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 BOOn 5호 - 2014년
RHK일본문화콘텐츠연구소 편집부 엮음 / RHK일본문화콘텐츠연구소(월간지)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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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의 문화, 어떻게 생각하세요? 90년대 일본문화를 개방 한 후 우리나라는 암암리에 접하던 일본의 대중문화가 수면위로 떠오르면서 급속한 문화 전달이 시작 되었다고 생각되는데요. 저는 거리낌 없는 개방된 일본 문화를 접해서 그런지 저의 학창 시절도 일본 만화, 일본 소설, 일본 영화,일본 드라마와 함께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지금은 일본 소설을 가장 많이 접하고 있는 입장이 되었어요. 예전에 만나게 된 일본문화콘턴츠 전문잡지《BOOn》을 통해 좋아하는 작가 '하루키'에 대해 심층적인 접근을 하게 되는 좋은 계기가 되었네요. 격월 발행 되는 잡지로 이번에는 5호를 받았습니다.

물론 '미야베 미유키'여사에 대한 글이 실려 있어서 무척 기대하고 읽기 시작하였네요.


어떻게 이렇게 아담한 사이즈의 여성이 거침 없는 필력과 도시 괴담을 써내려 갈 수 있는지 기가막혔던 첫 경험이 생각났습니다. 《화차》라른 작품을 접했을 때 들었던 생각입니다면 따지고 보면 '미야베 미유키'는 유독, 현대 사회 (도시) 에서 일어나는 범죄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룹니다. 도시가 발전하면 할 수록 사람간의 격차를 빈부를 넘어 감정도 서서히 벌어지게 되죠. 인물간의 심리묘사 또한 기가 막혀요. 앞으로 꾸준히 작품활동을 이어나갔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람이 있는 작가라고나 할까요.


그밖에 《BOOn》5호에서는 일본과 한국에서 동시에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스포츠 '야구'에 대해 집중 조명하고, '전국고등학교야구선권대회'인 '고시엔'에 대해 특집으로 다루고 있어요. 고시엔과 대중, 일제 강점기의 고시엔 대회, 2014년 현재, '고시엔'의 의미 등 유익한 내용들이 가득한 잡지 입니다. 또 드라마 <보더>에 대한 리뷰와 기획연재 되고 있는 '일본의 요괴 문화'가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우리나라의 귀신이나 도깨비와 어떻게 다른지 비교해보는 맛도 있다고나 할까요?


《BOOn》은 일본 문화에 대해 흥미와 관심만 있다면 누구나 환영합니다! 잡지라고 대충 훑어보고 끝낸다면 오산이에요. 내가 알고 있는 일본 보다 훨씬 신기하고 특별한 것들이 기다리고 있다고나 할까요? 앞으로도 많은 주제와 집중 탐구로 유익한 잡지로 이어가길 기대하고 있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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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쓰메 소세키 전집 2차분 출간 이벤트] 내가 굉장히 애정하는 일본 작가이기도한 `나쓰메 소세키`의 전집이 나왔다니, 지름신이 몰려오겠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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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에 잊어버린 것 - 마스다 미리 첫 번째 소설집
마스다 미리 지음, 양윤옥 옮김 / ㈜소미미디어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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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야 '마스다 미리'의 팬입니다. 마스다 미리를 처음 만난 것은 '마스다 미리 여행단'을 하면서 《잠깐 저기까지만,》을 읽게 되었는데요. 읽으면 읽을 수록 큭큭 거리는 맛이 묘한 중독성이 있는 책이였다고나 할까요. 이미 일본을 넘어 우리나라의 30-40대 여성분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고 있는 '마스다 미리'는  저에게도 재미와 공감을 주는 작가가 되었답니다.

 

어딘지 모르게 힘이 없어 보이고 싱거울 것 같은 그림체도 귀엽고, 문체도 옆집 언니가 말하는 것 처럼 나긋나긋 하다고나 할까요. 여러 이유로 마스다 미리를 지지합니다. 여행 에세이를 접해봐서 그런지 이번에는 첫 소설집에 도전해 볼까 했어요. 만화가와 이야기꾼은 호환이 가능한 직업인가 봅니다. 짧은 단편이 여러개 담겨 있는데 이 것도 굉장히 재미있고 가슴 찡합니다.

