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행자 - 돈·시간·운명으로부터 완전한 자유를 얻는 7단계 인생 공략집
자청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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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신기했다. '역행자' 남들이 앞으로 갈 때 뒤로 가는 패기, 모두 예라고 할 때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깡을 말하는 걸까? 결론부터 말하면 학력, 돈, 외모가 따라주지 않던 오타쿠와 왕따에서 월 1억 자동 수익을 실현하게 된 무자본 연쇄창업마(?)가 된 7단계 역주행 공식의 주인공이다.

 

저자는 스무 살까지 갇혀 지내다가, 스물한 살 도서관에서 200여 권의 독파로 터득한 인생 공략법으로 역전하게 되었다.

 

책은 그가 인생에도 게임처럼 공략집이 있다고 믿고 실천해 성공한 노하우를 담았다. 본인이 시행착오 끝에 10년 걸린 비법은 3년으로 줄일 수 있는 치트키가 탑재되어 있다. 그는 직접 '역행자의 7단계 모델'이라고 이름 지었다.

 

  • 1단계: 자의식 해체 탐색-인정-변화

  • 2단계: 정체성 만들기

  • 3단계: 유전자 오작동

  • 4단계: 뇌 자동화

  • 5단계: 역행자의 지식

  • 6단계: 경제적 자유를 얻는 구체적 루트

  • 7단계: 역행자의 쳇바퀴

  •  


그는 십 대 시절 외모, 돈, 학력 콤플렉스에 시달렸지만 두 달 만에 자기계발서와 심리학서 200 여권을 미친 듯이 읽어가며 인생 공략법을 터득했다. 하루에 2시간 독서와 글쓰기에 매진했고 습관을 성공으로 이끌었다. 이를 '22전략이'라 불렀다. 역시, 모든 것은 고전적인 방법이 먹힌다. 노력하지 않는 자에게 성공이란 없다.

 

손가락 몇 번으로 쉽고 빠르게 정보를 습득할 수 있는 시대가 왔지만. 느리고 답답하게 두꺼운 활자를 읽어가는 사람들이 있다. 주변에서 독서가와 글쟁이는 밥 벌이와 영상에 빼앗겨 자취를 감추었다. 이제는 지구의 멸종동물로 분류되어야 마땅한 '책 읽는 사람들'.

 

자청은 성공했지만 박수 칠 때 떠난 유튜버, 스타트업 창업가, 30대 초반 일하지 않아도 월 1억을 버는 자동 수익을 완성했다. 무자본 창업의 대가이자 그야말로 내가 꿈꾸는 파이어족의 성공사례다. 이 모든 것은 독서에서 시작되었다. 역시 무식하게 오랜 습관으로 읽는 자가 내공이 쌓이고 결국 존버가 승리한다.

 

물론 저자의 7단계모델을 실행하고 말고는 당신 몫이다. '영화 같은 이야기네..', '이게 말이 돼?'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물론 나도 의구심을 갖고 읽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한 가지 명확한 것은 나 또한 10년간 읽고 쓰기를 습관으로 들인 결과. 지금은 글 쓰는 일로 먹고산다는 점이다. 1만 시간의 변화, 10년의 노력은 없어지지 않는다는 게 내 이론이다. 여러 이유를 찾으면서 미루지 말고 조금씩이라도 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이건 내 경험으로도 충분히 말해 줄 수 있는 팁이다!

 

참고로, 저자가 참고했던 책 목록이나 무자본 창업 아이템이 제시되어 있는데 도움 받아 보면 좋다.

 

-하루 2시간 동안 책을 읽거나 글을 쓰고, 나머지 시간은 쉰다. 뇌를 업그레이드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하루에 한 번, '5분의 생각'의 시간을 갖는다. 이 여백의 시간을 통해 하루하루 복리로 좋은 결정이 쌓일 수 있다.

-적극적으로 논다. 그리고 무조건 7시간 이상 숙면한다. 노는 것은 인간의 행복과 건강에 필요하며 창의성의 원천이 된다.

-책을 일기 싫다면 1주일에 하루, 그것도 30분만 읽자. 이런 차이는 훗날 나비효과처럼 극적으로 되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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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인생의 아주 기본적인 것부터 바꿔보기로 했다 - 동기부여 천재 개리 비숍이 던지는 지혜의 직격탄
개리 비숍 지음, 이지연 옮김 / 갤리온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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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터진 후 벌써 3년 차, 정확히 말하면 2년 6개월 정도를 살아왔다. 전 세계는 많이 아팠고 많이 달라졌다. 서서히 회복하는 중이지만 아직 끝난 게 아니다. 올해도 벌써 6개월을 보냈다. 눈만 깜박하고 숨만 잘 쉬었는데 벌써 반이 지나갔고, 반이 남았다. '변화'는 막을 수 없고 변화에 편승하느냐, 도태되느냐만 있다.

