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시스터 레이먼드 챈들러 선집 5
레이먼드 챈들러 지음, 박현주 옮김 / 북하우스 / 200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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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다 읽었습니다. '레이먼드 챈들러'의 '리틀 시스터'....
책을 읽기 시작하고 거의 20일이 걸린것 같습니다.
이래가지고는 '책'을 읽었다는 표현을 쓰기가 뭣하군요. 쩝...
분명히 '아주'재미난 책임에도 불구하고, 20일이나 걸렸다는 사실이 조금은 마음을 불편하게 합니다.


'책'은 즐기는데 '제약'이 있습니다. 저는 그렇더라구요.
뭐냐하면 '집중력'입니다. 아마 '영화보기'등의 취미와는 다른 '필요조건'일겁니다. 아니 '영화보기'같은 취미도 '집중력'은 필요하니까, 보다 더 요구되는 '조건'이라는 표현이 옳겠네요.
책을 볼땐 집중하지 않으면 놓쳐버릴 수 있는 것들이 너무 많습니다. 집중해서 가까스로 새긴 '사건'이나 '인물'의 이미지들이 한순간에 날아가버려 헤매어 버릴때가 많이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레이먼드 챈들러'와 같이 복잡한 '플롯'과 수많은 등장인물이 등장하는 소설은 '아차'하는 순간 '모든'것이 날아가버립니다. 순간적으로 날아가버린 '이미지'들은 다시 불러오기가 쉽지 않고, 또 그 과정에서 '책읽기'의 '즐거움' 또한 날아가버립니다. 그래서 책을 덮게 되어버리는거죠...


오늘은 시간적 여유가 생겨서 '도서관'에 갔습니다. 무슨 '고시'공부하는 것도 아니고 웃기죠.
존경하는 '레이먼드 챈들러'에게 약간이나마 '반성'하는 의미로 저의 '성의'를 표현했습니다. 물론 1시간 반쯤 투자해서, 200페이지가량 남아있던 부분을 깔끔하게 처리하고 왔습니다. 하지만 20여일간 읽었던 앞부분 200페이지가 너무 아쉽더군요.
그러니까 책은 가능하면 단숨에 읽는게 가장 좋은 방법인것 같습니다.

책으로 돌아와서,

여전히 누군가를 찾으면서 소설은 시작됩니다. 어느 한소녀가 달랑 20달러를 들고 '필립 말로'를 찾아옵니다. 오빠를 찾아달라고. 그를 찾는 과정에서 '역시'나 많은 사람을 만나게 되고 많은 사람들이 죽어나갑니다.

이 책은 '레이먼드 챈들러'가 헐리우드 작가 생활을 하고 난 뒤 전작 '호수의 여인'이후 6년만에 쓴 작품이라고 합니다. '치열'하고 '빡센'생활뒤에 쓴 작품이라서 그런지 이전 작품들과는 '상당히'다른점들이 눈에 띄입니다. '안녕 내 사랑'에서의 '섬세함'이나 '호수의 여인'에서의 '유머러스함'이 사라졌다고 할까요. 대신에 더욱 정교해진 '플롯'과 복잡한 '인간군상'이 눈에 띄이는군요. 여하튼 책을 읽다 보니 '레이먼드 챈들러'도 '필립 말로'도 너무 지쳐보입니다.


요새 블로그놀이에 빠져서 '책읽는 즐거움'에 너무 소홀해진것 같습니다. 물론 이것이나 저것이나 '생활의 활력소'가 된다는 점에선 큰 차이가 없지만, '독서'는 '독서'만이 가진 특유의 장점이 있습니다. 조금은 '서정적'으로 살 수 있게 도와준다고 할까요. 또 책속의 내용들을 '상상'함으로써 '두뇌활동'에도 제법 도움이 되는것 같기도 하구요.. 그냥 제 생각 입니다.^^

