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Been님의 서재 (Been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4180146</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 /><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Thu, 15 Oct 2026 13:43:36 +0900</lastBuildDate><image><title>Been</title><url>https://image.aladin.co.kr/img/blog2/manage/profileimg.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64180146</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Been</description></image><item><author>Been</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서평_유배지에서 만난 하나님 (김기현 지음, 복 있는 사람 펴냄) - [유배지에서 만난 하나님 - 혼돈의 시대를 건너온 한 신학자의 비망록]</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4180146/17556885</link><pubDate>Tue, 06 Oct 2026 10:0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4180146/1755688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12131777&TPaperId=1755688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75/19/coveroff/k71213177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12131777&TPaperId=1755688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유배지에서 만난 하나님 - 혼돈의 시대를 건너온 한 신학자의 비망록</a><br/>김기현 지음 / 복있는사람 / 2026년 09월<br/></td></tr></table><br/>[도서협찬]<br/><br/>우리가 바벨론의 여러 강변 가운데 거기에 앉아서 시온을 기억하며 울었도다<br/>... 우리가 이방 땅에서 어찌 여호와의 노래를 부를까 (시137:1,4)<br/><br/>신명기의 약속과 예수님의 성육신하심 사이에는 아주 크고 넓은 계곡이 존재한다. 바로 포로 시대, 유배지에서의 삶이다. 그때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왕조도, 영광도, 하나님의 임재도 사라지고 없는 시기였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바벨론 강가에 앉아 예루살렘을 바라보며 눈물짓는다. <br/><br/>유배 신학이란 거시적으로는 탈기독교화(Post-Christendom)되는 사회 속에서 기독교적 정체성과 사명의 자리로 재해석하는 신학적 관점이다. 그리고 이 책은 이러한 흐름 속에서, 한 개인에게 주어진 역경 속에서 하나님을 만나고 또 부르짖고, 방황하고, 삶의 의미를 찾아 나가는 미시적 유배 신학이다.<br/><br/>우리는 성경을 읽을 때 대표성을 띤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는다. 포로기를 전후해서는 이사야, 예레미야, 에스겔, 다니엘, 느헤미야, 에스라 등이 대표적이다. 그들의 삶은 역동적이며 전환적이다. 놀랍고 감사한 이야기들이지만 사실 나와는 좀 동떨어져 보인다. 나는 그런 상황에서 이런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 같지 않다. <br/><br/>이 책의 저자인 김기현 교수님도 마찬가지다. 그의 삶, 그의 독서, 그의 생각 모두 내 수준을 한참 넘어선다. 이렇게 쓰임받기 위해 이토록 지난한 삶을 살아왔나 싶다. 나는 그만큼 예수에 미치지도, 책에 미치지도, 글쓰기에 미치지도 않은 것 같다.<br/><br/>그러나 이 책이 의미있는 이유는 포로기를 살아온 이스라엘 백성이 있기 때문이다. 포로기의 삶이 선지자들에게만 주어진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들의 예언적 말씀과 선포, 민족을 영도하는 이끔 아래 함께 따라나선 이름 없는 백성 한 사람 한 사람이 있기 때문이다. <br/><br/>그리스도인 모두에게는 저마다의 유배지가 있다. 그곳이 얼마나 험난하고 열악한지는 우리 스스로의 선택이 아니다. 