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월 2 주 신간 (버금)

2022 년 5 월 2 주 (5/9 ~ 5/15) 신간 적바림, 두 번째.

5 월 2 주에 신간 뉴페이스 10 순서에 혼선이 생긴 오류(나의 실수)를 바로 잡았다.

<알면 다르게 보이는 일본 문화 2>가 출간되었다. <알면 다르게 보이는 일본 문화>가 출간된 지 1 년만이다. 일본 수출 규제로 시작된 ‘노재팬(No Japan)‘ 불매운동이 한창인 중에도 일본을 이해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은 것이 아니었다.

김수환 추기경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우리 곁에 왔던 성자>가 출간되었다. 요즘 나이는 많이 드셨는데 처신이 어른답지 못한 사람들이 넘쳐나는 때문인지 김수환 추기경 같은 참된 어른이 너무나 그립다.

5 월 2 주에 리뷰/추천된 신간 중에서 뉴페이스 11 ~ 20.




* 사회과학


11. 민낯들 (오찬호 지음) [9.3]

#사회문제 #새로나온책 #평화의수호자외 #책꽃이 #대한민국공공재정론등 #도서전쟁등 #5월13일출판새책 #너만힘드냐유난떨지말라는사람들에게 #사회학박사가건네는한마디 #신간 #민낯들여론굳히기도서전쟁

17. 여론 굳히기 (에드워드 버네이스 지음) [7.2]

#미디어 #새로나온책 #평화의수호자외 #5월13일출판새책 #괴벨스가탐독한PR전문서 #책꽂이 #책꽂이 #신간 #민낯들여론굳히기도서전쟁

21. 도서 전쟁 (존 B. 톰슨 지음) [7]

#출판 #새로나온책 #평화의수호자외 #도서전쟁등 #구텐베르크는아직출판의디지털혁명을불허한다 #신간 #민낯들여론굳히기도서전쟁



* 가정/요리/뷰티


12. 스페셜티 커피, 샌프란시스코에서 성수까지 (심재범, 조원진 공저) [9.5]

#커피 #맛있는커피앞에규칙은없다 #취향과문화가있을뿐 #BOOKS #이주의새책5월14일자 #한국을세계3대카페시장만든혁신가들 #새책 #그래서우리는법원으로갔다외 #5월13일출판새책


* 에세이


13. 헤르만 헤세의 문장들 (헤르만 헤세 지음) [9]

#외국에세이 #북카페 #올해의스니커즈외 #BOOKS #신간다이제스트5월14일자 #책마을 #사후60주년다시읽는헤르만헤세 #헤세가안내하는내면을향한길 #적은독서보다나쁜건가볍게읽는것입니다

14. 우리 곁에 왔던 성자 (이해인 외 지음) [10.2]

#한국에세이 #책꽂이 #책꽂이 #우리시대성자김수환을추억하다 #김수환추기경탄생100주년기념우리곁에왔던성자 #사제수녀언론인이기억하는김수환 #우리곁에왔던성자


* 경제경영


15. 세상의 모든 전략은 삼국지에서 탄생했다 (임용한 지음) [7.9]

#기업경영 #새로나온책 #평화의수호자외 #BOOKS #이주의새책5월14일자 #명문가출신S급인재순욱은왜스타트업같던조조손잡았을까 #새책 #그래서우리는법원으로갔다외 #신간 #노자도덕경나의스승나의인생프랑스혁명사는논쟁중세상의모든전략은삼국지에서탄생했다

20. 타잔 경제학 (윌 페이지 지음) [7.7]

#기업경영 #타잔처럼낡은줄기버린스포티파이33조원음악시장잡았다 #신간 #코인좀아는사람타잔경제학로켓패러독스 #나무줄기타야살아남는타잔 #산업의생존도혁신적이동에달려



* 인문학


16. 알면 다르게 보이는 일본 문화 2 (강상규 외 지음) [7.3]

#일본문화 #새로나왔어요 #게으른식물은없다外 #알면다르게보이는일본문화2 #5월13일출판새책 #21C조선통신사가전하는日이야기


* 과학 (10)


18. 크리스퍼 드래곤 레시피 (폴 뇌플러, 줄리 뇌플러 공저) [7]

#생명과학 #용을갖고싶으신가요유전자가위로만들어보세요 #한줄읽기 #왼손잡이우주외 #BOOKS #신간다이제스트5월14일자 #신간 #왼손잡이우주크리스퍼드래곤레시피라임양의별난인문학썰


