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놈들이 자랑하는 그 신규라인업 방향을 예상해 볼까?
내가 보기엔 분명 DC 모터일거야. 인버터를 적용하는 타입이거나 더 나아간다면 브러시따위의 어테치먼트를 제거한타입을 내놓을 거야. 내가 장담하지."
"그래도 대단한 것 아닙니까? 그쪽이 웃기지 말라고 하실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만."
사실 모른다. 몰라서 그렇게 받아친 거다.

"그래. 힘 좋고 고장 적은 DC모터를 유도전동기처럼 쓸 수 있으니까 장점 하나는 분명하지."

"하지만 이미 어느 정도 연구가 끝난 기술을 조합하는 것뿐이야. 고작 그런 성과를 가지고 시장을 뒤집어 놓겠다니.
정말 지나가던 개가 웃겠군."

"지금 우리 상태로는 안 돼.
현실적인 한계는 명확해. 아무리 기존의 기술을 조합한 것뿐이라고는 했지만 놈들이 내놓을 제품과 시중 제품과의 격차는 뚜렷해."
바닥으로 시선을 내리깐 오만석. 그의 입에서 흘러나온 단어들이 선명하게 떠올랐다.
현실, 한계, 격차.

"새로운 모터라는 건 엄청난 연구 개발비가 들어가는 놈이야."

"우리 연구시설과 인력으로는 고작 시중 모터 수준을 따라잡는 게 한계야. 그걸 아니까 나도 욕심을 부렸던 거고.
별의미 없겠지만 미래에 어떻게 될지도 알려줄까?"
"네."
"한 2년 후쯤엔 중소기업모터 수준은 뛰어 넘을 수 있을 거야. 하지만 그때면 이미 엘전은 저 멀리 보이지도 않는 곳에 있겠지."
오만석이 한숨을 내쉬었다.

"격차는 점점 벌어질 거야.
지금 우리로서는 모터에 어설픈 투자를 하는 것보다 그냥 엘전의 모터를 사서 쓰는 게 합리적인 판단이야."

"당신이 만들고 싶은 모터!
그걸 위한 충분한 지원을 해준다면......."
가방을 들어 올리는 자세 그대로 굳어버린 오만석.
숨이 가파왔다. 그래서 남은 숨으로 겨우 마지막 단어를 입 밖에 낼 수 있었다.
"....그땐 승산이 있습니까?"
오만석의 눈이 당혹으로 물들었다.

오늘 아침 대표와 차미선이 있는 자리에서 우린 하나의 협의를 했다.
만약. 엘전과 싸울 만한 제품을 만들 수 있느냐는 물음에 그가 긍정한다면 모터연구 투자 계획은 철회.
그건 오만석이 현실도 모르는 이상주의자거나 거짓말쟁이라는 뜻과 같았으니까.

한국공조는 오만석의 등에 권한과 책임을 지우고 그의 앞길에 넉넉한 연구 자금이라는길을 깔아줄 것이다.

난 확신한다.
지금껏 수많은 조직에서 물위에 뜬 기름처럼, 아니, 물 위에 홀로 타오르는 불꽃처럼 섞이지 못했던 그였지만.
자조 섞인 눈빛과 목소리로 현실, 한계, 그리고 격차를 입에 올릴 수 있는 오만석이라면.
자신을 믿는 조직. 그리고 자신이 책임져야 할 사람들을 이끄는 그라면.
이번엔 다를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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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로스쿨러 2023-08-03 09:2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건 소설인가요?
소설은 왜 읽으세요?
전 소설은 허구라고 생각이 드니까 재미도 없고 안 끌리더라구요,,
감성이나 공감력이 없어서 그런 것 같기도 하구요,,

즐라탄이즐라탄탄 2023-08-03 09:37   좋아요 0 | URL
예 소설 맞습니다. 저같은 경우 이성보다 감성이 상대적으로 좀 부족하다고 느껴져서 소설을 통해 조금이나마 감성이나 공감력을 키워보고자 읽어보고 있습니다.

ys로스쿨러 2023-08-03 09:4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소설을 읽으니까 감성이 좀 생기시나요?
감성이 생긴다는 건 어떻게 느끼세요?

