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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듯해 4자성어 초등 일기쓰기 : 중급 뿌듯해 초등 일기쓰기
뿌듯해콘텐츠연구소 지음 / 진서원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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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글쓰기가 중요하다고 하는데 막상 글쓰기를 시키려고 하면 '무엇을','어떻게' 시작해야 좋을지 고민이 많이 됩니다. 초등 저학년에서 중학년까지는 일기쓰기를 꾸준히 하는 것이 글쓰기에 도움이 많이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도 4학년인 둘째에게 매일 일기쓰기를 시켰습니다. 코로나때문에 학교생활도, 일상생활도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 상황에서 아이들에게 매일 일기쓰기는 때다른 고역이 되었습니다. 바로 글감의 부재입니다. 코로나때문에 밖에서 친구들과 자유롭게 뛰어 놀지도 못하는데 무슨 이야기로 매일 일기를 쓰냐는 것 입니다.

독서일기, 감사일기, 퀴즈 내기, 상상일기 등 다양한 형식으로 써 보라고 했지만 역시 일기 주제가 많지 않다고 어려워했습니다.

글쓰기와 일기쓰기에 도움이 될 만한 책을 찾아보다 '뿌듯해, 4자성어 초등일기쓰기' 교재를 만났습니다. 책을 보는 순간, 이거다 싶어서 반가웠습니다.

교재를 활용하는 방법도 자세히 설명되어 있어 3,4학년 아이들은 혼자서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교재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바로 원고지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원고지 쓰기를 하면 맞춤법과 띄어쓰기, 문장부호 사용하는 방법을 자연스럽게 알게 있게 됩니다. 보는 것처럼 원고지 쓰는 법도 아주 자세하게 설명 되어 있습니다.

또한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글쓰기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뿌듯해 스티커 붙이기'와' 뿌듯해 표창장'을 주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합니다.

일거양득에서 백발백중까지 100개의 4자성어는 선조들의 지혜와 삶의 교훈이 담긴 말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특히 초등 교과서에 나와있는 4자성어를 엄선하여 일기쓰기로 구성하였다. 각각의 4자성어에 대한 한자 뜻풀이와 유래까지 배울 수 있어 아이들의 어휘력 확장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 입니다.

하루 10분, 하루 한 장 4자성어로 일기쓰기로 아이들의 자신감도 올려주고 글쓰기 실력을 쑥쑥 올릴 수 있습니다.

<뿌듯해 4자성어 일기쓰기>는 초급, 중급, 고급으로 구성되어 있어 아이들의 학년에 맞는 단계를 선택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 초등 전학년 아이들이 활용하기에 좋습니다.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교재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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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챙김의 인문학 - 하루 10분 당신의 고요를 위한 시간 날마다 인문학 3
임자헌 지음 / 포르체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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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 전부터 우리 사회에 인문학 열풍이 불고 있다. 왜 우리들은 인문학에 빠져 드는 것일까? 인문학은 무엇일까? 인문학은 인간과 관련된 근원적인 문제나 사상, 문화 등을 중심적으로 연구하는 학문으로, 인간의 가치와 인간이 지닌 능력을 바르게 이해하여 보다 인간중심적인 삶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인문학은 과거의 이야기를 개념화해서 만들어지는 과거의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왜 우리는 인문학에 열광하는 것일까? 과거의 것으로 현재를, 미래를 살아가는 것이 맞는 것일까? 21세기 지식정보화 사회를 사는 우리들은, 하루에도 수많은 정보가 생산되고 유통되고 그야말로 정보의 홍수 속에서 허어적거리며 살고 있다. 기술의 발달은 불가능을 넘어섰고 그 과정에서 인간은 쉼 없이 숨가쁘게 뛰어왔다. 인디언 속담 중에 '너무 빨리 달리면 영혼을 놓칠 수 있다'라는 말이 있다. 너무 급하게 앞만 보고 달리다 보면 정작 중요한 삶의 의미와 행복을 놓칠 수 있다고 한다. 내 생각엔 지금 우리들이 인문학에 빠져 드는 것이 바로 그런 이유가 아닐까 생각한다. 성장과 발전을 위해 앞만 두고 달려와 보니 정작 그곳에는 내가 없어서, 이제 그만 달리는 것을 멈추고 돌아봄으로 내 영혼을 챙기고 진정한 나로 살기위해서.

