뼛속까지 내향인이지만 잘살고 있습니다
전두표 지음 / 푸른향기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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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향인이라 힘든 당신에게 보내는 다정하고 

섬세한 위로와 응원을 주는 책···


똑같은 사람은 세상에 없다. 사람은 모두 다르다.

외향인과 내향인만 다른 게 아니다. 외향인끼리도

다르고 내향인끼리도 다르다. 다르다고 해서 틀린 건

아니다.


심리학자 융은 내향성과 외향성을 이렇게 정의 했다.

'내향성은 에너지가 내부로 향하는 심리기제이고,

외향성은 에너지가 외부로 향하는 심리기제'라고 

말이다. 즉 내향인은 에너지를 자신 안에서 얻는다.

사람에게 에너지를 빼앗긴다. 외향인은 에너지를 

외부에서 얻는다. 사람으로부터 에너지를 얻는다.


내향인은 말수가 부족한 게 아니라, 말을 아낀다.

필요하지 않은 말은 하지 않을 뿐이다. 꼭 필요한

말만 한다. 강력한 지도력을 발휘하지 않을 뿐,

탁월한 소통 능력으로 사람들을 이끈다. 내향인도

충분히 웃고 즐길 줄 안다. 왁자지껄 떠들지 않을

뿐이다.


내향인은 혼자 있는 시간을 필요로 한다. 누굴 

만나고 나면 특히 그렇다. 소모된 배터리를 충전

해야 하니까. 누굴 만나지 않았더라도 내향인에게

혼자만의 시간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내향인의 주특기는 경청이다. 듣기에 집중하다 보니

할말이 늦게 떠오른다. 타이밍도 맞지 않으니 그냥

꿀꺽 삼키고 만다. 그렇다고 아쉬운 마음은 들지 

않는다.


내향인은 상황을 많이 신경 쓴다. 주변 사람의

감정과 반응을 본능적으로 살핀다. 소심해서가 

아니다. 배려하는 마음이 있어서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상대는 그 배려를 알지 못한다.


내향인은 '마음속 수다쟁이'다. 내향인은 자신의

생각을 입으로 말하기보다 머릿속에서 말하길

즐겨한다.


생각을 글로 쓰는 건 내향인에게 일종의 대화이다.

자신과 종이, 혹은 키보드와 나누는 대화 말이다.


내향인과 외향인은 싸우는 방식이 다르다. 내향인은

싸우면 우선 생각을 정리해야 한다. 반면 외향인은

그 자리에서 해결해야 한다. 서로의 차이를 알고,

접점을 찾으면 둘 사이의 거리를 좁힐 수 있다.


내향인은 일대일 대화를 가장 선호하고, 세 명까지도

좋다. 세 명 까지는 상대의 반응을 그리 신경 쓰지

않아도 되니까. 편하게 대화할 수 있으니 깊은

대화까지 나아갈 수 있다.


내향인은 자유로운 영혼이다. 함께 공부하고 함께

일해도 잘하지만 혼자 할 때는 더 잘한다.

단, 스스로 동기 부여가 될 때만 말이다.


오프라인 누군가를 만나면 투명 인간이 되지만,

온라인에서는 수다쟁이가 된다. 물론 SNS에서

관계가 계속 이어지는 사람은 한정적이지만,

어쨌든 SNS가 없었으면 어쩌나 싶다.


외향적이려고 노력했을 때 문제가 생겼다. 몸에

맞지 않은 옷을 입은 듯 어색했고, 불편했다.

모름지기 사람은 자신에게 딱 맞고, 편한 옷을

입어야 한다.


#뼛속까지내향인이지만 잘살고있습니다

#전두표 #푸른향기 #도서출판푸른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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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한 투자자 해제
신진오 지음 / 국일증권경제연구소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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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저민 그레이엄의 가치투자 이론을 한국 주식시장에

적용하여 알기 쉽게 설명한 최고의 해설


워런 버핏은 나의 투자에 대한 생각 대부분은

<현명한 투자자>에서 배운 것입니다. 이 책을 

만나고 나서 내 인생이 달라졌습니다.


