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법률여행 1 - 민법: 재산법 재미있는 법률여행 시리즈 1
한기찬 지음 / 김영사 / 2014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는 삶을 살다보면 이런저런 다툼이 발생합니다. 하물며 가족간, 부부간에도 싸움이 생겨 불화로 이어지는 알 수 없는 세상살이에서 법은 중요한 몫을 담당하고 있는데요. 만약 법이 없다면 사람사이의 관계는 더욱 어지러워 질 것이며 그에 따른 혼란은 상상만으로도 벅찰 것 입니다. 그만큼 법이 지켜지지 않는다면 많은 문제가 생기지만 법을 지키는 방법도 무척이나 까다롭죠.특히 우리같은 일반인들은 법적인 문제가 생길 때마다 변호사를 찾아가 상담 받고 해결하는 방법과 비용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럴때 가까이에 적당한 책이 있으면 도움을 많이 받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는데요. 이미 1991년 초판인쇄를 하여 2014년 개정판이 나오기까지 50만이 넘는 독자가 이책으로 해답을 얻었다는 책을 발견하고 유래카를 외쳤답니다.  자고로 좋은 책은 시대를 가리지 않고 두루 읽히기 마련이니까요.

 

 

 

 

저자 한기찬씨는 36년간 변호사로 일하면서 겪었던 판례들을 쉽게 이 책에 담았습니다. 사실, 법이란게 법전에 적힌대로 다 적용되는 것도 아니고, 어려운 용어와 지리한 법정공방 등 무수한 변수가 존재하는 일이기도 하니까요. 이번 개정판에서는 새로 관련법률이 재정되고 민법이 개정 후 중요하게 다뤄지는 판례들도 수록되어 있습니다. 특히, 저는 취재를 다니는 일을 하고 있어서 사진찍을 때 항상 조심을 하게되는데요. '초상권'에 관한 문제가 늘 관심의 대상입니다. 내가 찍는 것, 내가 찍히는 것, 동의 없이 가져다 쓰는 것, 동의 없이 재 편집 하는 것등 재미있는 사례와 해설로 이해가 쏙쏙 되네요.

 

《재미있는 법률 여행 1 》은 사람 사이에 가장 많이 일어나는 민법: 재산법에 대해 다루고 있고요. 2권 민법: 가족법과 3권: 형법, 4권 형사소송법, 5권 민사소송법으로 총 5분야의 책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자신에게 가장 많이 일어날 것 같은 분야, 혹은 관심 있는 법쪽은 골라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이 책의 제목 처럼 '재미있는 법률 여행'을 떠나고 싶은 독자들은 간단한 준비물 하나만 챙겨오면 만사 오케이!  두꺼운 법전도 필요 없습니다. 오직 《재미있는 법률 여행》만 손 안에 가지고 오면 됩니다.

자! 지금부터 재미있는 법률 여행을 떠나볼까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너에게 닿는 거리, 17년
타마라 아일랜드 스톤 지음, 서민아 옮김, Ensee(최미경) 일러스트 / 놀(다산북스) / 2014년 10월
평점 :
절판


 

그동안 시공간을 초월하여 여행하는 이른바 '타임슬립'을 소재로 한 작품이 많았습니다. ​《너에게 닿는 거리, 17년》를 읽으면서 <시간여행자의 아내>나 드라마<별에서 온 그대>오버랩 되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은데요. 같은듯 다른 작품들의 매력은 같은 소재지만 어떻게 풀어내고 사건들을 배열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이야기가 된다는 점이겠지요.

 

또한 아마도 나이를 불문하고 여성이라면 멋진 동화속 왕자님 같은 남주인공과의 로멘스를 꿈꿔 본 적있을텐데요. 하이틴 로멘스장르이기 때문에 10대들의 풋풋함 감수성도 느낄 수 있고요. 판타지적 요소들이  마치 내가 여주인공 '애나'가 된듯 설레임을 동반하는 말랑말랑한 소설입니다. 힐끔힐끔 자꾸만 눈에가는 '베넷'을 마음에서 밀어내려 할 수록 더욱 꽉 차버리는 감정들을 섬세하게 담아내고 있어요.

 

소설 속 이야기는 17년이라는 간극을 '사랑'이라는 감정으로 메우고자하는 두 사람이 애절하네요. 이 책을 읽으면서 들었던 생각 중 하나는 국경과 나이는 이제 식살할뿐! 시공간도 갈라 놓을 수 없는게 바로 '사랑'! 이라는 청춘의 용기가 부럽기도 했답니다. 점차 과학문명이 발달해 영화 속 장면이 현실화되는 세상에 살고 있는 요즘.'타임슬립'이라는 능력도 결국의 과학이 발달하면 가능한 일이 아닐지 상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답니다. (해리포터의 투명 망토도 개발 되었으니까요 ^^)

 

이미 영화계약권까지 성사되었다고 하니 더욱 기다려집니다. '애나'와 '베넷'을 상상 속에서만 그려봤는데, 두 남녀의  순수한 사랑을 스크린에서는 어떨게 구현할 수 있을지 주목되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eBook] 사랑은 냉면처럼
김영진 지음 / 엘블링 / 2014년 10월
평점 :
판매중지


