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사신의 그림자 모삼과 무즈선의 사건파일
마옌난 지음, 류정정 옮김 / 몽실북스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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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개인적인 기준으로 작성된 비전문적인 리뷰입니다. 본문에는 도서의 중요 내용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 이 책을 선택한 이유


속해 있는 출판사 독서 커뮤니티, 몽실북스의 도서.


▶ 도서정보

- 저  자 : 마옌난, 류정정 역
- 제  목 : 사신의 술래잡기 / 사신의 그림자
- 출판사 : 몽실북스
- 발행일 : 16.03.01 / 17.06.12
- 분  류 : 문학(소설)
- 기  간 : 18.06.16-28





▶ 총 평 점(한줄평)

8.5점 /
 사전 정보 없이 읽기 시작한 책. 처음에는 막연히 판타지물이 아닐까 싶었다. 이야기가 시작되고, 강렬한 사건으로 문을 연다. 이야기는 탐정 모삼과 법의관 무즈선의 범죄 해결 이야기이다. 

범죄물이라면 추리물을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책은 독자가 같이 추리를 해나가는 작품은 아니다. 오로지 모삼과 무즈선의 능력에 초점을 맞췄다. 능동적인 추리물 마니아라면 그다지 달갑지는 않을 책이다. 이야기의 문을 연 중심 사건. L과의 관계가 사신 시리즈의 핵심이다. 그 과정 속에서 벌어지는 하나하나의 사건 해결 과정을 그린다. 구성 자체는 흔히 볼 수 있는 방식인데, 중심 사건과 과정 속 사건들이 임팩트가크다. 중국에서 실제 벌어졌던 사건들이라는 설명에 더욱이 놀라게 된다. 

'사신의 술래잡기'를 읽고 당황했던 점은 마무리가 지어지지 않았다는 점이었다. 이야기에 빠지다 보니 정작 중요한 중심 사건에 대한 해결이 전혀 이뤄지고 있지 않다는 걸 놓치고 있었다. 전자책이라 끝나간다는 사실을 놓쳤던 거다. 그러다 그냥 끝나버려서 얼마나 당황했는지 ㅎㅎ 시리즈물이라서 다행이었다. 

'사신의 술래잡기'와 '사신의 그림자'를 이어가며 조금은 지루하고, 하나의 장치처럼 여겨지는 중심 사건은 주인공 모삼과 무즈선에 대한 조명으로 이어졌다. 자칫 능력자로만 비칠 수 있었던 것이 중심 사건으로인해 사람 모삼과 사람 무즈선을 비춘다. 피비린내 나는 이야기들 속에서 이런 잔잔함이 매우 좋았다.

예상할 수 있다고 믿는 순간. 예상하지 못한 결과를 받아들이면 쾌감을 느낀다. 당했다는 패배감보다는 즐거움을 느꼈다. 이야기 중심 사건의 큰 의심이 생각지 못한 결과로 다가오자 흥분됐다. 작은 사건들이 이어지며 약간의 지루함을 주었지만, 그보다 큰 마무리 덕분에 즐거운 시간이 되었다.


▶ 도서평점(항목별)
 
- 등장인물 : 9점 / 사실 조금 뻔하다. 특별한 능력을 지닌 주인공. 더욱이 추리물에 등장하는 능력자라면 더 말할 것도 없다. 그런데 다른 작품의 인물들과는 받아들이는 느낌이 다르다. 그것은 아마 등장에 이유가 있을 것이다. 똑같은 인물을 어떻게 보여주느냐에 따라 그 인물에 대한 기억이 너무 달라지는... 당연한 것을 느꼈다. 매력이 달라졌다.
 
- 소    재 : 7점 / 식상할 수도 있었던 소재. 소재 자체만 보면 조금은 흔한 사건들의 연속이다. 다만,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하고 있기에 조금 다르게 다가오기는 한다.
 
- 구    성 : 9점 / 이제는 흔한 구성이지만, 개인 취향에 맞는다.
 