즐라탄이즐라탄탄 2023-08-03 09:57   좋아요 0 | URL
소설 몇 편 읽는다고 한번에 갑자기 감성이 100%가 된다거나 하는건 아니겠지만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수용할 수 있게 되는듯 합니다. 사람마다 다들 살아온 환경이나 배경이 다르다보니 제 생각이랑 다르더라도 그러려니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는 마인드같은게 좀 생기는 거 같습니다. 그리고 내 입장도 물론 중요하지만 상대방의 입장이나 기분, 감정 같은것도 한 번 더 생각해보고 말하게 되어 원만한 인간관계를 형성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듯 합니다.
 

소유가 주는 만족감이 금방 사라진다는 말이 참 공감이 되었다. 어떤 물건을 사기 전에는 너무 사고 싶은 마음에 행복감에 젖어들다가도 막상 사고 나면 마치 예전부터 계속 있었던 것처럼 아무런 느낌이 안드는 경우가 많았던거 같다. 오히려 소유한 뒤보다 소유하기 전이 뭔가 더 간절하고 왠지 모를 희망에 차있고, 설레고 그랬던거 같다. 거창하게 과학적인 이유까지는 몰라도 경험상 그래왔고, 그래서 저자의 얘기에 더 공감할 수 있었다.

여기서 생활비나 자동차를 제외한다면 ‘있는 놈들이 돈을 펑펑 쓰는 일차적 대상은 부동산이나 회원권이라는 사실에 주목하기 바란다. 그것들은 소비라기보다는 투자의 대상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있는 놈들‘이 경제적 투자가 아닌 목적에서 개인 돈을 ‘펑펑‘ 쓰는 소비적 분야는 아마도 자기 취미 생활일 것이다.

어쨌든 무슨 취미이건 간에 그것도 몇 년 해 보면 시들시들해진다. 미국 로체스터대 심리학과 리처드 얀 교수는 "상품을 통해 더 많은 만족을 추구할수록, 발견하는 것은 더 적어질 뿐"이며 "만족감은 반감기半減期가 짧고, 빠르게 사라진다."고 하였다. 소유가 주는 만족감은 곧 사라지는 기쁨이라는 말이다.
더 이상 소유하고 싶은 것이 없을때 부자는 허탈해진다!

수천 년 전 모든 것을 다 갖고 있던 솔로몬 왕이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고 탄식하였던 이유도 소유가 주는 기쁨이 종식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어떤 독자의 말:
"그렇게 ‘헛되고 헛되도다‘라고 말하게 되어도 좋으니 돈이 정말 많았으면 좋겠다." 나의 대답 : "100% 이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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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많이 해서 아는건 많지만 독불장군 성격에 주변사람들과 잘 화합하지 못하는 오만석이라는 인물이 등장한다. 주인공이 그와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나오는데...

독불장군, 자기 프라이드에빠져 사는 사람을 다루는 법?
그런 건 모른다. 다만 어디선가 주워들어 본 적은 있다. 그런 사람은 기대고 달라붙을수록 삐딱선을 타고 엇나간다는걸.

"전기 모터의 성질은 결국 코일이 결정해. 모터에서 움직이지 않는 부분인 스테이터에 어떤 방식으로 코일을 감아주느냐에 따라 유도되는 전자기력이 달라지고 결국 회전하는 로터 출력에 영향을 준다고."

"출력의 핵심은 코일이라고! 그 X같은 짜장면 면발처럼 생긴 구리선을 대체할 생각을 아무도 안 한다는 말이야."

"그러니까 결국 크기를 줄이고 출력을 올리려면 코일에 대한 기본 발상부터 다시 해야되는 거라고. 알겠어?"

"그 점은 저도 공감해요. 앞으로의 첨단 전자 분야는 AI와 스마트 디바이스를 중심으로 한 한 개축과 로봇과 혁신적인 이동수단이라는 다른 한 개축. 그 두 가지 축으로 뻗어 나갈 겁니다."

‘좋아! 아주 좋아! 우리에겐 100억의 영업이익을 담보로 그 외의 이익을 투자로 돌리겠다는 내용에 합의한 합의서가있어."

하지만 올해 초 우리가 받아낸 합의서. 그 합의서대로라면 정해진 이익을 제외하고 우리가 어떤 분야에 투자하건 그건 PAI가 끼어들 여지가 없다.

