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2월 2주 (12/6 ~ 12/11) 신간 과학(15), 역사(18) 적바림.

12월 1주부터 2주 동안 추천된 신간을 집계하여 정리하였고,
뉴 페이스부터 (12월 2주에 소개된 신간이 12월 1주에 소개된 신간보다 먼저 보이도록) 그리고 빈도+추천 누적 점수가 많은 순으로 신간 목록을 작성하였다.



과학 (15)


1. 미치광이 여행자 (이언 해킹 지음) [13.6]

2. 거북의 등딱지는 갈비뼈 (가와사키 사토시 지음) [9.3]

3. 상어의 턱은 발사된다 (가와사키 사토시 지음) [8.1]

4. 마음을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을까 (김동광 외 지음) [2.8]

5. 생명이란 무엇인가 (폴 너스 지음) [3]

6. 휴가 갈 땐, 주기율표 (곽재식 지음) [1.2]

7. 가드닝을 위한 식물학 (제프 호지 지음) [1.2]

8. 그레이트 인플루엔자 (존 M. 배리 지음) [22.7]

9. 역사를 품은 수학, 수학을 품은 역사 (김민형 지음) [8.8]

10. 처음 읽는 세계 신화 여행 (이인식 지음) [6]

11. 단 하나의 방정식 (미치오 카쿠 지음) [3]

12. 유전자 임팩트 (케빈 데이비스 지음) [3]

13. 엄마가 죽고 나는 의학자가 되었다 (아니타 코스, 예르겐 옐스타 공저) [1.4]

14. 식물의 말들 (S. 테레사 디에츠 지음) [1.2]

15. 미국 정원의 발견 (박원순 지음) [1.1]



역사 (18)


1. 그들은 로마를 만들었고, 로마는 역사가 되었다 (김덕수 지음) [10.3]

2. 한국 역사학의 전환 (신주백 지음) [8.9]

3. 일본의 노예 (박태석 지음) [4.3]

4. 전통, 조약, 장사 (커크 W. 라슨 지음) [3.2]

5. 이 약 한번 잡숴 봐! (최규진 지음) [3]

6. 프랑스 혁명의 공포정 (휴 고프 지음) [2]

7. 주소 이야기 (디어드라 마스크 지음) [26.2]

8. 우리 시대의 병적 징후들 (도널드 서순 지음) [16.1]

9. 라디오 탐심 (김형호 지음) [8.7]

10. 미켈란젤로, 생의 마지막 도전 (윌리엄 E. 월리스 지음) [10.5]

11. 일제강점기 입학시험 풍경 (김진섭 지음) [6.2]

12. 제일 처음 굴을 먹은 사람은 누구일까 (코디 캐시디 지음) [4.8]

13. 우리 역사의 철학적 쟁점 (이승종 지음) [4.3]

14. 전환기 현대사의 역사상 (서중석 지음) [3.9]

15. 조선 천재 열전 (신정일 지음) [2.8]

16. 오키나와 입문 (하마시타 다케시 지음) [2.8]

17. 조선왕조실록 (왕현철 지음) [3.0]

18. 중세를 오해하는 현대인에게 (남종국 지음) [1.2]



주1. [] 안의 숫자는 2 주 동안 추천+빈도 누적 점수 (나의 주관적인 기준에 따름)
주2. 읽고 있거나 읽은 책의 리스트가 아님 (향후에 읽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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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라알라 2021-12-18 17: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 많고 많은 책 중에, 제가 <거북의 등딱지는....> 저 표지 굉장히 그로테스크해서 한 번 보고 기억에서 지워지지가 않았어요^^;;; 표지가 호러 영화 포스터같아요^^;;

오거서 2021-12-18 18:29   좋아요 2 | URL
제 느낌도 그랬어요. 그로테스크!
동물 생체 해부학 책이라는데 독자를 이해시키기 위한 새로운 시도로 저런 그림을 활용하는 것 같아요.
호러 영화 포스터 같은 느낌도… ㅋㅋㅋㅋ
 

