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들어 알라딘 18 주년 기념 행사가 한창이다. 이벤트 알림을 받고서 답이 뻔한 퀴즈를 풀고 적립금도 받았었다. 그 적립금은 하루가 지나니 소멸되어 버리고 말았다. 이벤트 도서를 구매하면 알라딘 굿즈를 증정한다는 알림이 매일같이 눈에 띄었지만, 적립금이 소멸되고나서 이벤트에 더욱 심드렁하다. 게다가 중고도서는 이벤트 대상이 아니다. 알라딘의 중고도서 매매 차익이 상당해 보이는데 그리고 중고도서 매장은 증가 추세에 있고 중고매장에서 신간 판매의 노림수를 드러내면서도 중고도서를 푸대접한다. 각설하고, 퀴즈를 다시 풀면 적립금을 다시 받을 수 있을 것 같아 퀴즈를 찾는데 당최 보이지 않는다. 알라딘 서점 사이트 내에서 방황 중에 퀴즈 페이지를 찾아내고 적립금을 챙길 수 있었다. 어쨌든 할인 혜택에 감사하다.
오늘 온라인 중고샵에서 품절된 책을 하나 찾았다. 『인물로 보는 서양음악사: 고전주의 음악』(서림당)은 1 년 전에 출간되었지만 현재 품절되었다. ‘인물로 보는 서양음악사‘라는 제목이 붙은 책은 3 권이 있다. 시리즈로 보이는 다른 책들은 판매 중인 상태이지만, 한 권만 품절 상태이다. 그래서 중고도서가 아니면 구하기 힘들어진 책이다. 그나저나 참 이상하지 않은가. 어떻게 이 책만이 품절된 것인지 고개를 갸우뚱하게 된다. 내가 속사정을 모른다 해도, 무슨 사정이 있어서 그렇게 되었을 테지만, 품절은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인물로 보는 서양음악사: 바로크 음악』와 『인물로 보는 서양음악사: 낭만주의 음악』를 먼저 구입하였고 책을 읽으면서 인물 위주로 음악사를 되짚어보고 있지만 가운데 부분, 즉 바로크와 낭만주의 사이에 고전주의가 빠진 채여서 애타게 찾고 기다리고 있었다. 품절된 책을 만나기 위해 중고서점을 기웃거리는 것으로 속절없는 기다림을 대신하였다. 이제야 『인물로 보는 서양음악사: 고전주의 음악』까지 구입함으로써 완전체를 이루었다. 이제 품절된 책을 찾아 헤매일 필요가 없으니 『인물로 보는 서양음악사』 책읽기가 한층 즐거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