가장 멀리 보고 가장 진실하게 바른 길을 찾으러 했던 옛 선현들의 글을 통해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마음챙김의 인문학' 은 삶에 지친 우리들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

나의 마음에 울림을 주었던 구절을 소개한다면,

1장. 새날의 마음가짐 중 '속도의 세상에서 숨 고르기' 이다.

지은이 장흥효가 그의 나이 68세에 새해를 맞이하며 쓴 글이다. 노년이었음에도 인간다운 인간으로 살기 위해 정초부터 이런 글을 썼다니, 얼마나 꼿꼿하고 바른 정신으로 살기 위해 노력했는지 미뤄 짐작할 수 있다.

68세의 노학자가 새해를 맞으며 바라는 소망이 '사람다운 사람이 되기 위해 정진하고 또 정진하는 것'이라고 한다.

분노를 다스리기 위해서는 산을 깍을 만큼의 에너지가 들고 욕망을 진정시키려면 그 산에 패어 있는 골짜기를 다 매울 만큼의 에너지가 든다. 분노와 욕망은 '참아볼게' 정도로 참아지는 것이 아니다. 끊임없이 공부해서 오늘 하나를 깨우치고 내일 하나를 깨우쳐가며, 깨우친 대로 오늘 하루를 행하고 내일 하나를 행하는 그 끈기가 비로소 짐승이 아닌 사람이 되게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그 산을 깍고 구덩이를 메우는 노력을 할 수 있을까? 순간순간 솟구쳐 오르는 분노와 다스려지지 않는 욕망을 어떻게 해야 할까? 자기를 이겨내는 방법으로는 어떤 것이 있을까?

그것은 조선 후기의 실학자인 성호 이익의 '수식잠'에서 찾아볼 수 있다.

성호 이익은 숨쉬기로 마음을 다스릴 수 있다고 한다. 집중해서 내가 들이쉬는 호흡, 내쉬는 호흡만 정돈할 수 있어도 마음을 다스리는 데에 크게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숨을 내쉴 때는 봄기운이 퍼지듯 화기를 내뿜고, 숨을 들이쉴 때는 바다에 밀물이 조용하고 서서히, 그러나 가득 메워들 듯 기운을 모으면서 천천히 백까지 세다 보면 잡념이 사라지고 화를 만들어내던 기운이 정리되고 차분히 상황을 돌아볼 여유가 생기게 된다. 바쁠수록 돌아가는 법이라고 내 가쁜 호흡을 돌아보고 욕망과 분노를 진정시켜 조금 더 성숙해지는 우리들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마음챙김의 인문학'은 소설처럼 한번에 후르륵 읽어가는 책이 아니라 하루 한 편, 10분의 시간으로 우리의 하루를 충만하게 채워줄 수 있는 책이다.

세상의 속도에 지친 우리 모두를 위한 힐링으로 '마음챙김의 인문학'을 추전합니다.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작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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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꿈이 있으면 길을 잃지 않아 - 인생의 골든타임을 지켜낸 10대들의 리얼 스토리, 개정증보판
백수연 지음 / 보랏빛소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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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손에는 나침판을 다른 한 손에는 손전등을 들고 어두운 밤길을 홀로 걸어가네요.

혼자 가는 길이지만 전혀 두려워하거나 외로워하지 않아요.

