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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호텔 - 초등 6학년 1학기 국어(가) 수록도서 생각숲 상상바다 3
유순희 지음, 오승민 그림 / 해와나무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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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그림부터 제목까지 눈에 띈 책. 그리고 가슴에 깊이 남을 책. 오밀조밀 모여 있는 집들은 환하게 불을 밝히고 있다. 그러고 보면 우리는 모두 우주를 여행하는 외계인들이다. 그 안에서 다들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 그 하나하나가 새삼 궁금해진다. 모두 자기만의 우주에서 평안하길 바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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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로 기차여행 - 대한민국 내일러의 위대한 멘토!
구지선 지음 / 21세기북스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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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절 시비 문제가 있는 걸로 아는데 정말 너무하네요. 출판사의 대응에 어이없고 화가 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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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가는 길 느림보 그림책 11
심미아 글 그림 / 느림보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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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웃고 잘 울고 잘 먹고 싫증도 잘 내는 나는 감탄도 잘한다. 이번 생에 얻은 특기라면 특기인 것들이다. 감정의 오르내림으로 피곤할 때도 있지만 일상에서 기대하지 않은 반짝임을 마주할 때가 많으니 장단이 맞다고 생각한다. 

<집에 가는 길>을 봤을 때는, 그런 장단으로 흘러온 인생의 작은 기억들이 떠올랐다. 해는 그저 매일 뜨고 질 뿐일 터인데, 어쩐지 그날의 노을은 곱고도 고와서 발걸음을 옮기지 못하고 입을 벌린 채 오래도록 바라본 기억이 나에게도 있으니까. 더 생각해보니 그런 순간 하나하나가 내 과거를 촘촘히 채우고 있다. 넓고 넓은 하늘에 천천히 떠가는 커다란 구름, 모내기가 끝난 논 위로 비치는 하늘, 나뭇잎을 흔들며 바삭바삭 노래하는 동네 어귀의 커다란 나무, 오월 봄날에 흩날리던 아카시아 꽃잎, 태풍 오던 날 엄청난 소리로 울며 부딪히는 모습이 격렬한 춤 같았던 숲, 별똥별 떨어지는 새벽 하늘, 가족들과 돗자리에 누워 보던 까만 밤하늘... 사실 특별한 일들은 아니었다. 넓은 논이 있고 작은 개울이 있고 낮은 산들이 있는 시골에서 놀며 학교 다니며 살아가던 일상 속에서 마주한 것들이니까. 다만 그 짧은 설렘과 떨림을 느낄 수 있던 것은 특별하다는 생각도 든다. 
고향을 떠나온 지 몇 년이 지났고 이제 그 기억들은 더욱 아련해지면서 한편으로 미화된 면도 없지 않을 것이다. 나에게 서울은 견디기 쉽지 않은 일들이 참 많은 곳이니까. 그렇지만 '정동진이 별거냐. 어디에 있든 어떤 마음으로 느끼느냐가 더 중요한 거'라며 우리 동네 뒷산에서도 새해맞이를 할 수 있다는 아빠 말에 실망하면서도, 막상 해 뜨는 광경에 가슴 벅차던 순간이 떠오른다. 그러고 보니 서울에서도 밤하늘에서 별을 보고 기뻐하던 순간이 있었지. 공원에서 개구리 울음소리에 작은 민들레에 반가워한 기억도 있구나. 그래, 어디에 있든 해는 뜨고 꽃이 피고 아름다운 일들이 내가 모르는 순간 순간을 채우고 있을 것이다. 시절이 괴롭고 가슴 답답하고 화가 나더라도 그 순간을 느낄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잃지는 말아야지. 노을을 마주한 소년의 얼굴을 보며 살짝 눈물이 난 것은 나이를 먹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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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셜록 : 시즌 2 (2disc) - 본편 + 부가영상
폴 맥기건 감독, 마틴 프리먼 외 출연 / KBS 미디어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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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일이 연기되었네요. 혹시 코멘터리 작업하시나?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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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네 이발관 - 4집 순간을 믿어요 [재발매]
언니네 이발관 노래 / 블루보이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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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랫말이 참 아름답다. 무심한듯 다정한 보컬의 목소리도 참 잘 어울려서 몇 시간이고 듣게 되는 노래다. 재발매된 앨범을 샀기에 한참 뒤에야 나에게 닿은 노래이지만, 기억 속에 남은 순간이 영원하듯 음악 역시 시간의 때를 타지 않는가 보다. 돌아보면 반짝이는 순간이 얼마나 많았던가. 영원한 것은 없다고 생각하지는 말라는 노랫말처럼, 소멸의 두려움보다는 그 기억의 기쁨을 안고 가야지. 지금 이곳에 살아있다는 그 기적에 감사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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