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왕 가족 - 도깨비 꼬비의 실습일기
배봉기 지음, 이형진 그림 / 산하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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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의 굴레에 갇혀 사는 아이들의 이야기...

읽으면서 어찌나 반성이 되는지...

도깨비 꼬비가 인간 세상을 현장체험 나온다는 것에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꼬비의 눈에 비친 인간 세상은 말 그대로 엉망진창에 도저히 이해불가...

꼬비가 사는 도깨비 마을의 학교와 너무나도 비교되는 현실에 좌절하진 않을까 걱정했지만, 다행히 마음을 다잡는 모습도 보인다.

실제적으로 꼬비가 마법을 통해 인간 세상을 바꿔서 해피엔딩이 된다면 현실성이 없는 이야기겠지만, 도깨비의 힘으로 인간 세상을 어떻게 할 수 없다는 전제가 오히려 더 와 닿았다.

인간들이 만들어 낸 문제니까 인간들 스스로 푸는 것이 어찌보면 당연한 것 같기도 하다. 허나, 꼬비의 이야기처럼 한 사람만이 바꾸어서 될 것이 아니라 모두가 생각을 바꾸어야 가능하는 점이 안타깝기도 하다.

그림을 단순히 삽화로 그려넣은 것이 아니라서 그림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고, 아이들이 읽으면서 많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들이 많고, 또 하나의 장편이 아니라 단편 내용으로 꾸며져 있어서 더 잘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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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쑤 좋다, 단오 가세! 우리문화그림책 온고지신 3
이순원 지음, 최현묵 그림 / 책읽는곰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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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오'라고 하면 그냥 절기 중 하나라고만 생각하고 있던 나에게는 단오제에 관한 내용들과 그림들이 참 새로웠다.

숨은 그림 찾기처럼 여러 인물들의 다양한 포즈나 표정을 보는 것도 실제 꼭 구경 가서 보는 것마냥 재미있고, 주인공인 상준이가 어디 있나를 찾는 것도 재미있었다.

사실 아이들도 단오에 대해 그닥 잘 모르고, 나조차도 잘 몰랐는데 책을 통해 그나마 간접 경험을 하게 된 것 같아 참 반갑다.

기회가 된다면 나도 꼭 상준이처럼 강릉단오제에 직접 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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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르릉! 야생동물 병원입니다
최협 지음, 김영준 감수 / 길벗어린이(천둥거인)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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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가 실제로 강원도 철원에 있는 야생동물 보호 기관에서 두달 남짓 지내면서 쓴 책이라 현실감이 굉장히 크게 와 닿았고,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애완용 동물병원이 아닌 야생동물 병원 이야기라 호기심이 굉장히 컸다.

그림 자체가 보기에 부담이 없고, 표지 한 쪽에 시계를 그려넣어 하루동안의 야생동물 병원의 일상이 어떻게 되는지 찬찬히 보여준다.

어디가 아프다고 말도 할 수 없는 동물들의 마음이 짠하게 다가오기도 하고, 인간들 때문에 고통받는 동물들의 모습에 고개가 숙여지기도 한다.

다친 야생동물을 보게 되었을 때의 대처방법이라든지, 어떤 과정을 통해 재활 훈련을 하는지, 동물에게 각각 어떤 먹이를 주어야 하는지를 하나하나 그림과 함께 보게 되어 궁금한 점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야생동물병원 의사 선생님을 도와주는 빨간옷 주인공의 청소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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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의 기적 EFT - 건강ㆍ행복ㆍ성공의 테크닉
최인원 외 지음, EFT Korea 감수 / 정신세계사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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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치유하라...

모든 병의 근본원인은 마음속에 있다.

내 마음을 어떻게 다스리냐에 따라 어렵고 힘든 일을 웃으며 해결할 수 있고, 혹은 반대로 갖은 스트레스에 시달릴 수도 있다.

마음을 다스린다는 것의 안내를 친절히 도와주는 책인 것 같다. 쉽고 또 간단한 동작을 통해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한발 물러서 여유를 느끼게 해주는...

'효과는 놀랍고 부작용은 없다'란 문구가 참으로 와닿았다.

5분의 기적을 아직은 체험하지 못했지만, 부작용은 없고 효과는 높으니 시도해볼만하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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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사랑도 기술이다
볼프강 베르크만 지음, 윤순식 그림 / 지향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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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아동교육의 최고 권위자라는 사람이 쓴 독일식 아이 사랑의 기술..

책 표지에 적혀진 글이다. 실제로 이 책을 읽으면서 든 생각은 첫번째가 아이키우기가 장난 아니라는 것....

그러나 무엇보다도 이 책을 통해 알게 된 점을 첫번째로 꼽으라 한다면 부모의 입장에서가 아니라 아이의 입장에서 왜 그런 행동을 하게 되는지를 알려준다는 점일 것 같다.

사실 대화를 통해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나이도 아니고, 어려디 어린 자녀와 원치 않으나 실랑이를 하게 되는 경우가 꼭 있는 것 같다. 부모의 가치관에 따라 아이들 양육하게 되는 편이 거의 모두이겠지만, 이 책을 읽어보니 모든 아이의 행동에는 이유가 있었고, 결국 그 이유는 부모와 아이간의 의사소통 방식의 문제인 것 같다.

부모도 결국은 아이인 순간을 거쳐서 자라게 되었지만, 개구리 올챙이적 생각 못하듯 지나면 지날수록 강압적이고 권위적인 부모가 되기 쉬운데, 이 책에서는 그런 부모가 때로는 되어야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아이가 진실로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먼저 알게 하라는 지침이 강한 것 같다.

실제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 아이의 잘못된 행동의 근본원인을 찾아보면 거의 부모에게서 발견되듯이 부모의 이해 정도에 따라 아이의 행동이 판단되어 지는 것 같고, 그런 판단을 함에 있어서 도움이 되는 내용들이 소위 말하는 육아지침서처럼 적혀 있다기 보다는 명쾌한 해설식으로 적혀 있다.

물론 독일인 사람이 쓴 글이라 우리와 완전히 맞아 떨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책을 읽으면서 또 다 읽은 후에 든 생각은 부모가 되는 것도 어느 정도의 공부가 필요한 것이 아닐까란 것이다. 무작정 부모가 되기 보다는 아이를 어떤 사람으로 키울 것인지 부부간에도 충분한 대화가 되어야 할 것 같고, 또 일관성 있는 부모가 되기 위해 어떤 규칙들을 정할 것인지, 그 규칙들을 아이와 함께 정할지 등등 구체적인 준비가 되어야 결국 부모라는 역할을 제대로 해 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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