손전등을 비추면 낮에 볼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걸 더 환하게 볼 수 있고, 밤 하늘의 별들도 빛을 내며 어둠을 밝혀주네요. 백수연 작가님의 '괜찮아, 꿈이 있으면 길을 잃지 않아' 바로 이 책이 우리 청소년들의 삶의 나침반이 되어주고 어둠을 밝히는 불빛이 되는 주는 것 같습니다.

'인생의 골든타임을 지켜낸 10대들의 리얼 스토리'라는 부제답게 책에서는 39명의 청소년이 힘들고 외로웠던 시기를 지혜롭게 극복해서 자신의 꿈을 이룬 생생한 이야기들이 펼쳐져 있다.

PART 01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자기소개서> 편에서는 민솔이, 지수, 정희, 지혜, 은비, 소연, 두황이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PART 01 에서는 민솔이의 이야기가 가장 인상적이었다.

도대체 나다운 게 뭔데? 내가 무엇을 할 때 가장 기쁘고 행복한지, 내가 좋아하는 일과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지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질문하고 생각하면서 자신의 꿈이 무엇인지를 치열하고 고민하여 길을 찾아가는 민솔이의 모습에서 자신의 마음의 소리를 듣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어요.

꿈샘이 알려주는 '나'를 지키는 꿀팁!

쿨하게 지금 나의 환경을 인정할 것,

내 마음속 진심에 귀 기울일 것,

오직 '나만의 답'을 찾을 것,

나를 믿을 것

PART 02 <너는 혼자가 아니야>편은 현아, 다진, 수현&선영, 용혁, 벼리&채연, 규수&윤미, 나영&상아의 이야기이에요. '너는 혼자가 아니야'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있는 청소년들을 둘러싼 관계에 대한 이야기이에요. 친구관계, 가족관계에서 청소년들은 어떤 어려움을 갖고 있는지 그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해나가는지 엿볼 수 있어요. 123P에 나오는 <세 가지 질문>에 대한 이야기는 청소년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전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해요.

톨스토이의 작품 중 <세 가지 질문>이라는 단편소설에는 인생에서 풀지 못하는 세 가지 질문이 나온다.

"첫째, 그대에게 가장 소중한 때는 언제인가?"

"둘째, 그대에게 가장 소중한 사람은 누구인가?"

"셋째, 그대에게 가장 소중한 일은 무엇인가?"

여러분은 답을 알고 있는가?

그렇다. 가장 소중한 때는 '지금'이다. 가장 소중한 존재는 지금 대하고 있는 바로 '그 사람'이다. 매일 부딪히는 나의 가족, 친구, 선생님...그 '소중한 사람에게 정성을 다해 사랑을 베푸는 일'이 여러분이 지금 해야 할 가장 소중한 일이다.

우리의 가장 소중한 지금 이 순간을 어떻게 보내고 있는지 생각해 보게 되네요.

꿈샘이 알려주는 '관계'를 지키는 꿀팁!

용기를 내어 사과할 것,

진짜 우정을 지킬 것,

부모님을 내 편으로 만들 것

PART 03 <꿈이 있으면 길을 잃지 않아>편은 경이, 진아, 성일,다영, 상원&기성, 현지, 하경이를 통해 자신의 꿈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요.

152~153P의 어린왕자 속 여우의 이야기,

"네 장미꽃을 그렇게 소중하게 만든 것은 그 꽃을 위해 네가 소비한 시간이란다."

이 문장이 제가 이 책에서 꼽은 최고의 문장이랍니다. 꿈도 마찬가지에요. 내 꿈을 소중하게 만든 것은 그 꿈을 위해 내가 노력하는 시간이에요.

사막에서 길을 잃지 않는 법, 하경이의 이야기에서 성적 앞에서도 무너지지 않고 절대 꿈을 포기하지 않고, 오히려 위기는 자신의 꿈이 더 간절해지고 목표를 세우게 하는 기회가 될 수 있음을 볼 수 있었다. 하경이는 말한다. 자신이 원하는 것에 미쳐있다면 누구든지 그렇게 할 수 있다고.

