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식인들은 채식주의라는 단어를 정의하면서 채식의 범주에 닭고기와 생선을 포함시켜 단어 본래의 뜻을 희석시켰다. (중략) 다시 말하지만 생선과 닭고기를 먹는 사람은 채식주의자가 아니다. 붉은 고기를 먹지 않을 뿐 잡식인이라고 부르는 쪽이 마땅하다. 이 사람들은 자기를 채식주의자라고 부르지만, 이런 사람들을 채식주의자로 인정하면 채식주의라는 단어의 의미와 역사를 해체하게 된다.- P167

1847년, ‘채식주의자’라는 단어가 의식적으로 주조될 때까지 동물을 먹지 않는 사람을 지칭하는 가장 일반적인 호칭은 ‘피타고라스주의자’였다.- P166

셸리가 소설에서 참고하고(피조물은 플루타르크 영웅전, 실낙원,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등을 읽는다), 낭만주의 저술가들도 기본서로 읽는 오비디우스, 플루타르크, 밀턴, 루소의 저술은 채식주의자가 썼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 소설을 읽으면서 뚜렷이 떠오르는 아담과 이브 이야기와 프로메테우스 신화는, 욕식이 도입되는 낭만주의 시기 동안에는 채식주의의 틀 안에서 재해석됐다.- P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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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 상품 페이지와 마이리스트 연계 문제.

오랜 만에 마이리스트에 음반을 등록하였다. 클래식 음악을 감상하는 데 도움이 되는, 들을 만한 음반을 골라 놓으면 좋을 것 같아서다. 그러나 해당 상품 페이지에서 내가 등록한 마이리스트를 볼 수 없다. 북플 게시 글, 마니아의 글, 100자평, 서평 등의 순으로 표시 영역이 보이지만 리스트는 보이지 않는다. 나의 기억이 맞다면 전에는 리스트가 보였었다.
내가 원하는 상품 정보를 연결시켜 관련된 상품을 보려면 페이퍼 형식으로 글을 올려야 하는 것인가. 페이퍼 작성 중에 상품넣기 기능을 사용하기는 너무 힘들다. 상품 이미지가 작아서 한눈에 상품을 식별하기 어렵다. 북플에서는 상품넣기가 10개까지만 가능하다. 상품 페이지에서 마이리스트가 아니라도 좋으니까 책과 관련된 음반 등 관련 상품을 다양하게 볼 수 있는 기능을 지원하면 좋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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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이렇게 내 얘기 같지…

고백할게.

나는 책에 단단히 빠졌어.
남들 앞에서도 책을 읽어.
무슨 물건이든 책갈피로 써.
허구와 현실을 혼동해.
도서관 연체료 미납자로 수배 중이야.
아이들 책을 훔쳐 읽곤 해.
살짝 신비스러운 리얼리즘이 좋아.
오래된 책 냄새가 좋아.
글 안 써지는 병의 특효약을 찾아 헤매고 있어.
문장부호에 신경을 많이 써.
고전을 읽고 말거야(언젠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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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21-02-04 20:2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 책 소개 읽었는데 일러스트가 있어서 재미있을 것 같았어요. 소개해주신 내용도 재미있어요. 오거서님 좋은 하루 되세요.^^

五車書 2021-02-04 21:42   좋아요 2 | URL
붕붕툐툐 님의 소개를 보고 읽고 있습니다만 페이지마다 공감하면서 읽게 됩니다. 좋은 책을 만났어요.
 

바흐 칸타타를 연속 감상.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 칸타타 제 150 번 "Nach dir, Herr, verlanget mich (주여, 나는 당신을 원하나이다)", BWV 150 (K 6)  


7 악장으로 구성.


1. 신포니아

2. 합창; Nach dir, Herr, verlanget mich (주여, 나는 당신을 원하나이다)

3. 아리아(S); Doch bin und bleibe ich vergnügt (하지만 나는 행복할 것이며)

4. 합창; Leite mich in deiner Wahrheit (당신의 진실로 나를 인도하십시오)

5. 아리아(A, T, B); Zedern müssen von den Winden (삼나무는 종종 바람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야)

6. 합창; Meine Augen sehen stets zu dem Herrn (내 눈은 항상 주님을 바라 봅니다)

7. 합창; Meine Tage in dem Leide (슬픔에 빠진 나의 날들)


(작품 정보는 위키피디아를 참고하였고, 곡명은 구글이 한국어로 번역한 결과이다.)