* 시


19. 너의 하늘을 보아 (박노해 지음) [9]

#한국시 #신간 #박노해시인이12년만에돌아왔다 #신간 #그의시가돌아왔다젊은이들을향해서 #나의혁명은끝나지않았으니 #박노해는오늘도쓴다




주1. [] 안의 숫자는 추천+빈도 누적 점수 (나의 주관적인 기준에 따름)
주2. 읽고 있거나 읽은 책의 리스트가 아님 (향후에 읽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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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천경찰대가 센 강에서 건진 이름 모를 여인은 매혹적인 외모의 소유자였다. 그 여인을 보는 순간 하록의 적인 마존*이 떠올랐다. 마존은 몸이 나무의 수액과 섬유질로 이루어진 식물 여성으로 외모는 아름답지만 대단히 위험한 존재들이었다.

* 일본의 만화가 마츠모토 레이지의 우주해적 캡틴 하록》에 등장하는 인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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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이씨는 유복자로 태어났다. 아버지는 한국전쟁에 참전하였다가 전사하였다. 어머니는 미싱 일을 하며 가난한 살림을 이어나갔다. 어려서 폐결핵을 앓았는데 요강에 피를 뭉텅이로 쏟아냈어도 가난한 집안 형편 때문에 병원에 가지 못했다. 유년의 기억 때문에 청년 시절에 봉사하는 삶을 살기 시작하였고, 결혼하여 고역이 반복되는 시집살이를 하면서도 20여 년이 넘게 호스피스 봉사활동을 마다하지 않았다. 4대가 함께 사는 종갓집에서 맏며느리로 불행한 결혼 생활을 시작하였다. 각종 명절과 경조사가 있을 때마다 친지들 수백 명의 끼니를 책임져야 했다. 결혼 생활은 행복하지 않았다. 남편의 폭력은 멈추지 않았고, 남편은 불륜을 저지르고도 이씨의 난청을 탓하였다. 이씨는 결혼 내내 참고 견디다가 결국 황혼 이혼을 결행하였다. 이씨한테 가해자라는 누명이 씌여졌다. 대신에 이씨는 대학생 남매를 데리고 나와서 자유를 얻게 되었다. 이씨는 평생 문학을 공부하고 싶었지만 불행한 결혼 생활 때문에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엄마, 이제 엄마 인생을 시작해 봐.“ 딸이 용기를 북돋아 주었다. 이씨는 쉰넷의 나이에 문학을 공부하고자 문예창작과에 입학했다. 늦은 공부가 인생 최고의 선택이었다. ‘솟대문학’에 시를 발표하고, ‘순분할매 바람났네’로 제16회 전국 장애인문학제에서 대상을 받았다. 선천적인 감각신경성 난청으로 인해 청각장애가 있던 이씨는 말보다 글이 더 편했다. 그러나 창작에 전념할 형편이 되지 못해서 호구지책을 먼저 따라야 했다. 전공을 살려서 독서 지도와 상담 치료 쪽으로 여러 자격증을 취득하였지만 초로의 구직자가 취업하는 과정에서 아무 짝에도 쓸모가 없었다. 독거 노인의 삶을 선택한 이씨는 스스로 생계를 책임져야 해서 갖은 수모를 당하면서도 수건을 접는 단순노동, 건물 청소, 어린이집, 돌봄 등 여러 가지 일을 전전할 수 밖에 없었다. 이씨는 노년이 되어 경험한 대로 여성 노동 현장의 실상을 글로 썼다. “이글은 내가 62세에서 65세까지 겪은 취업 분투기다.”라고 시작하는 글의 제목은 ‘실버 취준생 분투기‘다. 이 작품으로 2021년 경북 매일신문 시니어문학상 논픽션 부문에서 수상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작가는 수상 한 달 뒤인 2021 년 8 월에 급성 심근경색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68 세.

할머니 이씨의 ‘실버 취준생 분투기’는 SNS를 통해 퍼져 나갔고 글을 읽은 많은 사람들의 심금을 울렸다. 작가가 세상을 떠나기 2년 전에 기초생활수급자가 되면서 비로소 글쓰기에만 몰두할 수 있었다. 일흔을 바라보는 신인 작가의 수상 소감은 이랬다.

