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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지금행복하자 > 멀리 보고만 가는 경우가 종종 있다. 주위를 둘러보...

과거 어느 시점으로부터 함께 해온 시간이 쌓여서 오래 묵는 동안 친구와 관계가 돈독해지는 것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과거에만 머물러 있다면 친구 사이에도 불편한 것이 더 많은 것 같다. 내가 나이가 들면서도 그동안 미처 몰랐던 것은, 오랫 동안 서서히 나답게 만드는 무언가를 자주 꾸준히 해왔다는 것이다. 내가 자주 해보인 언행, 몸짓, 판단 등이 나를 연상시키도록 작용하는 것이다. 습관을 포함해서 말이다.

역사를 공부하는 이유는 과거의 사건으로부터 교훈을 얻고자 함이다. 과거를 답습하지 않고 현재의 삶을 보다 윤택하기 위해서이지 결코 과거의 사건들을 줄줄 꿰기 위함은 아닐 것이다. 친구도 그렇지 않을까.

친구는 현재 삶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존재임은 틀림 없지만 과거와 다르다는 이유로 나를 놀리고 (잠시 껄껄 웃을 수 있는 정도는 괜찮지만) 미래를 위해서 변화를 꾀하는 나와 서로 맞지 않고 동고동락 하지 못한다면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힘들 것이다. 과거의 기억만 들춰내는 친구는 경계하고 가급적 멀리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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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27 09: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7-27 09: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친구 따라 강남 간다는 옛말이 요즘도 통한다. 이번 주말에 친구들과 관악산 산행을 약속했다. 연일 폭염 주의보가 이어진 끝이기는 해도, 주말에 비가 온다고 예보가 나오기도 했지만, 오늘도 더위가 한창이다. 무더위 탓에 산행을 포기하는 대신 둘레길을 걷기로 (의견) 조율했다. 친구들 덕분에, 비지땀을 흘리면서도 숨이 턱턱 막히는 무더위를 용케도 이겨내고 있다.
오르막길 끝자락에 쉬어가는 호압사에서 울려 오는 종소리를 들으면서 취하는 휴식이 이리 달콤할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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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madhi(眞我) 2016-07-23 17:4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무더위에 고생하셨네요. 우린 주말마다 캠핑입니다. 남편이 이번주는 쉬자고 했는데도 제가 집에 못 있겠다고 나왔어요. 나오니 더 좋아하네요. 치잇, 좋아할거면서...
역시 자연풍이 좋습니다. 나무밑이 얼마나 시원한지...

오거서 2016-07-23 18:5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산행으로 땀이 비오는 듯 하는데도 기분이 그리 나쁘지 않습니다. 집안에서 더위를 느끼면서 삐질삐질 흘리는 땀과는 다른 기분이 들어요. 자연풍이라서 그런가 봅니다. 시원하고 즐거운 주말을 보내세요. ^^

yureka01 2016-07-23 19:5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오늘 무척 덥더라구요..ㅎㅎㅎ
저도 강가를 오후 내내 걸었습니다.

땀샤워~~하셨을 거예요..

저녁엔 시원하게 보내시구요..

오거서 2016-07-23 21:34   좋아요 1 | URL
오늘 산행을 시작하기 전부터 땀범벅이 되었는데 말씀처럼 땀샤워를 하지 않을 수 없었어요. 열대도 아닌데 일 주일 내내 이렇게 더울 수 있을까요. 내일 비를 기다리게 되네요. 시원한 주말을 보내세요. ^^

컨디션 2016-07-23 20:4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어떻게든 땀을 흘려야만 하는 여름이니까.. 잘 다녀 오셨네요.^^ 사진에서 느껴지는 청량감이 그러하듯 개운하게 샤워하면서 살 수 있는 자유가 보장된 곳에서 살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다행이라는 생각이예요..