PART 03에서 꿈샘이 알려주는 '꿈'을 지키는 꿀팁!

일상에세 꿈을 만들어 갈 것,

직업 형태의 '명사형 꿈'이 아닌 '동사형 꿈'을 꿀 것,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고 시각화할 것,

꿈을 매일 성실하게 지켜보며 관리할 것

PART 04 <내 마음은 이미 정답을 알고 있어>편에서는 현경, 영하, 서은, 경현, 유채, 주은, 선아의 이야기를 통해 시련과 역경속에서도 자신의 마음을 지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를 알려주고 있어요.

꿈샘은 마음을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은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는 거라고 해요. 매일 일상에서 감사하는 마음을 가질 것, 지금 이 순간의 행복을 포기하지 말 것, 결과가 아닌 과정에 집중할 것을 통해 우리의 마음을 지켜나가요.

마지막으로 PART 05 <교과서가 전부는 아니야>편에서는 가람, 민경, 필성, 정인, 지은, 유정이의 이야기로 마무리되어요. PART 05에서는 배운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내 삶의 주인으로 살기 위해 배움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 수 있어요. 꿈샘이 알려주는 '진짜 배움'을 지키는 꿀팁은 진학이 아닌 진로를 고민할 것, 스펙보다 스토리에 집중할 것, 책 속에서 인생의 팁을 배울 것이에요.

공부를 왜 해야하느냐 묻고 고민하는 청소년들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에요.

공부는 나에 대한 의리이자 내 꿈에 대한 예의라고요.

꿈샘 백수연 작가는 현장에서 청소년들과 소통하며 그들의 꿈과 성장을 돕는 다양한 경험을 우리에게 선물한 '괜찮아, 꿈이 있으면 길을 잃지 않아'는 현실의 고민 앞에서 힘겨워 하는 청소년, 그런 자녀들과 깊이 소통하고자 애쓰는 부모, 그런 천방지축 청소년을 우리 사회의 성숙한 시민으로 키워가야 하는 어른들 모두가 함께 읽어야 할 선물 같은 책이라고 생각해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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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 황금 카드를 모아라! - 남북한 공통 문화 대탐험
이향안.신연호 지음, 신슬기 그림 / 시공주니어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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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이향안, 신연호 / 그림 신슬기 / 시공주니어 출판

남한 소년과 북한 소녀의 흥미진진한 남북한 문화 대탐험이 시작된다!

< 미션! 황금카드를 모아라 1 > 는 어떤 이야기일까...

'남북 어린이 백두산 등반 대회'에 참가 신청서를 내고 매일 밤 백두산에 올라가는 꿈을 꿀 정도로 자신이 뽑힐 것이라고 확신했던 웅이. 그러나 웅이는 추첨에서 탈락했다. 실망한 웅이는 다시 확인하기 위해 컴퓨터를 켰는데, 갑자기 낯선 게임이 나타났다.


특별한 미션들을 성공해서 다섯 개의 황금 카드를 맨 먼저 모으면 '엄청난 선물'을 준다는 말에, 웅이는 뭔가에 홀린 듯 게임에 접속하게 된다.

게임 속에서 웅이는 북한 여자아이인 송주와 한팀이 되었다. 웅이와 송주는 '엄청난 선물'을 얻기 위해 힘을 합쳐 미션들을 수행해 간다.

웅이와 송주는 첫번째 미션은


이다. 웅이와 송주는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고려의 수도였던 개성의 만월대 공동 발굴 현장에 간다. 유물 발굴 현장에서 손톱만 한 금속 조각에서 글자를 찾아내 첫번째 미션을 성공한다.


