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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맞은지 이틀째, 2013이란 숫자가 아직은 낯설어요.
새해 첫 날에
우리 딸내미는 자기가 여덟 살이 되었는데 왜 아직도 일곱 살때랑 키가 똑같느냐고 다섯 살 같은 소리를 하고
엄마가 마흔이 된 걸 축하한다며 손뼉을 쳐주더라구요.
아이처럼 이렇게 기쁘게 한 살 더 먹는게 좋았던 때가 있었는데
언제 그 동심이 사라졌을까요?^^
매사에 감사하고 기뻐하며 예쁘게 말하는 아이처럼 순수한 마흔 어른이 되고 싶어요.
아이들과 함께 읽는 책이 큰 도움이 되겠지요.
1. 산골아이 나더덕
<까막눈 삼디기>의 작가 원유순의 창작동화로, 집이 네 채뿐인 작은 산골 마을에 사는 더덕이의 생활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린 작품이다. 작가는 자신의 어린 시절과 초등학교 교사생활을 마친 후 자리 잡은 산골의 생활을 더덕이에게 고스란히 담아냈다. (알라딘 책소개에서)
책표지 그림이 아주 예뻐서 서점에서 눈길이 갔던 책이에요.
원유순 작가님의 [고양이야 미안해]와 [까막눈 삼디기]를 재밌게 읽었던 터라 어떤 따스한 이야기가 있을까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전 시골에서 나고 자랐지만 우리 아이들은 도시에서 생활해 경험해 보지 못하는 것들이 많아 아쉬울 때가 있는데 엄마 대신 산골아이 더덕이가 자기의 이야기를 재밌게 들려줄 거 같습니다.
2. 톨스토이 할아버지네 헌 책방
인성의 기초를 잡아주는 처음 인문학동화 시리즈 5권. 헌책방 주인이 되어 나타난 톨스토이가 등장해 어린이들과 고민을 함께 나누며 삶의 지혜를 일깨워 주고 바른 인성을 키워 주는 새로운 컨셉의 동화이자 자기계발서이다. (알라딘 책소개에서)
관심갖고 있는 시리즈중의 하나, 인문학동화 시리즈에요.
전에 공자와 마더테레사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책을 읽었는데 살아가면서 겪는 여러 어려움과 불평도 그들의 지혜 앞에선 깨달음이 되고 배움이 되더라구요. 그리고 어렵지 않게 현인들의 지혜를 들을 수 있고요.
톨스토이 할아버지는 어떤 덕목을 깨우쳐주실지 먼저 기대심을 갖게 됩니다.
3. 평강공주와 바보 온달
개성 있는 글과 그림으로 완성도 높은 그림책을 선보여 온「비룡소 전래동화」시리즈 스물네 번째 책.『평강 공주와 바보 온달』은 고구려 시대의 대표적 설화를, 이 시대 최고의 이야기꾼 성석제의 말맛 나는 글과 화가 김세현의 세련된 콜라주 기법으로 담아낸 아름다운 그림책이다. (알라딘 책소개에서)
아이들도 잘 아는 평강공주와 바보 온달
그런데 이야기로 이들을 알게 되었기 때문에 옛이야기 그림책에서 이들이 어떻게 그려졌을지 궁금해요. 그리고 작가분들의 이름만으로도 기대가 크고요.
큰아이는 이제 3학년이 되는데 이 설화를 통화 우리 역사에도 관심 갖게 된다면 좋겠어요.
4. 새가 된 청소부
뜨인돌 그림책 시리즈 35권. 1987년 칼데콧 메달 수상작으로, 주인공 청소부 알이 그의 개 에디를 잃고 느끼는 상실감을 통해 가족 또는 친구가 얼마나 큰 행복을 주는 존재인지를 일깨워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알라딘 책소개에서)
행복은 미래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지금 현재에서 찾아야한다고 그리고 그것은 내 가족, 친구에게서 얻어질 수 있는거라고 알려주는 책 같아요.
'청소부 아저씨는 왜 새가 되었을까?' 하는 호기심도 들고 칼데콧 수상작이라 하니 더 보고 싶습니다.
5. 말 잘하고 글 잘쓰는 리더되기
말을 잘하고 글을 잘 쓰는 것은 스스로의 노력에 의해 달라질 수 있다. 말을 잘하고 글을 잘 쓰기 위해서는 자신을 아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자기 자신에 대한 자신감을 가질 때 진정한 리더가 될 수 있다. (알라딘 책소개에서)
생각이 많으나 표현이 서툰 큰 아이는 발표를 하고 글을 쓰는 것에 자신없어 하는 편이에요.
리더가 되는 걸 바라지는 않지만 앞으로 더욱 더 자기표현이 필요한 시대에 뒤떨어지지는 않았음 하는 게 제 마음입니다.
말과 글이 노력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걸 아이에게 알려주고 싶고 꼭 같이 배우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