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위저드 베이커리 - Wizard Bakery 창비청소년문학 16
구병모 지음 / 창비 / 2009년 3월
평점 :
판매중지


지극히 개인적인 기준으로 작성된 비전문적인 리뷰입니다. 본문에는 도서의 중요 내용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 이 책을 선택한 이유


창비 책읽는당 1월 문학 도서이다. 창비 책읽는당은 별도의 회비 없이 매달 추천하는 도서를 직접 구입해서 읽고, 소통하는 모임이다. 작년에도 해보고 싶었는데 못했다. 올해는 블로그에 공지가 뜨자마자 가입해서 1월부터 도전을 시작한다^^!



▶ 도서정보

- 저  자 : 구병모
- 제  목 : 위저드 베이커리
- 출판사 : 창비
- 발행일 : 09.03.27
- 분  류 : 문학(소설)
- 기  간 : 18.01.05-06




▶ 총 평 점(한줄평)

9점 / 처음에는 그저 병맛 느낌인 줄 알았다. 이야기에 빠져갈수록 그것들의 표출이 아프게 다가왔다. 이런 것들을 어떻게 이리 표현했을까 하는 놀라움이 든다. 

이야기는 시종일관 동화인 듯 동화가 아닌 듯. 묘하게 줄타기를 한다. 가족에게 상처받는 아이가 도망친 곳은 매일 저녁밥을 대신해 사 먹던 빵집이었다. 그 빵집에서 만난 마법사와 파랑새로부터 아이는 도피처를 얻는다. 

이야기 자체로도 굉장히 재밌다. 그리고 그 속의 무언가를 자꾸만 찾게 된다. 그렇게 마법이 가지는 의미는 무엇일까 한참을 고민했다. 고민의 이유가 아이에게 있었을까? 마법사에게 있었을까? 글쎄 잘 모르겠다. 접점이 없는 아이와 내가 묘하게도 겹쳐 보였기 때문일까? 그렇게 결론을 내리지 못했고, 내리고 싶지 않았다. 아픔은 사라지지 않는다는 책 속 한 구절처럼. 이 알 수 없는 마음도 영원히 간직할 수 있길.



 ▶ 책 속의 한 줄

[p19 중에서]
제과점 남자와 나의 공통점은 입만 다물고 있으면 아무도 눈치채지 못한다는 거였다. 우리 둘 다 몸속 어딘가 나사가 하나씩 풀려 있다는걸. 그런 이유 때문에 나는 그에게 호기심 내지는 동질감이 생겼다.




[p25 중에서]
그렇다면 한참 잘못 짚었다. 그런 마음을 먹을 만큼 나는 엄마의 빈자리를 안타까워해 본 적이 없었고, 그런 귀찮은 행위를 할 만큼 아버지와의 관계가 돈독하지도 않았다. 사람은 자기가 애당초 가져본 적이 없거나 너무 일찍 빼앗긴 것에 대해서는 미련을 품지 않는다.




[p27 중에서]
아버지는 동화 속의 새엄마가 '절대로' 없다고 단언했으나 '절대로'만큼 폭력적인 말이 세상에 어디 있을까. 동화가 아무리 가공의 이야기라도 덮어놓고 허튼소리는 하지 않는다. 시대와 문물이 변한 대도 사람의 속성에 그리 극적인 변화는 일어나지 않는다.




[p139 중에서]
"... 저 여자 다신 안 와."
등을 돌린 채로 그가 중얼거렸다. 자는 거 아니었어?
"못 오지. 인간의 몸은 그 자체가 우주라지만, 사랑을 위해서조차 내놓기에 턱없이 작고 모자라. 그런데 고작 증오를 위해 내놓을 수 있을 리가 없지."




[p185 중에서]
...무엇보다도 사람의 감정은 어째서, 뜨거운 물에 닿은 소금처럼 녹아 사라질 수 없는 걸까. 때로 어떤 사람들에게는 참치 통조림만도 못한 주제에.
그러다 문득 소금이란 다만 녹을 뿐 사라지지는 않는다는 걸 깨닫는다. 어떤 강제와 분리가 없다면 언제고 언제까지고 그 안에서.






▶ 독서일지

[18.01.05 / p5-141]
뭐지? 이 시작은? 생소한 느낌의 시작이다. 나쁘지 않다. / 몽환적인데, 또 현실적이다. 묘한 겹침과 환상과 사실 사이의 줄타기. 

