흔들리지 마십시오. 우리는 불확실한 존재이지만 우리가 언젠가 죽는다는 사실만은 확실합니다. 죽음이라는 확실한 인생의 종착지가 있으니 우리는 그에 이르는 길을 걸으면서 또 그 끝에 닿기 전에 참되고 아름다운 행보를 해야 할 책임이 있는 것입니다. - P22

생야전기현生也全機現

사야전기현死也全機現

...(중략)...살 때는 삶에 철저하여 그 전부를 살아야 하고, 죽을 때는 죽음에 철저하여 그 전부를 죽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 P22

삶에 철저할 때는 털끝만치도 죽음 같은 걸 생각할 필요가 없습니다. 또 죽음에 이르러서는 생에 조금의 미련도 두어서는 안 됩니다. 이것이 불교의 생사관입니다. 생에 처해서도 살지 못하고 죽음에 당해서도 죽지 못하는 것은 범부의 삶입니다. - P22

사는 것도 나 자신의 일이고 죽음도 나 자신의 일이라면, 살 때도 철저하게 살아야 하고 죽을 때도 철저하게 죽어야 합니다. 살아 있는 동안은 전력을 기울여 활동하고 죽을 때는 미련 없이 물러나야 합니다. - P22

꽃은 피어날 때도 아름답지만 질 때도 아름답습니다. 개나리, 옥매화, 모란, 벚꽃・・・ 주위에 핀 꽃들을 보십시오. 이 꽃들은 생과 사에 연연하지 않고 그때그때의 자기 생에 최선을 다하지 않던가요? 이것이 생야전기현生也全機現 사야전기현死也全機現이 전하고자 하는 깊은 뜻입니다. - P23

고대 그리스 철학자 에피쿠로스는 "우리가 존재하는 동안에는 죽음이 여기에 있지 않으며, 죽음이 여기 있을 때는 이미 우리는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했습니다. 이 말을 따른다면 삶이 문제이고 과제이지, 죽음이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죽음도 삶의 한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 P23

스피노자는 "현자는 삶에 대해서 생각하지, 죽음에 대해서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했습니다. 스피노자가 던진 사유는 ‘어떻게 살 것인가‘ 하는 물음과 다르지 않습니다. - P23

죽음이라는 고통으로부터 벗어나려면 생에 집착하지 않고 삶을 소유물로 인식하지 않아야 합니다. 또한 부지런해야 합니다. - P23

게으름은 악덕입니다. 악덕은 잘못된 습관과 함께 시작이 됩니다. 잘못된 습관은 녹입니다. 그것은 혼의 강철을 녹슬게 합니다. 호모사피엔스들이시여, 녹슬지 마십시오. 지금 현재에 충실하십시오. 자신의 일을 사랑하십시오. - P23

우리가 고독을 체험하는 것은 자기로부터 시작하기 위해서이지 거기 머무르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자기 확산이 필요합니다. - P24

우주의 질서는 무엇일까요? 나는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이 세상 모든 것은 변한다.‘ 이것이 우주의 근본 질서입니다. 불교에서는 이를 제행무상諸行無常이라고 합니다. 우주의 사물은 늘 변하여 한 모양으로 머물러 있지 아니함을 뜻하는 말입니다. - P25

자기 존재를 자각하려면 고독의 의미를 알아야 합니다. 흔히 고립과 고독을 혼동하기도 합니다만 고립이 아니라 고독의 의미를 알아야 합니다. 사람은 저마다 특성과 재능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걸 깨우려면 자신을 엄격하고 철저하게 응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자신만의 깊은 고독에 빠져 보아야 합니다. - P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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