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석안이 정말 대단하네요. 전생에서 겪었던 고통스러운 일들을 벌인 대상을 찾아 복수를 한 뒤, 어린 시절로 회귀하게 됩니다. 회귀한 시점이 기회임을 알고 다시 닥쳐올 일들에 대한 방비를 하려 하는데..다른 소설들과 달리 전생에서도 복수를 했다는 점이 놀라워요. 이 작가님 소설 여주들은 손해를 안보는 타입인 것 같아요.
가난하고 박복한 대학생 주연이 아르바이트 열심히 하며 살다가 사람 잘못 만나서 코 꿰이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는데 그 큰 줄기 주변의 이야기가 재미있어요. 첫 만남부터 전개가 긴장감있게 진행되는데 피폐하면서도 달달함이 있어서 볼만합니다. 제목의 뜻이 계획이나 프로젝트가 실패했을때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한다는 뜻이라는데..내용을 생각해보니 의미를 잘 알겠네요.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