“기초생활이 해결되니, 이제 쓰기만 하면 된다. (중략) 이제 시작이다. 정진하리라, 죽는 날까지.”

5 월 2 주 신간 뉴페이스 10에 작가인 이순자의 책이 두 권 있다. <예순 살, 나는 또 깨꽃이 되어>는 유고 산문집이고, <꿈이 다시 나를 찾아와 불러줄 때까지>는 유고 시집이다. 작가이자 시인이기도 하였다. 작가 이순자를 세상에 널리 알린 글인 ‘실버 취준생 분투기‘를 포함하여 생전에 썼던 짧은 글 24편과 시 75 편이 산문집으로 그리고 시집으로 엮어졌다. 유가족과 문우들이 나서서 작가 이순자의 처음이자 마지막 작품이 된 유고 산문집과 유고시집을 펴냈다. 작가에게 시를 가르친 이문재 시인은 이순자 시인의 시집 <꿈이 다시 나를 찾아와 불러줄 때까지>의 서문에서 ‘자서전‘이라고 칭송했다. 산문집 <예순 살, 나는 또 깨꽃이 되어> 서문에 실린 딸의 편지에 ˝사랑받지 못했기에 더 사랑할 줄 알았던, 가지지 못했기에 더 채워줄 줄 알았던 이 작은 이의 이야기가 누군가의 외롭고 허기진 마음을 위로하리라 믿습니다˝라고 적었다.

나는 ‘실버 취준생 분투기‘를 한번에 읽어내지 못하였다. 원고지 200장 정도인 분량이 부담되기 때문이 아니라 읽는 중간에 가슴이 먹먹해져서다. 글쓰기보다 호구지책이 먼저여서 작가가 환갑의 나이에 취업 전선에 뛰어든 자신의 직업 분투기는 치열했다고 고백하였다. 좋은 보수를 약속 받고 입주해서 돌봄 일을 하던 중에 심한 모욕을 당하고 비참한 심정으로 집에 돌아와서는 노을을 바라보며 깊은 잠에 들어 구차한 생을 버리겠다고 실행하지만 결국 실패했던 할머니 이씨가 정작 작가로서 성공과 영예를 누리지 못하고 영면에 들었음을 알기에 더욱 가슴이 아리다.

[나는 글쓰기 수업에서 아이러니가 어렵다고 고백한 적 있다. 그러나 나의 삶이 아이러니다.]
— ‘실버 취준생 분투기’ 중에서

남들보다 늦은 나이에 작가의 길에 들어섰지만, 일흔을 소리나는 대로 읽어서 이른 나이로 여기면서 치열하게 살았던 작가는 결핍으로 가득한 자신의 삶을 솔직하게 그리고 담담히 기록했다. 고단한 일과를 마치고서 사색하는 글을 남겼다. 글쓰기는 작가에게 마지막 비상구가 되었을까. 작가의 글은 나를 반성하고 지나온 세월을 돌아보게 한다.
작가의 말대로라면 이른 나이에 맞은 죽음이지만 금세 잊히지 않기를. 일흔이 되기까지 굴곡진 생을 견뎌 냈던 여인을, 시인을, 작가를 기리는 마음으로 유작으로 남은 시집과 산문집을 두고두고 기억하고 싶다. 작가가 혼신을 다해 치열하게 새겨 놓은 ‘실버 취준생 분투기‘를 다시 읽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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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22-05-16 13:27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고인의 명복을 빌며 다시 찾아 읽었어요. 고인은 먼지로도 남고 싶지 않다고 했지만 이렇게 글은 남게 되네요. 안타까워요.

미미 2022-05-16 13:3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받아보지 못한 사랑을 주고
나눔받지 못했는데 나누는 삶은
얼마나 고귀한가요. 꿈을 이뤄 다행이네요. 그 꿈이 민들레 홑씨되어 또 누군가에게 위로와
희망이 될것 같아요.

samadhi(眞我) 2022-05-16 16:1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글이 참 좋네요. 이 할머니 글 읽고 싶게 만드네요. 그만큼 좋은 책이겠지요.

mini74 2022-05-16 16:3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고인의 명복을 빕니디. 그 고단한 삶에도 주변을 돌보고 글을 쓰며 사셨다니 대단하면서도 마음 한 구석 아련합니다 ㅠㅠ

기억의집 2022-05-16 21:1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68세 너무 일찍 돌아가셨네요 저는 제가 잘 못 읽은 거 아닌가 싶어 두번이나 읽었습니다. 폭력으로 힘겹게 살아온 세월도 억울한데.. 이제야 등단해 글 쓸 수 있다고 마음 놓인 순간에 세상을 뜨시다니.. 맘이 무겁네요.십년만이라도 더 사시고 가시지….
 