2021년 서재의 달인/북플 마니아로 선정 되어 매우 기쁘다!
실감나지 않는다는 말만으로 기쁨을 표현하기가 부족한 느낌이 든다. 소감을 남긴다.
년초부터 열심히 활동하지 못한 데다가 11월에 눈을 다쳐 보름 가량 쉬어야 했기 때문에 서재의 달인도 북플 마니아도 전혀 기대하지 않았다. 1도 기대할 수 없다고 받아들였다. 그럼에도, 아마도 턱걸이를 하였을 테지만, 서재의 달인/북플 마니아 명단에서 내 아이디가 있음을 보았고, 나보다 먼저 이런 사실을 알게 된 이웃들의 축하를 많이 받았다. 감사하다. 실제로 한번도 직접 만나 뵌 적이 없지만 이웃분들의 다정함 속에서 댓거리로 상당히 친해진 이웃들과 교감이 없었다면 이런 기쁨과 즐거움을 누리지 못하였을 것이다. 그래서 플친과 이웃들이 정말 고맙다.
북플이 시작된 해에 북플 마니아가 되었었다. 처음 본 북플은 너무나 재미 있어서 거의 매일 푹 빠져 있었던 것 같다. 그러나 나의 천성이 게으르고 꾸준하지 못하여 싫증을 한번 느끼고 난 뒤로 활동이 들쑥날쑥 하였고 해가 바뀌면서 더이상 북플 마니아를 유지하지 못하였다. 그리고 바빴다. 책을 한 쪽도 읽지 못하였다. 그때는 그럴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였는데 일 핑계로 책읽기에 게으른 시간을 한참 보내고 나서 드는 생각은 좀 달랐다. 책읽는 시간을 내가 만들지 않으면 원래부터 없는 것임을 깨달았다. 음악을 감상하는 것도 그렇다. 올해 들어 마음가짐을 고치고 북플 활동을 적극적으로 하자며 변화를 꾀하였다. 매주 신간을 정리하면서 나름대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있다. 매일 책을 읽는 시간도 늘어나면서 독서량 역시 늘어났다. 이런 노력이 서재의 달인/북플 마니아로 결실을 본 것 같아 감개무량하다. 그리고 다정다감한 이웃분들께 감사할 따름이다.
서재의 달인/북플 마니아를 다시 손에 넣었으니 또다시 놓치지 않겠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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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74 2021-12-16 21:17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응원합니다 오거서님 ! 글도 시원시원 멋지세요 *^^*

오거서 2021-12-16 21:31   좋아요 4 | URL
미니님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scott 2021-12-16 21:19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오거서님 눈 상태는 어떠 신가요!!
알라딘,,,
이번에 오거서님 화려하게 달인으로 컴백 하셨으니,,,,

LED스누피 보내 줘라!
(。•̀ᴗ-)✧₊˚

오거서 2021-12-16 21:37   좋아요 5 | URL
scott님께서 많은 도움을 주셨어요. 감사합니다! ^^
지난 달 구매 실적으로 쌓인 마일리지와 적립금을 털어서 책을 구매하면서 LED스누피도 구매하였어요. ^^;

새파랑 2021-12-16 21:33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오거서님 북플 초대 마니아셨군요 ^^ 기뻐하시는 모습을 보니 저도 기쁘네요~! 책읽는 시간은 정말 만들기 나름인거 같아요~!!

오거서 2021-12-16 22:37   좋아요 6 | URL
새파랑님이 입원해서도 무작정 걷고 책을 읽으셨다는 말씀을 듣고나서 저를 반성하게 되었어요. 정말 책읽는 시간은 만들면 되더라구요. ^^

책읽는나무 2021-12-16 22:22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저도 몇 년 쉬었다가 올 8월부터 서재 활동을 한터라 저는 두 개 다 생각지 못했었는데 두 개 다 앰블럼을 받아서 좀 놀랐습니다.
북플은 편해서 사용한 건데...^^;;;

그래도 상이란 건 참 좋은 것 같아요.
오거서님 늘 부지런히 글 올리시고 읽으시고 노력하시는 모습.
모두들 알고 있기에 오거서님께서 상을 받으시는 건 마땅하신 겁니다.
내년에도 좋은 글로 자주 뵙길 바랍니다.
축하 드립니다^^

오거서 2021-12-16 22:42   좋아요 5 | URL
책읽는나무님도 저처럼 휴식시간을 가지신 거네요. 휴식이 있었기 때문에 앰블럼이 더 크게 보이는 것 같아요. ㅎㅎㅎ
감사합니다. 칭찬과 격려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책읽는나무님도 서재의 달인 축하 드립니다! ^^

겨울호랑이 2021-12-16 22:34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오거서님 서재의 달인 축하드려요!

오거서 2021-12-16 22:43   좋아요 4 | URL
감사합니다.
겨울호랑이님도 서재의 달인 축하 드립니다!

