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씨네 가족
케빈 윌슨 지음, 오세원 옮김 / 은행나무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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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부모님과 이혼하는 방법이라니 제목이 정말 독특하네요. 독특하 것같아 끌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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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상처를 안고 살아간다
김선현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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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누구나 트라우마 없이 살아갈 수 없는 존재입니다. '트라우마(Trauma)'란 과거에 겪은 충격적 사건으로 만들어진 정신적 상처를 의미하는 말로, 정신의학 분야에서 쓰이는 전문용어인데요. 요즘은 굉장히 일반화된 용어로 사용되고 있어, 현대인의 정신적인 상처의 척도가 되기도 합니다. 트라우마보다는 덜한 상처인 '스트레스'는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항상 존재하는 심리적인 압력인데요. 종종 나쁜 일로 받는다고 알려진 스트레스가 좋은 일로도 얼마든지 받을 수 있다는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즉, 스트레스 없이 트라우마 없이 인생을 산다는 것은 거의 존재할 수 없는 삶. 그렇다면 상처를 받더라도 극복하고, 그 상처를 금방 아물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봐야겠습니다.


 

《그림의 힘》으로 미술치료의 가능성을 보여 준 '김선현' 교수와 함께 힐링 여행을 떠나 볼 수 있습니다. 《누구나 상처를 안고 살아간다》는  30점의 명화, 80개의 질문에 답하는 과정, 24번의 드로잉으로 마음속 상처를 치유해 나가는 심리 프로젝트입니다.

 

먼저 이 책을 제대로 활용 위해서는 4가지 사용법을 숙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첫째, 명화 이야기를 통해 그림을 충분히 음미한 후 옆 페이지의 안내글로 넘어갑니다. 둘째, 치유 단계별 트라우마를 어떻게 이해하고 나에게 적용할 수 있을지 심리학적으로 설명한 전문 지식을 꼼꼼히 읽습니다. 셋째. 나에게 보내 편지를 통해 안내글에 따른 내면을 이미지화해봅니다. 마지막으로 나에게 보내는 편지의 사례들을 같이 보며 피드백 받으세요. 나의 그림과 어떤 점이 다른지 비교해 보면 더 좋습니다.


​위의 그림은 '월터 랭글리'의  <슬픔은 끝이 없고>입니다. 커다란 슬픔으로 힘겨워하는 젊은 여성을 노파가 진심으로 위로해 주고 있네요. 가끔은 슬픔과 상처를 숨기지 말고 겉으로 드러내 타인에게 위로받는 것도 방법입니다. 그리고 그 위로는 때로는 천 마디 말보다도 침묵으로 표현하는 것이 슬픔을 다독여 주는 일이기도 하고요. 남의 눈치 볼 필요 없이 슬픈 일에 마음껏 슬퍼하는 것도 치료입니다.

 

같은 작가의 <배를 기다리며>입니다. 이 그림에서 느껴지는 감정이 어떤가요? 여러 사람 중 먼 바다를 보고 있는 두 여자가 유독 눈에 띕니다. 고부지간 인지, 부녀지간인지 잘 모르겠지만 걱정스럽고, 불안한 눈으로 같은 곳을 응시하는 모습에서 간절한 희망을 품을 수 있습니다. 작가는 영국 버밍햄 가의 슬럼가 근처에서 태어나 11명의 형제자매와 함께 살았던 하층민의 삶을 화폭에 담았습니다. 그림 속 풍경처럼 절망적인 상황에서 피어나는 희망이 우리는 버티게 하는 한줄기 희망이 되기도 하지요.

 

 

유대인 의사 '빅터 프랭클'의 일화는 살펴보면 더욱 뚜렷해집니다. 프랭클은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수용소를 옮겨다니며, 아내와 형제를 잃는 고통과 강제 노역 속에서 인간 본성에 대한 자신만의 연구를 계속해 책 《죽음의 수용소에서》를 발간하기도 했습니다. 하루에 한 컵이 배급되는 상황에서 반은 마시고 나머지로 세수와 깨진 유리로 면도를 하며 남들보다 건강한 모습을 유지했다고 하는데요. 당시 나치는 병약해 노동력 착취를 할 수 없는 사람들은 가스실로 향했는데, 그덕분에 살아남을 수 있었습니다. 