실제로 '빈틈없는 투자자'의 고전적 정의는,

'모두가 매도하는 약세장에 사서, 모두가 매수하는 

강세장에 파는 투자자'였다.


가치투자는 단순하다. 기업의 진정한 가치를 따져보라

(내재가치), 손해보지 마라(안전마진), 이 두가지 원칙만

지키면 된다.

<크레스토퍼 브라운>


진정한 투자자는 주식 매도를 강요당하는 일이 없으며,

현재 주가를 항상 무시해도 된다. 그는 필요할 때에만

주가를 확인하고 이용하면 된다.


친적이나 친구의 조언에 의지하는 것은, 맹인이 맹인에게

의지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투자에 성공하려면 내재가치를 시장보다 더 잘 평가할 수

있어야 한다. 둘째, 올바른 사고방식도 필요하다.

셋째, 대가들은 시장 심리에 휩쓸리지 않는다.


PER을 '주가수익배수' 또는 '주가수익비율'이라고 흔히

부른다. 하지만 엄밀하게 '이익'과 '수익'은 다른 개념이다.

업종에 따라서는 수익을 '매출'과 같은 개념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거의 모든 것에는 '주기'가 있음을 꼭 기억해야 한다.

이 세상에 주기가 존재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인간과 관계가

있다. 역사나 경제 같은 분야의 포로세스는 인간을 포함하며,

인간을 포함할 때 결과는 다양해지고 주기적으로 변한다.


단지 실적과 주가가 하락했다는 이유만으로 주식을 

매수해서는 안 된다. 적어도 과거 10년 동안 실적이 안정적으로

유지되었으며, 규모도 크고 재무구조도 건전해서 장차 난관을

극복할 수 있는 기업이어야 한다.


채권수익률을 초과하는 주식수익률이 있는 기업이야말로 

안전마진을 제공하는 투자 대상이다.


■ 한국의 방어적 투자자에게 추천할 만한 주식

1. 지나치지 않게 적절한 분산투자(최소10개 ~ 최대30개 종목)

2. 대형주

(부채비율 100%이하, 시가총액 5천억원 이상, 업종 내 매출액 선두)

3. 10년 평균 ROA 또는 ROE 기준 상대적 우량기업


■ 한국의 적극적 투자자에게 추천할 만한 주식

1. 지나치지 않게 적절한 분산투자(최소10개 ~ 최대30개 종목)

2. 중소형주(부채비율 150%이하, 시가총액 2천억원 이상)

3. 10년 평균을 반영한 정상PER 기준 상대적 저평가

4. 내재가치를 목표로 구한 기대수익률 우량주


투자 수익에 대한 기여도를 조사한 결과 매매 타이밍과 

종목 발굴은 10% 미만인 반면, 자산배분이 90% 이상을

차지했다. 즉 자산배분 전략이 10배나 중요했다.


주식과 채권을 50%씩 리밸렁싱하면서 항상 그 비중을

50% 유지하는 것이 정률 투자법이며 공격적으로 비중을

리밸런싱하여 투자하는 방법을 변율 투자법이라고 한다.


시장이 좋든 나쁘든 매월 똑같은 금액을 우량중에 투자하는

이른바 '정액매수 적립식' 투자가 유리함을 알 수 있다.


<전략적 가치투자>에서는 자산배분 전략과 포트폴리오 전략을

하나로 결합시키는 방법을 제시했다. 이를테면 자산배분 전략

에서는 주식 비중과 채권 비중을 동일하게 유지하는 정률투자법을

채택하고, 동시에 포트폴리오 전략에서는 종목별 1/n씩 유지하는

동일비중 포트폴리오를 채택하는 방식을 생각해볼 수 있다.