유배지는 여행지가 아니기에, 우리가 선택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중요한 것은 그 곳이 어디냐보다, 그 곳에서 어떠한 삶의 태도를 가지고 살아갈까일 것이다.<br/><br/>나의 유배지, 나의 바벨론은 내가 지금 살고 있는 도시, 경주다. 그리고 내가 다시 돌아가고자 하는 예루살렘은 부산이다. 그리고 매 주말마다 두 도시를 오가는 고속도로 또한 나의 유배지다. 유배지는 마냥 살기 어려운 곳만이 아니다. 종국에는 내가 있을 곳이 아니라고 생각하면 유배지다. 나에게는 지금의 삶이 예레미야 29:5-6의 말씀인 것만 같다. <br/><br/>그러나 유배지에서의 삶의 가치는 내 삶의 어려움과 미래에 대한 소망에 앞서, 이 모든 순간에 함께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하고 만나고 의지하는 과정이다. 광야에서의 삶은 하나님 이외에 의지할 것이 없음을 깨닫게 되기에 의미가 있다. 유배지에서의 삶은 이 삶이 나의 선택으로 주어진 것이 아니며 언제 끝날지도 알지 못하기에, 역설적으로 삶의 의미와 방향을 끊임없이 점검하게 만든다.<br/><br/>그러므로 혼돈의 시대를 건너온 한 신학자의 비망록은 단순히 개인적인 삶의 성찰이 아니다. 모두가 그와 같은 삶을 살 수는 없다. 그럴 필요도 없다. 다만 그와 같은 방향을 바라볼 필요는 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불평하다가 불뱀에 물리고 난 뒤, 그들에게 주어진 처방은 다른 것이 아니었다. 물린 곳은 다를 수 있다. 그들이 몸져 누운 곳이 돌무더기일수도, 계곡일 수도, 바위 틈일 수도 있다. 그러나 처방은 같다. 같은 곳을 바라보는 것이다. 고개를 들어 막대기에 달린 놋뱀을 보았을 때 그들은 치유받았다. 우리의 유배지가 각자 다르더라도 바라볼 곳은 같다. 십자가의 은혜다. <br/><br/>먼저 그 곳을 바라본 자의 이야기를 통해 각자의 삶에서 주어진 은혜를 발견하기를 기대하며 이 책을 추천한다.<br/><br/>#유배지에서만난하나님 #김기현 #복있는사람 <br/>#북서번트서평단]]></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75/19/cover150/k71213177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1751979</link></image></item><item><author>Been</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서평 - [일상이 고고학, 나 혼자 백제금동대향로]</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4180146/17518062</link><pubDate>Tue, 15 Sep 2026 16:0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4180146/1751806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62130454&TPaperId=1751806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06/1/coveroff/k26213045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62130454&TPaperId=1751806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일상이 고고학, 나 혼자 백제금동대향로</a><br/>황윤 지음 / 책읽는고양이 / 2026년 09월<br/></td></tr></table><br/>서평_일상이 고고학 나 혼자 백제금동대향로 (황윤 지음, 책읽는고양이 펴냄)<br/><br/>[도서협찬]<br/><br/>벌써(?) 일상의 고고학 18번째 시리즈가 나왔다. 우리나라는 전 국토가 박물관이라고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님이 말했듯이 우리나라에는 각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유산들이 즐비하다. 그중에서는 시대를 대표하며 예술적인 아름다움까지 더해진 그야말로 진귀한 유물도 있어서 이를 국보, 보물 등으로 관리한다. 그중 하나를 꼽으라면 단연 ‘백제금동대향로’를 말할 수 있을 것이다. 황윤 작가님의 18번째 고고학 시리즈의 주인공이 바로 백제금동대향로다.<br/><br/>시리즈 중 유일하게 하나의 유물을 주제로 전개된다. 남한산성, 수원화성, 경복궁 등의 거대 유적이나 분청사기, 백자 등의 여러 비슷한 종류의 유물이 있는 것들과 달리 하나의 유물에서 시작되는 내러티브라서 이전의 시리즈와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다.<br/><br/>백제금동대향로는 발견 당시에도 큰 이슈를 가져왔던 유물이다. 