그 후 프랭클은 참담한 수용소 속에서 벌어지는 특정 시기(성탈절부터 이듬해 새해까지 약 일주일)에 사망률이 급격히 증가하는 것에 주목합니다. 그들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것은 바로 '막연한 희망'이었습니다. 성탄절이 다가오며 혹시 모를 희망에 사로잡혔고, 차가운 현실 속에서 버틸 수 있는 희망을 잃어버리고는 육체적인 죽음을 맞이하게 되었다는 것이죠. 심리적인 불안감이 얼마나 큰 것인지 알 수 있는 연구결과로 프랭클은 '왜 살아야 하는지, 삶의 의미를 찾는 것'에 대해 인간의 존재가치를 깨닫게 됩니다.

언젠가는 끝날 것이라는 자기암시, 고통 속에서도 긍정의 힘을 찾아내는 정신력의 승리라고 할 수 있죠. 그 후 프로이트의 정신분석, 아들러의 개인심리학과 더불어 제3의 심리학파로 인정받으며 '로고테라피'라는 정신 치료의 한 방법으로 발전시켰습니다.

 

 

 지금도 전 세계에서 일어나는 자연재해, 테러, 인재 등으로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특히 '한(恨)'이라는 민족 고유의 슬픔 역시 가족을 위해 희생하고 공동체를 중요시하는 유교 문화권에서 만들어진 억눌린 감정입니다. 또한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 것을 미덕이라고 여겨 부모 자식 간에도 대화가 어렵고 본인도 모르게 상처를 줍니다. 점차 개인화되고, 타인에게 받는 감정 회복이 어려운 현대인에게 아픈 기억을 꺼내고, 심리적. 정서적 안정을 꽤 하는 과정이 충실해질 때 우리 사회도 건강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책 속에 제시되어 있는 심리치료법, 불안 해소법 외에도쌓여있는 화와 스트레스를 푸는 자신만의 방법을 꾸준히 해주는 것이 많은 도움일 될 것입니다.

인간은 어떤 상황 속에서도 자신의 태도를 선택할 수 있는 주체적이고 능동적인 존재여야 합니다. 남이 아닌 내가 원하는 삶의 의미를 끊임없이 고민하고, 그것을 찾아내고자 노력하는 자세가 자신을 강하게 만든다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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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담을 없애야 살이 빠진다 - 25년 차 비만 전문 한의사가 알려주는 안 빠지는 살의 비밀
이경희 지음 / 비타북스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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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담'이란 단어를 이 책을 통해 처음 배웁니다. 한의학에서는 비만의 원인으로 오래전부터 주목해 왔던 것으로 '불필요한 몸속 노폐물, 독소, 스트레스' 정도로 생각해 볼 수 있는데요. 결국 살이 찌는 원인은 동서양이 모두 같은가 봅니다. 습담, 그러니까 몸속에 쌓이고 정체되는 끈적끈적한 노페물의 총 집합체를 우리 몸에서 제거해야 요요 없는 건강한 다이어트가 가능하다는 이야기지요.



아주 좋은 비유가 있네요. 쓰레기를 내다 버리지 않고 집 안에 방치하면 썩어 냄새가 나고 오수가 생기죠? 온 집안에 악취가 진동해서 살 수 있나요? 우리 몸도 마찬가지입니다. 인체의 대사작용에 의해 생긴 습담이 몸 여기저기에서 정체되면 신체 기능이 저하되고 여러 질병이 생기는 마련인데요/. 한의학에서는 이런 병리적 상태를 '습담증'이라고 부릅니다.


현대인은 과도한 업무와 스트레스, 인스턴트 음식에 노출되어 있어 습담증을 안고 사는 사람이 많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습담증으로 아프거나 비만인 사람들에게 '거구생신(去舊生新)'해야 한다고 말하는데요. 거구생신은 '오래된 것을 제거하고 새로운 것을 생겨나게 하라'라는 뜻으로 우리 몸에 떠도는 습담을 제거하는 '거구'와 정상적인 신진대사를 회복하는 '생신'을 함께 할때 건강함을 찾을 수 있습니다.

