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눈 이야기

눈 이야기 ㅣ 비채 모던 앤 클래식 문학 Modern & Classic
조르주 바타유 지음, 이재형 옮김 / 비채 / 2017년 3월

변태적 성행위뿐만 아니라 성적 쾌락을 위해서 살인도 서슴지 않는 소설. 포르노그래피, 에로티시즘에 대해 어디까지 인정(?)할 수 있을까. 개인적으로는 의미 있는 소설이라고 생각하지만. 글쎄. 당신에게는 어떠한가?

[100자평] 충분하다

충분하다
비스와바 쉼보르스카 지음, 최성은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16년 2월

유고시집. 좋아하는 시인의 마지막 시집의 마지막 시집이라... 엮인 시는 몇 편 되지 않지만, 시인 특유의 관점과 센스는 여전히 감탄할 만하다. 개인적으로 <십대 소녀>라는 시가 좋았다. 아쉽다. 너무나.

[100자평] 인디아스 파괴에 관한 간략한 보고서

인디아스 파괴에 관한 간략한 보고서 - 16세기 중남미 정복과 관련한 유럽인의 양심선언, 북스페인 라틴총서
바르똘로메 데 라스 까사스 지음, 최권준 옮김 / 시타델퍼블리싱(CITADEL PUBLISHING) / 2007년 10월

16세기 스페인의 인디아스 정복의 실체. 책의 내용은 스페인의 침략자들이 얼마나 비인간적으로 신대륙의 땅과 사람을 유린하는지가 반복된다. 악마들이 그곳에 있었다.

[100자평] 솔라리스 (반양장)

솔라리스 (반양장) ㅣ 렘 걸작선 2
스타니스와프 렘 지음, 김상훈 옮김, 이부록 그림 / 오멜라스(웅진) / 2008년 7월

두 거장에 의해 영화화되기도 한 과학소설. 이야기는 독특하게도 테크놀로지보다 인간 내면에 더 중심을 두고 있다. 읽기 전에 반신반의했지만, 역시 명성에 걸맞은 작품이다. 우주는 우리에게 도대체 무엇인가.

[100자평] 적자색 섬

적자색 섬 ㅣ 지만지 고전선집 687
미하일 불가코프 지음, 심지은 옮김 / 지만지(지식을만드는지식) / 2011년 4월

작가의 소설과 희곡은 항상 시대를 앞선다는 느낌을 준다. 현실과 연극을 넘나드는 이야기 속에 반영되는 시대상은 위트 넘치기도 하지만, 날 선 비판도 함께 녹아있다. 러시아 작가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이유이이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