[18.01.06 / p142-251(완)]
그저 멍하다. 이야기는 끝이 났지만, 난 여전히 이야기 속을 헤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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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세트] 미중전쟁 (총2권)
김진명 지음 / 쌤앤파커스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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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개인적인 기준으로 작성된 비전문적인 리뷰입니다. 본문에는 도서의 중요 내용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 이 책을 선택한 이유

김진명 작가의 펜이다. 늘 화두를 던져주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를 가지는 작가라고 생각한다. 이번에는 어떤 이야기를 할지 궁금하다.



▶ 도서정보

- 저  자 : 김진명
- 제  목 : 미중전쟁
- 출판사 : 쌤엔파커스
- 발행일 : 17.12.12
- 분  류 : 문학(소설)
- 기  간 : 17.12.26-18.01.01









▶ 총 평 점(한줄평)

6.3점 / 김진명 작가에 대한 평은 대체로 비판적이다. 소설가로서 재미난 이야기꾼이라는 데에는 이견이 많지 않지만, 그것을 사실로 받아들이냐는 문제에서는 비판이 많다. 나 또한 전적으로 작가의 주장들을 믿지는 않지만, 한 번쯤은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임에는 분명하다. 일종의 사명이라고 받아들인 작가가 매번 작품으로서 화두를 던진다는 자체가 큰 의미를 갖지 않나 생각한다.

지난 '사드'도 그랬지만, 이번 '미중전쟁'도 조금 급하게 쓴 흔적이 있다. 아니면 원래 그랬는데... 콩깍지가 벗겨진 것일까.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조잡함이 느껴졌다. 그 부분이 굉장히 실망스러웠고, 신작을 기다려오던 입장에서 매우 짜증이 났다.

늘 똑같은 패턴이다. 한국인이 뜬금없이 보이는 직업을 가지고 뜬금없이 보이는 일을 파헤쳐 간다. 그리고 거시적인 시점을 이야기하고, 두 이야기는 만난다. 결국 한국인은 그 거시적인 사건의 중심에서 선다. 작가가 생각하는 중요한 사항에 대해 이야기를 쓸 때 늘 쓰는 패턴이다. 시작만 해도 이야기 전개가 그려지는 반복되는 패턴. 지친다. 지겹다.

책을 마무리하며, 무언가 시원한 맛은 있다. 이 맛의 시작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였다. 그 맛을 그대로 내려고 재탕한 기분이랄까? 속도감 있게 재미나게 읽었다는 점은 분명하다. 그 속에 있는 짙은 찝찝함이 많이 아쉽다. 아쉽고, 또 아쉽다.



▶ 도서평점(항목별)
 
- 등장인물 : 3점 / 너무 뻔한 인물들이다. 매력이 없다. 매력이 없어. 지겨움으로부터 나오는 깊은 한숨.
 
- 소    재 : 7점 / 현안이기 때문에 상당히 높은 점수를 줄 수도 있었다. 하지만 디테일한 부분에서 실망스러움이 있었다.
 
- 구    성 : 5점 / 이 책이 처음 읽은 김진명 작가의 책이었다면 점수가 달랐을 것이다. 하지만 전작을 읽은 입장에서 보면 이 책의 구성은 너무 똑같은 패턴의 연속이다. 그 점이 내게로 하여금 낮은 점수를 줄 수밖에 없게 하였다.
 
- 가 독 성 : 5점 / 문장이나 단어 자체가 주는 피로감은 없다. 다만 구성과 반복된 패턴으로 인한 피로감이 있다.
 
- 재    미 : 9점 / 재밌다. 이야기꾼 김진명의 글은 하나같이 재밌다. 이건 인정할 수밖에 없는 사실.
 
- 의    미 : 9점 / 단 하나의 진실. 그것을 말하고자 하는 저자의 의도가 매우 깊다. 사실인지 아닌지는 이 책에서 중요하지 않다. 소설을 있는 그대로의 사실로 받아들이는 사람은 생각보다 많지 않으니까. 단지 이 문제를 조금 더 많은 사람이 생각하고 고민한다는 데에 매우 큰 의미가 있다.



▶ 독서일지

[17.12.26 / 1권, p2-93]
시작부터 드럽게 재밌다. 어떻게 풀어나갈지 궁금하다. 많이.

