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분으로 읽었다면 좀 잔잔하게 느껴졌을 것 같은데 완결까지 한번에 읽으니 일상물의 묘미를 확실히 즐길 수 있었어요. 느리지만 확실하게 느껴지는 감정적 변화와 두 사람 사이의 텐션등이 마음에 들었어요. 정원과 재하의 성장이 흐뭇합니다. 연예계물이라면 팬반응이 중요하지만 다른 소설들에 비해 적은 편이에요. 개인적으로는 너무 남발하지 않아서 분위기에 더 잘어울렸다고 느꼈어요.
연예계물이라 팬반응도 있고 아이돌 설정 특유의 재미가 있어요. 공이 연하지만 어른스럽고 집착이 강합니다. 수 자존감이 낮고 어리버리한 면이 있어서 둘이 성격적으로도 합이 좋아요. 재하가 장남타입으로 몇년간 열심히 그룹을 끌어온 다음 번아웃이 와서 우울한 상태입니다. 나이는 더 어리지만 재하가 준비될때까지 기다려주는 정원이라서 안정적이네요.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