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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오페라에 빠지다
허영한 지음 / 미래엔아이세움 / 2008년 10월
평점 :
판매완료


중고 도서로 구입하지 않았다면 책값이 아까울 뻔했다. 저자가 음악학 박사라서 기대가 컸는데 실망도 준다. 초심자가 일독하기에 좋을런지 몰라도 내용의 깊이는 없는 편이라서 제목과 달리 좀처럼 빠지기 어렵다. 제목에 낚이기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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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 1 밀리언셀러 클럽 64
기리노 나쓰오 지음 / 황금가지 / 2007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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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숨에 읽어냈다. 도시락 공장에서 아르바이트 야근조로 일하는 동료 4명과 주변 사람들. 그들의 일상에서 벌어진 우발적인 살인과 은닉이 그럴 듯하게 조폭 출신 유흥업자와 얽히면서 흥미진진해진다. 2부작 드라마 같다. 이상하리만치 2권이 읽고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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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14 09: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12-14 12: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12-14 13: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12-14 19: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samadhi(眞我) 2016-12-16 1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의 감성에 빠졌었죠. 스릴러에 문학성이 담겨서 놀랐습니다. 작가가 정말 지적이더라구요. 멋졌어요.
 

˝안녕, 자판기˝ 편에서 밑줄긋기.

이젠 공중전화기랑 같은 처지가 됐구먼. (164)

근래에 공중전화가 거의 없어지다시피 하였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주변에서 공중전화를 보는 것이 어렵지 않았다. 버스 정거장 근처에서 보는 것이 그다지 어렵지 않았었다. 이제는 휴대폰을 가지지 않은 사람이 없을 정도가 되다보니 공중전화는 예전에 비해 쓸모가 없어졌다. 스마트폰이 대세인 시류에 밀려서 그 많던 공중전화는 애물단지가 되고 말았다.

사무실에서 가장 가까운 버스정거장에도 그동안 공중전화가 있었다. 그러나 지난 주중에 저녁에 갑자기 그 자리가 텅 비어 있음을 알게 되었다. 익숙한 존재의 사라짐이 낯익은 풍경을 이리도 낯설게 만들 수 있는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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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6-12-14 12: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공중전화가 참으로 그리운.. 시대입니다..ㅎㅎ

이용요금이 꽤 비싸긴 했지만요..ㅎㅎㅎ

오거서 2016-12-14 12:31   좋아요 1 | URL
서울에서 타향살이에 나름 적응해가던 시절에 공중전화를 통해 고향과 연결되고 그리운 사람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위안을 얻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은 추억이 되었습니다. 그런 그리움을 말씀하시는 것이라 나름 해석해봅니다.
요금을 말씀하시니까 말인데 공중전화를 밀어낸 휴대폰이 공중전화보다 비싸답니다. 요금보다 편리성이 구매력으로 작용한 것일테죠. ^^

ㅇㅇ 2016-12-14 12:43   좋아요 1 | URL


오거서님 댓글 감사드립니다..^^


예... 맞습니다.. 저 또한 비슷한 경험 때문일까요..ㅎㅎㅎ 공중전화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더군요..ㅎㅎㅎ

아마도.. 공중전화의 요금이 비싸다고 생각한 것은 그 당시 경제력과 관련이 있던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ㅎㅎ 공중전화를 한참 이용할 때 경제적으로 여유롭지가 못 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더군요.. ㅎㅎㅎ 계속 잔액이 표시된다는 것의 압박감도 무시할 수 없더군요..ㅎㅎㅎ

오거서 2016-12-14 12:56   좋아요 1 | URL
네, 말씀이 맞네요. 그 당시 경제력으로 비쌌다고 생각합니다. 공중전화로 시외통화하는 동안 잔액이 금세 줄어들고 할말을 마저 끝내려면 동전을 계속 넣어야 하는 경험은 끔찍했죠. 동전이 부족해서 할말을 못다하는 때도 있었고요. 가족의 힘이랄까 이심전심이 가능함을 믿게된 계기가 되기도 했어요. 이제는 그리움으로 남았습니다. ^^; 김영성 님의 마음이 전해지는 댓글이 감사합니다. ^^