능산리 고분군 문화유적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주차장 공사를 하던 중에 기적적으로 발견되기도 하였을 뿐 아니라 문화사적 가치도 뛰어나서 이후 백제 문화에 대한 시각이 바뀌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제작 기법은 또 어떠한가, 수은을 이용한 공법 같은 경우는 훨씬 앞서간 기술이어서 과학적인 탐구 요소도 제공한다. 그러나 더 근본적인 탐구는 이 유물이 말해주는 백제 사회의 모습일 것이다. 저자는 백제금동대향로의 구성 요소들을 하나하나 분석하며 그 안에 불교적 세계관을 기초로 한 도교, 유교적 요소가 혼합되어 있었음을 밝힌다. <br/><br/>백제의 마지막 수도였던 사비(충청남도 부여군) 시대의 중심 인물은 성왕이다. 저자는 성왕의 통치 이데올로기를 기본적으로 불교에서 찾으며, 도교와 유교의 요소들을 적절히 활용하여 백제 중흥을 어느 정도 이루어낸 군주로 파악한다. 물론 결과는 잘 알다시피 관산성 전투 과정에서의 어쩌면 허망한 죽음. 그리고 이어지는 위덕왕까지의 이야기를 다룬다. 그리고 백제가 멸망하는 과정은 백제금동대향로의 마지막과 같다. 이 책을 읽으며 금동대향로가 마지막으로 묻혀 발견된 장소가 사찰 회랑 북쪽의 공방지였다는 것, 그리고 이곳이 수조였기 때문에 진흙이 형성되어 향로가 아주 좋은 상태로 보존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라는 허망하게 망하고 유물은 땅 속에 묻혀 버렸지만, 극적으로 다시 발견됨과 동시에 망국 백제의 역사도 다시 조명되는 것을 보며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라는 스포츠계의 격언이 ‘끝나도 끝난 것이 아니다’라는 명제로 바꾸어 볼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하게 된다.<br/><br/>이 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은 어렵고 전문적인 내용인데 잘 읽힌다는 것이다. 이 책도 백제금동대향로의 구성요소들을 하나하나 분석하고, 주변 국가들의 기록이나 종교의 세계관을 파헤치는 쉽지 않은 작업임에도 독자들로 하여금 ‘오~ 그렇구나!’라며 고개를 끄덕이게 만드는 필력을 선보인다. 하나의 작품을 통해서 이토록 다양한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은 유물 자체의 가치를 증명하는 것임과 동시에 작가의 선이해가 얼마나 깊은지 또한 알 수 있게 만드는 대목이다. <br/><br/>백제와 같이 역사의 최종적인 승리자, 주인공이 되지 못한 나라의 경우 많은 부분에서 제한적인 이해를 보일 수밖에 없다. 그래서 작가도 이런 부분을 아쉬워하면서 같은 시대 중국 양나라의 기록이나 일본서기 등의 기록을 많이 참고한다. 일본서기에 대해서는 학계에서 많은 의구심을 가지고 있는 부분이 있으나 바꿔 말하면 잘 분별해서 읽으면 나름 좋은 정보들을 많이 제공한다는 의미도 된다고 한다. 역사를 가르치는 입장에서도 이러한 점이 와닿았다. 다양한 자료를 비교 분석하는 과정에서 시대상을 보다 면밀하게 살펴볼 수 있다는 점은 역사를 연구하고 가르치는 사람으로서도 배워야 할 점이다. <br/><br/>특히 프롤로그에서 저자는 백제금동대향로가 한 번도 국외 전시가 이루어지지 않은 유물임을 강조한다. ‘직접 와서 보라’는 의미, 이것이 어쩌면 우리 문화유산에 대한 긍정적인 자존감의 좋은 예가 아닐까? <br/><br/>유물은 많은 것을 우리에게 이야기한다. 듣는 것은 묻는 자들의 몫이다. 문화유산을 더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우리 선조들이 남긴 유물을 진지하게 바라보는 것으로부터 우리 역사에 대한 이해는 이미 출발선을 넘었다고 볼 수 있다. 마침 백제금동대향로는 국립부여박물관 리모델링을 통해서 단독 전시가 이루어지고 있다. 유물 하나에 깊이 빠져드는 경험, 이 책을 읽으며 해보면 어떨까. 아울러 능산지, 왕궁터 등의 백제역사유적지구를 함께 거닐어 보는 것도 좋겠다. <br/><br/>일단, 걸어보자.<br/><br/>#일상이고고학 #나혼자백제금동대향로 #황윤 #역사에세이 #책읽는고양이]]></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06/1/cover150/k26213045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1060133</link></image></item><item><author>Been</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서평 - [모두를 위한 개념기반 탐구수업 - 다른 출발선, 같은 목표를 향한 보편적 학습 설계]</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4180146/17458659</link><pubDate>Tue, 