거구생신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첫째, 절식을 통해 소화기에 휴식을 주어야 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절식은 단식과는 다른 개념으로 고형식(건더기가 있거나 씹어서 삼켜야 하는 음식)을 먹지 않는 것인데요. 먼저 강력한 습담 배출법이 필요하기 때문에 절식부터 실천해야 합니다. 둘째, 율무를 먹는 것입니다. 율무에는 '덱스트린'이라는 섬유질의 일종이 있어 장 속의 노폐물을 배출시키고 장의 기능을 활성 시켜 변비 예방에도 효과적입니다. 영양학적으로도 봐도 손색없을 정도로 칼륨, 마그네슘, 인 등의 미네날이 풍부하고 담백질 함량이 높아 선식이나 차로 먹으면 좋습니다.

셋째, 기혈차 (기혈 순환을 촉진해 노폐무 배출과 해독작용을 유도하는 차)를 통해 거구작용을 극대화합니다. 기혈차는 율무와 연잎, 진피(말린 귤껍질), 사산나무 열매를 끓여 만드는데요, 기혈차는 습답을 제거하기도 하지만 수분 섭취량을 늘려주기도 해 마셔주면 좋습니다. 레시피는 책에 자세하게 기록되어 있네요. 넷째, 습담을 만드는 음식을 피합니다. 현대인과 뗄 수 없는 산성식품(밥, 국수, 빵, 떡 같은 탄수화물 식품, 햄버거, 피자 등 인스턴트 식품' 육류, 육가공품, 어류 등)을 피하고 알칼리성 식품(채소와 과일, 해조류 등)으로 대체합니다. 술과 담배를 멀리하고 소금의 양에 특히 주의하는 것을 잊지 말고요!


거구생신 프로젝트로 내 몸의 독소를 빼냈다면 이제 3.3.3. 습담증 다이어트로 체중감량에 돌입합니다. 9일 동안 감식기 3일과 회복기 3일, 절식기 3일을 통해 안전하고 요요 없는 다이어트에 도전해 보고 싶은 분들은 책을 참조해 주세요! 뒤에 습담증 다이어트에 관한 궁금한 점도 Q&A 형식으로 자세히 적혀 있으니 참고하면 좋습니다.


나잇살, 뱃살, 하체비만, 대사증후군으로 고생하는 모든 분들은 한의학에서 말하는 습담을 잡는 법을 실천해보면 어떨까 싶어요. 꼭 다이어트 때문이 아니라 건강한 몸을 만들고 유지하기 위해 습담 제거는 필수라는 것을 알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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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라이들의 시대]를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또라이들의 시대 - 세상에 없던 나만의 방식으로 어떻게든 성공하는
알렉사 클레이.키라 마야 필립스 지음, 최규민 옮김 / 알프레드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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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위대한 기업에게 배우는 성공은 지겹지 않나요?"라는 저자 '키아 마야 필립스'의 서두가 인상적인 책입니다. 세계 경제의 판이 달라졌다는 것을 대변하는 말이기도 한데요. 틀에 박힌 방법으로는 성공이 점점 힘들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세계경제는 다 같이 어려워지고 있고, 열악한 상황에서도 항상 수익을 내는 사람은 존재하기 마련이거든요. 대체 그들은 어떤 방법으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뤘을까요? 


이 책은 원제는 《The Misfit Economy 》로 '부적응의 경제학' 또는 '부적격자의 경제학'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원색적인 '또라이'를 선택한 이유를 책 속에서 찾을 수 있죠. 'misfit'은 괴짜, 이단아, 비주류, 아웃사이더, 국외자, 문제아 등으로 번역할 수 있지만 (책 속에서 긍정적인 의미로 쓰이고 있는)  강력한 비속어 '또라이'를 전면에 내세워 책의 가치와 호기심을 한층 높여주고 있습니다.



누가 이들은 비주류, 이단아, B급 인생이라고 치부하던가요? 한때 우리는 또라이라고 여기며 사회의 테두리에서 벗어나 있던 사람들은  현재 성공한 기업가라고 부릅니다. 마크 저크버그, 제프 베저스, 일론 머스크, 손정의, 마윈, 레이쥔 등등. 이제 슬슬 이들이 성공할 수 있었던 방법이 궁금해집니다. 

나만의 방법으로 앞서가기 위한 다섯 가지 성공 기술을 요약합니다.


