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고 싶었다. 왜 그렇게 상처받은 모습을 하고 있는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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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현은 윤제하가 그걸 알기를 바랐다. 대장장이가 결코 천대받을 만한 기술이 아니라는 걸, 깨닫기를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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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지켜주고 싶었다. 이번엔 결코 다치게 하지 않겠다고, 소중한 사람을 잃고 싶지 않다고, 그래서 강해지기로 다짐했고 지켜주기로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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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종족을 부정당하고 끔찍한 고통 속에 탄생한 종족을, 사내는 뼛속까지 증오했다.

날개를 보듬어 안아 드는 손길이 차가운 성정과 달리 따뜻하게 느껴졌다. 그는 유달리 날개를 조심스레 대했다. 결대로 쓰다듬고 먼지를 가볍게 털어내며, 불편하지 않게 잘 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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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은, 한번 안아보고 싶었다.

꼭 보고 싶은 이가 있었다. 다른 누구보다 세현을 많이 아프게 했던, 그래서 더 잊을 수가 없어서 계속 생각났던.
처음으로 신뢰도가 올랐던 날, 믿겠다던 말을 남겼던 사내를 아직 보낼 수가 없었다.

왜 이렇게 무거운 자리에 앉았을까.

아슬아슬할 만큼 권태로운 저 모습도, 슬픈 듯한 눈도, 매정한 시선도, 늘 굳게 다물어져 있는 입도, 세현이 기억하는 그 모습 그대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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