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와 성공의 인사이트, 유대인 탈무드 명언 - 5천 년 동안 그들은 어떻게 부와 성공을 얻었나
김태현 지음 / 리텍콘텐츠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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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와 성공의 인사이트, 유대인 탈무드 명언(김태현)_리텍 콘텐츠

 

탈무드 명언에서 배우는, 스스로 깨닫고 실천할 유대인의 지혜

 

사람은 세 가지 이름을 가진다. 태어났을 때 부모가 붙여 준 이름, 친구들이 우애를 담아 부르는 이름, 그리고 자신의 생을 마감할 때 획득하는 명성이다(p.27)

 

부모님이 지어주신 내 이름과 친구들이 부르는 내 별명은 이미 있지만, 생을 마감할 때 획득하는 명성이라.. 나도 훗날 명성을 얻을 수 있을까 잠시 고민을 해보았다. 그리고 다짐했다. 세 가지 이름 모두를 갖고 생을 마감해야겠다고.. 인간은 영원히 살 것처럼 살기 때문에 죽을 때 후회한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당장 내일 죽어도 여한이 없을 만큼 하루하루 오늘을 최선을 다해 살고 있는지 다시금 반성했다. 그리고 내일 당장 죽어도 후회 없이, 모두가 내 죽음을 애도할 수 있게 삶에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낯선 사람에게 친절히 대하는 것은 천사에게 친절히 대하는 것과 같다(p.35)

 

회사 생활을 하다보면 항상 미소를 잃지 않고, 전화를 받을 때도 한 옥타브 높게 받곤 해서 친절하다는 소리를 자주 듣는 편이다. 하지만 회사를 떠나 평범한 세상과 마주했을 때, 그때도 역시 난 한결같이 친절한 사람인가? 스스로에게 물음표를 던졌다. 그리고 한참을 대답 못하고 쭈뼛거렸다. 대답은 아니오였기 때문이겠지. 지하철을 타거나 버스를 내리면서 하루에도 수십 수백 명씩 마주하는 일상에서 과연 난 그들에게 친절했나싶었다. 굳이 친절을 보일 필요는 없지만, 정작 친절을 요구하는 상황을 마주했을 때 친절이 주머니에서 꺼내듯 쉽게 나올 수 있을까? 쉽지 않은 것 같다. 우리는 익숙한, 우리가 친절하게 대해야 하는 사람들에게만 친절하기 때문이다. 굳이 낯선 타인에게는 친절을 베풀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나 역시도 그랬고 그렇게 생각해왔으니.. 하지만 탈무드에서는 말한다. 낯선 사람에게도 친절히 대하라고. 그것은 천사에게 친절히 대하는 것과 같다고. 말처럼 쉽진 않겠지만, 오늘부터 친절을 하루 24시간 달고 사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억지로가 아닌, 누구를 위해서도 아닌, 내 마음과 정신적 평화를 위해. 그리고 내 천사를 위해(아마 그 천사는 내가 보는 일 것 같다. 내 자신에게 떳떳한 사람이 되기 위함일 것 같다.)

 

한 개의 촛불로 많은 양초에 불을 붙일지라도, 처음 양초의 불빛은 흐려지지 않는다(p.52)

 

어릴 때 봉사시간을 채우려고 사랑의 집을 갔던 적이 있다. 장애인들 돌봄 시설이었는데 봉사를 할 때는 힘들었는데 막상 봉사활동을 끝내고 집에 갈 때 되니까 가슴이 먹먹하고 앞으로는 자주 와야겠다싶었다. 실천하기 전에는 몰랐던 것들인데 이런 것이 바로 나눔의 기쁨인가싶었다. 하지만 지금 그때의 그 나눔 정신을 잊고 지낸 것 같다.