- 가 독 성 : 7점 / '사신의 술래잡기'는 대화에 별도의 표시를 하지 않았다. 크게 헷갈리지는 않지만, 가끔 집중을 방해한다. 반면 '사신의 그림자'에서는 문제가 없었다. 전자책 편집 상의 문제일지도 모르겠다.
 
- 재    미 : 10점 / 재밌다. 재밌다. 재밌다.
 
- 의    미 : 9점


 ▶ 책 속의 한 줄

[사신의 술래잡기, p112 중에서]
수사팀에 들어오면 수많은 시신을 보게 된다. 그리고 그 시신마다 모두 자신들의 이야기가 있었다. 사람이 백골이 된다고 해도 그 백골은 일생을 기록하고 있었다. 생사에 아무리 담담해진 오팀장이라고 해도 꽃다운 나이의 친스스, 친스묘 두 자매가 이런 짓을 벌인 것에 대해서는 안타깝지 않을 수 없었다.




[사신의 술래잡기, p170 중에서]
투명한 강물은 산들바람에 반짝이며 잔잔하고 깨끗했다. 모삼은 이 강물에 부패된 시신이 방치되어 있다는 것을 믿을 수 없었다. 하지만, 도시의 어느 강물도 이런 운명에서 벗어날 수는 없었다. 사고나 자살, 타살 어느 쪽이든 강은 부패한 시신을 처리하기에 매우 적절한 곳이었다.




[사신의 술래잡기, p252 중에서]
 장치앙의 운명은 그가 스스로 결정한 것이기는 하지만, 그의 어린 시절 이야기는 참 안타깝군. 도덕의 구속에서 벗어나 퇴로 없는 길을 선택한 자들은 거의 평범하지 못한 가정에서 성장한 아이였던 경우가 많지. 순탄치 못한 인생길에서 너무나 많은 불행을 겪었기에 그들 마음속에 있는 어두운 인격을 자극하게 됐던 거지.
 무즈선의 가벼운 탄식 소리에 모삼이 말을 이었다. 
 필립 라킨이 이런 말을 했었어. '부모가 자식을 망친다. 의도하지 않아도 그렇게 된다. 자신이 가졌던 결점에 새로운 결점을 보탠다.' 장치앙은 그의 어머니의 냉담함과 아버지의 나약함을 물려받았고, 어릴 적의 경험으로 인해 극단적이며, 변태적이고, 잔인하기까지....




[사신의 술래잡기, p408 중에서]
무즈선과 모삼은 침묵에 잠겼다. 많은 사건들에서 범죄자는 당연히 단죄되어야 하지만, 그 내막을 살펴보면 그 범죄자에게도 안쓰러운 점들이 많았다. 이렇게 되면 흑백을 나누는 데 어려움이 생긴다. L이 찾아 준 범죄자는 모두 괴롭고 쓰라린 과거가 있는 사람들이었다. 좀 과장되게 말한다면 이들은 극단적인 방법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사람들이었다. 





▶ 독서일지

[18.06.16 / 사신의 술래잡기, p9-264]
시작부터 강렬하다!!!!!!! / 지금까지로 봐서는 딱 한 명. 범인은 그 사람뿐이다. 그런데 정말? 아니었으면 좋겠다... / 약간의 지루함이 생긴다. 왜일까...?

[18.06.19 / 사신의 술래잡기, p265-334]

[18.06.21 / 사신의 술래잡기, p335-467(완)]
헉... 끝이 아니구나. 조금은 허탈하다. 난 조금이라도 L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줄 알았는데... 드라마 1부만 본 것 같은 기분. 찝찝하다.

[18.06.26 / 사신의 그림자, p8-318]

[18.06.28 / 사신의 그림자, p319-536(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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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산호새의 비밀 - 천재변리사의 죽음
이태훈 지음 / 몽실북스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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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을 선택한 이유


속해 있는 출판사 독서 커뮤니티, 몽실북스의 신간.


