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nk Martini - Sympathique [Digipak] - 96KHz/24Bit Re-mastering
핑크 마티니 (Pink Martini) 노래 / 알레스뮤직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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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때 제2외국어로 불어를 배웠다. 그러나 내가 할 줄 아는 말은 저 정도ㅋ 그때 나는 불어보다는 불어 선생님을 좋아했고, 그럼에도 무지하게 공부 안 해서 성적도 별로였다. 솔직히 말하면 언어 자체로는 불어에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 그리고 독어나 영국식 억양이 강한 영어를 (알아듣지는 못해도) 좋아하는 걸 보고 난 퉁명스러운 어투를 좋아하는 건가; 싶기도 했다. 아무튼, 그래도 핑크 마티니의 'Sympathique'는 정말 좋아한다. 처음 들었을 때 반해버렸다. 보컬의 목소리도 그와 함께 흐르는 악기 소리 하나하나가 어찌나 좋던지. 가사가 무슨 뜻인지 몰라서 그냥 들었다. 밝은 것 같지만 왠지 슬프게 들린다 했는데 나중에 해석된 걸 보고 깜놀. 나이나 국적이나 시대에 상관없이 인간은 사랑 때문에 아파서 밥도 안 먹고 일도 못하고 담배를 피우는구나 싶었지. 내가 한참 실연으로 삽질 중일 때 문득 담배를 배워볼까 생각케 했던 노래이자 쿨하게든 찌질하게든 그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에게 들려주고픈 노래. 그리고 핑크 마티니를 모르는 사람들에게 선물하고픈 음반.

+ Déjà j'ai connu le parfum de l'amour
나는 이미 사랑의 향기를 알아 버렸어요

Un million de roses n'embaumerait pas autant
백만 송이 장미의 향기도 그만큼은 못할 거예요

Maintenant une seule fleur dans mes entourages
지금 내 곁의 꽃 한 송이가

Me rend malade
나를 아프게 해요

Je ne veux pas travailler
일하고 싶지 않아요

Je ne veux pas déjeuner
점심도 먹고 싶지 않아요

Je veux seulement oublier
그냥 잊고만 싶어요

Et puis je fume
그래서 담배를 피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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