그리고 꼭 있다. 엇박자 내는 놈.

어디나 있다. 죽어라 일만하다가 과거로 회귀한 건지 노는 데 목숨 거는 것들은.

‘그래. 가끔은 이렇게 가벼워지는 것도 좋겠지‘
생각해 보면 회귀한 이후 제대로 쉬거나 돌아본 적이 없던 하루하루였다. 이루지 못한것을 쫓아 미친 듯이 달려왔으니 가끔은 이 돌아이들과 조금 가벼워져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와의 격차를 줄이지는 못해요‘

초격차. 이쪽이 성장하는 만큼 아니 그 이상 엘전이 달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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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로스쿨러 2023-08-03 09:2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독불장군 다루는 법은 영원하거나 가치가 있다고 생각이 드는 걸 제시하면 움직일걸요?

즐라탄이즐라탄탄 2023-08-03 09:33   좋아요 0 | URL
예 실제 소설 속에서도 아낌없이 투자 해줄테니 경쟁사를 압도할수 있는 가치있는 모터를 개발해보라는 식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더라구요. 정확히 맥을 짚으셨습니다.

ys로스쿨러 2023-08-03 09: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한테 누군가가 독불장군이라고 해서 제가 언제 움직이나를 생각해봤어요 ㅎㅎ

즐라탄이즐라탄탄 2023-08-03 09:47   좋아요 0 | URL
아 그러셨군요. 사람마다 다 특색이 달라서 동기부여되는 원인도 개개인마다 조금씩 다른듯 합니다.

ys로스쿨러 2023-08-03 09:5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번에도 사람들은 다양하다고 하셨는데 다 다른 사람들의 사고방식이나 생각을 이해하시는건가요? 필터링은 있고 그냥 받아들이시는건가요? 다원주의자이신가요? 전 사람들과의 교류도 잘 안하고 거리를 둬서 그런지 사람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것 같아요,,

즐라탄이즐라탄탄 2023-08-03 10:02   좋아요 0 | URL
뭐 제가 신도 아닌데 모든걸 다 이해할 수 있는건 아니고요.. 최대한 이해해보려고는 하되 그래도 이해가 안되면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는거죠 뭐.. 저도 일개 인간일 뿐인걸요..
 

요즘 교권이슈, 학폭이슈 등으로 한국 교육에 관한 문제들이 많이 드러나는 때인데, 이러한 것에 대한 대안이 이 책에 나오는 교육방식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조심스레 해본다.

만방학교는 학생들이 자신의 삶의 목적과 임무를 찾는 것을 강조한다.
이를 통해 공부의 목적도 발견할 수 있다. 삶의 목적을 깨닫지 못한 지식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빨리 가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바로 가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방향을 정하고 목적을 찾은 다음, 최선을 다해 달려야 한다. 학생이 학생임을 깨닫게 하는 교육이야말로 등대지기가 등대지기임을 깨닫게 하는 교육이다. 자신의 임무와 목적을 바로 알게 될 때 공부의 진정한 의미를 알게 되지 않을까? - P121

‘사회는 더 이상 지적 능력만을 요구하지 않는다. 달란트도 실력이다. 너의 달란트, 즉 천부적 재능을 발견하고 극대화하라.‘ - P125

당신의 자녀를 공격하는 사자와 곰이 있다. ‘낮은 성적‘이라는 사자, ‘인간관계‘라는 곰, ‘열등감‘이라는 늑대, ‘중독성 강한 게임‘이라는 여우가 공격한다. 이들과 싸워 반드시 이겨야 한다. 부모라면 이 모든 맹수들과 싸워 이기는 용기 있는 인재를 기르는 데 집중해야 하지 않을까. 열정과 당당함으로 나아가는 인재가 이 시대에 꼭 필요하다. - P125

이 모든 사람들 가운데 뽑힌 칠백 명 왼손잡이들은 무릿매 (물맷돌)로 돌을 던져 머리카락도 빗나가지 않고 맞히는 사람들이었다 (사사기 20:16. 표준새번역) - P126

골리앗과의 결전을 위해 하나님께서 다윗을 어릴 때부터 미리 훈련시키신 것이리라. 여기서 물맷돌을 현대적으로 해석한다면 자신만의 탁월한 전문성이라고 볼 수 있다.
자기만의 물맷돌을 갈고 닦아야한다. - P126

한국은 ‘영어만 잘하면 출세할 수 있다‘는 골리앗식 사고방식에 빠져 있다. 토익 준비에 청춘을 바치는 한국의 젊은이들이 얼마나 불쌍한지, 그리고 그러한 인사 정책을 펴는 회사들이 얼마나 한심한지・・・.

