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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사랑도 기술이다
볼프강 베르크만 지음, 윤순식 그림 / 지향 / 2007년 4월
평점 :
절판
독일 아동교육의 최고 권위자라는 사람이 쓴 독일식 아이 사랑의 기술..
책 표지에 적혀진 글이다. 실제로 이 책을 읽으면서 든 생각은 첫번째가 아이키우기가 장난 아니라는 것....
그러나 무엇보다도 이 책을 통해 알게 된 점을 첫번째로 꼽으라 한다면 부모의 입장에서가 아니라 아이의 입장에서 왜 그런 행동을 하게 되는지를 알려준다는 점일 것 같다.
사실 대화를 통해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나이도 아니고, 어려디 어린 자녀와 원치 않으나 실랑이를 하게 되는 경우가 꼭 있는 것 같다. 부모의 가치관에 따라 아이들 양육하게 되는 편이 거의 모두이겠지만, 이 책을 읽어보니 모든 아이의 행동에는 이유가 있었고, 결국 그 이유는 부모와 아이간의 의사소통 방식의 문제인 것 같다.
부모도 결국은 아이인 순간을 거쳐서 자라게 되었지만, 개구리 올챙이적 생각 못하듯 지나면 지날수록 강압적이고 권위적인 부모가 되기 쉬운데, 이 책에서는 그런 부모가 때로는 되어야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아이가 진실로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먼저 알게 하라는 지침이 강한 것 같다.
실제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 아이의 잘못된 행동의 근본원인을 찾아보면 거의 부모에게서 발견되듯이 부모의 이해 정도에 따라 아이의 행동이 판단되어 지는 것 같고, 그런 판단을 함에 있어서 도움이 되는 내용들이 소위 말하는 육아지침서처럼 적혀 있다기 보다는 명쾌한 해설식으로 적혀 있다.
물론 독일인 사람이 쓴 글이라 우리와 완전히 맞아 떨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책을 읽으면서 또 다 읽은 후에 든 생각은 부모가 되는 것도 어느 정도의 공부가 필요한 것이 아닐까란 것이다. 무작정 부모가 되기 보다는 아이를 어떤 사람으로 키울 것인지 부부간에도 충분한 대화가 되어야 할 것 같고, 또 일관성 있는 부모가 되기 위해 어떤 규칙들을 정할 것인지, 그 규칙들을 아이와 함께 정할지 등등 구체적인 준비가 되어야 결국 부모라는 역할을 제대로 해 낼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