이제 '레이먼드 챈들러'도 한권 밖에 남질 않았습니다. 마지막 남은 한권인 '기나긴 이별'은 그 분량도 대단하더군요. 언제 읽을지 정확히는 모르겠으나, 다른 책들을 제쳐 두더라도 가능한한 빨리 읽어야 겠습니다. 일단 다 읽고 난 다음 시간이 허락할때 전체를 다시 한번 '정독'해야 겠다는 다짐을 해봅니다.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p.s) '열린책들'에서 출판되던 '조르주 심농'의 '메그레 시리즈'가 당초 75권 완간이라는 계획을 포기하고 19권을 끝으로 출판을 중지한다고 합니다. 사실 어느정도는 예상했던일이지만, 막상 닥치고 보니 '조르주 심농'의 열렬한 팬의 한사람으로 안타까운 생각뿐입니다. 씁쓸하군요.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이게 현실인데. 그래도 다행히 '조르주 심농'의 '메그레 반장'시리즈외의 작품들의 출판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하니까 그거라도 기다리고 있어야겠습니다. 부디 빨리빨리 출판되기 고대해봅니다.
그리고 '황금가지'에서 '대쉴 해밋'전집이 나왔군요.. 이것들도 빨리 구입해서 '리뷰'올리도록하겠습니다. 그럼 안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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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술 가게 바벨의 도서관 2
허버트 조지 웰즈 지음, 하창수 옮김,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기획 / 바다출판사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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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버트 조지 웰스'의 '마술 가게'를 읽었습니다.

이 책은 제가 이 전에 몇권 소개해드렸던,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가 기획한 '바벨의 도서관'이라는 컬렉션의 제2권입니다.

 

이 책에는 '마술 가게'라는 단편을 포함해서 총 5편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일단 '허버트 조지 웰스'라는 작가에 대해 말씀을 드리자면,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타임머신', '투명인간', '우주전쟁' 등을 집필한 작가입니다. 작가의 이름을 들어보지 못한 분은 있겠지만, 이작품들을 모르는 분들은 거의 없겠죠. 아마 책으로 접하지 않아 보셨더라도 영화로는 꼭 한번은 만나 보셨으리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저도 이 작가의 이름은 몰랐지만, 작품을 보니 '아~'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 작가의 대표작들은 '공상 과학 소설'을 대표합니다. 그러니 SF물이라고 봐야겠죠. 하지만 이 책에 실린 5편의 단편은 '공상 과학 소설'이라긴 보단, '환상문학'에 가깝더군요.

 

사실 제가 그 차이를 정확히 아는것도 아니고 해서 설명해 드리긴 조금 뭣 하지만, 이 책의 단편들은 일단 과학적인 배경을 토대로 한 작품들은 아니라는 겁니다. 오히려 이전에 읽었던 이 시리즈중 '에드가 앨런 포우'나 '프란츠 카프카'의 단편들과 느낌들과 흡사합니다. 그러니까 '악몽'에 관한 이야기들이죠.

 

'공간을 넘나드는 문'이라든가 '사람의 신체바꾸기' 혹은 '화성 혹은 다른 행성을 연결하는 수정'등의 설정은 '공상 과학 소설'의 느낌을 조금은 풍기지만, 결국에가선 '악몽'으로 결론지어집니다.

 

제가 이 '바벨의 도서관'이라는 컬렉션은 몇권 읽진 않았지만, '보르헤스'가 골라낸 이 작품들의 키워드는 '환상', '악몽'인것 같습니다.

 

인간 내면으로 부터의 '환상', '악몽'....

가장 원초적이면서도 가장 재미있는 이야기거리.

기획자인 '보르헤스'가 추구하는 문학의 기초이자 완성에 다가가는 길은 '환상', '악몽을 통해서야만 가능한 모양입니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이 시리즈들이 재미있진 않습니다. 내공이 부족한 탓이겠죠. 하지만 꾸준히 도전해 볼렵니다. 그러다 보면 그들의 어깨너머로 그들이 본 무언가를 볼 날이 오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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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날은 스스로를 상처입힌다 밀리언셀러 클럽 110
마커스 세이키 지음, 장성주 옮김 / 황금가지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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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커스 세이키'의 '칼날은 스스로를 상처입힌다'를 읽었습니다. 황금가지에서 출판되고 있는 '밀리언셀러 클럽' 제110권입니다.

 

 

많은 책들 특히 장르소설들의 특징중에 하나가 현란한 광고 문구입니다. 이 책 역시 '전설의 시작'이니 '거장의 탄생'이니 등의 많은 수식어들을 가졌더군요. 특히 '제 2의 데니스 루헤인'이라는 말은 '장르소설'의 애독자중에 한사람으로서 눈길이 가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렇다면 이 책이 '데니스 루헤인'과 비교할 만큼의 재미를 주느냐면....

결론은 '아니오'입니다.

 

솔직한 저의 심정은 '어따데고 데니스루헤인과 비교를.... 확...마' 요 정도 되겠습니다...

