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 부분이 느린 호흡으로 진행되면서 등장인물들에 대한 설명과 묘사가 섬세하게 그려져요. 7권이나 되어서 지루할지 모른다는 걱정을 했는데 전혀 쓸데없는 생각이었네요..19세기 영국 어딘가에서 있었던 길고 지독하면서 치명적인 러브 스토리를 본 느낌이에요. 애런과 맥퀸의 이야기가 굉장히 먹먹하게 가슴에 남아 계속 되풀이되고 있어요ㅠㅠ빌드업이 느리고 탄탄하게 진행되서 나중에 폭풍처럼 휘몰아치는 느낌입니다. 시간을 두고 천천히 읽는 것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