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의 공부력을 높이고 싶은가? 그렇다면 다음의 강박관념에서 벗어나게 하라.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는 강박관념 > 자녀의 삶은 경쟁하는 것이 아니다. 앞으로 나아갈 뿐이다.
명문 대학에 가야한다는 강박관념 > 자녀를 상품으로 키울 것인가, 작품으로 키울 것인가?
강박관념은 막연한 두려움에서 온다. 그 두려움과 걱정은 자녀의 신경계를 마비시켜 몰입이 아닌 산만의 결과를 일으킬 뿐이다. - P115
잘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나 ‘몰입‘을 할 수 있는 단계에 이르게 하자. - P115
IT 분야의 최첨단을 걷고 있는 거장들은 ‘디지털 제로‘ 교육, 즉 아날로그 교육을 선호하고 있다.
"어릴 때 컴퓨터를 안 배우면 디지털 시대에 뒤처진다고들 하는데, 컴퓨터를 다루는 건 치약을 짜는 것만큼 쉬운 일이다. 성인이 돼서 해도 충분한데, 이런 생각이 왜 잘못됐다고 하는지 모르겠다." ㅡ 피에르 로렌트, 마이크로소프트
"아이패드가 수학과 독서 훈련에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디지털기기는 시간과 장소를 구분해 운용해야 한다." ㅡ 앨런 이글, 구글
"뇌 속에 있는 컴퓨터도 다룰 줄 모르는데 뇌 밖의 컴퓨터를 줘 봐야 무슨 소용이 있나." ㅡ 아치 더글러스, 발도르프학교 그린우드 교장
"내 딸은 열세 살까지 페이스북을 접하지 않도록 하겠다." ㅡ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현 메타) - P117
그렇다면 현존하는 최고의 IT전문가들은 성장기의 자녀들에게 왜 디지털기기를 멀리하게 하는 것일까? 창의력은 디지털기기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독서로 인문학적 소양을 기르고, 클래식 음악으로 감수성을 키우는 것이 곧 사람과 예술,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배움의 밑바탕이 된다. 디지털기기를 통해 얻는 ‘기술‘과 ‘이론‘도 중요하지만 사람에게 필요한 감성과 덕목을 먼저 갖춰야 한다는 것, 바로 이러한 신념이 있는 것이다. - P118
디지털기기는 우리의 사고를 방해한다. 두뇌의 총사령관 역할을 하는 전두엽의 발달을 저해하기 때문이다. - P120
디지털기기를 통한 멀티태스킹은 두뇌 발달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전두엽이 두꺼워지기보다 얄팍한 상태가 되어 깊이 있는 사고나 창의력이 나올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습관을 가진 사람은 나이 들어 치매에 걸릴 확률도 높다. - P120
청소년기의 1년이란 시간은 어른의 10년에 해당할 만큼 짧고 강렬하다. 인생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시기이므로 꿈을 위해 미래를 계획하고 준비하는 데 매진해야 한다. - P121
키보드를 두드리는 공부는 화상처리와 감정을 조절하는 오른쪽 뇌를 자극하지만, 손글씨로 하는 공부는 주의력과 집중력, 논리력을 키우는 왼쪽 뇌를 자극한다. 게다가 손글씨를 써 가며 단어를 익히면 뇌에 운동을 동반한 이미지로 남게 되며, 소리까지 내서 공부하면 학습효과는 배로 높아진다. 여기에 반복하는 복습은 뇌신경회로에서 기억의 누수를 방지하도록 전깃줄을 피복하듯 그 피복을 두텁게 하여 기억이 오래 가는 것이다. 뉴런의 축에 ‘미엘린‘ 이라는 신경세포가 다닥다닥 들러붙어 지식이 도망가지 못하게 막는 것이다. - P121
읽기와 쓰기 활동을 꾸준히 하면 두뇌는 어느 시기에 폭발적으로 ‘퀀텀(Quantum) 성장‘ 할 수 있다. 독서는 전두엽과 전전두엽, 후두엽과 측두엽뿐만 아니라 좌뇌와 우뇌를 동시에 쓰기 때문에 두뇌 활성화에 필요한 마법과 같은 약이라 할 수 있다. (단, 만화책은 해당하지 않는다.) - P122