 

《나는 인생의 아주 기본적인 것부터 바꿔보려고 했다》는 《시작의 기술》의 '개리 비숍'의 신작이다. 이 책을 읽어 봤든 그렇지 않았든 간에 '변화'와 '자기계발'을 원하는 독자라면 읽어보길 추천한다. 삶의 주인이 되고 두려움을 받아들인 채 함께 살아갈 준비가 있다면 성공이란 단어와 가까워진다고 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난 자기계발서는 질색이야!'라고 생각한다면 권한다. 자기계발서를 통해 축 처진 몸과 마음을 일으키고, 동기부여가 된다면 나쁘지 않은 투자다. 가성비 좋은 선생이자 가이드가 되어 줄 것이다.

 

성공과 행복을 같은 선상에 두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저자는 둘은 별개이며 혼동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왜일까?

 


성공은 대부분 외적인 것이며 미래에 투영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이는 위험하며 자기파멸을 부를 수 있다. 대신 본인이 좇는 것, 지금 당장, 바로 여기서 보이는 당신의 모습이 곧 성공이다. 즉, 자신을 개선하려는 노력을 멈추지 말며 그런 노력이 쌓이고 쌓여 당신을 만들어 간다는 이야기다.

 

그 과정의 실패를 두려워하거나 짓눌리지 말아야 성공에 가까워진다. 실패는 누구나 두렵지만 실패 없이 성장할 수 없다. 실패를 백만 번 하고 단 한 번도 성공하지 못한 사람도 많다. 그게 일이든, 연애든, 뭐든 실패를 인생이란 큰 게임의 일부로 생각해 보는 게 좋다. 뭐든 다시 시작하려는 긍정 의지를 키우는 게 우선이다. 인생은 오직 행동을 통해서만 바뀐다.

 

앞서 성공에 대해 말했다면 이제는 행복에 대해 말해보겠다. 책은 행복해지려면 사랑하라고 조언한다. 사랑은 연인, 가족, 친구, 반려 동식물 모두에게 적용되는 거다. 사랑에 관한 시각을 바꾼다면 사랑에 관해 말하는 법도 바뀌게 된다. 누군가를 있는 그대로 온전히 사랑하는 법. 내가 나 자신이 되기 위해서는 무언가를 사랑해야만 한다. 하물며 나 자신이라도 말이다.

 

몇 번 이야기했듯이 최근에 자존감이 현저히 떨어지는 일이 많이 생겼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했던 일은 나를 믿어주는 누군가의 조언과 따스한 마음이었다. 무엇도 바라지 않는 사람의 온기, 선한 영향력, 나를 끌어 올려주는 추앙 같은 것들이 버팀목이 되어 주었다. 그렇게 방향을 잡았고 실패를 거듭한 후 조금 단단해질 수 있었다.

 

물론 성공과 행복을 이루었다고 말하는 건 아니다. 가까워지기 위해 오늘도 노력 중이고, 내일은 조금 더 가까워질 것 같다. 매일매일 일어나는 하찮은 불운 따위에 짓눌리지 않는 삶, 하루 1초, 7초, 10초 설레는 시간을 모아 5분. 5분만 행복한 시간이 있다면 하루를 살아가는 데 충분한 연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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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데없는 짓이 어디 있나요
손수현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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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손수현 에세이를 읽어봤다. 초여름의 냄새가 나는 글과 사진들이 청량했다. 휴식 취할 때, 기분좋은 카페와 어울렸다. 나긋나긋하고 나른한 글이 오히려 연휴의 마무리 책으로 좋았다.

 

우리나라에는 아오이 유우 닮은꼴로 화제가 되었다. 하지만 이제는 그 꼬리표를 떼고 배우 손수현으로 기억되고 있다. 또한 페미니스트이며 비건에 대한 책도 썼고, 연출을 하기도 했다. 이 책 제목처럼 쓸데없는 건 하나도 없다는 것을 몸소 느끼고 있는 요즘이라고 했다.

 


프롤로그의 '옮긴이의 말'이 인상적이다. 유년 시절 책과 친구를 맺어 파고 들었고 조용하고 글 잘 쓰는 아이였다고 고백한다. '옮긴이의 말'의 제목은 엄마의 칭찬에 보답하기 위해 방학 숙제였던 독후감을 베끼기로 작정했던 것.