작품의 원본 악보는 소실되었지만, 바흐 제자 중 한 명이 필사해 놓은 사본이 남아 있어서 복원되었다. (이 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인가. 필사의 중요함!)


바흐가 작곡한 날짜가 알려져 있지 않아서 작품의 작곡 시기와 장소에 대한 출처를 밝히려는 음악학자들이 다양한 의견을 내놓고 있다.

작곡 시기는 1707년과 1709년 사이로 추정하고, 바흐의 초기 칸타타 중 하나라는 것에 논쟁의 여지가 없지만, 작곡 장소는 음악학자들 사이에 의견이 일치되지 않았다.

 

바흐는 1707 년 여름에 뮐하우젠으로 이사하기 전까지 아른슈타트에 거주했고, 1708 년부터 바이마르에서 일했다. (바흐가 뮐하우젠으로 이사하던 당시 나이가 22세였다.)


청년 바흐가 일자리를 찾아서 이곳저곳을 수소문하며 다니느라고 정착하기 힘들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고, 순탄치 않은 여정과 불안정한 시기임에도 음악의 열정만큼은 식지 않았던 것 같다. 



지휘자 필리프 피에를로와, 리체르카르 콘소트의 연주를 감상한다. ^^


연주 시간: 약 14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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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휴가.
모처럼만에 평일에 쉰다. 코로나-19 위기가 확산된 이후에 여행은 자제하기로 다짐하였으니 방콕으로 휴가를 떠나자. 쉬는 날이 되면 오전에 늦잠을 자고 오후에 뒹굴뒹굴 하면서 음악을 듣고 책도 읽고 개인시간을 보내는 일정을 예상했었다. 밀린 책읽기를 가속시키는 기대감을 가졌었다.
막상 아침에 평소처럼 출근 시간 전에 눈이 떠졌고, 좀 억울한 생각이 들었다. 설상가상으로, 어제 제출한 연말정산 소득공제 신고서를 고치고 결과를 기다리면서 오전 시간을 보냈다. 이렇게 된 김에 사람들이 몰리지 않는 오전에 장을 보자고 했다. 마트가 한산한 것은 정말 좋은데 매번 복병처럼 숨었다가 홀리는 지름신이 나를 찾아왔다. 와인 코너를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건면 신제품을 홍보하는 아주머니를 외면하여야 하는데 정보를 귀동냥하고, 이리저리 기웃거리면서 점심 때를 넘기고 말았다. 장바구니가 작았기에 망정이지 (일부러 작은 베낭을 휴대하였다) 내키는 대로 담았다가 장바구니에 넣지 못하고 환불 요청할 뻔했다. 간신히 작은 베낭을 꽉 채웠다. 늦은 점심을 푸드코트에서 해결하였고, 숙제를 마쳤으니 북플도 하면서 여유를 찾았다. 이제 좀 휴가 같다.
보람찬 하루가 아직 반이 남아 있다. 남은 시간 동안 책을 쭉쭉 읽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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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붕툐툐 2021-02-04 19:1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꺅!! 평일에 쉬는 거 진짜 너무 좋죠?? 아까운 휴가가 지나가지만, 책 쭉쭉 읽으시며 행복하실 거라 추측해 봅니당~ 휴가는 독서가 짱짱!!

五車書 2021-02-04 22:13   좋아요 2 | URL
붕붕툐툐 님이 소개해주신 책을 구해서 읽고 있어요. 귀중한 시간을 의미있게 보내고 있어요. 독서가 최고네요. 감사합니다! ^^

막시무스 2021-02-04 20:3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ㅎㅎ 오늘같은 날 알찬 휴가셨네요! 올려주신 바흐 칸타타 시리즈들으시면서 멋지게 와인 한잔하시는 오거서님을 상상해 봅니다! 즐건 저녁되십시요!ㅎ

五車書 2021-02-04 22:02   좋아요 2 | URL
오늘 이마트에 가길 잘 한 것 같아요. 와인 할인해서 1병을 사도 2병을 사도 가격이 같다고 해서 2병을 구매했어요.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바흐 칸타타와 와인, 한 번 시도해봐야겠어요. 상상만으로도 즐거운… ㅋㅋ 막시무스 님도 즐거운 저녁을 맞이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