▶ 도서정보

- 저  자 : 이태훈
- 제  목 : 산호새의 비밀
- 출판사 : 몽실북스
- 발행일 : 18.05.01
- 분  류 : 문학(소설)
- 기  간 : 18.06.07-08




▶ 총 평 점(한줄평)

7.7점 /
 변리사. 일반인들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직업이다. 나 또한 특허를 맡는 사람이라는 것만 알았지... 어떤 일을 하는지는 몰랐다. 또한 특허라는 게 그렇게 많다고 생각지도 못했다. 초반의 직업적인 소개는 흥미를 돋우기에 충분했다.

이야기는 의문의 살인사건으로 시작한다. 소재를 빼고 나면 흔한 추리물이다. 사건은 특별할 것이 없다. 무언가 엄청난 비밀이 숨겨져 있을 것 같지만, 또 들어가 보면 그건 아니다. 이런 장르를 좋아하는 독자라면 재미나게 볼 수 있겠지만, 딱 그 정도까지이다. 중반까지는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

이야기의 결말을 보고 나서 느낌 감정은 '재밌다. 흥미롭다.' 일부분은 놀라기도 한다. 하지만 찬찬히 생각해보면 조금 덜 비벼진 비빔밥 같은 느낌이다. 각 재료는 약간의 아쉬움을 느끼게 한다. 조금 더 변리사라는 직업의 특성을 이용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 어쩌면 변리사라는 직업은 일종의 트릭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마저 든다. 떡밥으로 던져진 소스들은 약간의 허술함마저 있다. 

분명 재미난 소설이지만, 초반에 갖게 되는 기대감을 충족시켜주지는 못했다. 아쉬움을 갖게 하지만, 나쁘지 않았던.


▶ 도서평점(항목별)
 
- 등장인물 : 6점 / 인물들이 하나같이 평면적인 느낌이다. 입체감이 전혀 없이 종이 인형극을 보는듯한 기분이다. 흥미진진한 스토리 진행 속에서 상당 부분 아쉬웠던 부분이다. 소재와 구성을 보면 조금 더 인물들을 입체적으로 그릴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 소    재 : 9점 / 살인사건. 그리고 추리물이다. 하지만 흔하지 않은 변리사를 선택함으로써 특별하게 보이게 만들었다. 
 
- 구    성 : 9점 / 이런 유의 소설은 구성이 반을 먹고 들어간다. 그만큼 어떻게 구성했느냐에 따라 같은 사건도 다르게 보이는 법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의 구성은 비교적 적절했다. 사건의 발생. 그리고 인물들의 소개. 시간을 넘나들며 사건의 중심으로 가는 구성이다.
 
- 가 독 성 : 8점 / 소재의 특성상, 조금은 어려울 수도 있었던 단어들이 많이 등장한다. 하지만 이야기를 잘 따라갈 수 있도록 가이드를 받은 기분이다. 가독성에 특히 신경을 많이 쓰지 않았나 싶다.


- 재    미 : 9점 / 재밌다. 추리물은 늘 즐겁다. 단언컨대 아무리 추리의 왕이라도 이 소설의 범인을 중반 이후까지 추리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 의    미 : 5점 / 가벼운데, 마냥 가볍지만은 않은 듯하다. 그렇기 때문에 무언가 의미를 부여하고 싶진 않다.


▶ 독서일지

[18.06.07 / p6-141]
조각들이 하나씩 나열된다. 너무 조각조각이라 무엇부터 맞춰야 할지 모르겠다. / 걱정이 된다. 허접하게 결말이 나올까 봐. 내가 너무 크게 보고 있는 건 아닌지...

[18.06.08 / p142-394(완)]
허무함이 크다. 참 재밌었지만, 그와 반대로 너무 많은 떡밥들이 허무하게 잘려나간 기분. 씁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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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우리 안의 식민사관 - 해방되지 못한 역사, 그들은 어떻게 우리를 지배했는가, 개정판
이덕일 지음, 권태균 사진 / 만권당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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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을 선택한 이유


늘 관심을 갖는 분야 두 가지. 교육과 역사.