ㅇㅇ 2016-12-14 13:02   좋아요 1 | URL


오거서님 재미있는 댓글 감사드립니다..^^


오거서님의 댓글을 읽고 있으니 잔액이 줄어드는 것에 대한 압박감과 할 말을 마저 하고 끝내려고 동전을 넣고 있는 모습이 떠오르면서 안타깝지만 재미있는 상황이 머릿속에서 연출되더군요..^^ 지금은 웃으면서 이야기하지만 그 때는 진짜 심각한 문제였던 것으로 기억나네요..ㅎㅎㅎ

마치 응답하라 시리즈와 같은 복고풍의 드라마를 보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ㅎㅎ


“가족의 힘이랄까 ”


타지에서 듣는 가족의 목소리... 참으로 위안이 많이 되고 그랬는데 말이죠..ㅎㅎㅎ 그 때를 생각하면 마음 아프면서도 한 편으로는 한 번쯤 다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지금과는 다르게 가족에 대한 그리움이 가장 컸던 시기여서 그런지 남 다른 추억으로 남아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ㅎㅎㅎ
 

요즘 범죄 스릴러 소설 책읽기에 재미를 붙였다.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를 읽었고, 다음으로 읽을 만한 책을 찾는 도중에 samadhi 님이 기리노 나쓰오 소설 <아웃>을 추천해 주었다. 기리노 나쓰오는 나한테 익숙하지 않은 작가였고, 작가 소개를 살펴보았다. 그리고 책정보를 통해서 samadhi 님이 자신있게 추천할 만한 소설임을 알게 되었다.

어제 퇴근길에 도서관에서 책을 대출했다. 집에 와서 가방에서 책을 꺼내는데 옆에 있던 아내가 물었다.
˝뭐야, 아웃?˝
˝빌렸어.˝
˝아웃, 박근혜 아웃! 피켓인 줄 알았네.˝
내가 먼저 웃음이 터졌고, 둘이 한참 웃었다.

아내도 시국 상황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알지만 이 정도일 줄이야. 아웃은 정권 퇴진일 수 밖에 없다.

어제 국회에서 박근혜 탄핵 소추안이 가결되었음을 선포하는 장면을 중계방송을 통해 보았다고 한다. 그 순간에 눈물이 찔금 나왔다는 말을 곁들였다. 아내는 세월호 7 시간을 생각하면 답답해서 눈물이 나온다고 한다. 그래, 울컥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이상하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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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집 2016-12-10 17: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아내분과의 다정한 대화가 음성지원 됩니다~ 저는 이 책 읽었는데 읽으면서 내가 왜 이렇게 고통스럽게 책을 읽어야하지? 라고 하실 겁니다. 엄청난 필력의 소유자인 기리노 나쓰오 여사님~ 더는 이렇게 잔인하고 고통스런 작품은 안 쓰시던데.. ㅎㅎ 리뷰 기대됩니다.

블랑코 2016-12-10 17: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가운 책이네요. 전 한국 갔을 때 종이책으로 사왔어요. 전자책으로 안 내줘서 ㅠㅠ 고추장이랑 같은 박스에 넣었다가 터져서 고추장 물든 아웃 ㅎㅎㅎ 아직 안 읽었는데 리뷰 기대하겠습니다 ^^

samadhi(眞我) 2016-12-10 17: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 이 정국이 코미디였죠. 제게는 정말 좋은 소설이었는데 사람마다 느끼는게 다르니 어떻게 느끼실지 모르겠네요.

쭈니 2016-12-10 18: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이책을 언젠가는 읽어야지 하면서 못 읽고 있는 책입니다.

cyrus 2016-12-11 09: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탄핵 결정을 위한 독서 시위를 한다면, 이 책을 읽으면 되겠어요. ^^
 

음악을 크게 구분한다면, 절대음악(absolute music)과 표제음악(program music)이 있다. 음악 용어이기도 하지만, 서양음악사에서 이 둘이 주축이 되어 있음을 안다면 클래식 음악 감상에 적잖은 도움이 된다.