 

그중 옮긴이의 말을 치밀하게 옮겨 적어 말 그대로 옮겨 쓴 말이 된 거다. 이를 두고 "정말 네가 쓴 거 맞니?"라는 말을 들었고 양심이 허락하지 않았던 지난날을 회상했다.

 

어찌나 다방면에 두루 재능이 있는지 2013년에 출간 제의를 받았다고 한다. 하지만 8년 전 '감히 내가?!'라는 생각에 거절했고, 다시 그 제안을 받았 들였다고 했다. 이제야 작가로서, 에세이를 써도 되는 위치에 있다고 스스로 생각했을 법하다. 이번에는 베껴 쓰지 않고 말이다.

 


손수현 에세이에는 일상과 소소한 생각, 동료나 친구들과의 관계, 좋아하는 것들이 담겨 있다. 지극히 사적인 이야기. 배우 손수현에 대해 더 알고 싶은 독자, 팬에게 권하는 책이다. 페미니스트답게 생각을 숨김없이 드러내는 구석도 많다. 배우와 감독으로 활약했기에 예술 영역에서 배우의 몸은 자신의 것이 아니기도 하니까 말이다.

 

주변에 좋은 친구와 지인, 반려동물까지 있어 안락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쓸데없는 일은 누구의 기준인 걸까. 남의 기준에 맞추지 말고 내가 쓸데없지 않다면 밀고 나가보자. 버릴 수 있어야 채울 수 있는거다.

 

허투루 쓰는 시간 없이 알뜰하게 하루를 쓰고 싶어도 언제나 구멍이 나 버려지는 시간이 있다. 잠시 이 책의 여백과 사진으로 멍 때리는 휴일을 보낼 수 있어 감사했다. 오늘 푹 쉬고 내일 또 쨍하게 일하면 되는 거다. 오늘도 수고, 내일도 안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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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 온다 - 곧 찾아올 절호의 타이밍에 대비하는 구체적 방법
이광수 지음 / 와이즈베리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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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시점에서 정확한 미래 예측은 불가능하다. 미래는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사실 미래는 예측하는 것이 아니고 대응하는 영역이다. 미래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어떤 일이 확실하게 일어날지에 집중하기보다 어떤 일이 일어날 확률이 가장 높은지를 고민해야 한다. 부동산 시장 전망도 마찬가지다. 가격이 몇% 오르거나 내릴 것인지에 집중하기보다 어떤 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인지에 대해 판단해야 한다. P96

대통령이 바뀌었다. 이는 곧 부동산 경기가 달라질 거라는 예보다. 윤정부는 주택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재건축과 재개발을 촉진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재건축, 재개발 규제 완화로 집값 상승이 일시적일 수 있다. 부동산세를 낮추고 대출 규제도 완화한다는 공약도 있었다. 규제 완화, 세금 인하, 대출 확대로 요약할 수 있다.

한국은 유독 부동산이 돈 버는 수단이 되는 이상한 나라다. 때문에 집값에 예민하고 인생도 널뛴다. 집은 사는(live)가 아닌 사는(buy) 것으로 바뀌었다고 저자는 말한다. 거주의 목적에서 사고파는 투자 목적이라 말한다.

집은 현금 주고 사는 사람은 없다. 대부분 집을 사기 위해 대출을 낀다. 대출을 해서라도 집을 사서 차액을 남겨야 한다고들 말한다. 그래서일까. OECD 국가 중 가계 부채가 가장 빠르게 증가한 나라가 되었다. 1인 가구가 증가했고, 2030세대들이 집을 구입했다.

집값은 폭등했고 부동산을 투자 목적으로 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평범한 회사원이 수십 채 아파트를 사들인 부자가 되었고 이를 자랑했다. 사는 집 말고 집을 한 채씩 더 샀다. 2014년 부동산 규제 완화로 인한 상황이었다. 그리고 코로나19로 전 세계를 중심으로 밀레니얼 세대가 중. 저가 주택을 구매하기 시작했다. 장기전이 될지 누구도 예측하지 못한 팬데믹은 예상치 못한 결과로 이어졌다.

애널리스트인 저자는 투기가 아닌 투자하는 시각으로 부동산을 바라보라 조언한다. 그러면 변동 원인과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에 속지 않고 시장 상황을 정확히 바라볼 수 있다고 말이다. 시장의 변화를 읽기 위해서는 숫자를 만든 사람들의 심리와 행동을 빠르게 읽어야 한다. 숫자의 의미는 변화의 속도이며 방향성을 발견하고 숨은 심리까지 읽어야 한다.