이뿐만이 아니다. 사교육 광풍 속에서 너도나도 자녀들에게 주입식 공부만을 권하고 있고, 아이들은 ‘No.1 ‘이 되려고 모두 동일하게 경쟁한다. 이처럼 그저 1등만을 좇는다면 사회나 회사에 이용당하는 상품이 될 뿐이다. 쓸모없으면 용도폐기 당하고 말 것인가. 그러나 ‘Only 1‘은 다르다. No.1‘이상품을 만든다면 ‘Only 1‘은 작품을 만들어 나간다.
오직 나만의 실력을 만들어야 한다. 당신의 자녀에게 쥐어줄 물맷돌은 무엇인가? 그것이 세상을 이기는 오직 하나 자신만의 실력이기에 Number 1이 아닌 Only 1이 되어야 한다. - P127

‘구변이 좋다‘는 말은 단순히 말을 잘한다는 데 그치지 않고 자기의 생각을 잘 표현하며 소통과 설득을 할 줄 안다는 것이다. 다윗은 설득의 달인이었다. - P127

만방학교에는 ‘3분 스피치‘ 훈련이 있다. 주제를 하나 정한 다음 소그룹으로 나누어 그 주제를 연구하고 토론하며 글을 작성하여 발표한다. 생각할줄 알고 논리를 세워 글을 쓸 수 있으며 패배의식에 젖어 있는 사람을 설득하는 능력의 소유자, 소통의 달인을 이 사회는 요구하고 있다. - P128

여기서 ‘외모가 좋다‘는 말은 미남형이라기보다는 인상이 좋다는 의미이다. 멀리서 보기만해도 그야말로 ‘fine-looking‘인 셈이다.
소위 ‘얼짱‘보다 중요한 것은 좋은 인상, 좋은 표정이다. 얼굴이 아무리 예뻐도 맨날 수심이 가득하고 우울한 표정이라면 주변 사람들에게 행복을주지 못할 것이다. 내가 신입 사원을 뽑는 CEO라면 반드시 그 사람의 표정을 보겠다. 같이 있으면 신 나고 기분이 좋아지는 사람이라면 회사를 위해서 큰 이익을 가져다주지 않겠는가. 그가 속한 공동체가 살기 때문이다.
부정적 사고방식과 찡그린 인상, 무뚝뚝한 표정 등은 날려버려야 한다.
대신 주변을 환하게 비춰주는 표정, ‘fine-looking face‘를 우리 자녀들이 가져야 하지 않을까. - P129

"No possibility? No problem in God!" - P130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그가 나를 푸른 풀밭에 누이시며 쉴만한 물가로 인도하시는도다.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주께서 내 원수의 목전에서 내게 상을 차려주시고 기름을 내 머리에 부으셨으니 내 잔이 넘치나이다.
내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반드시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살리로다." (시편 23편) - P131

오늘날 기업과 사회가 원하는 인재상에 딱 부합된다. 어떤 조직이든 신앙만 좋고 실력은 없는 사람을 원하지 않는다. 신앙과 실력을 이원화하면 안 된다는 사실을 다윗을 통해 배운 셈이다. 골리앗이라는 세상에 타협하고 굴복하고 비굴해지는 기독교인?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 P131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하며 모든 선한 능력을 갖추게 하려 함이라 (디모데후서 3:16,17) - P133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요한복음 13:34) - P137

철이 철을 날카롭게 하는 것 같이, 사람이 그의 친구의 얼굴을 빛나게 하느니라 (잠언 27:17) - P137

감사하면 모든 사물과 상황들을 긍정적으로 보게 된다. 따라서 어떤 것을 갖지 못해도, 무엇이 되지 못해도 행복하게 살 수 있다고 생각한다. - P138