절대음악은 음악만으로 음악을 표현하고 음악이 표현 내용이 된다. 즉 순수한 음악을 표방한다. 반면에 음악 말고도 다른 예술, 사상, 상징 등을 표현 수단으로 삼는다면 표제음악이 된다. 다시 말해서 절대음악은 음악만이 음악의 목적이면서 수단이 되지만, 표제음악은 음악을 비롯한 다양한 표현 수단으로 음악을 표현하고 음악으로 어떤 의미를 표현한다.

절대음악은 어떤 기분이나 감정을 일체 암시하지 않는다. 대부분 기악곡이 이에 해당한다. 그렇지만 어떤 음악이 기악곡인지 여부가 절대음악과 표제음악을 구분하는 기준은 아니다. 절대음악과 대립되는 표제음악은 음향 또는 음악으로 기분, 감정, 의미 등을 묘사한다. 이런 표제음악 기법은 성악곡에서 주로 사용하고 있지만, 기악곡도 적지 않다. 기악곡은 악기의 특성을 활용하기도 한다. 한편 생각해 보면, 감정 표현이 없는 성악곡은 참으로 밋밋할 것이다.

음악이 태동한 이후 절대음악과 표제음악은 불가분 이었을 것으로 여겨지지만, 대체로 절대음악은 고전시대에, 그리고 표제음악은 낭만 시대에 이르러 예술성을 갖추었다고 하겠다. 절대음악은 음악의 짜임새를 중시하였지만, 표제음악은 형식보다 자유로운 묘사(표제)를 추구했다.

절대음악에서 형식과 구성은 매우 중요하다. 17 세기 합주협주곡 형식에서 18 세기 독주 협주곡과 교향곡을 거치면서 확립된 소나타와 소나타 형식을 중심으로 절대음악의 형식과 악곡 구성이 완성되었다. 코렐리, 비발디, 텔레만, 헨델, 바흐, 하이든, 모차르트, 베토벤 등이 절대음악의 발전에 기여한 바가 컸다. 18 세기 후반 소나타 형식은 절대음악의 중심이 되었다. 독주곡, 협주곡, 실내악곡, 교향곡 등으로 영역이 확대되었다.

절대음악이 발달하는 동안 표제음악은 상대적으로 주춤했지만,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표제음악은 있었다. 19 세기 낭만 시대에는 절대음악은 쇠퇴하고 표제음악이 확산되었다. 특히, 낭만 시대를 대표하는 작곡가 중에서 베를리오즈는 표제음악을 완성한 공로를 인정 받고 있다. 그의 ˝환상 교향곡˝[1]은 5 개 악장이 모두 표제를 가진다[2]. 리스트는 교향시라는 새로운 형식을 선보였다. 교향곡이 엄격하게 형식을 따른 데 반해서 형식과 악장을 무시하면서 교향시는 자유로운 표현에 치중했다. 19 세기 후반에 들어 교향시는 유럽에서 그 영향력이 커졌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체코, 러시아, 핀란드 등에서 각 나라마다 특성이 교향시로 표현되었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핀란디아˝이다. 한편, R. 슈트라우스는 교향시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그는 교향시를 통해 추상적인 주제를 표현하기도 했다. 물론 소나타 형식은 기악곡의 중요한 형식으로 낭만 시대에도 계승, 발전하게 되었다. 절대음악이 18 세기에 비해 쇠퇴하기는 하였지만, 브람스, 레거, 힌데미트 등 신고전주의로 명맥이 이어지면서 절대음악은 지금까지도 위세를 떨치고 있다.

표제음악은 특정한 의미를 가지는, 그리고 묘사 내용(또는 대상)을 암시하는 표제가 있다. 절대음악에서 음악의 순수성을 해친다고 받아들이지 않는 표제가 표제음악에서는 중요하다. 표제는 작곡가의 창작 목적 또는 이유와 밀접하게 관련된다. 슈만은 피아노, 베를리오즈는 교향곡, 리스트는 문학, 국민주의 음악학파는 고국의 민속음악 등을 표제로 활용하였다. 표제음악의 표제는 매우 다양하지만, 음악에 의한 표현의 한계도 있게 마련이다. 그럼에도 표제와 그에 관련되는 이야기, 주변 지식 등으로 표현수단을 확장하려는 부단한 시도로 표제음악은 풍성해졌다. 20 세기에는 반낭만주의 영향으로 표제음악이 예전만 못하다. 예로부터 지금까지 절대음악과 표제음악이 엎치락뒤치락 하는 상황이다.