두번째 미션은 "소의 길을 열어라" 이다. 황소는 씨름이 유네스코 인류 무형 문화유산으로 남북 공동 등재된 것을 축하하는 씨름대회에 가야한다. 웅이와 송주가 시미션을 성공해야 대회장으로 갈 수 있는 문이 열린다. 웅이와 송주는 남북한의 명절 이름 맞히기를 성공하여 소의 길을 열어주고 황소는 유네스코 문화유산 남북 공동 등재를 축하하는 씨름대회에 무사히 가게 된다.


웅이와 송주는 엄청난 선물을 얻기 위해 힘을 합쳐 다섯 가지 특별한 미션을 수행해 가는데, 웅이와 송주는 점점 어려워지는 특별 미션을 끝까지 수행할 수 있을까? '엄청난 선물'은 무엇일까? 대체 이 게임의 정체는 무엇일까? 읽을수록 빠져 드는 <미션! 황금카드를 모아라!>

<미션 ! 황금카드를 모아라!> 는 컴퓨터 게임 속에서 만난 남한의 웅이와 북한의 송주가 남북한의 문화에 관한 특별 미션을 함께 풀어 가는 이야기를 통해, 남한과 북한은 같은 역사를 이어 오고 같은 문화를 간직해 온 한민족이라는 사실을 알려준다. 특별 미션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우리 역사의 유물, 명절, 음식, 전설 등 남북한이 함께 이어온 문화들을 보여줌으로, 책을 읽은 아이들은 자연스레 북한에 대한 이질감을 줄이고 공감대를 넓힐 수 있을 것이다.

<궁금해요, 남과 북! 할아버지가 알려 주는 남북한 정보 이모저모> 부분은, 남북 분단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남북 공동 발굴 조사이야기, 씨름의 유네스크 문화유산 등재 이야기, 남북한의 기념일, 전설과 신화에 대한 이야기 등을 소개한다.

<궁금해요, 남과 북! 할아버지가 알려 주는 남북한 정보 이모저모> 코너를 통해 각 레벨에서의 궁금증을 풀수 있어 책을 읽는 아이들에게 유용할 것 같다.

<미션 ! 황금카드를 모아라!>는 독특한 캐릭터와 특별한 게임으로, 딱딱하게 여길 수 있는 남북한에 관한 내용들을 흥미롭게 알아 갈 수 있도록 구성한 점이 돋보였다. 아이들은 흥미로운 게임이 함께하는 모험 이야기에 빠져들어 남한과 북한의 공통 문화들을 자연스레 알게 될 것이다.

분단된지 70년 가까이 되는 시간, 분단이 당연하고 왜 통일이 되어야 하는지, 북한에 대해 낯선 감정을 느끼는 우리 아이들에게 <미션 ! 황금카드를 모아라!>는 북한 대한 공감대를 넓히고 한민족의 가치를 깨닫게 해 주는 이야기가 될 것 같다.

#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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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깟 100원이라고? 행복한 책꽂이 19
양미진 지음, 임윤미 그림 / 키다리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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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양미진 글, 임윤미 그림

출판사 : 키다리

'그깟 100원이라고?' 제목을 듣고 물질적 풍요로움을 당연시 여기는 요즘 아이들이 생각났습니다. 예전 아이들은 100원 만 생겨도 신이 나서 펄쩍 펄쩍 뛰며 좋아했는데 요즘은 어른들이 1000원을 줘도 시큰둥한 얼굴로 받는 아이들이 적지 않은 것 같습니다. 돈으로 많은 것들을 해결할 수 있는 물질만능주의 사회, 세상의 모든 문을 열 수 있는 황금 열쇠 '돈', 작디 작은 단본 100원은 어떤 가치가 있을까? 궁금증을 갖고 책을 들여다 봤습니다.

동이는 1990년에 만들어진 100원짜리 동전이에요. 누군가 잃어버려 돌계단의 갈라진 틈에서 몇 달을 보내게 되었어요. 동이는 누구의 관심도 받지 못한 채 먼지가 수북히 쌓인 채 방치돼 있다 다행히 환경미화원 아저씨의 눈에 띄어 돈으로서의 여행을 시작하게 되어요.