 

이 책은 유대인 탈무드 명언이라고 하는데, 단순히 좋은 문구, 유명한 명언만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책을 한 페이지씩 읽을 때마다 명언 하나하나 단어 하나하나 나 스스로를 반성하고 뉘우치게 해주는 책이다. 참으로 많은 생각이 들면서 다시 인생을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느꼈다. 유대인들의 지혜란 바로 이런 것인가보다. 뭐해라 뭐해라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깨닫고 실천하게 해주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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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와 성공을 부르는 유대인의 지혜 - 5천 년 탈무드의 지혜를 소유하라
임재성 지음 / 평단(평단문화사)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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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와 성공을 부르는 유대인의 지혜(임재성)_평단

 

탈무드에서 배우는, 유대인의 지혜 그리고 그 위대함

 

최근에 팟캐스트로 탈무드 고전을 다시 들은 적이 있다. 어릴 때, 만화책으로도 쉽게 접했던 탈무드내용은 어른이 된 지금 읽어도 한결같이 이야기 속에서 배움을 얻고 지혜를 깨우치게 해준다. 이 책에서도 특정 주제가 나올 때마다 그 주제와 관련된 탈무드 일화가 소개되는데 그래서인지 가독성이 좋아 책도 술술 읽혔고 어린 친구들이 읽어도 이해가 잘될 것 같았다.

 

무슨 일이든지 기미가 나타난다. 한 번의 큰 재앙이 일어나기 전 300번의 징후와 29번의 경고가 있기 마련이라는 하인리히 법칙도 이를 말해준다. 그렇다면 우리 삶의 기미를 어떻게 제대로 알아차리는 사람이 될까?

>>좋은 책을 읽는 것은 기미를 알아차리는 능력을 계발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특히 인문학을 추천한다. 인문학이란 단어 그대로 사람에 대해 공부하는 학문이기 때문이다. (p.35)

 

사실 그동안 인문학에 큰 관심은 없었는데 지금부터라도 인문학을 꾸준히 읽고, ‘사람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전에 너무 온실 속 화초처럼 자란 것은 아닐까, 앞으로 험난한 세상 어떻게 살아가지 고민이 많을 때 방황하는 그 일 년 동안 책을 참 많이 읽었던 것 같다. 고전위주로 많이 읽긴 했는데 그래도 그러면서 삶의 지혜, 세상의 이치 등을 조금은 깨달은 것 같다. 하지만 아직도 여전히 많이 부족하다. 진정 사람에 대해 공부하는 학문, 인문학을 덜 읽어서일까!

 

그리고 일곱 단계로 나뉘는 남자의 일생 부분도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날 때가 있으면 죽을 때가 있고, 씨앗을 뿌릴 때가 있으면 수확할 때가 있고, 만날 때가 있으면 떠날 때도 있다. 교육도 시기에 따라 필요한 내용이 달라진다(p.57)

 

짧은 문장인데 큰 위로가 되었다. 나뿐만 아니라 지금 힘든 시기를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위안이 되지 않을까싶다. 내가 지금 죽을 만큼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단어 하나하나를 읽을 때 나도 모르게 고개가 절로 끄덕여졌다. 씨앗을 뿌릴 때가 있으면 수확할 때가 있다. ‘힘든 시기 = 씨앗 뿌릴 때라고 생각하면 나중에 가을이 와서 곡식을 수확해서 풍요롭게 사는 시기도 올거라 믿는다.

 

독서를 많이 한 사람은 쓸데없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자신을 넘어뜨리려는 유혹에 쉽게 휩쓸리지도 않는다. 독서에는 사람을 지혜롭고 강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독서는 성공을 향한 가장 빠른 지름길이다. (p.108)

 

하지만 독서의 중요성을 알지만 해마다 독서의 인구는 점점 줄어드는 추세라니.. 슬프다. 물론 나 역시도 작년과 비교했을 때, 올해는 독서에 조금 소홀했다. 유대인들은 독서를 통해 끊임없이 지식을 습득하고 올바르게 살려고 노력해왔다. 유대인들의 교육 방식을 따라가려면 가장 기본이 되는 건 독서인 것 같다. 성공하는데 있어서 제일 돈이 적게 들면서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추천하는 독서를 이제부터 다시 열심히 해야겠다.

 

우리가 걷는 길이 늘 꽃길일 수는 없다. 살다 보면 수도 없이 좌절하고 절망한다. 인생이 어디 내 계획대로 펼쳐지는가? 최대한 치밀하게 계획하고 노력하면서 나아가도 예상치 못한 방해물들을 얼마나 많이 만나는가?