외국어는 출세와 성공의 수단이 아니라 그 나라의 문화를 배우기 위해 공부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언어학습 그 이상의 것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수화도 하나의 언어이기 때문에 수화를 배워도 좋을 것이다. 사회적 약자에 대한 공감 능력도 키우고 얼마나 좋은가! - P123
합창을 통해 공감 능력과 협동 능력을 키운다. 서로를 배려하지 않으면 절대로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들 수 없다. 합창을 통해 비교와 경쟁의식에 사로잡힌 병적 가치관을 버리고 나보다 남을 더 낫게 여기는 ‘겸손의 가치관‘을 형성해야 한다. - P123
내 아이가 공부를 잘하는 우등생이 되기를 원하는가? 그렇다면 당신 자녀의 운명은 ‘전두엽‘에 있다. 그중에서도 전전두엽이 발달하면 문제해결능력이 좋아진다. 뿐만 아니라 통찰력과 계획력, 예측력과 판단력, 실행력 등 인간의 고차원적인 능력도 좋아질 수 있다. - P123
해산의 고통보다 심하다는 사춘기 진통을 줄이고 싶다면 전두엽 발달에 노력하라. 감정 조절이 안되는 이유 역시 전두엽이 충분히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게 감정 조절이 안될 때 ‘뚜껑이 열린다.‘라는 표현을 하는데 이는 전두엽이 작동을 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디지털기기 사용은 전두엽 발달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 P124
회사에서 총사령관 역할을 하는 사람이 CEO라면, 한 인간의 CEO는 전전두엽이라고 할 수 있다. 공부를 잘하는 아이와 못하는 아이의 차이는 바로 이 전두엽에 있다. - P124
디지털기기를 끄고, 전두엽의 전원을 켜게 하자. 손으로 필기를 해야 전두엽이 발달한다. - P124
"마따호쉐프?"
이것이 유태인 부모와 교사들이 가정과 학교에서 가장 많이 하는 말이 아닌가 싶다. 번역하면, "네 생각은 어떠니?" 이다. 질문을 권장하고 질문에 대한 답을 스스로 내도록 유도하는 말이다. 부모나 교사는 아이의 머릿속에 있는 생각을 끄집어내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과정을 반복하다 보면 논리적사고를 바탕으로 자신의 생각을 말과 글로 표현할 수 있게 되며, 지식이 확장돼 새로운 아이디어가 봇물처럼 솟게 되는 것이다. - P125
질문에는 ‘받는 질문‘ 과 ‘하는 질문‘ 이 있다. 두 가지 모두 두뇌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된다. - P126
우선, "너는 어떻게 생각하니?" 처럼 ‘받는 질문‘을 통해 두뇌가 깨어난다. 누구나 질문을 받으면 답변을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순간적으로 빠르게 생각해야 하고 논리를 세워야 하는데 바로 그때, 뇌 속의 ‘슈퍼컴퓨터‘가 돌아간다. 아니 ‘양자컴퓨터‘가 돌아가는 것이 맞다. 두뇌는 순차적 이진법이 아니라 동시다발적 신호체계로 돌아가니 말이다. 호기심은 물론 역발상의 아이디어, 공부 도로의 확장, 기억력의 급상승으로 스스로 끊임없이 질문하며 몰두할 수 있는 것이다. - P127
생각에도 계단이 있다. 질문에 답을 하는 과정은 생각이 계단을 하나씩 올라가는 것과 같다. 이러한 질문에 답을 하는 과정이 반복되다 보면 ‘레토릭(Rhetoric)‘ 즉, 수사학의 전문가적 수준에 도달하게 된다. - P127
토라를 읽고 그 질문들에 대한 답변을 정리한 것이 ‘탈무드‘이다. 토라가 유태인들의 ‘삶의 기초이자 원리‘라면, 탈무드는 ‘삶의 실천서‘라고 할 수 있다. 그들에게는 질문과 답변은 곧 ‘생활‘이다. - P127