 

물론 이 책이 아주 재미가 없느냐... 그건 아닙니다.. 왜냐하면 제가 끝까지 읽었거든요.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전 300페이지가 넘어가는 책에는 일단 거부감을 느낍니다. 이 책은 거의 500페이지쯤 됩니다. 만약 아주 재미없는 500페이지 짜리 책이였다면 분명히 읽다가 덮었을 겁니다. 그러니 아주 재미없는 작품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 책은 '개성'이 없습니다. 그러니까 '독창성'이 부족합니다. 책의 내용 전체가 여타의 다른책들이나 다른 영화에서 늘상 봐왔던 이야기들입니다. 그러니 재미가 있을까요.. 모르겠습니다 이런 책들을 자주 접하지 않은 분들은 저 보단 좀더 재미나게 읽었을 수도 있겠지만, 전 예전에 보았던 '그저그랬던' 드라마 재방송을 보는것 같은 기분이더군요. 재미는 없으나, 계속 보게되는...

 

그리고 이 책의 가장 큰 단점은... '유머'가 없습니다... 이런 종류의 책엔 '유머'가 필수거든요... '데니스 루헤인'이 재미있는 이유중에 하나가 바로 '유머' 아니겠습니까.. 긴장된 분위기 속에 하나씩 톡톡 터지는 '유머'... '유머'가 없는데 어찌 '데니스 루헤인'과 비교가 되겠습니까..

 

이 책보다는 제가 저번에 소개해드린 이 시리즈 제120권 '지하에 부는 서늘한 바람'이 훨씬 재미나구요, 훨씬 '데니스 루헤인'과 비슷합니다..

 

제가 너무 혹평을 하는군요. 그래도 같은 시간, 돈을 투자한다면 좀더 효과적인게 나은거니깐 어쩔수 없습니다. 두권다 읽으시는 분은 말리지 않겠으나, 혹 한권만 읽으신다면 '지하에 부는 서늘한 바람'을 추천합니다.

 

오늘 리뷰는 여기까지 입니다.... 그럼 안뇽.....^^

 

p.s) '지하에 부는 서늘한 바람' 뒷편은 안나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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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구두 미스터리 엘러리 퀸 컬렉션 Ellery Queen Collection
엘러리 퀸 지음, 정영목 옮김 / 검은숲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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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다시 출간되고 있는 '엘러리 퀸'의 국명시리즈 3편인 '네덜란드 구두 미스터리'를 읽었습니다. '검은숲'에서 출판된 새책을 읽어야 여러모로(번역이든 책상태든) 더 깔끔하겠지만, 그냥 집에 모셔둔 예전 '시공사'판을 읽었습니다.

(사진은 '시공사'판입니다. 이번에 '검은숲'에서 나온책들은 양장본에다 훨씬더 분위기있더군요.)

 

 

이 책 역시 이 시리즈의 앞권 2처럼 현장에서 발견된 혹은 사라진 하나의 물건에서 탐정'엘러리 퀸'이 범인을 유추해나갑니다. 이 책은 당연히 '구두'겠죠...^^

 

이 책의 배경은 병원입니다. 병원에서 한명이 살해당합니다. 그리고 강력한 용의자였던 의사가 또 살해당합니다. 그렇다면 범인은.....

 

두 살인사건의 범인은 동일인일까요, 아니면 다른 사람일까요... 여자일까요, 남자일까요... 단독범일까요, 아니면 공범이 있을까요... 그리고 범행의 이유는... 마지막으로 범인의 알리바이...

 

지금까지 읽은 세권의 '엘러리 퀸 컬렉션'은 위 물음들의 해답을 찾는 과정이 주요 내용입니다. 특히 엘러리 퀸은 '알리바이'라는 부분을 상당히 중요시 생각하는것 같다는 느낌을 계속 받게됩니다.어떻게 보면  가장 전통적인 스타일의 '추리소설'인 셈이죠.

 

하지만 제가 보기에 이 책은 '양날의 검'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러니까 추리소설에서 재미를 주는 중요요소인 '범인의 의외성'이라는 점에서는 상당히 높은 점수를 줄 수 있겠지만, 그 '범인의 의외성'이 어찌보면 조금 허탈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심하게 표현하자면 '너무 작위적이다'라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어찌 되었건 추리문학에 한 획을 그은 작가의 시리즈를 읽어 볼 수 있게 된점에선 아주 만족스러운 경험이였습니다. 계속계속해서 이런 형태의 출판이 계속이루어 졌으면 좋겠다라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마지막으로 이 책과 비슷한 배경을 가진 추리소설 한권을 추천해보면서 끝을 맺겠습니다.