예측 불허의 인생길을 걸어가면서 가장 신경 써야 할 것은 바로 마음을 다스리는 일이라고 <탈무드>는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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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대로 하세요
윌리엄 셰익스피어 지음, 정유선 옮김 / 레인보우퍼블릭북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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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대로 하세요(윌리엄 셰익스피어)_레인보우퍼블릭북스

 

셰익스피어의 5대 희극, 아름다운 사랑이야기 '뜻대로 하세요'

 

초등학교 5학년 때 전교생 앞에서 연극을 한 적이 있었다. ‘베니스의 상인이라는 셰익스피어의 작품이었다. 당시 국어 교과서에 베니스의 상인 작품이 실려 있었는데, 담임선생님의 추천으로 판사 역할을 했다. 그래서인지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5대 희극 책을 참 좋아했던 것 같다. ‘뜻대로 하세요는 연극으로 가장 많이 올려진 작품으로 유명하다는데, 이 작품 역시 연극으로 접했다면 훨씬 더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을 것 같다.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어릴 때 연극을 한다는 것이 참 추억인 것 같다. 그리고 이 책은 우리가 어릴 적 즐겨 읽던 셰익스피어의 유명 작품을 읽음으로, 다시금 그때를 추억하게 하는 책이다. 책을 읽는 내내, 어릴 때의 향수가 떠올랐다. 사랑이야기를 담고 있어 아마 어릴 적 읽었어도 그 내용을 온전히 다 이해하지는 못했겠지만 말이다.

 

특히나 이 작품은 셰익스피어의 다른 작품들에서 보여지는 특유의 플롯이 없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할 수 있는데, 그래서 그런지 몰입도 더 잘되고 나도 모르게 감정이입이 되었다. 베니스의 상인을 연극했던 그 어린 시절로 돌아가, ‘뜻대로 하세요도 연극할 수 있었으면 어땠을까 상상하면서 읽었다. 대사 하나하나를 음미하며 마치 주인공이 된 것처럼 읽어도 전혀 이상하지 않았다. 오랜만에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읽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경험이었다.

 

동화가 어린이들만을 위한 이야기가 아니듯(성인이 읽어도 어릴 때 읽던 느낌이랑은 사뭇 다르고, 지금 읽어도 색다르게 와닿기 때문) 셰익스피어의 작품 역시 어린이들만 읽는 것이 아니라, 성인이 읽기에도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작품이다. 뜻대로 하세요 역시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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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동 박사의 중풍치료 50년 - 중풍박사 박상동의 한방 건강 필독서
박상동.박세진 지음 / 북스타(Bookstar)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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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동 박사의 중풍치료 50(박상동, 박세진)_북스타

 

박상동 박사가 알려주는 지식, 중풍과 우리 몸의 건강을 위한 시작

 

가족 중에 중풍으로 쓰러지셨던 분이 계시다. 그래서 멀게만 느껴지던 중풍이라는 질환을 남들보다 조금 더 일찍 접할 수 있었다. 어린 나이였지만, 중풍이라는 것이 아주 무시무시하다는 것도 알게 되었고, 내 가족에게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지라 나는 절대 걸리지 않겠지..’라는 안전 불감증에서 벗어나 조금은 위기의식을 갖고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중풍치료를 50년이나 해오신 박상동 박사님의 저서인 이 책을 읽으며 다시 한 번 잊고 지내던 건강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었다. 아직 젊은 나이인지라, 밥도 잘 안 챙겨먹고 운동도 게을리 했던 나 스스로를 반성하며 다시 열심히 건강한 삶을 위해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책 제목부터 전반적으로 책 대부분의 내용이 중풍치료에 대한 내용이지만, 단순히 중풍에 대한 것만 기술하고 있지는 않다. 특히나 건강검진을 할 때마다 고혈압 전단계로 혈압이 높게 나오는 나는 혈압 관련 내용이 나올 때마다 두 눈을 번쩍 뜨고 관심 있게 읽을 수밖에 없었다.