이렇게 두 가지 전략을 결합시키는 방법은 셀 수 없을 정도로

무궁무진하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서 도서를 '협찬' 받았습니다.


@chae_seongmo


#현명한투자자 #신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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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 미제라블 - 인간의 잔혹함으로 지옥을 만든 소설
빅토르 위고 지음, 서상원 옮김 / 스타북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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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에서 벌어지는 인간의 잔혹함으로 지옥을 만든 소설 !!


미리엘 주교는 사랑하는 아내를 잃은 남편이나 자식을

잃은 어머니 곁에 가면 몇 시간이고 잠자코 앉아 있었다.

침묵을 지켜야 할 때와 말을 해야 할 때를 잘 가릴 줄 아는 

사람이었던 것이다.


저는 장 발장이라는 사람입니다. 전과자지요. 19년이나

감옥에서 보냈습니다. 오늘은 120리나 걸었습니다.

어느 여관에서나  저를 맞아 주려 하지 안았습니다.

개집에도 들어가 보았습니다. 개가 덤벼들더군요.

개가 인간처럼 저를 쫓아냈습니다. 제가 누군인지

아는 듯했습니다.


당신은 정말 슬픈 곳에서 나왔습니다. 내 말을 들어 보세요.

천국에서는 흰 옷을 입은 10명의 의인보다도 눈물로써

회개하는 한 사람의 죄인에게 더 많은 기쁨을 줄 것입니다.


1815년 1월에 그는 석방되었다. 그는 유리창을 부수고

빵 한 조각을 훔친 죄로 19년 동안이나 감옥에 투옥되었던

것이다. 나올 때에는 무감각한 인간이 되어 있었다.


그런데 왜 은촛대는 두고 갔소? 그것도 다른 그릇처럼

은제라서 200프랑은 나갈 텐데 말이오. 은그릇들 하고

같이 가져가시지 않고, 모두 함께 드린 게 아니오!


테나르디에는 인상부터가 고약한 인물이었다. 세상에는

보기만 해도 경계심을 갖게 되는 사람이 있다. 이런 

사람에게는 양면의 암흑을 느끼게 된다. 전면에는 위협이

있고 배후에는 불안이 있다.


코제트는 어떤 일을 하든 반드시 맹렬하고도 부당한

징벌을 받아야 했다. 이 세상의 일도 하느님의 일도

모르는 귀엽고 순진한 아이는 언제나 벌을 받고 욕을

먹고 학대받고 매질을 당했다.


자베르는 극히 단순하고 비교적 선량하기는 했으나,

그것을 너무 과장한 나머지 오히려 악한 것이 된 두 개의

감정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권위에 대한 존경과 반역에

대한 증오가 그것이었다. 그가 볼 때는 절도, 살인 그 밖의

범죄는 반역의 한 형태에 지나지 않았다.


자베르 경감, 최고의 정의는 양심이란 것이오.


자베르의 이상은 인간적으로 되는 것이나 위대해지는 것

또는 숭고해지는 것이 아니었다. 그것은 비난을 받지

않는 일이었다.


그것은 공상입니다. 남작님. 

장 발장은 결코 마들렌 씨에게서 돈을 훔치지 않았습니다.

또 장발장은 절대로 자베르를 죽이지 않았습니다.



[공연 소식]


레미제라블 뮤지컬이 부산을 시작으로 서울, 대구에서 

공연됩니다.


1985년 초연, 그리고 지금까지 최장기 공연 기록을 보유한 

세계적인 명작 뮤지컬 레미제라블이 2023년 10월, 

더욱 강렬해진 무대로 찾아왔습니다.


GRAND OPENING ...

BUSAN: 2023.10.15~11.19

SEOUL: 2023.11.30~2024.03.10

DAEGU: 2024.03.21~04.07


#레미제라블 #빅토르위고

#장편소설 #스타북스

#현실 #벌어지는 #인간

#잔혹함 #지옥 #양심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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닿을 수 있는 세상
마일리스 드 케랑갈 지음, 윤진 옮김 / 열린책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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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리에로 옮겨진 현실은 단순한 재현이 아닌

우리를 흔드는 감각적 체험이 된다.