▶ 도서정보

- 저  자 : 이덕일
- 제  목 : 우리 안의 식민사관
- 출판사 : 만권당
- 발행일 : 18.02.12
- 분  류 : 비문학(역사)
- 기  간 : 18.05.30-06.03





▶ 총 평 점(한줄평)

의심의 여지가 없다. 현 역사학계가 친일 역사학자들의 라인을 이어온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수많은 논란이 있고, 여전히 싸움이 진행 중이다. 이덕일 소장은 그 최전선에 있다. 물론 최근 일어난 일들에서 이덕일 소장의 잘못이 없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분명 실수도 있었고, 실패도 있었다. 그럼에도 여전히 그를 지지하는 것은 처음 그 생각을 지지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계속 읽는 그의 책. 하지만 처음처럼 마냥 좋게만 보이지는 않는다.

이번 '우리 안의 식민사관'에서는 무엇보다 왜곡된(이라 주장되는) 역사관을 중점으로 말하고 있다. 초보자에게는 다소 어려운 단어와 문장,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다. 나 또한 쉽게 읽어갈 수는 없었다. 내가 생각하는 식민사관의 정의는 '교묘하다'라는 표현으로 나타낼 수 있다. 논점을 교묘하게 빗나가게 해서 사료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한다. 주관이 없다면 지극히 합리적인 주장에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그렇게 몇 차례 수긍을 하고 나면 어느새 자신의 확고한  역사관이 탄생한다. 물론 합리적이지 않은 주장임에도 그것을 합리적으로 포장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거기에는 또 수많은 이유가 있을 것이다.

나를 포함한 무지한(부족한) 사람들의 입장에서 하나의 생각을 지지하기 시작하면 반대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 쉽지 않다. 나 또한 반대 의견을 말하는 책들을 여럿 읽어보았지만, 색안경을 끼게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사실이다. 그리고 또한 사실과 기록에 대한 지식이 충분하지 않은 상태에서의 토론은 토론이 아니다. 자신이 알고 있는 편협한 사실에 대해 서로에게 목소리를 높이는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이쪽에 서 있는 사람들에게 주어지는 무기와도 같다. 하지만 여전히 누군가가 사실에 기초해 주장을 해보면 바로 반박하는 것에 두려움이 있다.


 ▶ 책 속의 한 줄

[p67 중에서]
'일본서기'를 비롯한 일본의 역사서들이 '삼국사기'보다 정확하다는 주장이다. 물론 사실을 180도 거꾸로 서술한 것이다. 사기꾼의 말은 자세하기 때문에 사실이고, 피해자의 말은 자세하지 못하기 때문에 거짓이란 논리다. 일본 극우파가 아니면 할 수 없는 주장을 대한민국 세금을 가지고 버젓이 해도 제재는커녕 국민 세금을 독식하는 나라가 대한민국이다. 반면 일본 극우파 역사관을 비판하면 온갖 제재를 각오해야 하는 나라가 대한민국이다.




[p329 중에서]
조선사 편수회에 근무하던 한국인 역사학자들은 외형은 한국인일지 몰라도 내면은 일본인이었다. 이들에게 일본 제국주의 붕괴는 청천벽력이었다. 자신들의 진정한 조국으로 충성을 바쳤던 일본 제국이 무너진 것이었다. 일보노 제국의 붕괴는 곧 자기 인생의 붕괴를 뜻했다. 새로 들어서는 정부는 자신들의 매사 행위를 매국행위와 같이 취급할 것이 분명했다.




[p349 중에서]
주관을 배제한 역사를 표방하면서 이를 '순수' 또는 '객관'이라고 주장했지만 '주관의 배제'나 '순수' 또는 '객관'은 모두 일제 식민사관을 유지하기 위한 장치에 불과했다. 주관의 배제란 조선총독부 관점을 감추기 위한 말이었고, 객관이란 말은 해방 후에도 조선총독부 사관이 옳다고 강변하기 위한 말장난이었다.