5 월 2 주 신간 (으뜸)

2022 년 5 월 2 주 (5/9 ~ 5/15) 신간 적바림.

5 월 2 주 신간 중에서 독일, 우크라이나, 프랑스 등 유럽 국가를 다룬 책들과 <헤르만 헤세의 문장들>와 <헤르만 헤세의 책이라는 세계>이 눈길을 끌었다. 헤르만 헤세 관련 책은 올해 2 월 이후 5 권이 되는 것 같다. (더 있는지 모르겠지만, 나의 신간 적바림 노트에서 확인한 바이다.) 주간 신간 키워드를 뽑는다면 ‘독일’이 될 수도 있겠다. 아니면 헤르만 헤세?

<예순 살, 나는 또 깨꽃이 되어>는 이순자 시인의 유고 산문집이다. 그리고 <꿈이 다시 나를 찾아와 불러줄 때까지>는 유고 시집이다. 리뷰를 읽으면서 그저 숙연해진다.


5 월 2 주에 리뷰/추천된 신간 중에서 뉴페이스 10.



* 인문학

1. 독일은 왜 잘하는가 (존 캠프너 지음) [41]

#서양문화읽기 #패전의폐허에서세운원칙그것이독일의힘 #전범국에서성숙한국가로기적을일궈낸독일의힘 #새로운독일이나타났다느리지만확실하게 #무릎꿇었던獨어떻게유럽의리더됐나 #선진국독일의저력은어디서나올까 #신간 #독일은왜잘하는가 #성숙하고부강한독일을만든네번의변곡점 #세계의모범국된독일이잘하는것 #같은패전국인데 #독일이일본보다성숙하고강한몇가지이유 #戰犯국가서典範국가로 #독일성공의힘은기억반성 #기억의힘이오늘의독일만들었다 #전범국에서모범국으로 #獨의반전비결 #콧대높은영국인의독일극찬 #유럽넘어세계모범국

2. 팬데믹 브레인 (정수근 지음) [25.8]

#인지심리학 #코로나19는우리뇌에어떤흔적을남겼나 #마기꾼은죄가없다 #腦멋대로착각할뿐 #코로나대유행은우리뇌를어떻게변화시켰나 #BOOKS #이주의새책5월14일자 #코로나로멍해졌다면 #여행으로뇌자극하라 #이주의책 #로켓패러독스외5권 #새책 #그래서우리는법원으로갔다외 #코로나가스쳐간뇌 #머릿속안개기억력저하 #책꽂이 #책꽂이 #코로나시대인간의뇌새경험자극이필요하다 #코로나19직간접피해시달리는뇌 #기능어떻게회복할까


*사회과학


3. 젤렌스키 (앤드루 L. 어번, 크리스 맥레오드 공저) [26.3]

#정치인 #대통령이된코미디언 #젤렌스키는영웅인가 #무모한지도자vs조국지키는영웅 #젤렌스키는누구인가 #책꽂이 #젤린스키外 #BOOKS #신간다이제스트5월14일자 #젤렌스키는영웅인가무모한지도자인가 #티셔츠를입은처칠젤렌스키영웅일까 #희극을모방했던젤렌스키삶 #도망가는대신싸우다죽겠다 #젤렌스키다룬책출간 #푸틴궁지에몬젤렌스키 #돈키호테인가영웅인가 #코미디언에서세계적전쟁영웅으로 #젤렌스키평전출간앤드류어번크리스맥레오드공저 #돈키호테인가용감한영웅인가

6. 아시아인이라는 이유 (정회옥 지음) [21.2]

#정치학일반 #모범적소수민족차별과혐오의역사 #모범인종이라는예쁜담요에덮인아시아인차별 #더러운두려운모범적 #외피만바뀐美아시아인혐오史 #5월13일출판새책 #다양성이화두인시대서구의아시아인혐오를살피다 #뿌리깊은서구의아시안차별 #주연아닌조연 #亞人대하는서양의이중성우리는 #아시아인증오범죄뒤에는170여년혐오의역사가있다