[17.12.27 / 1권, p94-265(완)]

[17.12.29 / 2권, p10-106]
어째... 이야기가 가면 갈수록 조잡해지는 느낌이다.

[18.01.01 / 2권, p107-291(완)]
뭔가 시원한 맛은 분명 있는데. 조잡하다는 생각은 지울 수 없다. 아쉽고, 아쉽고, 또 아쉽다... 대하소설로 만들어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번뜩 들기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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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파리의 아파트
기욤 뮈소 지음, 양영란 옮김 / 밝은세상 / 2017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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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개인적인 기준으로 작성된 비전문적인 리뷰입니다. 본문에는 도서의 중요 내용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 이 책을 선택한 이유

좋아하는 작가. 신작 소식에 예약 구매를 했다. 정작 밀려서 늦게 읽게 됐지만...^^;;



▶ 도서정보

- 저  자 : 기욤 뮈소, 양영란 역
- 제  목 : 파리의 아파트
- 출판사 : 밝은세상
- 발행일 : 17.12.05
- 분  류 : 문학(소설)
- 기  간 : 17.12.19-23









▶ 총 평 점(한줄평)

7.2점점 / 언제부터일까. 기욤 뮈소의 작품 색이 많이 변했다.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어떤 시점을 기준으로 동화 같은 이야기에서 '스릴러 / 추리'물로 바뀐 느낌이다. 이번 작품 또한 시작부터 그런 냄새를 많이 풍겼고, 전개도 그렇게 나아갔다. 이 책을 읽는 내내 이전의 동화스러움이 그리웠다.

주인공인 두 인물. 접점이 없이 너무 다른 두 인물이 하나의 사건을 파헤쳐 간다. 많이 시도됐던 방식이다. 기욤 뮈소라면 잘 풀어나갈 거라 기대를 했다. 하지만 읽는 내내 자꾸만 바뀌는 시점과 특정 인물의 내면 묘사가 오히려 집중을 방해했다. 더 나아가 이야기의 맥을 툭툭 끊는 느낌마저 들었다. 

분명 이야기는 재미있다. 타고난 이야기꾼인 기욤 뮈소의 작품이다. 하지만 아쉬움이 너무 짙게 남는다. 꼭 이렇게밖에 할 수 없었는지. 또 하나의 시도였는지 작가에게 묻고 싶다. '파리의 아파트'의 진정한 한 줄 평은 '참 재밌는데... 너무 아쉽다.'



▶ 도서평점(항목별)
 
- 등장인물 : 7점 /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다. 굉장히 단면적인 인물들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럼에도 점수를 준 것은 과거를 통해 현재를 설명하려는 시도 때문이다.
 
- 소    재 : 5점 / 글쎄... 식상한 소재이다. 하지만 평타는 된다.
 
- 구    성 : 3점 / 큰 구성은 시간의 흐름이다. 일자별로 챕터를 나눴다. 그 속에서 수시로 인물의 시점이 달라진다. 그 점이 이야기에 집중하는 데 조금은 방해를 한다. 그 재미가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중간중간 각각 인물의 시점에서 지난 이야기를 하는데. 스토리를 이해하는 과정에 큰 도움을 준다. 그러나 때로는 흐름을 뚝 끊어버린다.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는 구성이다.
 
- 가 독 성 : 10점 / 이 역자를 좋아한다. 문장, 단어 선택 등이 흠잡을 데가 없었다.
 
- 재    미 : 10점 / 재밌다. 더럽게 재밌다. 그게 싫었다^^;
 
- 의    미 : 8점 / 평소 내가 생각하던 그 이야기를 하고 있다. 구성만 조금 더 취향에 맞았다면 이 이야기가 더 크고, 세게 다가왔을 것이다. 여러 방면에서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 작가 기존의 책과는 분명 다른 점이다.



 ▶ 책 속의 한 줄

[p191 중에서]
가스파르는 이상해 보일 만큼 침착했다. 오히려 이제껏 짊어지고 있었던 짐을 내려놓은 듯 마음이 홀가분해 보였다. 만난 지 오래되지 않은 상대에게 평생 숨겨온 비밀 이야기를 털어놓는다는 건 나름 좋은 점도 있었다. 방어벽을 치기 위해 몸을 움츠리거나 머리를 굴릴 필요 없이 모든 사실을 있는 그대로 털어놓을 수 있기 때문이었다.