환경미화원 아저씨는 매일 동네를 돌아다니며 사람들에게 100원씩을 받아가요. 아저씨는 그렇게 받은 100원을 모아 은행에 저금해요. 처음에 동이는 그런 아저씨의 행동을 나쁘게 봤어요. 남의 돈으로 부자가 되려한다고요. 하지만 아저씨가 100원을 모아 어려운 처지에 놓은 사람들을 도와주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섣부르게 판단하고 오해한 자신을 부끄럽게 생각했어요. 아이스크림 하나도 사 먹을 수 없는 100원이 모여 생활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었던 거에요.

동이는 100원을 소중히 다루는 사람, 하찮게 여기는 사람, 사치에 빠져서 돈의 가치를 알지 못하는 사람, 돈에 울고 웃는 사람들을 만나면서 돈이 어떻게 쓰여져야 보람되고 행복한지를 알게 됐어요.


동이의 여행 중 인상 깊었던 부분은 바로 이 장면이에요.

음식점의 종업원인 청년은 음식 값 100원이 잘못 계산되었다고 항의 한 손님에게 '큰 회사 사장님이 겨우 백원 갖고 그러나'며 손님인 사장을 비웃었어요. 그러자 사장은 '나에게는 소중한 백원이다. 백원을 벌려고 아침 여섯 시부터 밤 열시까지 일을 한다. 만약 당신이 백원이라도 소중하게 생각했다면 지금쯤 음식점의 사장이 되어 있을지도 모른다'는 말을 했어요. 사장님과 종업원의 대화를 들으며 동이는 '사람마다 백원을 생각하는 기준이 다르구나'를 생각했어요. 그럼 사장님의 말을 들은 종업원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다시 만난 종업원은 백원에 밥 한끼를 주는 '밥퍼'아저씨가 되었어요. 백원을 우습게 알던 사람이 지금은 백원에 한 끼 식사를 나누는 사람이 되었고 게다가 공짜로 밥을 먹을 사람들의 자존심까지 생각하는 현명한 사람이 되어 있었어요. 밥퍼 아저씨는 백원보다 더 큰 나눔과 사랑을 실천하고 있었어요.

백원의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들은 밥퍼 아저씨만이 아니였어요.




샌드위치 가게의 사장님도 돈이 없는 어린 소년을 위해 100원 짜리 샌드위치를 만들었어요. 영대는 전학을 가면서 그 동안 함께 했던 반 친구들에게 선물하려고 집안 일을 도우며 용돈을 마련해요. 그 돈으로 할아버지 농장에서 선인장을 사서 전학 가는 날 친구들의 책상에 편지와 선인장을 올려놓아요. 친구들을 생각하는 영대의 마음과 정성을 친구들은 오래 기억할거에요.

'그깟 100원이라고?'는 100원짜리 동전 동이가 세상을 돌고 돌면서 세상을 배워가는 이야기에요. 단돈 100원에 벌벌 떠는 사람도 만나고 100원을 하찮게 여기다 큰코다치는 사람도 만나요. 또 100원을 천원, 만원보다 더 값지게 쓰는 사람도 만나요. 그렇게 동이는 자신의 진정한 가치를 깨달아 가요. 책을 읽고 나서 집안을 둘러 보는데 내 집에도 곳곳에 100원, 50원, 10원짜리 동전이 뒹굴고 있어요. 지페였으면 바로 지갑이나 저금통으로 들어갔을텐데. 반성하면 빈 우유곽으로 동전 저금통을 만들어 집안 곳곳에 내버려진 동전을 주워 저금통에 넣었어요. '500ml 저금통이 채워지면 그 돈으로 무엇을 하면 좋을까?' 기분 좋은 생각을 하며 서평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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