‘정 할 일이 없으면 땅이라도 팠다가 다시 메우더라도 고생시켜야 철든다‘ - P138

오직 강하고 극히 담대하여 나의 종 모세가 네게 명령한 그 율법을 다 지켜 행하고 우로나 좌로나 치우치지 말라 그리하면 어디로 가든지 형통하리니 (여호수아 1:7) - P139

단지 공부를 안 해서, 혹은 운이 없어서 성적이 안 좋은 게 아니라 성적은 관계, 감정, 고민, 건강 등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사실이 흥미로웠다. - P139

무엇보다 토론식 수업이 눈길을 끌었는데, 자신의 생각을 말하기 위해서는 몇 배의 공부를 통해 완전히 자기 것으로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참 유익하다고 생각한다. - P140

지혜는 진주보다 귀하니 네가 사모하는 모든 것으로도 이에 비교할 수 없도다 (잠언 3:15) - P140

악한 자의 집은 망하겠고, 정직한 자의 장막은 흥하리라 (잠언 14:11) - P142

복 있는 사람은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도다 (시편 1:1-2) - P143

또한 지도자라 칭함을 받지 말라 너희의 지도자는 한 분이시니 곧 그리스도시니라 너희 중에 큰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하리라 누구든지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누구든지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 (마태복음 23:10-12) - P144

예수께서 앉으사 열두 제자를 불러서 이르시되 누구든지 첫째가 되고자 하면 뭇 사람의 끝이 되며 뭇 사람을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하리라 하시고 (마가복음 9:35) - P144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됨 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 (요한삼서 1:2) - P145

모세가 나를 보내던 날과 같이 오늘도 내가 여전히 강건하니 내 힘이 그때나 지금이나 같아서 싸움에나 출입에 감당할 수 있으니 그날에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이 산지를 지금 내게 주소서 (여호수아 14:11-12) - P145

어떤 길은 사람이 보기에 바르나 필경은 사망의 길이니라 (잠언 14:12) - P146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 (로마서 12:1) - P146

자기의 육체를 위하여 심는 자는 육체로부터 썩어질 것을 거두고 성령을 위하여 심는 자는 성령으로부터 영생을 거두리라 (갈라디아서 6:8) - P146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빌립보서 4:13) - P146

평범한 사람도 체계가 있으면 비범한 성과를 낼 수 있다. 체계란? 구체적인 원칙을 흐트러짐 없이 꾸준히 실천해 목표를 달성하는 절차를 말한다. - P148

그러므로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이 염려할 것이요 한 날의 괴로움은 그 날로 족하니라 (마태복음 6:34)

-(중략)-

‘내일 일은 내일이 염려할 것이요‘ 에서 주어는 ‘나‘ 혹은 ‘너‘가 아니라 바로 ‘내일‘이다. 즉, 내일에 대한 염려는 내일이 스스로 알아서 해준다는 것이다. 영어 번역을 보자.

"Tomorrow will worry about tomorrow itself." - P156

내일은 알아서 내일이 염려할 것이라는 예수님의 말씀은 나로 하여금 생존의 두려움에서 뛰쳐나와 새로운 세계로의 도전과 돌파의 멘털을 주셨다. - P158

세상을 좇는 자는 세상에 비굴해지지만, 하나님을 좇는 자는 세상의 빛이 되는 것이다.

너희가 전에는 어둠이더니 이제는 주 안에서 빛이라 빛의 자녀들처럼 행하라 (에베소서 5:8) - P159

‘1그램의 행동이 1톤의 생각보다 위대하다‘ - P165

‘나는 오천 명을 먹이는 사람이 될 것인가, 오천 명분을 혼자 먹는 사람이 될 것인가?‘ - P166

인정받기 위한 공부, 타인에게 보이기 위한 공부는 결국 심한 스트레스로 인한 짜증 폭발로 이어진다. 강박증에 시달리는 청소년들을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때로는 바라만 보는 사랑이 필요한 법이다. - P176