오거서 2016-07-23 21:46   좋아요 1 | URL
여름에 땀 흘리는 것이 정상적인 신체반응이겠지만 그래도 너무 더워요. 얼마나 더우면 주말 오후인데도 둘레길에 사람이 별로 없더군요. 사진에서 보면 알 수 있듯이. 인적이 없는 휑한 분위기에서 산행을 했지요. 더운 날씨였지만 친구들과 어울려 자유로움과 즐거움을 만끽하고 나니까 신선놀음처럼 느껴지고요. 폭염 더위를 견뎌낸 것이 꿈을 꾼 것 같아요…

:Dora 2016-07-23 21: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늘도 무쟈게 무더웠는데 .. 시원한 사진 잘 보고 갑니다

오거서 2016-07-23 21:54   좋아요 1 | URL
사진을 좀더 잘 찍었어야 하는데 사진을 보면 아쉬움이 남아요. 그래도 무더위에도 강행된 산행의 순간을 기억할 수 있을 테죠. ^^;
 


https://www.youtube.com/watch?v=yVZpqXDfT-U

하이든: 목관악기를 위한 디베르티멘토 모음 (4CD)

CD 2

1. Parthia in E flat major Hob.deest.
2. Divertimento in C major, H. 2/7
3. Divertimento in E flat major, H. 2/Es16 (doubtful)
4. Notturnos in D major, H. 2/D5 (doubtful) Nos.6-12 5. Divertimento (Fieldparthie) in F major, H. 2/44 (doubtful)
6. Divertimento (Suite) in E flat major, H. 2/Es17 (doubtful)
7. Divertimento in F major, H. 2/23

•연주자

콘소르티움 클라시쿰 (Consortium Classicum)


•연주시간: 약 1 시간 14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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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노란가방 > 배신자

조중동은 침묵하고, KBS는 올려진 기사를 삭제했단다. 썩어 빠진 …

http://m.media.daum.net/m/media/society/newsview/20160722102513990

어제 노랑가방 님이 올려준 배신자가 생각난다.

˝우리 집단의 진정한 배신자는 집단의 결점을 말하는 사람이 아니라 우리의 집단적 자기만족에 아부하는 사람이다. - C. S. 루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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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reka01 2016-07-22 12:3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더이상 가질게 없어지면 그다음은 본능을 쫓는게 일반적이죠.본능으로도 안되면 마약일테구요...많이 가져서 불행한 삶이죠....결국 갈구해도 결코 채울 수 없는 결핍이 보이죠....ㅎㅎㅎㅎ다 늙어서 자신의 얼굴에 분가루 뿌리니 행복하냐.라고 물으면 뭐라 할까 싶습니다..허망한 인생 ㅎㅎㅎ

오거서 2016-07-22 12:55   좋아요 2 | URL
지당한 말씀입니다.
이건희가 저지른 일이 지탄을 받아야 마땅함에도 사실을 알리고 시시비비를 가려야 하는 언론이 마치 심복처럼 대처하는 상황이 너무 어이가 없어요. 이는 언론 본연의 임무를 다하지 않는 직무유기라고 할 수 밖에요.

yureka01 2016-07-22 12: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제일 큰 광고주일텐데,,,,그런 자본에 맞설 용기가 있을리가 없죠....그런 비겁한 언론은 존재감 자체를 잃어 버렸으니까요....자본에 침묵당한 기자들이 불쌍하죠..다 직장인들일 뿐이니 언론인의 사명감이런건 뭐...가질 틈도 없고..그런 사명감 투철한 사람 뽑지도 않을 것이고..정말 행복의 그 길은 아무나 찾아지는 게 아니니까 말이죠..

오거서 2016-07-22 12:48   좋아요 1 | URL
유레카 님의 말씀을 듣고나니 앞으로도 자본주의 현실의 고달픔이 줄어들 것 같지 않아요. 더더욱 찹착해집니다.

2016-07-22 12: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7-22 13: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7-22 13: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7-22 14: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아침부터 매미가 울면 무지 덥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출근길에서 만난 매미 떼창 소리에 귀를 막고 싶은 마음이다.
오늘은 아침부터 무더위를 피하는 지혜를 발휘해야 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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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20 15: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7-20 17: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7-20 20: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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