표제와 관련하여 한 가지 주의사항이 있다. 많이들 표제음악과 별명이 붙은 음악을 혼동한다. 이 둘은 분명 다르다. 예를 들면, 베토벤이 작곡한 피아노 소나타 제 21 번, 일명 ˝발트슈타인˝ 소나타는 별명이 붙은 음악이지 표제음악이 아니다. 굳이 시비를 가리자면, 이 곡은 소나타 형식의 독주 기악곡으로 음악의 내용과 표제라고 여겨지는 별명이 아무런 상관이 없는 절대음악에 해당한다. 작곡가의 의도와 상관없이 작품에 별명이 붙은 것일 뿐이다.

사람들이 좋아하는 대상에 이름 붙이기를 좋아하는 습성이 있기 때문에 재미있는 별명이 생겨난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런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비로소 존재감이 드러나고 우리의 기억이 수월해지나 보다. 표제음악은 작품 내용을 암시하는 제목이 비슷한 연상작용을 일으킨다. 표제음악의 제목이든 작품과 관련되어 붙여진 별명이든 감상자의 상상력을 자극하여 음악 감상의 재미를 더하는 촉매가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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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 베를리오즈가 작곡한 ˝환상 교향곡˝은 그 자체로 작품명이다. 교향곡 제 몇 번 식으로 부르는 일반적인 명명법을 따르지 않는다. 표제음악임이 부각되는 이름이 아닐 수 없다.

주2. 베토벤이 작곡한 교향곡 제 6 번 ˝전원˝은 당시로는 드물게 5 개 악장으로 구성되었을 뿐만 아니라 악장마다 베토벤이 직접 썼다는, 전원 풍경을 연상시키는 표제가 붙었다. 이것은 표제음악의 묘사라고 하기에 미흡하고, 작곡자의 감상을 표현한 것이라 여겨진다. 그러나 슈베르트, 베를리오즈, 리스트, 브람스 등 후대 작곡가한테 끼친 영향력을 무시하기 힘들다고 본다. 그래서 혹자는 ˝전원˝ 교향곡을 표제음악의 시초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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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reka01 2016-12-10 11:1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절대음악과 표제음악.오늘도 하나 배우네요..ㅎㅎㅎ사진에 응용해보면 전 절대 사진이냐 표제 사진이냐..뭘로 구분할까..고민하게 됩니다.ㅎㅎㅎㅎ^^ 즐거운 시간 되시구요.감사합니다.~~~~

오거서 2016-12-10 11:57   좋아요 2 | URL
역시 오픈마인드에 응용력도 겸비하셨어요. 음악에 집중할 수 있는 주말을 기다립니다. 주말 잘 보내세요! ^^

겨울호랑이 2016-12-10 16:1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 표제음악과 절대음악이 이런 차이가 있군요. 오거서님의 말씀을 들으니 표제음악을 감상하기 전에는 어느 정도 음악적 배경을 아는 편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반면, 절대음악은 제 마음에 떠오르는 감상에 충실해도 좋지 않을까 생각을 해봅니다..서정시와 서사시와의 차이만큼 음악적 차이가 있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오거서님, 음악에 대한 좋은 지식 감사합니다.^^;

오거서 2016-12-10 16:45   좋아요 2 | URL
글이 더 길어질 것 같아서 이번에 적지는 못했지만 겨울호랑이 님이 제대로 짚어내시는군요. 표제음악은 작곡가의 창작 의도가 표제에 나타나기 때문에 미리 안다면 분명히 감상에 도움됩니다. 그러나 필수는 아닙니다. 그리고 절대음악은 음악 자체를, 음악의 순수성을 느끼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절대음악이라고 해도 어떤 의미를 찾아내는 것도 감상자의 몫이지요. 아무쪼록 음악감상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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