햇살과함께 2021-12-16 22:37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오거서님 축하드립니다~

오거서 2021-12-16 22:44   좋아요 4 | URL
감사합니다.
햇살과함께님도 서재의 달인 축하 드립니다! ^^

얄라알라 2021-12-16 22:44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다시 손에 넣었으니 또다시 놓치지 않겠다! ˝


ㅋㅋㅋ 오거서님의 우아하고 점잖은 특유 문체와 사뭇 다른...
왠지 스타워즈 마무리 대사같은 말씀에 웃고 갑니다 ㅋㅋㅋ
다시 놓치지 않겟다!!^^

그러실 겁니다^^

오거서 2021-12-16 23:04   좋아요 5 | URL
우아하고 점잖게 마무리하지 못함은 기쁜 나머지 들뜬 감정 때문인 것 같아요. 흥분감이 가라앉아야 할 텐데 … ㅎㅎㅎ

scott 2021-12-16 23:22   좋아요 3 | URL
👍👍👍

바세린 2021-12-16 23:3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닉네임 대로 오거서시네요. 축하드립니다. 전 서재의 달인이나 북플 마니아가 되긴 어렵겠지만, 오거서님이 친구(?!)이니 마니아를 둔 친구로 그늘을 누리겠습니다ㅎㅎ 정말 축하드려요!

오거서 2021-12-16 23:48   좋아요 3 | URL
감사합니다. 저도 북플 마니아 된 걸 보면 바세린님도 할 수 있어요! 제 덩치가 커서 남들보다 그늘을 많이 만들기는 합니다만… 어찌 아시고 ㅎㅎㅎ

페넬로페 2021-12-16 23:5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오거서님,
서재의 달인, 축하드려요.
내년에도 같이 뛰어보아요^^

오거서 2021-12-17 00:35   좋아요 2 | URL
감사합니다!
페넬로페님도 서재의 달인 축하 드립니다. ^^

미미 2021-12-17 00:1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거서님 저도 축하드려요!! 내년에도 꼭 함께 서재의 달인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오거서 2021-12-17 00:38   좋아요 2 | URL
감사합니다! 미미님이 올리는 리뷰를 읽는 것도 북플에서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미미님도 서재의 달인 축하 드립니다. ^^

러블리땡 2021-12-17 00:2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오거서님 축하드려요 ㅎㅎㅎ 소감글 멋져요 ㅎㅎ 짱

오거서 2021-12-17 00:42   좋아요 3 | URL
감사합니다.
러블리땡님도 서재의 달인 축하 드립니다. ^^

러블리땡 2021-12-17 00:2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오거서님 축하드려요 ㅎㅎㅎ 소감글 멋져요 ㅎㅎ 짱

오거서 2021-12-17 00:47   좋아요 2 | URL
러블리땡님도 서재의 달인 축하 드립니다. ^^

서니데이 2021-12-17 00:3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오거서님 알라딘 올해의 서재의 달인과 북플마니아 다시 한번 축하합니다.
따뜻하고 좋은 밤 되세요.^^

오거서 2021-12-17 00:44   좋아요 4 | URL
서니데이님의 축하에 감사하고 감사합니다.
내일은 다시 추위가 기승을 부린다고 하는데 따뜻한 밤을 맞으시길! ^^

bookholic 2021-12-17 07:0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오거서 님, 2021 서재의 달인 축하합니다~~

오거서 2021-12-17 08:23   좋아요 2 | URL
감사합니다!
bookholic님도 서재의 달인 축하 드립니다. ^^
 

2021년 12월 2주 (12/6-12/11) 신간 에세이(19), 여행(2), 그래픽 노블(1) 적바림.

12월 1주부터 2주 동안 추천된 신간을 집계하여 정리하였고,
신간 목록에서 뉴 페이스부터 나열함.



에세이 (19)


1. 일기에도 거짓말을 쓰는 사람 (차도하 지음) [3.1]

2. 이런 얘기 하지 말까? (최지은 지음) [3.0]

3. 그림자의 위로 (김종진 지음) [3.0]

4. 결혼은 안 해도 아이는 갖고 싶어 (고바야시 야쓰코 지음) [3.0]

5. 문명을 지키는 마지막 성벽 위에서 (진 록스던 지음) [1.4]

6. WAKE UP KOREA! (박정기 지음) [1.4]

7. 고양이, 우리 그림 속을 거닐다 (고경원 지음) [1.2]

8. 소년을 읽다 (서현숙 지음) [1.2]

9. 한 게으른 시인의 이야기 (최승자 지음) [5.5]

10. 어느 책 수선가의 기록 (재영 책수선 지음) [7.1]

11. 개뿔같은 내 인생 (하응백 지음) [4.3]

12. 뉘앙스 (성동혁 지음) [4.7]

13. 꽃잎 떨어지는 소리 눈물 떨어지는 소리 (박상률 지음) [4.2]

14. 세계의 악당으로부터 나를 구하는 법 (정소연 지음) [2.9]

