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잔잔하고 평온한 느낌으로 시작했는데 읽어갈수록 깊어지는 내용에 매우 놀랐어요. 어린 시절 알았던 두 사람이 17년만에 재회하게 되는데 정준은 기억하지 못했고 윤해는 줄곧 잊지 않았네요. 잊지 않았을뿐더러 엄청난 집착과 음습하고 강압적인 행동으로 소름끼치게 하는데..징그럽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굉장합니다. 이 커플 괜찮을까 싶은 소설이 몇개 있는데 검고 습한 역시 목록에 포함이에요. 강렬한 인상으로 손꼽힐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