많은 이들을 들뜨게 하는 봄날의 라일락 향기는 가까이에서는 잘 느껴지지 않는다. 어느 날 멀리서 불어오는 봄바람이 코끝을 스치며 맑은 향기를 전해줄 때, 그 바람을 따라 행복이 가슴 한편을 물들이며 슬며시 웃음이 날 때 비로소 봄이 왔음을 실감한다. 이처럼 설렘 가득한 라일락 향기는 올바른 교육과 닮아 있다. 올바른 교육은 가깝거나 멀거나 그 거리를 가리지 않고 향기로움을 발하며 시간이 지날수록 향기가 더해지리라. - P185

대치동 엄마들의 보이지 않는 원칙 중의 하나가 ‘맞벌이 엄마와는 함께 움직이지 말라‘는 것이다. 대치동 엄마들 사이에서는 아무리 아이가 똑똑해도 엄마의 헌신적인 뒷바라지가 어렵다면 그들이 차려놓은 밥상에 숟가락 얹기밖에 안 된다는 공통된 의견이 자리하고 있다. 맞벌이 엄마를 꺼려하고 끼워주지 않으려 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그러니 엄마들이 직장생활을 계속 해야 할지 말지를 심각하게 고민할 수밖에 없지 않을까. - P188

"한국에서는 공부가 오직 1등을 위한, 명문대 진학을 위한 공부였다면 만방학교에서의 공부는 깊이 있고 스스로 학습법을 찾아가는 창의적인 교육이라 재미있어요." - P189

주입식 공부에 물든 사람은 대체로 질문하지 않는다. 그저 주는 것을 받아먹고 외우면 그만이다. - P192

‘기회를 얻든 못 얻든 항상 질문하고 발표할 것을 준비하고, 친구들에게 자신의 생각을 어떻게 표현하고 있는지 되돌아보며 구체적으로 정리해보기.‘ - P192

"지금의 저는, 공부를 나에게 주어진 기회이자 ‘더 나은 나‘로 만들 수 있는 도구라고 생각해요. 생각을 바꾸니 감사한 마음으로 공부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 P193

무엇이든 필요하면 스스로 하게 되어 있다. 공부도 마찬가지다. 공부의 목적을 아는 사람에게는 공부하라는 말이 필요가 없다. - P194

왜 한국의 아이들은 비교의식과 소심함 등에서 벗어나지 못할까? 남들과 비교하여 우월해야 한다면 절대로 틀리면 안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앞에 나서는 데 소극적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결국 완벽주의라는 독으로 인해 삶이 불행해지는 셈이다. - P196

나는 학생에게 등급을 매기는 것은 진짜 아니라고 본다. 먹는 한우도 아닌데 등급이 웬 말인가. 그러니 아이들의 내면에 비교 의식과 시선 의식의 독이 쌓여만 가는 것이 아니겠는가. 한국에서 하루속히 없어져야 할 교육제도는 등급을 매기고 학생들을 줄 세우는 평가제도이다. - P196

2월 14일이 무슨 날인지 아는가? 밸런타인 데이이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이와는 또 다른 의미로 중요한 날이기도 하다. 바로 안중근 의사가 사형 선고를 받은 날이다. 그가 사형을 선고받았다는 소식을 들은 어머니 조마리아 여사는 아들에게 편지를 쓴다.
"네가 만약 늙은 어미보다 먼저 죽은 것을 불효라 생각한다면 이 어미는 웃음거리가 될 것이다. 너의 죽음은 너 한 사람 것이 아니라 조선인 전체의 공분을 짊어지고 있는 것이다.
네가 항소를 한다면 그것은 일제에 목숨을 구걸하는 짓이다. 네가 나라를 위해 이에 이른즉 딴 맘먹지 말고 죽으라. 옳은 일을 하고 받은 형이니 비겁하게 삶을 구걸하지 말고 대의에 죽는 것이 어미에 대한 효도이다.
아마도 이 편지가 이 어미가 너에게 쓰는 마지막 편지가 될 것이다. 여기에 너의 수의를 지어 보내니 이 옷을 입고 가거라. 어미는 현세에서 너와 재회하기를 기대치 않으니 다음 세상에는 반드시 선량한 천부의 아들이되어 이 세상에 나오너라"
<조마리아 여사, 아들 안중근에게 보내는 마지막 편지 중..> - P203