▶ 독서일지

[18.05.30 / p6-120]
결국 또 감정이입을 한다. 그래서일까 저자의 글에서 저자의 격함이 느껴진다. 나도 그렇다... / 진실을 알기 어려운 세상이다. 사실도 보는 시각을 잠깐만 돌리면 다르게 표현할 수 있다.

[18.06.02 / p121-386]
여전히 너무 많이 남은 일본의 찌꺼기들. 청소하듯이 한꺼번에 쓸어버릴 수 없다는 건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진한 아쉬움. / 역사 싸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교육 분야이다. 하얀 백지장 같은 아이들에게 어떤 생각을 갖게 하느냐는 매우 중요하다. 동북아역사재단 문제는 그래서 더욱이 안타깝다. / 빨갱이로 몰아붙이면 끝나는 시간이 너무 길었다. 어쩌면 그것이 역사 쪽에서도 한쪽에 힘을 실어준 것은 아닐까.

[18.06.03 / p387-605(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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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고양이 1~2 세트- 전2권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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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을 선택한 이유


좋아하는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작. 개미와의 사랑에 빠져있던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새로운 동물에게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그 사실만으로도 흥분된다.


▶ 도서정보

- 저  자 : 베르나르 베르베르, 전미연 역
- 제  목 : 고양이 1, 2권
- 출판사 : 열린책들
- 발행일 : 18.05.30
- 분  류 : 문학(소설)
- 기  간 : 18.05.29




▶ 총 평 점(한줄평)

8.8점
 / 베르나르 특유의 방식인데, 주 이야기와 동시에 무언가 지식을 전달하고자 한다. 이번에는 고양이의 역사이다. 고양이와 관련된 역사들이 나열된다. 상상력과는 별개로 사실에 기초하는 작가이기 때문에 거의 믿게 된다. 근데 정말 사실일까...?

사실 그렇게까지 특별한 방식은 아니다. 동물의 시각으로 인간을 바라본 작품들은 제법 있었다. 하지만 작가가 베르나르 베르베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베르나르가 그리는 인간을 바라보는 고양이의 시각은 역시 시작부터 새롭다. 기존의 방식과는 다른 철저한 동물다운 사고방식이다.

어쩌면 작가는 고양이의 시각을 통해 인간에 대해 무언가 말하려 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난 전적으로 동물의 시각으로 보고 싶었다. 그들이 그러는 이유와 그 결과들. 그렇게 바라본 이 소설은 매우 흥미로웠다. 하지만 이런 시각이기 때문에 피타고라스를 매개체로 하여 인간의 것들이 동물에게 옮겨가는 부분은 조금 아쉬웠다. 무언가 다른 이유와 결과라면 어땠을까 하는 상상을 해본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작품은 늘 그의 상상력에 감탄하고, 이어서 나 또한 상상하게 만든다. 

베르나르 베르베르 팬의 입장이라 더욱이! 새롭고 흥미롭고 재미났던 동물의 이야기. 추천.

 
▶ 도서평점(항목별)
 
- 등장동물 : 10점 / 등장'인물'이라는 표현이 조금 부적절했다. 항목을 등장'동물'로 바꾸면서 스스로 감탄을 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매력적이다. 사람이었다면 그저 그런 인물이었을지도 모르지만, 단순히 고양이와 동물이라는 설정만으로도 높은 점수를 주게 됐다.
 
- 소    재 : 10점 / 흔한 소재다. 특히 반려동물 중 고양이의 인기가 많은 요즘에는 소설부터 만화, 웹툰까지 고양이는 단골손님이다. 그렇지만 이렇게까지 주체적으로 소재가 된 적은 없지 않나 싶다. 더불어 개인적으로 단점이 되긴 했지만, 고양이와 인간의 직접적인 소통의 창구를 만든 부분은 괜찮은 도구였다고 생각한다.
 