* 과학


4. 왼손잡이 우주 (최강신 지음) [20.2]

#물리학 #한줄읽기 #왼손잡이우주외 #새로나왔어요 #게으른식물은없다外 #좌우대칭에서양자역학까지 #왼손과오른손에숨어있는우주의비밀 #물리학이물릴때들춰보는오른손의비밀 #새책 #그래서우리는법원으로갔다외 #왼쪽과오른쪽물리학적분석 #책꽂이 #책꽂이 #신간 #왼손잡이우주크리스퍼드래곤레시피라임양의별난인문학썰



* 에세이


5. 예순 살, 나는 또 깨꽃이 되어 (이순자 지음) [19.5]

#한국에세이 #책의향기 #늦깎이문청이남기고간따뜻한위로 #북카페 #올해의스니커즈외 #예순둘취준생작가 #시와글로남긴감동 #예순두살순자씨황혼이혼후취업전선에뛰어들다 #실버취준생순자씨의찐하게강한68년인생 #가난했지만존엄지킨실버취준생의마지막언어 #도서전쟁등 #정진하리라죽는날까지 #사후에이룬작가의꿈 #녹록지않은삶속에서살아가고자분투했던한여성의기록 #실버취준생분투기작가이순자유고산문집출간


* 역사


7. 프랑스혁명사는 논쟁 중 (김응종 지음) [15.2]

#프랑스사 #두얼굴의프랑스혁명 #예찬론자를향한경종 #BOOKS #신간다이제스트5월14일자 #프랑스혁명은어쩌다실패했나 #새책 #그래서우리는법원으로갔다외 #도서전쟁등 #책꽂이 #책꽂이 #프랑스혁명인권신장신기원인가 #피로얼룩진재앙인가 #신간 #노자도덕경나의스승나의인생프랑스혁명사는논쟁중세상의모든전략은삼국지에서탄생했다


* 소설/시


8. 우리의 밤이 시작되는 곳 (고요한 지음) [15.5]

#한국소설 #책꽂이 #젤린스키外 #죽음으로부터의질주나날아갈래 #장례식장알바청춘의서울밤산책 #새책 #우리의밤이시작되는곳외 #도서전쟁등 #아릿함자아내는밤거리두청춘 #20대성장통과삶에스며든죽음 #청춘의방황성장그리고죽음의의미

9. 꿈이 다시 나를 찾아와 불러줄 때까지 (이순자 지음) [14]

#유고시집 #책의향기 #늦깎이문청이남기고간따뜻한위로 #예순둘취준생작가 #시와글로남긴감동 #실버취준생순자씨의찐하게강한68년인생 #가난했지만존엄지킨실버취준생의마지막언어 #정진하리라죽는날까지 #사후에이룬작가의꿈 #녹록지않은삶속에서살아가고자분투했던한여성의기록 #실버취준생분투기작가이순자유고산문집출간



* 경제경영


10. 코인 좀 아는 사람 (닐 메타 외 지음) [10.1]

#디지털자산 #책꽃이 #대한민국공공재정론등 #이주의책 #로켓패러독스외5권 #신간 #코인좀아는사람타잔경제학로켓패러독스 #우리에게필요한무형성의돈 #암호화폐의현재와미래 #책꽂이





주1. [] 안의 숫자는 추천+빈도 누적 점수 (나의 주관적인 기준에 따름)
주2. 읽고 있거나 읽은 책의 리스트가 아님 (향후에 읽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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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라알라 2022-05-16 08:4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제목도 장르도 다양한 성찬입니다. 오거서님 행복한 월요일 시작하세요~감사합니다

오거서 2022-05-16 12:16   좋아요 0 | URL
얄라님도 행복한 월요일 시작하세요. 항상 감사합니다! ^^
 

<쓸모 있는 음악책>을 읽고 있다. 저자인 마르쿠스 헨리크는 음악의 존재 이유로 음악의 당위성에 관한 이론을 소개하고서 ‘음악에 감동하는 이유’를 이렇게 설명한다.