▶ 독서일지

[17.12.19 / p5-21]

[17.12.21 / p22-137]
이번에도 역시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이야기가 튄다. / 주인공이라고 볼 수 있는 두 인물의 시점으로 왔다 갔다 한다. 근데 그 간격이 때로는 너무 짧아서 집중을 방해한다.

[17.12.22 / p138-265]
무슨 얘기를 하고 싶은 걸까...? 빠져들면서도 문득 그런 생각을 한다. / 계속되는 비슷한 구성이 집중을 방해하며, 이야기의 흐름을 끊는다.

[17.12.23 / p266-511(완)]
쉽게 이해할 수도, 공감할 수도 없다. 인물들을 대하는 게 어렵다. / 왜 이렇게 이야기가 맥락 없이 진행된다고 느껴질까...? / 예상 가능했던 결말. 딱 그대로 마무리가 되었다. 실망이 생각보다 크다. 그럼에도 재밌다는 게 짜증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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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오리진 - 전2권
댄 브라운 지음, 안종설 옮김 / 문학수첩 / 2017년 11월
평점 :
품절


지극히 개인적인 기준으로 작성된 비전문적인 리뷰입니다. 본문에는 도서의 중요 내용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 이 책을 선택한 이유

매우 좋아하는 작가. 신작 소식에 예약 구매를 했는데 이런저런 일로 인해 많이 늦어졌다. 사전 정보는 전혀 모른다. 그냥 작가 이름 보고 구매한 책이다. 그럼에도 매우 기대 중.



▶ 도서정보

- 저  자 : 댄 브라운, 안종설 역
- 제  목 : 오리진 1,2권
- 출판사 : 문학수첩
- 발행일 : 17.11.10
- 분  류 : 문학(소설)
- 기  간 : 17.12.06-18








▶ 총 평 점(한줄평)

9.3점 / 
역시나 등장하는 로버트 랭던. 이제 작가는 이 인물을 포기할 수 없는 것 같다. 또야?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그가 나오자 안도한다. 그게 이 저자 작품의 가장 큰 장점이다. 


기본적으로 저자가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에 공감한다. 그렇기 때문에 시리즈를 모두 읽으면서 매번 감탄을 했다. 또 이 작가의 장점은 그 기가 막힌 소재 선택과 더불어 그것을 이야기로 만들어내는 능력이다. 이 작가의 작품이 계속 영화로 나오는 이유가 그것을 증명한다.

이번 '오리진'에 대해서는 처음부터 강력한 궁금증을 유발한다. 도대체 그것이 무엇인가? 이 질문에 대해 미리 검색해서 알고 싶을 정도로 궁금하게 만든다. 하지만 늘 그렇듯이 험난한 로버트 랭던의 여정이 시작되면서 피로감을 느낀다. 현재 개인적인 심리상태 때문인지는 몰라도 또 그 긴 미로를 달려가야 한다는 점이 버겁게 다가왔다. 그리고 그 피로감은 읽는 동안 꽤 이어진다. 이야기 자체가 재미가 없었다는 것이 아니라 구성의 반복에서 오는 피로감을 뜻한다.

영화 킹스맨 2에 대한 리뷰들 중 이런 내용이 있었다. '킹스맨 1을 좋아했던 이유는 악역의 동기가 절반 정도의 사람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다. 하지만 킹스맨 2의 악역은 그렇지 못했다.' 늘 댄 브라운의 작품을 좋아했던 이유는 양쪽 모두의 논리와 행동방식에 어느 정도 공감을 했기 때문이다. 이번 '오리진' 또한 다르지 않았다. 

반전에 반전. 그리고 또 반전. 끝인 줄 알았는데 또 반전. 이번 '오리진'은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긴 미로를 뚫고 나오는 이야기이다. 그 속에 있는 강력한 메시지를 마지막을 장식한다. 재밌다. 그리고 깊은 생각. 마무리가 조금 아쉽다는 생각을 하는 순간 나오는 마지막 반전에 무너지고 만다. 이런 이야기를 쓴 작가에 대한 감탄. 또 한 번 이 작가에게 반한다. 



▶ 도서평점(항목별)
 
- 등장인물 : 10점 / 완벽하게 개인적인 이유이다. 난 로버트 랭던을 매우 매우 매우 좋아한다.
 