듣는 이 없으면 나뭇잎 흔드는 바람 소리가 있는가?

<간화선>


결과가 불안했던 폴라는 본능적으로 고개를 돌려

덧칠한 자리를 살폈는데, 왠걸, 괜찮다, 색깔들이 좋다.

그 순간 터져 나오는 탄성, 손뼉, 포옹, 그리고 피로에

지친 눈물 몇방울.


그때 그는 사랑에 빠진, 표면에 드러나지 않는 사랑의

흐름에 사로잡힌 얼굴이었다. 폴라와 케이트가

뒤돌아보지 않는 것 역시 그 때문이다. 두 여자는 

조나스에게 지나치게 다가가지 않았고 캐물어 볼

생각도 해본 적 없다. 절대 한번도 없다.

셋의 관계는 그런 식이었다.


트롱프뢰유(착시화)는 그림과 시선의 만남이죠.

트롱프뢰유는 특수한 시점을 위한 그림이고, 원하는

결과가 무엇이냐에 따라 결정됩니다.


지금 폴라는 소리없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붓들은

호기심에 젖어 바라본다. 세상을 만들기 위해 창조된

연장들이다.


폴라는 스스로 자신의 몸에 부과하는, 자신이 감내할

수 있으리라고 한번도 생각해 본 적 없는 것에 자신을

쏟아부으면서 기꺼이 소진되어 가는 낯선 감각에

매혹되고 얼얼해진다.


트롱프뢰유는 사유를 흔들 수 있고 환상의 본질에

대해 질문할 수 있는 감각적 체험이하는, 어쩌면 그림의

본질이라는 생각이다.


태연한 척하면서 화편들 사이를 지나갈 때의 마음속

동요는 아직까지 잘 제어되지 않는다. 하지만 그것은

끓어오름과 수근거림과 부대낌의 구역으로 들어섰음을

알리는 신호이기도 하다. 언제나 순수한 자극에서 

비롯된 동요, 전기 충격이다.


조나스는 화폭을 가볍게 다듬으며 부드러움을 주는

중이고, 폴라는 스펀지로 문지르며 리피팅 작업 중이다.

밤은 연성과 탄성을 지니고, 마치 과거와 미래가

풍화되고 현재는 그림 그리는 행위만이 시간이 된 듯,

그들은 계속 그린다.


처음으로 딸의 삶에서 자신들이 알지 못하던 부분을

마주한 그들은 딸의 작품을 관찰한다. 형언할 수 없는

눈부신 이미지. 강바닥의 자갈과 바닷속 식물들과

파충류들을 담고 있는 표면 앞에서 그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다.


서로를 믿고 서로가 서로에게 특별한, 세상에

단 하나뿐인 사랑받는 존재가 되었음을 의심하지

않으면서도, 그들은 무언가가 끝났음을 확실히 새겼다.


관객의 눈이 영화를 이해하는데 필요한 요소들을

즉각적으로 파악하게끔 해주기, 이게 바로 영화 

이미지의 본질이야. 사기꾼이 벌떡 일어서서 주위를

한 바퀴 돌아본다. 여기 이것들 전부가 조약하지만은

않답니다, 아가씨. 우리의 눈에 맞춰진 고도로 기술적인

거라고요.


이제 모든게 투명하다. 진짜로 그리기, 진짜로 사랑하기,

진짜로 서로 사랑하기, 다 같은 거다. 폴라가 소파로 

돌아오고, 그들은 마주 보고 모로 누웠다.


찬란한, 원래 모습 그대로의 동굴이 있고, 그 경이로운

신선함이 시간을 없애 버리고, 그곳에 우리와 가깝지만

미지의 존재인 선사 시대 인간들이 있다. 이보다 

더 흥분되는 일이 있을까?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서 도서를 '협찬' 받았습니다.