- 구    성 : 5점 / 이 소설에서 한 가지 아쉬운 부분이라면 구성이다. 작가의 지난 작품들과 너무도 흡사한 구성은 약간의 지루함을 느끼게 한다.
 
- 가 독 성 : 9점 / 전미연 번역가의 책은 늘 가독성이 좋다. 반복해서 말하지만, 번역가는 제2의 소설가이다.
 
- 재    미 : 10점 / 재밌다. 재밌다. 재밌다.
 
- 의    미 : -


 ▶ 책 속의 한 줄

[1권, p202 중에서]
시각에 휘둘리는 게 인간의 최대 약점인지도 모른다. 인간은 시각에 의존해 세상을 이해하고 즉각적인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TV를 통해 시각 정보를 수집한다. 시각 못지않게 귀중한 정보원인 청각은 이미지가 촉발한 효과를 극대화하는 용도로만 사용될 뿐이다.




[2권, p16 중에서]
"비교 대상이 없어서 견딜 만했어. 부당한 장애물이 더 나은 삶을 가로막고 있다고 느껴야 고통의 감정도 생기는 법이니까. 그렇지 않으면 최악의 상황에도 적응하게 마련이야.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니까 부당함을 못 느꼈어. 내겐 자연스러운 상황이었으니까, 케이지 밖의 세계는 내게 존재하지 않았으니까."





▶ 독서일지

[18.05.29 / 1권, p9-214(완)]
상상력과는 별개로 일단 재미나다. 타고난 이야기꾼. / 늘 방심을 한다. 일부러 방심을 한다. 그래야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책이 더 재밌다. 이번에도 방심을 했고, 당했다. 너무 재미나게 진행되는 이야기.

[18.05.29 / 2권, p9-225(완)]
역시 이번 이야기도 산으로 간다. 하지만 난 이 산이 좋다. / 문득 내가 이야기를 따라가면서 사람의 형상을 그린다는 것을 깨달았다. 갑자기 들어온 고양이 이미지에 놀란다. / 옮긴이의 말. 기존의 작품에서도 고양이를 자주 언급했다? 기억이 전혀 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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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아침이 온다
츠지무라 미즈키 지음, 이정민 옮김 / 몽실북스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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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개인적인 기준으로 작성된 비전문적인 리뷰입니다. 본문에는 도서의 중요 내용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 이 책을 선택한 이유


속해있는 출판사 독서 커뮤니티. 해당 출판사의 도서이다. 속해 있는 독서 관련 카페가 몇 군데 된다. 그중가장 가족적(?)인 분위기의 커뮤니티이다. 그 속에서 책도 많이 소개받고 하다 보니. 의리(!)로 일단 구입하게 된 도서이다. 몇 권 더 있다. 의리로 구입한 책이 ㅎㅎ


▶ 도서정보

- 저  자 : 츠지무라 미즈키, 이정민 역
- 제  목 : 아침이 온다
- 출판사 : 몽실북스
- 발행일 : 17.11.01
- 분  류 : 문학(소설)
- 기  간 : 18.05.25-28





▶ 총 평 점(한줄평)

사실 이 책에 대해서는 사전 정보가 전혀 없었다. 제목 또한 중의적인 느낌이라 유추를 할 수 없었다. 그래서일까 소설의 시작부터 충격 아닌 충격을 받았다. 시작은 분명 검은 그림자였는데... 안개가 걷히고 새로운 곳이 나타났다. 개인적으로 매우 좋아하면서도 싫어하는 묘한 느낌. 이번에는 좋아하는 묘한 느낌이다.