 

수분을 많이 섭취해야 하는 것은 잠잘 때는 혈압이 내려가기 때문이고, 특히 동맥경화가 심한 고령자는 수분 부족 때문에 혈압이 심하게 내려가게 되어 뇌혈류가 적어져 뇌경색을 일으킬 위험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p.189)

 

평소 물을 자주 마신다고 생각했는데, 따지고 보면 막상 하루 권장 섭취량에 못 미칠 때가 많았다.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건강에 좋다는 사실은 알았지만, 구체적으로 왜? 어떻게 좋은지 몰랐는데.. 잦은 수분 섭취가 혈압과도 관련이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 잠들기 전에, 아침에 일어나서 항상 미지근한 물마시는 습관이 있었는데 바람직한 습관이었던 것 같다. 앞으로 계속해서 꾸준히 실천해야겠다 싶었다.

 

*치매의 예방(p.210)

1) 조깅이나 걷기 운동으로 뇌의 혈류를 증가시킨다.

2) 창조적 활동이나 바둑, 장기, 독서로 뇌를 사용한다. 새로운 지식을 터득하고 사회활동의 참여 및 취미생활을 계속한다.

3) 비타민 C, E 카로틴 등의 항산화물과 미네랄의 보충에 힘쓴다. 정기 검진, 혈압 관리, 과음 과식의 금지, 일과 삶의 보람을 찾으려는 노력을 한다.

 

가끔가다 깜빡하곤 하는 건망증 증세를 보이는 나 역시 치매예방법을 놓칠 수 없었다. 때론 나보다 더 심하게 깜빡하는 언니에게도 해당 내용을 알려줬다. 확실히 사람들이 건강을 위해서 하는 조깅, 걷기 운동도 물론 좋지만.. 독서 같은 활동도 치매예방에 도움이 된다니 더 열심히 책을 읽고 지식을 습득하며 건전한 취미생활로 행복한 삶을 살아야겠다. 그리고 건강한 노후를 위해서 젊은 지금부터 노력하고 관리하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건강은 건강할 때 관리해야한다는 말이 틀린 말은 아닌 것 같다.

 

많은 현대인들이 앓는 원인 모를 질병은 대부분 스트레스에서 발현된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나도 아픈데 아파서 병원에 가면 특히 이유는 없고, 멀쩡하다는 진찰을 많이 들었던 적이 있다. 그럼 왜 그러냐는 환자의 질문에 의사는 답한다. “스트레스성입니다.” 스트레스 역시 우리가 평소에 쉽게 간과하고 있으나, 계속해서 방치하면 큰 질병을 데리고 오는 말썽꾸러기다.

 

스트레스의 증상을 완화시키거나 개선하는 영양소가 있다. 칼슘이나 마그네슘은 뼈나 치아를 만들 뿐만 아니라 신경의 흥분을 진정시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스트레스의 해소를 위해 적극 섭취해야 한다(p.240)

뼈가 얇아서 골다공증 위험을 걱정해서 칼슘을 잘 챙겨먹어야지했는데 스트레스에도 좋다니, 주변 사람들에게 적극 섭취를 권유해야겠다.

 

책에서 중풍에 대한 내용을 많이 서술하고 있지만, 단순히 중풍을 앓고 있는 사람들만 이 책의 독자라고 할 수 없을 것 같다. 전반적인 우리 몸, 건강을 위한 기본 지식들을 알려주고 또 중풍 환자들이라면 집에서 쉽게 할 수 있는 스트레칭도 사진을 통해 쉽게 알려주고 있어 따라하기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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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브로콜리 싱싱한가요? - 본격 식재료 에세이
이용재 지음 / 푸른숲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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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브로콜리 싱싱한가요?(이용재)_푸른숲

 

나만의 부엌살림 꾸려나가기, 책 하나로 요리 공부 밑준비!