재미있는 것이 무엇이나면 마스다 미리에게 이번 출판사는 '조금은 야한 이야기'를 부탁 했다고 합니다. 마스다 미리와 야한 이야기라니.. 어울리지 않은 것 같은 조합이지만 마스다 미리는 재미있는 일인 것 같아 승쾌히 수락 했고. 《5년전에 잊어버린것》이 탄생 할 수 있었다고 하네요. 마스다 미리표 야한 농담은 대체 어떤 걸지 궁금하신 독자분들은 꼭 읽어보세요. ㅋㅋ(특히 여자 어른들께 강추 하겠습니다)

 

일상적이고 생각지 못한 단어들이 마구마구 야해집니다. (이런게 조금은 야할 수 있겠다.. 발상의 전환을 시켜준다는 ㅋㅋㅋ)때로는 귀엽게 때로는 엉뚱하게 다가오는 '마스다 미리'의 글들과 그림은 사랑하지 않을래야 않을 수가 없어요. 출간된 책들과 함께 앞으로 나올 책들도 관심 있게 읽어볼 요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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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은 가우디다 - 스페인의 뜨거운 영혼, 가우디와 함께 떠나는 건축 여행
김희곤 지음 / 오브제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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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에 대해 이야기 할때, '가우디'를 빼놓고 이야기 할 수 있을까요? 최근 스페인 하면 '투우'나 '시에스타' 보다 건축가 '가우디'를 제일 먼저 떠올릴 정도로  랜드마크로 우뚝 서 있는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은 가우디의 인생을 걸었던 역작이기도 하죠.

 

 

"인간보다 더 불완전하게 태어나는 동물은 없다. 그러나 인간만이 호기심이라는 등불을 가지고 태어난다"


-안토니오 가우디-

 

 

 

가우디는 어려서 부터 폐병과 관절염을 앓았고, 각종 질병에 취약한 허약 체질이였다고 합니다. 채식을 고집 했고, 아픈 몸 때문에 남들 보다 정규교육에 뒤쳐졌지만 그의 재능을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죠. 형제들과 부모님을 일찍 여의고 외롭운 삶을 살았던 가우디는 그래서 더욱 자연과의 교감에 빠져들고, 외골수적 면모가 도드라지지 않았나 싶습니다. 꺾일지언정 부러지지 않는다는 대나무의 성정처럼 가우디의 건축에 관한 대쪽같은 성품은 말년에 큰 재앙으로 찾아오기도 합니다. 굽히지 않는 성격은 양날의 검과도 같아서 위대한 건축물을 남겨 놓기도 했지만, 가우디를 죽음으로 몰고 가기도 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스페인은 가우디다》는 사실 《스페인은 건축이다》라는 비슷한 이름의 책과 일맥상통하고 있습니다.  한창 여행 프로그램의 열풍으로 '스페인 앓이'를 했던 수많은 사람들에게 스페인을 여행 이상의 인문학적 갈증을 풀어주었던 책으로 기억합니다.  김희곤 저자는 건축가겸 교수로 마흔이 넘어 돌연 스페인으로 유학을 떠난 학생으로.. 다양한 이력을 소유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건축에 대한 갈망을 풀기 위해 스페인에 머물면서 생각했던 다양한 건축물들을 건축가의 입장에서 최대한 쉽게 풀어주고 있어 겉핥기 식으로 보고 올뻔 했던 여러 건축물들에 대한 역사적 배경과 숨은 이야기도 알 수 있었던 것 같네요. 또한 저자의 수려한 글솜씨가 가우디의 역작들과 어울려 단순에 읽어내려갈 수 있도록 도와 줍니다.

