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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3분, 나만 생각하는 시간 - 마음 둘 곳 없는 당신에게 보내는 윤대현의 심리 편지
윤대현 지음 / 예담 / 2014년 10월
평점 :
품절
현대인들은 감정을 컨트롤 하는 법을 가장 어려워 합니다. 사람을 대하는 것 만큼 어려운 것이 없다고들 하죠. 인간은 거미줄 처럼 엉켜 있는 대인관계가 사회적인 지위도, 금전적인 부분에서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 보았는데요. 타인과의 커뮤니케이션에는 능하고 싶어 하면서 정작 자신의 마음을 다잡는데에는 신경을 덜 쓰는 것 같아요. 예전엔 우울증이나 극심한 불안 등 정신적은 문제로 인해 병원을 찾거나 상담을 받는 것을 부끄럽게 여겨 많이들 병을 키웠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워낙 단절된 인간관계와 심각해 지는 스트레스로 전문 기관을 찾는 분들이 많이들 계신 것 같아요. 그것마져도 어려우시다면 주위의 지인들과의 속풀이 혹은 마음에 평안을 찾아주는 좋은 책 한권도 작은 도움이 됩니다.
인간은 누구나 외로운 존재입니다. 같이 있어도 외로운 결핍의 동물이 바로 인간이죠. 외로움을 참지 못하는 사람들은 많습니다. 점점 각박해 지는 현대 사회에서 다들 바쁜데 나만 뒤쳐져 있는 것 같고, 내 마음 둘 곳이 그 어디에도 없는 것 같다는 생각 들때 있죠? 그게 심해지면 우울증으로 발명 할 수 있는데요. 윤대현 교수님은 '가끔은 우울하고 적적해도 괜찮다'라고 위로해 줍니다. 요즘은 행복을 강요하는 시대입니다. 행복은 꼭 찾아야 하는 무엇이고,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패배자로 규정 짓는 아주 나쁜 습관이 있어요. TV나 인터넷, 책 마져도 '행복하지 않으면 실패한 인생이다'라고 말하고 있으니 말이죠. 그렇다면 행복의 기준은 무엇일까요. 각자마다 추구하는 이상과 현실이 다 다를텐데요. 겉으로만 보여지는 행복이 진정한 만족스러움인지 반추해 봅니다.
윤대현 교수님은 '행복 강박증 시대'에 이런 조언을 합니다. '기본적인 인간의 감성 상태는 '약간 우울함'이라고요. 할머니의 깊게 패인 주름만큼이나 우리의 뇌는 우을이라는 감정을 기억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만큼 우울함이 생긴다는 것은 인간으로 한단계 성숙해 가고 있는 신호입니다. 예를 들면 평탄한 삶을 살지 않은 여러 예술인들은 삶은 비롯 척박했지만 후대에 뛰어난 작품을 남긴 것 처럼 고통 없는 열매는 아마 없을꺼에요. 이렇듯 스스로에게 주문을 걸어 보는건 어떨까요? '세상에 우울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 우리의 기본적인 감성 상태는 약간 우울함이 정상이다'라고요.
점점 겨울의 찬 바람이 불어오는 요즘 같은 때, 낙엽이 떨어지는 것만 봐도 슬픈 감정을 느끼시는 분들이라면 하루 3분만 투자해 보길 권합니다. 마음이 허전한 모든 분들께 위로가 되드릴 한잔의 차 처럼 느리고 따뜻하게 시작해 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