18 Aug 2026 22:5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4180146/1745865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72130518&TPaperId=1745865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81/25/coveroff/k97213051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72130518&TPaperId=1745865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모두를 위한 개념기반 탐구수업 - 다른 출발선, 같은 목표를 향한 보편적 학습 설계</a><br/>양효선 외 지음 / 초록비책공방 / 2026년 07월<br/></td></tr></table><br/>[도서협찬]<br/><br/>서평_모두를 위한 개념기반 탐구수업 (양효선 등 4명 지음, 초록비책공방 펴냄)<br/><br/>좋은 수업이란 무엇일까?<br/><br/>학생으로서 초-중-고-대 16년, 교사로서 13년째 학교 현장을 경험하면서 가장 많이 한 질문이면서 가장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이기도 하다.<br/><br/>수업의 정의는 '교사가 학생에게 지식이나 기능을 가르쳐 능력을 기르게 하는 교육 활동'이다. 지식과 기능을 가르치고 능력을 기르게 하는 방법은 계속해서 변해 왔다. 그런데 수업 기자재나 교구 등의 양적인 발전과는 달리 수업의 질에 대한 문제는 쉽사리 해결되지 않고 있다. 특히 역사를 전공하는 나로서는 가장 핵심적인 문제가 '개념'을 가르치는 것이었다. 넓은 시공간을 배경으로 하며 문화적, 사회적 맥락을 알아야 하는 역사학의 특성상 개념을 가르치는 것은 수업의 시작이자 끝과 같았는데, 수업에 참여하는 '모두'가 이 단계를 통과하는 것이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운 미션으로 느껴졌다. <br/><br/>이 책은 이러한 고민에 대한 좋은 대안을 제시해준다. 제목부터 '모두를 위한' 수업이다. 실제 수업의 현장에서는 모두를 위한 수업이 아니라 특정 소수를 위한 수업으로 흘러가기 쉽다. 오랜 초등수업의 경험을 가진 공저자들의 공통된 목소리는 이것을 교사가 해내야할 과제로 여기지 않고, 학습자의 입장에서 함께 배움을 이루어 내는 구조적인 변화를 촉구한다는 점이다. <br/><br/>그래서 중요하게 등장하는 개념이 '보편적 학습 설계'다. 표준화된 학습 설계와의 가장 큰 차이점은 평균이 아닌 '다양성'이다. 개별화 교육을 1:1 맞춤형 교육으로 이해하면 교사는 그야말로 몸이 열 개라도 모자라게 될 것이다. 이것은 일차적으로는 교사의 과제임에 분명하지만, 그것이 오로지 교사에게만 달려 있는 짐이 아님을 분명히 한다. 교사는 설계자이며 안내자로서 존재하는 것이다.<br/><br/>학습자의 모든 반응을 통제하려고 하는 순간 수업의 창의성과 생동감은 사라진다. 그래서 좋은 질문이 중요하다. 보통 좋은 질문이라 말하면, 수렴적 질문 대신 발산적 질문을 이야기한다. 그러나 때로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수렴적 질문도 필요하다. 학습자가 다양한 대답을 한다고 해서 꼭 수업의 목표를 달성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따라서 중요한 것은 학습자의 사고 단계에 따라 적절한 유형의 질문을 하는 것이며, 이는 어느 정도 교사가 흐름을 잡고 설계를 해야 할 영역이다. 그럴 때 학습자들은 단순한 정보의 습득과 암기를 넘어서서 그러한 지식을 다양한 삶의 영역에 전이시키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br/><br/>이 책의 후반부는 그러한 교사의 수업 설계 과정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며, 다양한 수업 설계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중등 교사의 입장에서는 이러한 개념 접근 수업을 중등 수준에서 구체적으로 설계하고 실현하는 일이 쉽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중등-고등 교육과정으로 진행되면 될수록 이러한 설계의 작업을 교사 위주에서 학습자가 함께 코업해갈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좋은 레퍼런스가 된다고 본다.<br/><br/>학습자들의 학습 능력과 문해력이 날이 갈수록 떨어진다고 한다. 수업 현장에서도 이런 부분을 많이 체감한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이것이 사회와 환경의 영향임을 뼈저리게 느낀다. 