받는 질문이 두뇌의 외부적 점화라고 한다면, 자체 점화도 가능하다. 그것은 ‘내가 나에게‘ 질문을 하는 것이다. 이는 주고받는 질문이 많지 않은 한국과 같은 문화권에서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질문으로 학습효과를 높일 수 있을까? 나는 ‘질문 노트 만들기‘를 추천한다. - P128
답이 있든 없든 궁금한 것은 다 노트에 적는 것이다. 열 개에서 스무 개 정도만 적어도 훌륭한 질문 노트가 된다. 처음에는 거침없이 써 내려갈 수 있다. 그러다 더 이상 질문이 생각나지 않을 때가 있는데, 이때가 진짜 질문을 할 때이다. 이제부터는 표면에 있는 질문이 아니라 숨어 있는 질문을 ‘파야‘한다. 질문을 통해 내가 얻고자 하는 바를 생각해야 한다. 마치 땅속에 묻힌 보물을 캐듯, 신중하게 질문을 파야 한다. 놀라운 질문이 나올 것이다. 천재가 되는 비결우 멀리 있지 않다. 질문을 파는 사람이 노다지를 발견하는 것이다. 남들이 생각하지 모싼 아이디어들이 불꽃처럼 터지는 순간을 경험할 수 있다. - P129
틀에 박힌 사고와 틀에 박힌 수업으로는 결코 뛰어난 인재가 될 수 없다. 다각적인 관점에서 사물과 현상을 입체적으로 봐야 ‘유레카‘를 외칠 수 있다. - P131
간혹 질문을 ‘몰라서 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절대 그렇지 않다. 질문을 통해 아는 것을 의심하고 반박하고 추론함으로써 이전에 알지 못한 새로운 사실을 도출해 낼 수 있다. 내가 알고 있는 것을 끊임없이 의심하고 문제를 제기하는 것만으로도 사고력이 확장돼 더 넓은 영역의 지식을 탐구할 수 있는 것이다. - P131
훈련없이 이루어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질문 노트를 활용해 오늘부터 질문하는 습관을 기르자. 자녀와 함께 독서를 하며 노트를 작성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P131
질문을 통해 마치 물구나무서듯 세상을 거꾸로 바라보자. 있는 그대로 보지 말고 뒤집고 꼬집고 비틀고 짜내며 사물을 새롭게 보는 습관을 기르자. 세상을 바꾸는 지혜는 세상을 다르게 보는 데서 시작한다. - P131
질문 노트를 만들어 궁금한 것을 모두 적게 하자. 질문을 하는 사람이 답을 얻을 수 있다. - P131
공부를 잘하는 아이들은 토론에 익숙하다. 처음에는 머뭇머뭇하지만 한번 용기를 내서 토론에 참여하면 지식이 정리되고 생각이 확장되는 것을 경험한다. - P132
자기 혼자 공부하고 이해했다고 해서 그것이 나의 지식이 되는 것이 아니다. 반드시 확인을 해야 한다. 공부에는 머릿속에 지식, 정보를 집어넣는 ‘입력의 공부‘가 있고 그것을 끄집어내는 ‘출력의 공부‘가 있다. - P134
배운 것을 마치 금고에 넣듯 머릿속에 집어넣고 잠가 놓는다면 그게 무슨 유익이 있겠는가. 가르칠 대상이 없으면 곰, 토끼, 사자 인형을 갖다 앉혀서라도 가르쳐 보게 하라. 이만큼 놀라운 공부 방법이 없다. 몰랐던 것도 생각이 나고, 새로운 아이디어가 솟구치기도 한다. - P135
세상을 놀라게 하는 아이디어는 남에게 설명할 때 튀어 나오는 경우가 많다. - P136
"필름이란, ‘세상의 이미지를 담는 그릇‘이란다." - P136
부모와의 애착 관계, 타인에 대한 공감, 친구와의 우정, 선생님에 대한 신뢰와 존경, 이러한 것은 모두 자녀가 공부를 잘하는 데 필수가 되는 요소이다. - P137
우리의 자녀가 자신의 것보다 늘 남의 몫을 챙겨 주는 사람이 되게 하자. 타인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은 절대 손해로 이어지지 않는다. 그것이 잘되는 인생의 지름길이다. - P137
친구를 성공시키자는 마음으로 공부하면 ‘함께‘ 성공한다. - P137
자녀는 부모의 뒷모습을 보고 성장한다는 말이 있다. 백 마디 말보다 한 번의 행동이 더 큰 가르침이 된다고 하지 않는가. 자녀는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부모를 닮게 되어 있다. - P141