15. 따뜻한 심리학 (김진국 지음) [1.5]

16. 덴마크에서 날아온 엽서 (표재명 지음) [1.2]

17. 선유도 단상 (김영호 지음) [1.2]

18. 유일한, 평범 (최현정 지음) [1.1]

19. 환자가 스승이다 (김태완 지음) [1.1]



여행 (2)


1. 기묘한 나라의 여행기 (애덤 플레처 지음) [2.0]

2. 유럽 열 개의 길 (이상엽 지음) [6.0]



만화 (1)


1. 초인적 힘의 비밀 (앨리슨 벡델 지음) [3.0]

#1960년생여성이운동을한다는것은



주1. [] 안의 숫자는 2주 동안 추천+빈도 누적 점수 (나의 주관적인 기준에 따름)
주2. 읽고 있거나 읽은 책의 리스트가 아님 (향후에 읽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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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12-16 15:3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거서님 2021년 서재의 달인 추카합니다 ^ㅅ^

오거서 2021-12-16 19:45   좋아요 1 | URL
scott님 감사합니다! ^^
매일 올려 주시는 페이퍼를 읽기 위해서 scott님 서재에 드나들지 않았다면 이런 영광이 없었을 겁니다. ㅎㅎㅎ
scott님 서재의 달인 축하 드립니다! ^^

쎄인트saint 2021-12-16 16:0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2021 ‘서재의 달인’ 축하드립니다~!!

오거서 2021-12-16 19:33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세인트님도 서재의 달인 축하 드립니다!!

mini74 2021-12-16 16:0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거서님 항상 좋은 신간 소개 감사합니다. 달인되신것도 축하드려요 ~~

오거서 2021-12-16 19:34   좋아요 1 | URL
미니님 감사합니다. 미니님도 서재의 달인이시니 축하 드립니다!^^

이하라 2021-12-16 16:2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거서님 서재의 달인 축하드립니다~~

오거서 2021-12-16 19:35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
이하라님도 서재의 달인 축하 드립니다!

얄라알라 2021-12-16 17:5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오거서님,12월 2주 추천 페이퍼 읽는 건 잠시 미루고
우선 축하부터!!

축하드립니다^^

오거서 2021-12-16 19:36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북사랑님도 축하 드립니다 ^^

서니데이 2021-12-16 17:5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오거서님, 올해의 서재의 달인과 북플마니아 축하합니다.
행복한 연말과 좋은 하루 되세요.^^

오거서 2021-12-16 19:38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서니데이님도 서재의달인 축하 드립니다. ^^

강나루 2021-12-16 18: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거서님, 2021서재의 달인 축하드려요.

오거서 2021-12-16 19:39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강나루님도 서재의 달링 축하 드립니다. ^^

새파랑 2021-12-16 19:0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거서님 서재의 달인 당선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

오거서 2021-12-16 19:43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새파랑님은 서재의 달인 진심으로 축하 드립니다. ^^
 

며칠 전에 야당 대선후보의 비서실장이 성희롱 발언 때문에 구설수에 올랐다. 그에 대한 반박 보도가 있었음을 알게 되었다. 성희롱 발언으로 지목된 당사자는 사실무근이고 기사가 “악의적 공작”이라며 성희롱 발언 의혹을 제기한 기자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고 반대되는 주장을 했다. 시간이 지나면 누구 말이 거짓인지 사실이 밝혀질 테지만, 국회의원 매뉴얼 같은 것이 있는지 몰라도 정치인들의 초기 대응 방법이 천편일률이어서 실소를 금치 못한다.

최근에 읽은 <영원한 유산>에서도 “악의적” 단어를 보았다. 소설에서는 역사적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 주장을 대신한다.

“나의 아버님이신 윤덕영 자작에 대한 세간의 평판은 악의적으로 과장된 바가 있다. 윤덕영 자작은 학식과 덕망이 높아 정작 그를 가까이에서 대하고 알아온 이라면 누구나 그의 기품과 안목에 존경심을 가졌고 그가 왕실에 한결같이 바쳤던 충성심을 의심하지 않았다. “ (122)

소설에서 윤덕영의 딸은 친일파 민영휘 자작을 추켜세우기도 한다. 그러나 작가는 세간의 평가는 달랐음을 명백하게 말한다.

“해동은 애커넌 씨에게 윤덕영이 친일파 중에서도 한국 사람들에게 가장 미움을 받던 자요, 그들 일족은 매우 질이 낮은 자들로 유명하다는 사실을 비속하지 않은 표현으로 넌지시 알렸다. “ (15)

윤덕영은 대한제국의 관료로 일제강점기에 조선귀족 자작위를 받았다. 경술국적 8인 중 한 명.