 

사랑이 무엇이냐고 물어보신다면, 여러분들은 어떻게 대답을 하실껀가요? 딱 무어라고 꼬집어 말할 수 없이 '사랑'에 대해 생각하는 방식은 천차만별일 것입니다. 저는 사랑을 '믿는 것'이라고 생각해 왔는데요. 이 책을 읽고나서는 제목 처럼 '사랑은 냉면처럼 왔다가 사라지기도 하는 것'이라고 정의를 바꾸어도 무방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소설이네요. 왜냐구요? '냉면'은 사실 겨울에 먹는 음식이였지만 현대인은 더운 여름, 달아오르는 더위를 식히기 위해 시원한 냉면을 찾지요. 그만큼 사랑에서도 열정적으로 뜨거워 질 때 차가운 냉면처럼 사랑의 온도를 살짝 식혀 줄 '연애의 밀땅' 같다고 생각했거든요. 또 겨자와 식초, 양념장을 더 넣는 것처럼 '오해'와'불신'이 고명처럼 자리잡으면서 투닥거리고 또, 정을 쌓아가는 거니까요.  여름에 자주 먹는 냉면이지만 겨울에도 먹고 싶을 때가 있듯이, '연애놀이'에도 곁에 늘 있어서 고마움을 모르다가 없어지만 허전한 그 무엇 같다고 느꼈답니다.

 

《사랑은 냉면처럼》제가 처음 접하는 e-book입니다. 사실 인터넷의 발달과 전자신문의 보급으로 21세기에 신문사는 망할꺼라고 했고, e-book의 보급으로 종이책은 종적을 감추리라고 예상했지만. 여전히 종이가 주는 특유의 질감과 느낌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신문과 책을 읽습니다.  저도 '책은 종이로 된 것을 읽는 거야'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였지만요. 요새 너무나 좋은 기계들의 발달로 눈의 피로감이 없이 책을 읽을 수 있고, 여행이나 책을 많이 가져가야 하는 곳에서 부피에 구애 없이 읽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서 e-book을 선호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저도 생각했죠. 더이상 e-book을 안보고는 살 수가 없는 환경이 되어버렸고 그렇다면  '나의 첫 번째 e-book은 어떨껄로 할까?' 고민했던 적이 있었어요. 그때 김영진 저자의 《사랑은 냉면처럼》을 만났습니다.


참 쉽고 재미있게 쓰시는 것 같아요. 매끄럽게 이어지다 보니, 마치 내가 주인공이 된 듯 드라마틱한 연애중일때의 감정들이 되살아났어요. '아~ 맞어맞어~ 나도 그땐 그랬지'하면서 말이죠.

'사랑은 가까운데서 찾으라'는 옛말처럼 그토록 찾아 헤메이던 '경주'의 인연을 뜻대로 잘 되지 않네요. 드디어 찾은 이상형이 철천지원수가 그녀의 동생이라니...좀 처럼 마음대로 되지 않는 '사랑'과 '냉면'이라는 독특한 소재가 무척이나 흥미로운 로맨스 소설입니다.

 

점점 옆구리가 시려지는 계절이 다가오고 있어요. 추운 겨울이 다가오기 전에 여우 목도리, 늑대 목도리 빨리들 장만 하셔야겠어요. 그것도 여의치 않는다면 마음이 건조해서 타들어가기 전에 《사랑은 냉면처럼》으로 썸타는 방법을 간접 경험 해보는 건 어떨까요. 덤으로 매콤달콤새콤한 냉면을 만드는 비법과 과정까지 고스란히 느낄 수 있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여자라는 생물
마스다 미리 지음, 권남희 옮김 / 이봄 / 2014년 10월
평점 :
절판


일교차가 제법 벌어지는 맑은 가을날이 오는가 싶더니, 어느새 노랗고 빨갛던 나뭇잎들이 하나 둘씩 떨어지는 겨울이 성큼 다가왔다. 《여자라는 생물》​의 표지에도 적혀 있는 공감 문구가 인상적이다. 여자는 초경과 폐경으로 생물학적 소임을 할 자격을 얻기도 하고 빼앗기기도 하는 존재여서 그럴까. 갑자기 추워진 날씨와 함께 본능적으로 떨구는 잎사귀를 쓸쓸하게 바라보고 있을  지구상의 여러 여자들이여! 괜찮다! 마스다 미리 언니가 있으니까!

 

마스다 미리의 여러 만화와 에세이, 소설집에서 간혹 '센 캐릭터'들이 나오기는 했다. 하지만 직접 자기의 이야기를 가감없이 하는 경우는 드물었다. 마스다 미리도 69년생이니 결혼하지 않았어도 '아줌마'로 불릴 중년 여성. 이 책은 그녀가 살면서 겪었을 상황들을 마스다 미리식으로 풀어냈다. 나이와 성별에 따라 겪었을 수많은 경험들. 앞으로 어떻게 살고 또 만족하면서 소소하게 사는 행복을 터득하는 법이 가득하다. 꼭 책처럼 따라하라는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맞아~ 나도 그땐 그랬어"라고 키득거리며 맞장구 쳐주면 된다. 늘 마스다 미리는 그런식이니까.

