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물 작가님의 <뜨겁게 타오르는 도시>1권을 읽고 작성하는 리뷰입니다. 굵직한 사건 중심이 아닌 잔잔하게 흘러가는 리맨물이었어요. 자질구레하게 늘어지는 주변의 잡다한 이야기 없이 이안과 채운의 현실적인 연애물이라 감정선에 집중하면서 읽었습니다. K-회사 특유의 피폐함이 인상적이에요. 광고업계 무섭네요.. 둘의 관계가 어떤 과정을 통해 변화할지 기대하게 됩니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시점이라 조금 불친절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읽을수록 궁금해지는 소설이에요. 앞부분을 잘 생각하면서 읽어야 하네요. 신화같은 설정에 차근 차근 복선을 회수하는 점이 마음에 들어요. 읽어갈수록 궁금증이 조금씩 풀리는데 스포는 밟지 말고 읽어야 재미를 더 느낄 수 있어요. 읽으면서 계속 주인공 주인수가 잘못될까봐 조마조마했는데 다행히 해피엔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