- 소    재 : 9점 / 신선함이라기보다는 번뜩임이라고 해야 하지 않을까? 늘 비슷한 듯하면서도 약간의 차이가 있는 소재이다. 그 약간의 차이가 큰 차이로 커가는 과정을 보는 것이 재밌다.
 
- 구    성 : 9점 / 시간 가는 대로의 구성. 가끔 회상신이 나오지만, 말 그대로 필요한 시기에 적절하게 나온다. 안 그래도 사건을 뒤쫓느라 머리가 터질 것 같은데, 구성마저 복잡했다면 포기했을지도 모른다.
 
- 가 독 성 : 9점 / 내 기억이 맞는다면 내가 읽은 댄 브라운의 책은 전부 이 번역가가 번역을 했다. 읽기에 편안하다.
 
- 재    미 : 10점 / 재밌다. 그냥 무조건. 이 댄 브라운의 책은 개인적으로 매우 재밌다. 이번에도 재미 측면에서 전혀 실망을 주지 않았다.
 
- 의    미 : 9점 / 굉장히 큰 반전이었다. 그것이 주는 의미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하지만 이전작들과 비교하면 아주 약간의 아쉬움이 있었다. 그것이 무엇인지를 얘기하는 것이 너무 큰 스포에 해당해서 적지 않는다.



 ▶ 책 속의 한 줄

[1권, p11 중에서]
역사적으로 지구상에서 가장 위험한 사람들은 신을 따르는 자들이었고, 특히 자신들이 따르는 신이 위협을 당할 때 더욱 위험한 존재가 되었다.




[2권, p88 중에서]
커시의 목소리가 갑자기 조용하고 침울해졌다. "무지를 용인하는 것은 그것에 힘을 부여하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터무니없는 주장을 늘어놓는 지도자들에게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는 것은 현실에 안주하는 범죄입니다. 학교와 교회가 우리 자녀들에게 노골적으로 거짓을 가르치도록 내버려 두는 것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이제 행동할 때입니다. 미신으로 가득한 사고를 몰아내지 않는 한, 우리는 우리가 마땅히 이루어야 할 진보를 감당할 수 없습니다."




[2권, p290 중에서]
"진화는 종교의 편입니다." 어느 성직자의 주장이었다. "종교 단체는 비종교 단체보다 협동이 잘되고, 그만큼 순조롭게 번성하지요. 이건 과학적인 사실이에요!"
랭던은 그 성직자의 말이 옳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인류학 데이터는 역사적으로 종교를 간직해온 문화가 그렇지 않은 문화에 비해 훨씬 오랫동안 지속되었음을 보여주었다. '전지전능한 신의 심판을 받을 거라는 두려움은 언제나 자애로운 행동을 고취시키는 데 도움이 되지."




[2권, p292 중에서]
"에드먼드는 인간의 마음이 명백한 허구를 성스러운 진실의 차원으로 격상시킬 능력을 가졌으며, 그것을 명분 삼아 살인을 저지를 수도 있다는 사실을 매우 고통스러워했습니다. 그래서 과학의 보편적 진실이 사람들을 통합하고 미래 세대를 결집시키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거라고 믿었습니다. 






▶ 독서일지

[17.12.06 / 1권, p11-138]
한결같은 마인드다. 어쩌면 종교에 대한 댄 브라운의 사고. 그거 때문에 이 작가를 더 좋아하게 됐는지도 모르겠다. / 오우! 랭던! 나오는구나! 역시... / 뭔가 또 랭던이 뺑뺑이를 돌 거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다.

[17.12.07 / 1권, p139-220]
또 시작된 미로. 험난한 여정을 랭던은 다시 걷겠지. 뭔가 피로감을 느낀다... 지금 내 상황 때문인지, 랭던의 반복되는 모험 때문인지 모르겠다.

[17.12.13 / 1권, p221-368(완)] 
이해할 수 있는 악역만큼 매력적인 것은 없다. 그냥 나쁜 사람이 아니라, 그렇게 될 수밖에 없지 않았을까 하고 이해를 하고 나면... 그 인물의 매력이 올라간다. 하지만 그만큼 그 인물을 바라보는 것이 쉽지 않다. / 미친 반전의 연속. 역시 댄 브라운답다.

