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겨웠던 연애가 끝나고 그 상처들이 나아질 무렵,

남자도 연애도 결혼도 흥칫뿡이다 지금처럼 혼자 재미지게 살아야지 마음먹었을 때

우연히 만난 하얀 얼굴의 조용한 남자.

느낌이 나쁘지 않았지만 이런 인연이 될 줄은 몰랐는데 참 신기하네.






























사랑에 대해 결혼에 대해 이야기하는 사람은 참 많지만

나에게 가장 큰 영향을 주고, 결혼해도 괜찮을 것 같다고 느끼게 해 준 사람은 역시 우리 부모님.

그리고 남자친구 부모님, 특히 어머님을 만났을 때 우리 엄마와 비슷한 느낌에 마음 편했고,

이 사람이 어떻게 이런 사람을 자랄 수 있었는지 조금은 알 것 같았다.

더 살아 봐야 알겠지만 우리 부모님을 떠올리게 하는 분들이니 안심해도 될 것 같았고.

너무 선을 그으며 두려워도 말고 그렇다고 너무 잘하려고 욕심 부리지도 말고

새로운 가족이 된 만큼 예의를 지키며 배려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그리고, 요리를 좋아하는 나와 집밥을 좋아하는 남자의 만남인 만큼 이 만화책처럼 맛있는 걸 나눠먹으며 살고 싶다. 때로는 티격태격해도 사랑하고 믿고 아껴 주며 남은 평생 서로에게 힘이 되는 관계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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