만방학교는 하얼빈에 있고, 하얼빈에는 안중근 의사 기념관이 있다. 중국 정부는 하얼빈 구역사를 안중근 의사 기념관으로 만들어 일반에 공개하고 있는데, 언젠가 그곳을 찾았은 때 벽에 걸려 있는 안중근 의사 어머니의 편지를 보았다. 편지를 읽는 순간 가슴이 뭉클해지며 눈물이 핑 돌았다. 얼른 눈물을 훔치며 ‘내가 만약 안중근 의사의 엄마라면 이런 편지를 쓸 수 있었을까‘ 생각해 보았다. 그 이후 만방학교 신입생들은 역사의 현장을 꼭 방문하여 이 편지를 가슴에 새긴다. - P204

한편 우리 아이들의 엄마들은 어떠할까? 그저 옆집 엄마 따라 아이들을 이 학원 저 학원으로 뺑뺑이 돌리고 있진 않은가? 그렇다면 당신은 두더지와 무엇이 다르겠는가. 열심히 땅을 파지만 어디로 가는지 그 방향을 도통 알지 못하는 가엾은 두더지, 분명 아이가 진정으로 원하는 ‘엄마‘의 모습은 아닐 것이다. - P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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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인 대원칙은 미국 달러화가 약세로 돌아서면 금값은 언제나 강세로 돌아섰고 달러화가 강세로 돌아서면 금값은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달러화에는 이자가 붙을 수 있지만 금에는 이자가 없다.
투자 수익을 계산하는 부자들이 그런데도 금을 사서 몇 년이고 계속 보유할까? 주식과 마찬가지로 쌀때 구입하였다가 가격이 오르면 팔아 치울 수는 있어도 장기 투자용으로는 그렇게 매력적인 대상이 아니다.

금 이야기를 장황하게 하는 이유는 진짜 부자들은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것과는 달리 금이나 보석에 대해 별로 관심이 없다는 점을 알려주기 위함이다.

참부자들은 부자가 아니었을 때 보석이나 패물에 돈을 쓰지 않았던 사람들이다. 그들이 무소유의 철학을 신봉하는 사람들은 물론 아니다.

그들은 소유 욕망의 대상에 대해서 분석하고 그다음에는 우선순위를 파악한다. 왜냐하면 소유를 잠시 보류하면 돈이 쌓이고 그 돈에서 평생 여유가 발생한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내가 묻는다. "경제를 배우라는 이유는 무엇인가?" 돈을 더 벌기위함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선택을 현명하게 하기 위함이다. 같은 재화를 갖고서 얻을 수 있는 가치들을 비교 선택하여 불필요한 낭비를 없애고 미래를 대비하기 위함이다. 당연히 자신이 선택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한 가치 비교가 있어야 한다.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를 고르기 위해 따져봐야 한다는 말이다.

부자들은 종종 물품 값을 지불할때 ‘당신이 보기에는 야박하다.‘ 하지만 그들은 어떤 물품이나 서비스에 대하여 필요이상으로 지불하는 것‘을 멀리하여 왔기에 부자가 된 것임을 기억하라.

인도의 인구 10억 명 가운데 90% 이상이 가난한 이유를 혹시 아는가? 현 세상은 지나가는 바람 같은 것이며 내세가 진짜 인생이라고 믿는 힌두교때문이다.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는 것은 좋지만 적어도 노력은 해 보고나서 그런 한계를 인정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인생은 어차피 빈손으로 돌아간다는 철학에 빠져 있다면 무슨 발전이 있겠는가.

부자를 흉본다고해서 그 부자가 가난해지는 것도 아니다. 넉넉하지는 않지만 행복하게 살 수도 있듯이 돈이 많아도 행복하게 살 수 있다. 당신도 부자가 되면 가족들과 행복하게 잘 살겠다는 것이 목표이지 않은가.

땀 흘려 떳떳하게 돈을 번 부자들이 언론에 보도되지 않는다고 해서 그런 부자들은 없다고 믿는다면, 언론에 보도되는 흉악범들은 모두 부자가 아니므로 부자가 아닌 사람들은 모두 흉악범들이라고 생각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중요한 사실은 부자를 불행한 도둑놈이라고 믿는 사람들 대다수가 내심으로는 부자가 되고 싶어 한다는 점이다. 참부자들까지도 모두 다 도둑으로 생각하고 불행한 삶의 소유자라고 생각한다면 사람들은 왜 부자가 되려는 것인가? 사람들 머릿속에 부자는 불행한 도둑놈이라는 공식이 박혀 있는 한 부자가 되려고 하는 것은 곧 똑같이 불행한 도둑놈이 되겠다는 생각을 하는 것이나 마찬가지 아닐까.