 

 아마도 완성보다 값진 미완성이기에 더욱 아름다운 가우디의 건물들은 앞으로도 빛을 잃지 않고 활활 타오를 것 같습니다. 특히, 가우디 서거 100주년(2026년)에 맞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성가족 대성당'(사그라다 파밀리아) 을 큰 축으로 미완성이 주는 신비함은 많은 관광객들은 스페인으로 불러들이고 있는 마력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고집과 깊은 신앙심으로 자신만의 세계를 창조한 가우디의 자세한 건축과 일생이 궁금한 독자분들은 《스페인은 가우디다》와 함께 하셔도 좋을 듯 싶네요. ( 다만, 스페인으로 떠나고 싶은 충동까지 덤으로 따라온다는 부작용이 있을 수도 있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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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창업가 바이블 - 전 세계 창업가들의 27가지 감동 스토리
다니엘 아이젠버그 & 캐런 딜론 지음, 유정식 옮김 / 다산북스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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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IMF와 외환위기의 여파로 중년들이 대거 거리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그때 너도나도 '창업'을 시작 했죠. 하지만 성공했다는 사람들은 정말 소수더군요. 어떤 종목이 좋더라, 어떤 가게가 잘되더라, 어떤 아이디어가 있어서 출시하면 대박 날것이다.. 여기저기서 유혹하는 말들에 팔랑귀를 가진분들은 정신 못 차리셨을텐데요. 어떤한 창업이 성공하는 것일까. 고민하는 분들, 궁금한 것들, 많으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무엇이든지 하고자하는 것에 대한 충분한 공부가 있을 때 모든일은 성공하는 것 같습니다. 혹시 정년퇴임 후 노년을 위한 창업이라든지, 정말 괜찮은 아이템으로 제2, 제3의 스티븐 잡스를 꿈꾸는 청년들 모두가 이 책을 참고해 본다면 '창업'이라는 막연함 속에서 희미한 방향을 잡을 수 있을 것 같네요.

 

《하버드 창업가 바이블》 저자 '다니엘 아이젠버그'는 하버드 경원대학원의 교수로 11년간 재직하면서 '창업가 정신'을 가르친 사람입니다. 그는 창업의 길을 걷기 시작한 큰아들에게 창업가정신이 무엇인지를 가르치기 위해 4년에 걸쳐 이 책을 집필하였다고 합니다. 대학원 강단에 서면서 전 세계 창업가들의 27가지의 감동 스토리를 통해, 배워야 할 점과 잊지 말아야 할점을 친절히 설명해 줍니다.

 

 

 

저자는 말합니다. 이 책의 내용을 한꺼번에 다 소화시키려고 하지마라! 사실 갑자기 많은 음식을 급하게 먹다보면 꼭 탈이나게 되있어요. 그 폐단을 잘 아는 저자는 자신에게 맞는 부분을 선택적으로 접하라고 합니다. 무엇보다 '선택과 집중'을 하라고 말이죠. 어떤부분은 대충 보도록하고 어떤 부분은 좀 더 깊게 파고드는 방식으로 읽어도 무방하다고요.

 

이 책은 총 4부로 되어 있으며, 각각 상세한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1부는 창업가가 새로운 모험에 뛰어들 만큼 수준 높은 전문성을 지닌 '혁신적인 젊은이'라고 간주하는 고정관념에 의문을 제기한다. 2부에서는 대중이 기대를 거스르는 것이 창업가정신에 심각한 위험이 되고 또 어떤 역경이 그와 반대로 도움이 되는지 보여줄 것이다. 4부와 결론에서는 창업가들의 이야기를 발판으로 창업가정신의 의미가 비범한 가치를 인식하고, 창조하며, 획득하는 것이라는 결론을 이끌어 낼 것이다.


본문 p27

아까도 이야기 한 것과 같이 '다니엘 아이젠버그'는 창업을 준비하는 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책으로 만들었다고 했잖아요. 그래서 그런지 세세하게 설명하고 있는 사례들과 실패하고 위태로워지는 원인 등을 낱낱이, 꼼꼼하게 짚어 줍니다.  자신의 아들을 위해 시작 했지만 지금은 전 세계의 창업준비자들에게 꼭 필요한 바이블이 되었듯!  어떠한 분야든 창업을 준비하고 있다면 빼먹지 말고 읽어보아야 할 책입니다.

 

어떤 일이든지 시작에 대한 두려움이 있게 마련입니다. 하지만 그 일에 대한 분석과 철저한 준비를 하고 있다면 조금 더 수월한 일이 될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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