[우리는 왜 음악을 듣고 감동할까? 그건 바로 음악이 중간 필터를 거치지 않고 우리한테 직접 와닿기 때문이다. 냄새가 우리 코에 직접 와닿듯 음악도 우리 귀에 직접 와닿는다. 음악 소리는 우리 뇌의 모든 영역을 관통하는데, 여기에는 그럴 만한 진화론적 이유가 있다. 먼 옛날 우리 조상들은 주변에서 소리가 들려올 때마다 그 소리가 풀잎을 뒤흔드는 바람 소리인지, 갑자기 나타난 곰이 인간의 머리를 후려치기 위해 앞발을 드는 소리인지 눈 깜짝할 사이에 판단해야 했다. 생사를 가를 만큼 중대한 판단이었다.]

우리가 음악에 감동하는 이유가 인류가 생존하면서 소리를 인지하기 위해 중간 필터를 거치지 않는 소리를 감지하는 청력을 키워왔기 때문이라면… 인류의 생존에 마찬가짏 이바지하였던 시각, 후각, 촉각, 미각 등 모든 감각이 상황적으로 중요하였으리라. 생존 과정에 하나의 감각에만 의지하지 않았으리라. 둘 이상이 연결되고 결합되어 시청각과 공감각 능력 또한 길러졌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최근 신간 중에서 색 (컬러), 냄새, 미각 관련 책들이 있었음을 기억한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책들을 따라 가보겠다. 윌북에서 출간한 <컬러의 시간> <컬러의 일> <컬러의 힘> <컬러의 말> 외에도 <색, 빛의 심리학> <컬러애 물들다> 등을 만났다.

냄새를 책으로 만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냄새에 관한 책은 정말 희귀한데 지난 주에 귀한 책을 만날 수 있었다. <코 끝의 언어>는 우리 삶에서 맡는 냄새 이야기. 냄새를 맡느라고 킁킁대는 조차도 조잘거림처럼 느껴진다. 제목을 참 잘 지은 것 같다.

맛과 관련한 책으로, 세계의 온갖 음식 중에서 진짜 먹어볼 만한 것만 뽑았다는 <용감한 구르메의 미식 라이브러리> 그리고 요리에 관한 책 <미식가의 어원 사전>이 있다.

음악의 핵심은 소리. 마르쿠스 헨리크는 인간의 목소리가 가장 오래된 악기라고 한다. 인간은 듣기 능력만이 아니라 말하기 능력이 어느 동물보다 뛰어나다. 인간 목소리의 특이함에 주목한 책이 있다. <보이스>는 목소리가 어떻게 인간의 삶을 결정하는지 파헤친다. (이 책의 저자는 뉴욕 출신 저널리스트인 존 콘라핀토인데 <타고난 성, 만들어진 성>으로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에 올랐었다.) 별의별 일들이 있을 수 있지만, 지금도 앞으로도 개인의 목소리를 모아서 큰돈을 버는 것이 가능해졌다. <보이스 캐처>가 그 실상을 알려준다. 첨단 기술의 복합체인 음성 AI 산업이 발전함에 따라서 그로 인한 피해 역시 불가피해 보인다. 소셜 미디어가 만들어낸 실시간 커뮤니케이션 생태계를 뜻하는 <하이프 머신(hype machine)> 그리고 빅테크 시대의 윤리학을 부제로 하는 <시스템 에러>와 맥이 닿는다.

더 이상 엉뚱한 방향으로 가지를 뻗치기 전에 여기서 일단 멈춤. 한눈 팔지 말고 <쓸모 있는 음악책>을 마저 읽어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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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74 2022-06-10 08:5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오거서님의 음악사랑 !! 축하드립니다 *^^*

오거서 2022-06-10 12:12   좋아요 3 | URL
미니님 감사합니다!

이하라 2022-06-10 11:1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오거서님 축하드립니다.^^
행복하신 주말되세요~~

오거서 2022-06-10 12:12   좋아요 3 | URL
이하라님 감사합니다!

새파랑 2022-06-10 11:1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오거서님 당선 경축드립니다~!! 역시 책보다는 음악이 👍

오거서 2022-06-10 12:13   좋아요 4 | URL
새파랑님 감사합니다! ^^

서니데이 2022-06-10 21:4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이달의 당선작 축하합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오거서 2022-06-14 19:35   좋아요 2 | URL
서니데이님 감사합니다!

scott 2022-06-14 00:2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거서님 이달의 당선!
음악분야 추카 합니다
여기 오거서님을 위한 음악이 흐르는
아이퐁 놓고 가여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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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서 2022-06-14 19:37   좋아요 1 | URL
scott님 감사합니다! 아이퐁 음악 즐기면서 들을게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