허슬(Hustle): 안되는 것도 어떻게든 되게 만든다

허슬은 한마디로 행운을 스스로 만드는 능력입니다. 안 될 핑계 백 가지를 생각하는 대신 어떻게든 되게 만들 방법 한 가지를 찾는다는 뜻으로 기회가 찾아오기를 기다리지 말고 기회를 찾아 움직여야 한다는 것이죠. 뭔가를 다른 것과 교환하며, 스스로 기회를 적극 창출하는 방법입니다. 전과자부터 고향 마을을 재건하는 지역 운동가, 온갖 규제를 뚫고 낙타유 예찬론으로  낙타유 산업을 성공시킨 사람 등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책 속에 소개된 허슬러의  집요함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이 되었죠.


복제(Copy): 남의 아이디어가 더 좋으면 과감하게 베껴라

아이디어가 완전히 새로울 필요는 없습니다. 복제는 다른 사람의 아이디어에 자신의 아이디어를 더해 발전시키는 것입니다. 창의성은 점과 점을 연결하는 것에 불과하다는 '스티븐 잡스'의 말처럼 창조적 또라이들은 좋아 보이는 아이디어를 과감하게 훔쳐 자신의 것에 접붙입니다. 모방을 통해 창조를 할 수 있음을 간과하지 말자는 것입니다. 중국의 '산자이(山寨)'가 대표적인데요. 짝퉁 상품을 만든다는 부정적인 개념과 소비자의 구미에 맞춰 상품을 개량한다는 긍정적인 개념까지 포함한 중국의 모조 산업을 예로 들 수 있겠네요. 저작권 도용을 정당화하거나 제품 복제를 정당화할 수는 없지만 기존의 아이디어를 가지고 다른 것과 결합해 새로운 것이 생길 수 있음을 유용하게 생각하는 현상입니다. 즉, 빛나는 독창적 아이디어보다 실행과 타이밍이 사업의 성공에 더욱 중요하다는 사실입니다.


해킹(Hack): 세상의 모든 것을 나에게 가장 유리한 것으로 바꾼다

또라이들에게 해킹이란 컴퓨터 네트워크에 침입하는 것을 뜻하지 않습니다. 그들에게 해킹이란, 기존의 제도나 전략, 노하우를 자신에게 유리하게 바꾸는 것을 말하는데요. 어떠한 시스템을 속속들이 파악해 효율적으로 분해하는 과정을 겪다 보면 굉장한 힘이 생기게 되는데 이 지식을 이용해 발전시키는 것입니다. 18세기 해적들은 이런 방식으로 대서양을 지배해고, 파리의 ux 멤버들이 몰래 문화재를 복원하기도 했습니다.

우리에게 친숙한 페이스북은 해커처럼 일하라고 장려하기도 합니다.  그들에게 해커란 '모든 것을 한 번에 완성하기보다는 작은 반복 작업으로 인한 학습을 통해 무언가를 만들어 나가는 사람'이죠.  끊임없이 다듬기를 독려하는 말  '완성된 것이 완벽한 것보다 낫다'라는 캐치 플레이가 페이스북의 이념을 대변하기도 합니다.


도발(Provoke): 당연해 보이는 모든 것에 도전하라

도발은 현실에서 벗어나 다른 무언가를 상상하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도발의 가치는 대화를 이끌어 낸다는 데 있습니다. 다른 세상을 꿈꾸는 대범함을 갖고, 사람들을 일깨우는 작업인데요. 역사상 위대한 도발자들은 모두 우리로 하여금 전혀 다른 진실을 믿도록 하고 있습니다. 바로 여기서 혁신이 탄생하기도 하고, 세계가 움직이기도 하는 시발점이 되는 것이죠.

방향 전환(Pivot): 꼭 필요한 사람들을 내 편으로 만드는 기술

떠올린 아이디어를 실행하기 위해서는 지원군이 필요합니다. 항상 새로운 아이디어는 즉각적인 호응을 얻기가 어렵죠. 그래서 믿고 응원해 줄 사람들을 만들어야 합니다. 이런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기꺼이 자의식을 탈바꿈해 미지에 발을 내딛는 용기가 바로 방향 전환이라고 할 수 있죠. ​더구나 혼자서 할 수 없는 일도 여럿이 모이면 쉽게 할 수 있는 일이 되기도 하니까요.