"기쁨은 선택하는 것이란다. 아무리 어려운 환경이라도 감사를 하면 감사가 더욱 풍성해지는 법이지." - P142
"우리는 감사하기 위해 태어났다. Born to be thankful." - P143
불평이 아닌 ‘감사‘를 선택하라. 부모가 먼저 감사하는 모습을 보이면 자녀 교육의 반은 성공한 것이다. - P144
마음의 온도를 높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바로, ‘나눔의 기쁨‘을 경험해야 한다. 무엇이든 이웃과 나눌 때 삶의 만족도가 높아지고 친구 관계 또한 좋아진다. 주려고 갔다가 더 많이 얻어 오는 경험도 할 수 있다. - P147
생활 습관은 조기교육을 시켜야 한다. 작은 일에 성실하지 않으면 큰일에도 성실하지 않은 법이다. 자녀의 생활습관을 점검해 보길 바란다. 좋은 습관을 가졌다는 것은 어떤 일이든 스스로 하는 힘이 강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 P151
부모의 역할이란 무엇인가? 자녀를 실패로부터 보호하는 것이 아니라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도록 용기를 심어 주는 것이다. 평온한 바다에서는 유능한 뱃사공이 나올 수 없듯, 도전하지 않는 학생에게 성장을 기대할 수 없다. 부모의 역할은 자녀에게 도전할 환경을 제공해 주는 것이지, 실패할까 걱정해서 감싸는 것이 아니다. - P152
용기와 도전은 성장이다. 그렇다면 실패는? ‘성숙‘이다. 실패를 통해 내면이 더욱 단단해지며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주니 말이다. 그러니 성공과 실패가 다 유익하다는 것을 아는 자녀에게는 공부하라고 잔소리를 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과정을 통해 스스로 성장시키고 내면을 단단히 할 준비가 돼 있는 자녀는 이미 ‘강한 사람‘이다. - P152
공부 습관보다 ‘생활 습관‘을 먼저 기르게 하자. > 기본에 충실한 사람이 훌륭한 인재가 된다.
스스로 힘을 키워 ‘강한 사람‘이 되게 하자. > 성공과 실패는 중요하지 않다. 무엇을 배웠는지가 중요하다. - P152
선생님은 나이와 상관없이 학부모에게 존경받아야 할 대상이다. 부모는 먼저 이러한 태도를 갖추고 있어야 자녀의 360도 케어링이 가능해진다. - P162
자녀가 원하는 대로 다 맞춰 주는 것이 사랑이 아니다. 때로는 칭찬을, 훈계를, 격려와 위로를 해 주며 마음의 자세를 잡아 주어야 하고, 훈련을 통한 능력 계발이 이루어지도록 고삐를 조여 줄 필요도 있다. - P162
혹시 독자 중 선생님이 있다면, 반 아이들을 집으로 초대해 보았는지 물어보고 싶다. 아이들을 초대해 보라. 1년에 두 번만 아이들을 초대해 저녁 식사만 같이해도 편가르기나 왕따는 없어질 수 있을 것이다. - P164
‘왕따 없는‘ 교실을 만드는 비결은 무엇일까? 우선 ‘왕 따뜻한‘ 선생님이 있어야 한다. 리더가 따뜻하면 그 기운이 아래로 흐른다. - P164
학생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있는 따뜻한 선생님은 학생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 먼저,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동기가 바뀐다. 친구란, 비교하고 경쟁하기 위한 대상이 아니라는 개념이 사라지니 왕따가 없어지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것이다. - P165
부담을 주면 주눅만 드는 것이다. 그러나 그 부담을 덜어 주면 날로 성장하는 모습을 나는 눈으로 확인했다. - P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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