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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쉽게 그리기 : 판타지 의상 그리기 - 캐릭터에 나만의 개성을 더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 ㅣ 만화 쉽게 그리기 시리즈 14
모쿠리 지음, Blacksnowbox 옮김 / 싸이프레스 / 2019년 5월
평점 :
읽으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한 줄 소감은
스스로 판타지 의상을 그릴 수 있도록 돕는 책 같았습니다
책을 받기 전에 한가지 기대되면서도 걱정했던 건

일상 속 아이템으로 판타지 의상을 디자인한다는 것이었는데요
작년에 학교에서 일본 만화 의상 자료집을 몇 권 봤는데
분명 출판 날짜는 1~2년 전인데도 어찌 된 일인지
2000년대 초반 애니메이션에서나 볼 수 있는 패션들이어서 그냥 덮었던 슬픈 기억이 있습니다
다들 떠오르는 의상이 있지 않나요?
이 책이 일상복으로 판타지 의상을 그린다고 하길래 혹여나 그때 그 시절 옷들이 나오는 건 아닌가 했지만

다행히도 저자가 패션을 배우고 디자인을 해봤다는
이 글을 보고 정말 안심했습니다
머리말에 적혀있듯 이 책은
저자가 연상 게임을 통해 얻은 아이디어로 그린 오리지널 (=저자가 창작한) 판타지 의상들이 많이 있으며
아이디어를 얻기에도,
그림 그릴 때 참고하기에도 좋은 책입니다
목차

총 4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챕터 1
일상복의 예와 일상복을 입은 캐릭터를 그려봅니다

책의 모든 목차가 여성 편 남성 편으로 나눠져 있고
저처럼 옷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의상 설명과 용어가 적혀 있습니다

초보자분들을 위한 옷과 인체 그리기도 있습니다
챕터 1은 의상의 기본 설명과 준비 단계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챕터2
소품, 헤어 등 부가요소와 함께
판타지 의상이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천사, 악마, 용사, 마법사, 요정 같은
'판타지' 하면 떠오르는 대표 의상들을 소개합니다

처음부터 판타지 의상을 그리려면 힘드니
일상복을 다듬고 소품을 추가해 그리는 예시입니다
오리지널 판타지 의상의 예시들도 이런 식으로 디자인한 것 같습니다

조금씩 다듬어 참고해 쓰기 좋을 것 같은 머리와
다른 소품을 조합해서 만든 새로운 소품
옷 스타일에 따른 느낌 등
캐릭터를 돋보이게 하는 요소도 있습니다
챕터 3
캐릭터의 설정에 맞춰 어울리는 의상을 디자인해봅니다

캐릭터 그릴 때 제일 먼저 해야 하는 것
당연히 캐릭터 설정이죠!
디자인은 캐릭터를 더 잘 나타내기 위한 수단이니까요
저자의 캐릭터 설정은 '전투 부대 소속'
핵심 아이템은 '시곗바늘' 로 정했습니다
설정한 뒤 디자인을 시작합니다

캐릭터를 설정하고 무엇이 어울릴지 이것저것 그려봅니다
소년이라 군복에 후드를 조합했네요
핵심 아이템이었던 시곗바늘은 소매, 반지 같은 소품에 문양으로 넣었습니다

러프에서 얻은 아이디어를 이용해 그려놓고
어떻게 다듬어 완성작이 나오는지 보여줍니다
이렇게
소년, 소녀
젊은 남성, 젊은 여성
중년 남성, 중년 여성 등
성별, 연령이 다른 6가지 캐릭터의
디자인 과정이 있습니다
챕터 4
저자가 어떤 아이디어를 조합하고
어떤 포즈, 구도, 아이템을 이용했는지
챕터 1 2 3의 종합이자
오리지널 판타지 의상 모음입니다
약 60페이지로 분량이 굉장히 많습니다

(동양 판타지)
동양, 서양, 인 외(人外), 현대, 마법, 배틀 판타지 등
6가지 주제의 디자인이 있습니다
어떤 느낌을 의도했으며
어떻게 변형하고
어떤 부분을 강조해 그렸는지
그림 그릴 때 참고하면 좋은 것들이 적혀있습니다.
아이디어 조합 중
나비×우편배달부
스팀펑크×닭날개
같은 걸 보고 정말 보이는 것마다 아이디어로 썼구나
라는 생각을 했는데
제 눈앞에 당장 보이는 거미줄×한복이라던가 칼x마스크 같이 여러분의 눈앞에 보이는 것 또한 좋은 아이디어가 될 수 있겠죠
단지 저렇게 그려내는 방법을 모른다는 게 문제..
총평
많은 예시와 함께 판타지 의상 디자인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
저자의 그림체가 예쁘고 실력이 좋습니다. 책이 좀 얇은 감이 들긴 하지만 참고하기에 좋은 책이기 때문에 괜찮았고 여성 편 남성 편으로 나눠져 있어 다양하게 볼 수 있었던 것도 좋았습니다
누구나 가지고 있는 아이디어는 있을 텐데요
하지만 그걸
어떤 식으로 그려야 할지 모를 때라던가
예시가 필요할 때,
혹은 다양한 아이디어가 필요하다 싶을 때
꼭 판타지가 아니더라도 특이한 옷을 그리고 싶다
하는 분들이 읽으시면 좋을 책 같습니다
책은 서평 이벤트에 당첨되어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