그렇다고 가벼운 것은 아니다. 이야기의 시작은 전화기다. 요즘은 잘 사용하지 않는 유선 전화기. 어느 날부터인가 사토코의 집에 주기적으로 전화가 걸려 온다. 정적의 전화는 계속되고... 그렇게 이야기기 시작된다. 예상할 수 없다는 것은 공포를 불러온다. 하지만 그 공포는 또 묘하게 흥미를 유발한다. 이야기는 시작의 그 묘한 느낌처럼 묘하게 흘러간다. 장르를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여러 장르를 넘나든다. 하지만 거기서 오는 거부감은 생각보다 작다. 

이야기 중반. '아침이 온다'라는 문장의 의미가 나온다. 충격적이었다. 예상한 사람들도 많았겠지만, 난 그렇지 못했다. 모든 것을 이해하고 느낌 감정은 아픔이었다. 다른 이들이 행복이라 부를 그것조차 아팠다. 서로 너무 다른 조각이라 여겼던 것들이 하나씩 맞춰지자... 말로 설명하기는 부족함 슬픔과 아픔이 몰려왔다. 단지 그것뿐이었다. 다른 이들도 마찬가지이지 않을까 스스로 위로해보지만, 그 사실로 또 다른 아픔이 다가온다.

상당히 괜찮은 소설이었다. 개인 취향에도 잘 맞았다. 하지만 문화에서 오는 차이가 생각보다 컸다. 일상생활에서 흔하게 올 수 있는 상황 속에서 보이는 사람의 생각이 우리와 많이 다르다. 일본스러움이 꽤 자주 느껴져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지만, 도저히 이해할 수 없을 때도 있었다. 우리 이야기가 아니기에 신선하고 흥미롭기도 하지만, 때로는 불편하게 다가오기도 했다. 

 
▶ 도서평점(항목별)
 
- 등장인물 : 6점 / 문화 차이에서 오는 답답함이랄까. 이해를 하지 못한 부분이 많았다. 
 
- 소    재 : 9점 / 사실 소재를 하나하나 뜯어보면 별것 아니다. 그런데 그게 모여서 흥미로움을 준다. 
 
- 구    성 : 9점 / 크게 다를 것 없는 구성이다. 그런데 왜 이렇게 신선하게 다가온 걸까...? 다양한 장르를 섞은 듯한 느낌이 촌스러움이 아닌 신선함으로 다가온 걸까...? 시간의 흐름이 아닌 중간 처음 결론 방식의 구성이다. 
 
- 가 독 성 : 9점 / 번역본은 늘 긴장을 하게 된다. 번역가는 제2의 작가이기도 하다. 더욱이 내가 읽는 몽실의 첫 책이기 때문에 긴장을 했다. 깔끔함. 그 자체. 
 
- 재    미 : 10점 / 책장을 덮고 흥분이 가라앉고 차분히 생각하면 이 정도는 아닌 것 같은데 하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읽는 동안에는 흥미를 유발한다. 구성에서 오는 긴장감이 크다.
 
- 의    미 : 9점 / 복잡한 듯 보이지만 심플한 메시지를 준다. 다양한 듯하지만 하나의 감정으로 모아진다. 먹먹함 그 이상.


 ▶ 책 속의 한 줄

[p236 중에서]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았다.
그동안에는 입시도, 동아리 활동도, 가족이나 선배나 누군가에게 물으면 경험자가 가르쳐 주었다. 모두가 지나온 길이라고 생각하면 안심이 됐다. 그런데 지금 히카리는 아무도 고민한 적 없는 커다란 고민에 자기 혼자만 발을 담그고 말았다. 정답을 알 수 없었다. 어디에도 없었다.





▶ 독서일지

[18.05.25 / p8-113]
생각지 못했던 시작이다. 반전이라고 해야 할까? 장르가 휙휙 바뀌는 느낌이다. / 또 걸려온 전화. 그리고 다시 반전. 나쁜 년.

[18.05.26 / p114-254]
하나의 시점이 아니었다. 여러 시점으로 옮겨 가는데. 그게 불편하지는 않다. 그들의 사정을 알게 될수록 마음이 무겁다. 그렇다.

[18.05.28 / p255-395(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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