[17.12.14 / 2권, p11-83]

[17.12.18 / 2권, p84-351(완)]
정말이지 방심을 할 수 없게 만든다. 이번에는 웬일로 조금 일찍 마지막 반전을 알아차렸다. 무언가 해결되지 못한 부분을 남겨둘 작가가 아니기 때문에 생각할 수 있었다. 역시 댄 브라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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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몽을 파는 가게 2 밀리언셀러 클럽 150
스티븐 킹 지음, 이은선 옮김 / 황금가지 / 2017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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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개인적인 기준으로 작성된 비전문적인 리뷰입니다. 본문에는 도서의 중요 내용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 이 책을 선택한 이유


출판사 서평단 도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다. 평소 스티븐 킹 작가를 매우 좋아한다. 전작을 읽어보진 못했지만, 꾸준하게 읽고 있다. 처음 읽은 그의 작품은 '스탠드'였다. 그 광활한 이야기에 처음에는 당황했지만, 이내 푹 빠졌던 기억이 생생하다. 장편만 읽어봤는데 단편이라는 설명에 혹했고, 공포라는 소재에 다시 한번 호기심이 들었다. 1권은 따로 구매를 해놔서 1권부터 읽어보고 싶었는데, 서평 마감 기한이 다가오면서 어쩔 수 없이 2권부터 읽기 시작한다.



▶ 도서정보

- 저  자 : 스티븐 킹, 이은선 역
- 제  목 : 악몽을 파는 가게 2
- 출판사 : 황금가지
- 발행일 : 17.11.02
- 분  류 : 문학(소설)
- 기  간 : 17.12.02








▶ 총 평 점(한줄평)

기존에 만났던 스티븐 킹의 작품을 생각하면 이 단편집은 매우 생소하다. 작가의 모든 작품을 읽어보진 않았지만, 최소 10개 이상의 장편을 읽어본 입장에서... 어색함을 잔뜩 머금게 한다. 익숙함에서 멀어지니 약간의 거부감이 가장 먼저 생기게 되는데. 조금씩 그 거부감이 사라진다. 대가는 대가다.

이번 2권에는 총 10개의 단편들이 있다. 미출간 단편 모음이라서인가. 의도한 것인지는 몰라도 그동안 읽은 장편들과는 달리 조금 가벼움을 느꼈다. 팬심인 건가. 경박한 가벼움이 아닌 상쾌한 가벼움이다. 그동안 갖고 있던 스티븐 킹에 대한 무거움을 덜어주는 느낌이랄까.

사실 다수의 이야기들에서 소름 돋는 공포를 다루지 않는다. 조금은 다른 의미의 공포가 아닐까 싶다. 굳이 표현해보자면 '은은한 공포'라고 해야 할까. 그동안 작가가 발표한 작품들 중 유독 공포와 호러가 많은데. 내가 주로 읽은 것은 드라마와 미스터리 장르였다. 그래서 스티븐 킹 표 공포물에 대한 감이 없다. 그래서일까 더욱 이 '은은한 공포'가 스멀스멀 다가온다. 책장을 덮고 이 글을 적는 지금 기억을 떠올리며 다시 다른 '공포'를 느끼게 된다.

스티븐 킹 다운 이야기도 물론 있다. 짧은 단편 속에서도 느끼게 하는 이야기의 힘. 무서운 이야기꾼. 이런 소재들로도 이런 이야기를.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기대했던 '그것'은 아니었지만, 기대하지 않았던 '그것'을 안겨준 단편선.  평을 마무리하며. 문득 이 책 제목 참 잘 지었다는 생각을 한다^^;



 ▶ 책 속의 한 줄

[p10 중에서]
오직 소설만이 이런 질문의 해답을 고민할 수 있다. 오직 소설을 통해서만 상상할 수 없는 것을 상상하고 결론 비슷한 것을 내릴 수 있다. 이 이야기는 나의 그런 노력의 일환이다.






▶ 독서일지

[17.12.02 / p9-388(완)]
스티븐 킹다운 생각이다. 또 스티븐 킹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생각이다. 마지막으로 스티븐 킹이라서 이런 생각도 책으로 나오는 것이다. / 의외의 전개들. 훔. 글쎄. / 이거다 싶은 이야기. 하지만 조금은 아쉬운. / 한국 독자들을 의식한 건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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