 

'여자의 언어는 외계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복잡다산한 여자라는 생물. 나조차 하루에도 수십번 변화하는 내 기분을 컨트롤 하기 힘들 때도 있다. 여자는 항상 연구대상이 되기에 충분한 그런 존재! 또 '나이 먹음'에 대한 마스다 미리의 생각들을 !《어느날 문득 어른이 되었습니다》보다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만나볼 수 있다. '브레이지어','초경','출산','선캡을 쓰는 여자들','생명'등 여성들이라면 고개를 끄덕이게 할만한 키워드가 가득하다.

 

 

얼마전 마스다 미리의 내한 때 들었던 이야기들도 《여자라는 생물》에 언급되어 있는데, 왠지 작가와 무척 친해진 느낌이랄까. 상대방과 나만 아는 정보를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발견 했을 때의 오묘한 즐거움을 만끽하는 느낌도 플러스. 아무튼 나에게는 마스다 미리가 있어 조그음 위안이 되는 그런 존재다. 아끼고 아껴서 읽고 싶은 사심이 가득한 그런 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장사를 했으면 이익을 내라 - 손님이 줄 서는 가게 사장들의 돈 버는 비밀 자영업자를 위한 ‘가장 쉬운’ 장사 시리즈
손봉석 지음 / 다산북스 / 2014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장사를 했으면 이익을 내라》은 창업을 꿈꾸는 모든 사람들이 꼭 읽어보았으면 하는 책이다. 저자 '손봉석'씨는 회계사이면서 네 아이의 아빠다. 그리고 장사를 해봤지만 쫄딱 망한 경험도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그의 이런 화려한 경력(?)과 회계사일을 하면서 컨설팅을 해온 고객들의 사례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책이다. 수에는 빠삭할 것 같은 회계사안 저자가 왜 '장사이 노예' 될 수 밖에 없었는지 뼈저린 경험과 지나치치 말아야 할 장사의 기본 수칙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있다.

특히 이 책이 쉽고 재미있게 읽어 내려가는 이유는 저자의 친절한 설명과 더불어 고객들의 사례를 들어 짧은 에피소드를 구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회계와 경제경영 용어들이 어려워서 골치가 아팠는데, 예를 들어 회계학 용어도 설명해 주니 오래도록 기억되는 효과를 경험 할 수 있었다.

 

책의 제목 처럼 '장사를 했으면 이익을 내어야 한다'는 기본적인 상관 관계는 좀처럼 지키기 힘든일이 되어 버렸다. 지금도 쉽게 사그러들지 않는 '창업 열풍'의 명암은 '빛 좋은 개살구'로 전락하고 있다. 종종 빚과 생활고로 안타까운 선택을 한  가장의 이야기가  심심치 않게 보도 되고 있는 상황도 사전 조사 없이 시작한 장사의 폐해다.

 

 

돈을 벌려면 돈의 언어인 회계부터 알아야 하는 것은 정말 당연하다.

 대부분 성공한 장사꾼의 공통점은 숫자를 좋아한다는 것이다. 

P. 20


책은 총 6장의 챕터로 나눠져 있는데 흥미로운 점은 '숫자'와 친해지길 권하고 있다는 점이다. 나는 숫자 놀음에 젬병이다. 그래서 학창 시절에도 수학 점수는  힝싱 낮은 자리수를 맴돌았고, 전공도 숫자와는 전혀 상관 없을 곳으로 정했다. 하지만 직장을 들어가고 좀 더 큰 세상에서는 '숫자'를 피할 수가 없었다. 회사는 이익을 내야하는 구조이고 혼자서 일하는 곳이 아니기 때문에 회계나 영업 손실까지도 섭렵해야 한다는 것이 괴로웠다. 특히 중소기업에서는 한 사람이 여러 업무를 겸해서 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는 점도 나를 힘들게 했다. 하지만 피한다고 해결 된 것은 아니였다. '이 책을 일찍 만났더라면' 내 삶이 조금 변화되었을까?

 

장사도 회사와 똑 같다. 이익을 내어야 한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되며 장사를 했다가 손해를 봤다면 어디가 문제인지, 장사는 손익 계산이 기본이 된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우리는 지금 돈을 벌자는 것이지, 무료 봉사를 하고있는 것이 아니다.  장사는 쉬운 것이 아니다. 쉽게 봤다가는 큰코 다진다. 이 책에는 어디에도 복잡한 숫자나 회계원론이 등장하지 않는다. 대신 장사의 흥망성쇠를 경험하고 터득한 노하우만이 존재할 뿐이다. 앞으로 장사를 꿈꾸는 사람은 물론, 장사를 하고 있는 사람에게 지침서와 같은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