책에서는 외국의 사례를 들고 있어 유연화된 사고와 또라이 기질이 먹힌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하지만 오랫동안 관료화되고 경직된 기업문화로 성장해온 우리나라 기업들이 이책의 내용을 얼마만큼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을지 기대가 되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기업들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대기업 채용공고에서 파격적인 인사채용 과정이나 기업 내 조직 파괴, 파티션 없는 사무실 등 노력하고 있는 모습이 보이고 있어 고무적입니다. 더 많은 기업가들이! 더 많은 청년들이! 더 많은 창업가들이! 더 많은 또라이가 되기 위한 사람들이 보았으면 하는 책입니다. 과거와 기존의 질서에 벗어나고자 하는 변종들이 세상을 움직이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는 걸 잊지 마십시오!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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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26 21: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고양이 털갈이엔 브레이크가 없지 - 본격 애묘 개그 만화
강아 글.그림 / 북폴리오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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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정하고 고양이 희화화, 의인화, 개그화에 앞장선 《고양이 털갈이엔 브레이크가 없지》. 정말 숨넘어갈 정도로 웃으면서 책장을 넘기게 되지 뭡니까. 고양이 키우시는 집사님들에게는 무한 공감을 이끌어 내고! 애묘인이 아니더라도 박장대소하며 웃을 수 있는 코믹 만화라 재미있게 즐겼답니다.

 

어쩌다가 냥줍을 당해서 고양이 집사 신세로 전략한 두 룸메이트와 고양이 초승달과의 좌충우돌 리얼 개그스토리를 담았는데요. 강아지는 키워봤어도 고양이는 안 키워 봐서 그러거든요? (진심) 이런 개그 일상이 생활인 가요? (고양이 집사에게는) 묻고 싶을 정도랍니다. 일본 만화 <이나중 탁구부>나 <괴짜 가족>이 생각나는 건 저뿐인지.. 하핫;


 강아지와는 다른 고양이 만의 특성과 재미가 모두 이 만화의 소재! 깨알 같은 표정과 드립력으로 무장한 '강아'작가 때문에  키득키득 웃기에 바빴답니다.  모름지기 고양이라 하면 식빵 굽고, 하악질하고, 그루밍하고, 센치한 까탈스러움만 알고 있었는데 실로 고양이의 세계는 방대했습니다. 저도 고양이의 무한 우주 속으로 빨려 들어갈 뻔! 겨우 소용돌이치는 가슴을 부여잡고 허벅지를 찌르기는 몇 번이나 했는지 몰라요. 고양이 한 마리 저도 키워보고 싶다는 생각을 백만 번도 더 했죠.

 

 
하지만 그 생각은 이 만화 중반부에 훠어이~~ 날아갔지 뭐예요. 털이 어쩌면 그렇게 많이 빠지는지 털과의 전쟁에 돌입하다 못해 털과응보, 기승전털, 봉산털출, 털과와의 동침은 일상으로 간주됩니다. 결론! 털을 감당할 자신이 없는 자 고양이를 키우지 말라! 인류에게 던지는 고양이 집사 최후의 경고가 수두룩! (나는 안될꺼야... 절대 안돼.. ㅜㅜ)

 

일명 고양이 털을 동그랗게 말아 놓은 것은 냥고라라고 하는데 은근 빠져드는 털 수집의 매력이 있을 것 같아요. 폭신폭신, 보들보들, 두툼두툼한 고양이의 바디를 만져보고 싶게 만들어서 혼났네요.  고양이 털로 니트 하나 가뿐하게 짤 수 있을 것만 같은 느낌적 느낌.

 

 

 

역시나 강아지도 그랬지만, 주인보다 더 상전인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오늘 하루도 그렇게 지나갑니다. 집사면 어떻고, 사료 버는 기계면 어때요. 고양이가 있어 더욱 풍성하고 즐거운 인생이 펼쳐지는걸요. 고양이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소장 욕구 불러 일으키는 만화! 제목부터 작정하고 개그 욕심 드러내는 《고양이 털갈이엔 브레이크가 없지》와 배꼽 잡을 준비 시작해 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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