'크리스티나 브랜드'의 '녹색은 위험'이라는 책인데요, 2차대전 중에 야전병원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을 배경으로 한 작품으로 저는 개인적으로 상당히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그럼 재미있는 책들 많이 많이 보시길...  안뇽~~~~~

 

p.s) 이 '네덜란드 구두 미스터리'의 범인은 맞추기가 상당히 어렵더군요.

한가지 팁을 드린다면 저번에 말씀드렸던, 셜록홈즈의 '도저히 범인이 될 수 없는 사람들을 한 사람씩 제거하다 보면 아무리 의외의 사람이라도 그가 범인이다.'라의 추론방법을 사용해야합니다..

그러면 우리도 '엘러리 퀸'에 한번 도전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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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호 수문 매그레 시리즈 18
조르주 심농 지음, 이상해 옮김 / 열린책들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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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르주 심농'의 '제1호 수문'을 읽었습니다... '메그레'반장 시리즈 제18권입니다...

 

 

사실 이 책은 이미 출간된적이 있던 책입니다.. 물론 저도 예전에 읽었던 책이구요...

 

해문에서 출간된 '13의 비밀'이란책에, 여러편의 단편들과 이 중편하나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 책은 '열린책들'에서 '메그레'반장 시리즈가 출간되기 전에 이미 출판되어진 몇권안되는 책들중에 한권입니다. 이게 무얼 의미할까요.

이 소설은 아주 '조르주 심농'스럽습니다. 그러니까 심농의 '메그레'반장시리즈의 특징을 아주 잘 표현한 책인것입니다.

그렇다면, '메그레'반장 시리즈, 즉 '조르주 심농'의 특징이 무엇일까요..

제가 감히 그것을 표현해보자면,

'지긋지긋하면서도 끈질긴 삶을 살아가는 인물들, 그리고 그들의 외줄타기같은 사랑 혹은 집착..

그리고 그 집착의 끝.... 씁쓸함...' 뭐 이정도가 될듯 싶습니다. 제 표현 괜찮나요^^

 

그의 특징을 잘 표현했다는 이 책 역시 '아슬아슬'함과 '씁쓸함'이 공존합니다.

 

아주 먼 옛날에는 친구였던 두명의 남자가 거의 동시에 물에 빠진상태에서 사람들에게 구해집니다. 한명은 경제적으로 성공해서 아주 부자입니다. 그는 등에 칼을 맞았구요, 한명은 가진건 배한척과 조금 모자란 딸 한명이 다입니다. 그는 다친데는 없지만 만취상태구요.

 

줄거리만 보면 술취한 한명이 나머지를 찌르고 같이 물에 빠진것 같죠... 글쎄요..과연 그럴까요.^^

 

제가 '조르주 심농'의 소설을 표현한 단어들, '지긋지긋', '끈질긴', '외줄타기', '사랑', '집착', '씁쓸함' 이 모든 이미지들이 소설 전체를 뒤덮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상당히 괴로운, 아픈 이야기들입니다. 책을 읽고 있는 저도 괴롭고 아프고 진땀나고 씁쓸하고 합니다. 단지 지어낸 이야기일뿐인데도요..

 

여하튼 글로는 이 책들을 설명하긴 어렵구요, 직접 읽어 보셔야 그 맛을 아실겁니다. 제가 추천을 드리자면, 이전에 나온책들 그러니까 '사나이의 목', '황색의 개' 그리고 이 책 '제1호수문'은 기본적으로 가장 그의 특징을 잘 나타냈다고 할 수 있구요, 거기에다가 새로나온 책으로는 '갈레씨, 홀로 죽다', '생피아크르 사건'정도 추천해봅니다. 나머지 책들도 거의 대부분 이들 책들과 비슷한 스타일에, 비슷한 재미를 가져다 주니깐 한두권 읽어보시면 자기와 맞으시는지 판단하시면 될듯 싶네요...

 

자, 그러면 '메그레 반장'.... '조르주 심농'의 매력에 한번 빠져 볼까요....^^

 

p.s)혹 제가 추천한 책들이 자신과 맞지 않는다고 저를 욕하시진 않으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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