고급 승용차 뒷좌석에 앉아 있는 사람들이 모두 다도둑으로 보인다면 당신은 결코 부자가 될 가능성이 없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니다.

"사람들은 자기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대상에 대해서는 억측만 하면서 아는 체를 하기 마련이다." 영화 <파인딩 포레스터 Finding Forester>에서 주인공으로나오는 숀 코네리가 하는 말이다.

참부자들의 생각과 마음을 배워라.
부자는 돈독이 들어 부자가 된 사람들이 아니다. 무슨 일을 하건 간에 시간과 노력을 아낌없이 투자하여 다른 사람들과 차별화를 가져올 때 부자가 태어나는 것이다. 그들은 그 과정에서 환희를 느끼며 살아온 사람들이며 당신의 생각과는 달리 전혀 불행하지도 않고 도둑놈도 아니다.

차재호 서울대 사회심리학 교수는 심리학적으로 과소비 성향은 권력 욕구에서 나온다고 하면서, 분수에 맞지 않게 과소비를 하는 것은자신이 힘을 가졌다는 짜릿한 맛을 즐기기 위함이고 희귀한 물건을 사모으는 것은 권력 욕구의 본질이 남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려는 데 있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많은 수의 신용카드를 소유하는 경향 역시 그것을 뽐낼 일로 생각할 뿐 아니라 그 카드로 호기 있게 돈을 쓸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소비벽이 심한 사람에게 우선적으로 필요한 것은 물건이나 돈이 아니라 진실되고 따뜻한 인간관계라는 말이다. 버는 족족 돈을 쓰느라고 통장에 돈이 쌓이지 않는다고? 카드 빚만 계속 쌓인다고? 그렇다면 당신은 진실된 인간관계가 뭔지도 모르고 그저 남들 앞에서 우쭐거리고 싶어하는 허세만 강한 정신적 미숙아일 수도 있다.

부자가 되고 싶어 하는 사람에게 있어서 어떤 소비가 과소비인지 아닌지를 판단하여 주는 기준은 오직 하나이다. 자기 계발을 위한 지출이었는가 아닌가 하는 것이다. 기분내느라고 사용했는가? 라이프 스타일 유지? 문화생활을 하고자? 휴가를 즐기고자? 나는 그 모든 것들을 과소비로 몰아붙인다(명심해라. ‘부자가 되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 한한다‘는 조건이 있다).

지금 당신의 서랍과 장롱 속에 뭐가 있는지 잠시 생각해 보라. 그리고 직접 확인해 보라. 평상시에는 기억조차 나지 않는 것들을 당신이 상당히 많이 갖고 있음을 알 것이다. 그것들을 살 때는 갖고 싶어서 샀을 텐데 왜 지금은 기억조차 나지않는 것일까? 없어도 될 것들을 구입하였기 때문 아닐까? 없어도 되는 것을 구입하는 그 헛된 행동에서벗어나려면 제일 먼저 신용 카드를 없애 버려라.

프란시스 후쿠야마 Francis Fukuyama는 〈역사의 종말The End of History and The Last Man > 에서 이제 역사는 자본주의적 시장 경제를 끝으로 더이상 진보할 수 없는 완성된 상태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그는 자유 민주주의 사회가 지향하는 누구나 다 평등한 사회는 니체가 말하는 노예의 사회나 다름없는 문제를 안고 있으며 평등에서 벗어나려는 욕망은 역으로 자유 민주주의 사회에 반항하는 위험 요소를 갖고 있다고 지적한다.

모두가 평등하게 잘사는 사회를 꿈꾸지 말라. 그리고 명심해라. 시장 경제에 대한 대안이 없는 상황에서 당신이 돈을 어디에 사용하고 어떻게 모으는가 하는 것은 당신이 얼마나 신중하게 자기 삶을 꾸려 나가고 있는지를 보여 주는 잣대가 된다는 사실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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