 

굳이 구분을 하자면 요리책으로 공부를 하기 전에 읽어보면 좋을 책이다. 요리에 밑준비가 필요하듯 요리 공부의 밑준비에 필요한 지식과 정보를 내가 생활인으로서 경험하고 검증해 담았다(p.11)

 

요리학원을 다닌 적이 있다. 한식과 일식, 그리고 제빵까지.. 누가 보면 요리에 관심이 많고 요리하는걸 좋아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난 계란 후라이를 하는 것도 기름 튀는 것이 무서워 잘 못해먹던 겁쟁이다.. 말 그대로 초보자 중 초보자! 이대로 살다가는 도저히 요리랑은 담을 쌓겠다싶어 요리학원을 다니기 시작했다. 한식학원, 일식학원을 다녀보면 알겠지만 대부분 나이가 지긋이 드신 어르신분들이 꽤나 많다. 거의 65%가 아주머니, 그리고 5%정도가 아저씨, 그리고 나머지 30%정도가 젊은 사람들이었던 것 같다. 엄마나이 또래의 아주머니들이라면 요리를 정말 잘아실텐데, 그럼에도 학원을 다니신다는 게 참으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앞으로 또 요리학원을 다니게 된다면, 학원 동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으로 꼽는다면 바로 이 책이랄까.

 

요리법을 알려주는 책은 많다. 인터넷에 검색만 해도 유투브며 블로그며 다양한 요리의 레시피까지 나온다. 하지만 이 책은 단순히 요리법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다. 요리를 하기에 앞서, 재료 하나하나 그 특성에서 어떻게 관리해야 더 오래, 건강하면서 맛을 보존하면서 잘 보관할 수 있는지 알려준다.

 

고구마-상자로 구매했다면 받자마자 뒤집어 온도가 맞는 곳에서 일단 통풍을 시킨다. 오래 두고 먹을 요량이라면 신문지로 한 개씩 싸고, 조리 직전까지는 물을 대지 않는다(p.113)

 

엄마아빠가 힘들게 키운 고구마를.. 간식으로 구워먹으려고 한아름 받아왔다가 결국 매번 썩히고야 마는 불효녀인 나에게는 필독서가 따로 없다! 그리고 위로를 받는다. 요리하다보면 설탕은 꼭 필요한 재료인데, 몸에 안좋다는 이유로 나도 모르게 조금만 넣다보니 음식의 간을 제대로 맞추기 못해 속상하곤 했는데.. 저자도 말한다.

 

끼니의 단맛은 줄이되 건강보다는 맛의 개선을 위한다는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 설탕, 즉 백설탕은 맛의 세계에서 대체제가 없음을 숙지 및 인정하고 적절히 쓰기 = 잘 쓰기라는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p.42)

 

맞다. 물론 우리가 음식을 통해서 영양분을 섭취하지만, 음식물을 섭취함으로 삶의 재미와 인생의 행복함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건강을 생각한답시고, 음식물 섭취에 중요한 이 제대로 안되어 있다면 이도저도 아니지 않을까! 앞으로는 요리하는데 있어 설탕을 쓰는 것에 죄책감이 드는 것을 자제하고, 오히려 디저트를 줄여야겠다. 음식에 설탕 넣는 것은 고민하면서, 식사 후 먹는 달달한 디저트는 당연하다고 생각했으니.. 조삼모사 아닌가싶었다.

 

토마토는 맛에 대한 기대 없이 건강을 위한다 생각하고 먹고 산다(p.83)

 

나는 토마토 쥬스도 참 좋아한다. 밭에서 키운 토마토를 따서 믹서기에 갈아 설탕을 뿌리고, 얼음 동동 띄어 먹으면 그렇게 맛있을 수가 없다. 하지만 가족들은 설탕 넣는 걸 별로 안좋아한다. 토마토 쥬스 본연의 맛을 잃는다면서.. 우리 가족 중에서 나만 설탕을 넣어먹는다. 하지만 나도 이제 토마토 본연의 맛을 즐겨야겠다. 나만 토마토 설탕맛에 빠져있던 것 같다. 저자도 토마토는 맛에 대한 기대 없이 건강을 위한다 생각하고 먹고 산다니... 나도 저자처럼 토마토를 맛보다는 건강을 위해 생각하고 먹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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