@chae_seongmo


#닿을수있는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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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감각 - 〈에브리타임〉에서 썰리고 퇴출당하며 벼려낸 청년들의 시대 감각
나임윤경 외 지음 / 문예출판사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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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일부 청년세대의 공정 잣대는 약자를 향하는가?

'에브리타임'에서 썰리고 퇴출당하며 벼려낸

청년들의 시대 감각


'진실'이 맥없이 지워지고 '사실'이 근거 없이 조롱과

폄훼를 당하는 것. 바로 한국 사회가 당명한 여러

문제점 중 하나다.


거짓, 가짜, 짜집기로 사람들을 정서적으로 동원하고

물리적으로 움직이게 할 수 있는 권력과 권위 그리고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된 현실, 나는 이것을

'반지성주의'라 부르기로 했다.


청소노동자, 우리에게 쾌적함과 편안함을 제공하는 

그들의 노동이 '값싼' 노동으로 취급된다면 우리는 

의도치 않게 그들의 착취된 노동을 이용하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노동자들의 문제에 연대하지 않고 개개인의 혹은

개별 사업장의 예외적인 문제라고 여긴다면 근본적인

문제 해결은 불가하고, 결국 이 사회의 모두에게

열악한 노동환경에서 빚어진 참사에 대한 책임이

돌아올 것이다.


'마음에 안 들면 옮기면 되지 않는냐는 생각하는 것'

그러나 직업을 옮기기 어려운 다양한 삶의 맥락이

존재하며, 어느 일터에서 일하는 누구든 임금인상을

위해 쟁의할 권리가 있습니다.


'정치적'이라는 프레임은 상대방의 행동이 정치적이기

때문에 '잘못이다'라는 프레임이다. 정치적인 것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정의하지도 않고, 정치적인 것이

왜 문제인지 제대로 이야기하지 않으면서 본인들은

'정치적'이라는 프레임 밖의 중립적이고 '공정한'

사람으로 보이게 하고, 상태방은 정치세력과 결탁한

'순수하지 않은 의도'를 가진 사람처럼 보이게 한다.


한국 사회에서 통용되는 능력주의가 실은 '시험주의'

혹은 '증명서주의'는 아닐지 질문해야 한다.


모든 여성은 '여성 전용'이 붙지 않은 공간에서도

안전할 수 있는 사회를 원한다. 역차별이라 가벼이

폄하되는, 성차별을 시정하기 위한 최소한의 제도가

사리지는 사회를 꿈꾼다.


혐오의 대상이 된 개인은 물론 그 개인과 동일한

정체성을 공유하는 집단의 사람들은 혐오의 결과로

이후 삶에서 지속적인 불안함과 트라우마를 겪게 된다.


"예쁘다", 끊임없는 평가에 지쳤다면 그들이 나를 

평가할 수 없도록 그 평가대를 떠나야 한다.

그 순간 내가 쥐여준 그들의 '평가 권력'을 내게로

되찾아 올 수 있는 것이다.


한 개인의 노력과 상관없이 출신 지역에 따라,

부모의 사회적, 문화적 자본의 크기에 따라 입학할

수 있는 대학의 이름이 달라지는 것이 현실입니다.


한국 사람들은 불평등은 참아도 불공정은 참지

못한다고 한다. 이를 뒷바딤하듯 배고픈 것(불평등)은

참아도 배 아픈 것(불공정)은 못 참는다는 속설이 있다.

한국을 '시험 공화국'이라 표현하는 것도 이 때문일 

것이다.


사회적 약자를 자신과 무관한 존재로 바라보는 시각은

공감을 막고, 결국 그들과 연대하지 못하게 한다.

이러한 공감 부재는 한 사회이 시민이라는 정체성과

그에 따르는 의무를 간과한 결과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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