그리고 부동산 시장 전망 실패를 인정하고 이유를 분석한다. 2014년 박근혜 정부 때와 윤정부의 공약을 예를 들어 알기 쉽게 설명한다. 곧 찾아올 절호의 타이밍에 편승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담았다. 각종 부동산 데이터를 철저히 분석하고 인과관계를 파악해 확률 높은 미래를 전망했다.

‘현재 집값은 정상이며, 앞으로도 흔들림 없이 급격한 우상향을 보일 것이기에 더욱 투자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소시민에게 권하는 책이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불패다. 기회를 놓쳐 배 아픈 당신에게 꼭 필요한 집테크 처방전이 쓰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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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자의 쇼핑목록 네오픽션 ON시리즈 2
강지영 지음 / 네오픽션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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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를 우연히 보다가 원작이 있다는 말을 듣고 호기심에 읽었던 소설이다. tvN에서 이광수와 설현 주연의 드라마의 토대다. 등장인물이 은수저 물고 태어난 (쓸데없이) 기억력 좋은 남성인데 반해 소설은 자기 남편을 의부증으로 죽이고 타 도시로 온 여성 캐셔다. 드라마가 주인공의 서사에 큰 각색을 하면서 풍부해졌지만 소설은 단편이기 때문에 짧고 굵다. 웹툰은 보지 않아서 드라마에 가까운지 소설에 가까운지 모르겠다.

《살인자의 쇼핑목록》은 마트에서 일하는 예민하고 관찰력이 뛰어난 여성 캐셔의 이야기다. 캐셔의 본문을 잃고 손님의 쇼핑 목록을 기억했다가 혼자 소설을 써 내려간다. 이 물품을 주기적으로 사 가는 손님은 가족관계, 직업, 취미, 혹은 삶까지 유추해낸다. 혼자서 전지적 작가 시점으로 잘도 써 내려간다. 우리는 이를 오지랖이라고 말해야 할까. 혼자만의 길티 플레저, 호기심이라고 말해야 할까?

앞서 말한 내 호기심, 현대 사회에서 호기심은 독이 되기도 한다. 국민 90%가 아파트나 공동주택에서 사는 현실 속 옆, 앞, 위, 아랫집에 누가 사는지 모를 때가 많다. 굳이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사람과도 되도록 눈을 마주치지 않으려 한다. 인사를 건네거나 말을 걸면 더 위험해질 수도 있다. 최대한 있는 듯 없는 듯, 당신이 지나가는 상황과 나와 함께 타고 있는 누군가임을 인지하지만 되도록 말을 섞지 않겠다는 의지. 그게 현대를 살아가는 대한민국의 자화상이다.


소설은 괜한 오지라퍼(차은지)가 자기 면을 재촉하는 이야기다. 소설가로 추정하는 한 남자의 쇼핑 목록이 며칠 저부터 일어나는 살인사건과 맞물린다는 의심이 더해간다. 그 남자가 마트에서 물건을 구입하면 그 목록으로 살해당한 시체가 보도된다. 지루한 일상에 생긴 반짝이는 사건은 돌이킬 수 없는 사건의 주인공으로 초대한다.

혹시나.. 만약.. 이란 단어를 좋아하는 나는 성격도 걱정투성이다. 주변인을 관찰하기 좋아하고 나 혼자 이런 사람일 라며 추리하고 정형화한다. 대부분은 그 사람과 좋은 관계일 때가 아니라 나쁜 관계 일때 못된 관찰이 시작된다. '저 인간은 왜 저러고 사나..'싶어 탐구하기 시작하는 것. 소설은 그 사이에서 벌어지는 미묘한 의심이 확신으로 바뀌는 찰나를 스릴 있게 다루었다.

몰입도와 흡입력이 상당하다. 노파심이라면 나처럼 드라마를 보다가 범인이 궁금해서 원작을 찾아 읽었더라면. 미안하지만 황이라는 것. 마트 영수증으로 범인을 유추한다는 콘셉트만 빌려왔지, 거의 새로 쓴 이야기나 마찬가지다. 약간씩 손님의 디테일이 섞여 있기는 하지만 짧은 시간 투자해 쫄깃하고 등골 서늘한 쾌감을 맛보는 싶은 분들에게 추천한다. 다만, 양심이나 잘잘못을 따지려거든 권하지 않는다. 주인공이나 범인이나 나쁜 건 매한가지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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