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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호텔 - 초등 6학년 1학기 국어(가) 수록도서 생각숲 상상바다 3
유순희 지음, 오승민 그림 / 해와나무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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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그림부터 제목까지 눈에 띈 책. 그리고 가슴에 깊이 남을 책. 오밀조밀 모여 있는 집들은 환하게 불을 밝히고 있다. 그러고 보면 우리는 모두 우주를 여행하는 외계인들이다. 그 안에서 다들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 그 하나하나가 새삼 궁금해진다. 모두 자기만의 우주에서 평안하길 바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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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홈즈 : 실크 하우스의 비밀 앤터니 호로비츠 셜록 홈즈
앤터니 호로비츠 지음, 이은선 옮김 / 황금가지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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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싶은데 보면 후회할 것도 같고 그러면서도 보고 싶고. 어떠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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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비약 사비약 사비약눈 문학동네 동시집 17
정완영 지음, 김세현 그림 / 문학동네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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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을 하려고 문을 열었다가 하늘에서 나풀나풀 날리는 눈을 보고 나도 모르게 환호했다. 첫눈이 내리고 있었다. 파란 하늘에 드문드문 하얀 구름 덩어리, 마치 그 구름이 씨를 날리듯 하나둘 내리는 광경이 얼마나 아름답던지. 전생이 있었으면 넌 아마 강아지 또는 개였을 거라고 사람들이 말할 만큼 눈을 좋아하는 나에게, 거의 늘 기분좋은 아침이 더욱 큰 설렘으로 다가왔다. 첫눈이 떠오르는 이 책은, 정말 좋아하는 김세현 화가의 표지 그림도, 곱씹을수록 더욱 예쁘게 느껴지는 제목이 마음에 들어 사무실에서 본 뒤 바로 주문했더랬다. 알고 보니 사비약눈은 '아이들 이가 빠지듯이 한 잎 두 잎 내리는 첫눈'을 뜻한단다. 먼저 본 작품 가운데 가슴이 콩닥콩닥 뛰었던 것은 바로 <감꽃>.

 

 

감꽃

 

바람 한 점 없는 날에, 보는 이도 없는 날에

푸른 산 뻐꾸기 울고 감꽃 하나 떨어진다

감꽃만 떨어져 누워도 온 세상은 환하다.

 

울고 있는 뻐꾸기에게, 누워 있는 감꽃에게

이 세상 한복판이 어디냐고 물었더니

여기가 그 자리라며 감꽃 둘레 환하다.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읽고 싶은 시조다. 둘레를 환하게 만드는 감꽃, 바로 그 자리가 세상 한복판이 되는 감꽃처럼, 약하고 서툰 우리들 하나하나도 그런 존재이리라. 사비약 사비약 첫눈이 내린 오늘, 다시금 세상의 평화를 바라며 읽어간다. 사비약 사비약 소리내어 읽어 본다. 오랜만에 본 첫눈이 모두에게 따스함으로 기억되면 좋으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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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마징가 담쟁이 문고
이승현 지음 / 실천문학사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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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면 청소년 소설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취업 나가는 아이들의 이야기는 많이 보지 못한 것 같다. 입시에 찌들거나 용돈을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학교에서 벗어나 방황하는 모습은 많이 보았는데. 내가 공고에 대해 몰랐기 때문인지 이 책에서 다루는 이야기가 엄연히 존재하는 현실임에도 많이 낯설었다. 얼마 전 읽은 학생들의 시를 엮은 <내일도 담임은 울삘이다>와 더불어 나의 좁은 현실 인식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혈기왕성한 남고생들의 취업기는 때로 거칠면서 철 없는 모습에 웃음이 나기도 했지만, 역시 씁쓸함이 더욱 컸다. 그냥 이야기로 소비하기에는 이들의 삶이 너무 많이 모르는 현실이 안타깝고 이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고민이 된다. 다만 이렇게 일찍 돈 버는 친구도 있으니 공부하는 걸 감사하게 생각하라는 식으로 받아들여지지는 않기를. 신선해서 더 아프게 느껴진 이야기.

 

+

2011. 12. 27

http://www.hani.co.kr/arti/society/schooling/512016.html

실습 현장에서 돌연 숨을 거둔 고등학생의 이야기를 듣고 너무나 놀라고 가슴이 아팠다. 그 순간 이 책이 떠오르며, 아픈 현실에 뭐라 해야 할지 할말을 찾을 수가 없었다. 반복되어서는 안 될 일인데 이렇게 신문 기사 몇 개가 뜨고 잊혀지다니. 성장주의란, 친경제주의란 얼마나 공허하고 잔인한 말인가. 거대한 구호 앞에 이렇게 많은 이들이 목숨을 잃고 있다. 그 아이의 명복을 빈다. 부디 평화롭게 잠들길.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기억하고, 분노하는 일은 살아남은 자들의 몫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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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십 다운의 열한 마리 토끼 (양장)
리처드 애덤스 지음, 햇살과나무꾼 옮김 / 사계절 / 200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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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전에 읽고 있다. 조금밖에 못 봤지만 재미있다. 이렇게 박력 넘치는 토끼들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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