경술국적 8인은 1910년 8월에 대한제국에서 한일 병합 조약 체결에 찬성, 협조한 친일파 8 명을 가리킨다. (위키백과)
1. 총리대신 이완용,
2. 시종원경 윤덕영,
3. 궁내부대신 민병석,
4. 탁지부대신 고영희,
5. 내부대신 박제순,
6. 농상공부대신 조중응,
7. 친위부장관 겸 시종무관장 이병무,
8. 승녕부총관 조민희(이완용의 처남)

지역구 4선 경력을 자랑하는 국회의원의 성희롱 발언 의혹 대응에서도 “악의적 공작”, 소설에서 친일파 아비를 두둔하는 딸의 주장 역시 “악의적 과장”, 두 경우가 묘하게 오버랩 된다. “악의적” 단어를 사용하는 처세가 그들의 영원한 유산으로 남지 않아야 된다. 미래의 대한민국에서 다시 보고 싶지 않다.

그리고, 최근 야당 선거대책위원회에 유명 페미니스트를 영입하는 등 보수 진영이 변화를 꾀한다는 것을 공개적으로 과시하였기에 반신반의 하면서도 기대감을 가지게 되었다. (혹시 모르니까 꺼진 불씨를 다시 들추어보는 정도…) 성희롱 발언의 진실과 명예훼손 여부가 감추어지거나 다른 일로 가려지지 말고 명명백백 밝혀지는지 지켜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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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74 2021-12-15 15:4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말이 길어지고 수식어가 많이 붙으면 숨기는게 있더라고요 ~

미미 2021-12-15 18:2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요즘 여,야 막론하고 N번방 방지법에 대해 입장바꾸기를 해서 답답합니다. 큰 선거를 앞두고 이런다는건 남성2인구도로 가고 있다는 자만 때문인것도 같고요. 그래서 양측에 성희롱 문제가 끝도없는 듯해요.😔

필리아 2021-12-16 09:1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수구집단이 페미니즘에 진정성을 기질수 있을까요?
 

2021년 12 월 2주 (12/6-12/11) 신간 소설 적바림.

SF 소설이 무려 4권. 박소영의 <스노볼>, 나오미 크리처의 <캣 피싱>, 고바야시 야스미의 <미래로부터의 탈출> (<앨리스 죽이기>의 작가, 고바야시 야스미가 생전에 마지막으로 발표한 작품)
그리고 <에스에프널(SFnal) 2021 세트>. 전 2권에 테드 창, 켄 리우 등 세계적인 SF 작가들의 최신작을 수록. 대다수가 명작 (문학상 수상작 또는 후보작을 다수 수록).




‘무민’ 시리즈를 마무리하고 토베 얀손이 성인을 위한 소설을 집필하였는데 1982년에 출간한 <정직한 사기꾼>
그리고 그의 마지막 장편으로 2019년에 출간한 <페어 플레이>가 번역되었다.

온다 리쿠의 <축제와 예감>은 그의 전작인 <꿀벌과 천둥>의 스핀오프 소설집.

<밀회> 아일랜드 출신 작가로 단편문학의 거장인 윌리엄 트레버의 단편집.
트레버는 2016년(88세)에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수많은 문학상을 받았고, 다섯 번의 맨부커상 후보였고, 유력한 노벨문학상 후보로 이름을 올리기도 하였다.

더글러스 스튜어트의 <셔기 베인>. 2020년 영국 부커상 수상작. 작가의 자전적인 소설이 아니라고. 하지만 소설의 상당 부분이 작가 자신의 경험에 기반한다고.



한국 소설

<아무것도 아니라고 잘라 말하기> 임솔아의 두 번째 소설집. 문지문학상 수상작 ‘희고 둥근 부분‘ 등 아홉 편의 소설이 수록.
임솔아의 첫 소설집은 <눈과 사람과 눈사람>(2019).

<두고 온 것> 강영숙의 6 번째 단편소설집. 제18회 이효석문학상을 수상한 ‘어른의 맛‘을 포함해 9편의 단편소설 수록.

강영숙의 소설집.
<흔들리다>(2002),
<날마다 축제>(2004),
<빨강 속의 검정에 대하여>(2009),
<아령하는 밤>(2011),
<회색문헌>(2016).

박소영의 <스노볼>. 창비 카카오페이지 제1회 영어덜트 소설상 대상 수상작.

<트랙을 도는 여자들> 차현지의 첫 소설집. 2011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한 작가가 10년 동안 발표한 소설 중 10편을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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