사고 능력 자체가 없는 것이 아니라, 그런 능력을 키울 수 있는 기회가 부족했던 것이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이듯, 세상이 스마트해지고 AI가 많은 것을 해결해주는 시대에도 결국 그것을 써먹는 것은 사람이다. 학습자를 세상의 소비자로만 키우게 되면 그 사회에는 미래가 없다. 질문한다는 것, 개념을 찾는다는 것은 곧 학습자가 한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인간으로서 존재하는 방식을 찾아가는 것과도 연결된다. <br/><br/>좋은 수업, 좋은 질문, 좋은 교사를 고민하는 많은 선생님들에게 이 책을 읽어보기를 추천드린다.<br/><br/>#모두를위한개념기반탐구수업 #보편적학습설계 #개념학습 #질문 #탐구]]></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81/25/cover150/k97213051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812525</link></image></item><item><author>Been</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서평 - [어느 날 예수님이 나를 구독하기 시작했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4180146/17458312</link><pubDate>Tue, 18 Aug 2026 20:1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4180146/1745831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3153344&TPaperId=1745831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56/70/coveroff/895315334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3153344&TPaperId=1745831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어느 날 예수님이 나를 구독하기 시작했다</a><br/>반승환 지음 / 두란노 / 2026년 06월<br/></td></tr></table><br/>[도서협찬]<br/><br/>서평_어느 날 예수님이 나를 구독하기 시작했다 (반승환 지음, 두란노 펴냄)<br/><br/>처음 이 제목을 접했을 때는 크게 끌림이 없었다. 나는 크리스천의 감정이나 정서에 공감하는 종류의 책을 그닥 선호하지 않는데, 그런 종류의 책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부제목이 '사복음서 통독 가이드'였다. 목차를 보니 요한복음과 나머지 공관복음을 교차로 읽을 수 있도록 제작된 책이었다. 왜 요한복음이 중심일까? 라는 궁금증을 가지고 이 책을 펴들게 되었다.<br/><br/>21일간 구독 챌린저들과 함께 요한복음을 묵상하며 가이드를 따라왔다. 책을 읽으며 다시 책의 제목을 곱씹으니 의미가 새롭게 다가왔다. 교회에서 늘 강조하는 구호가 있다. <br/><br/>"내가 말씀을 붙들면, 말씀이 나를 붙든다!"<br/><br/>요한복음은 말씀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이야기다. 공관복음이 예수님의 행적에 대한 공통된 흐름을 따라간다면, 요한복음은 그 밑바닥, 근원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예수님은 누구신가'에 대한 7가지 자기선언과 7가지 표적으로 겹겹이 둘러싸인 이야기다. 그래서 요한복음+공관복음을 반복하여 읽는 이 책의 흐름은 예수님에 대한 역사적인 발자취와 함께 역사를 초월하여 존재하시는 예수님의 정체성, 그리고 나아가서는 이 책을 읽는 예수님의 제자로서의 성도의 정체성을 돌아보게 만든다. <br/><br/>책은 성경의 각 장의 주요 내용을 간략하지만 깊이 있게 제시하며, 독자를 향하여 묵직한 질문들을 던져 성경의 내용을 더욱 풍성하게 나눌 수 있게 만든다. 매 챕터 끝에는 'THINK:나에게 묻는다'라는 질문 3가지가 있는데, 이 질문들을 보며 저자가 얼마나 성경의 내용을 곱씹고 묵상하며 인사이트를 구했는지를 알 수 있었다. 중고등 이상의 독자들이라면 성경의 내용을 자신의 삶으로 가져오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br/><br/>내 인생의 저자이신 하나님, 내 인생의 독자 되시는 예수님, 함께 이 이야기를 써내려가시는 성령님. 삼위일체 하나님의 역사하심은 내 인생의 원동력이다. 함께 저자, 독자, 공저자되시는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를 이어가보자. 4복음서를 함께 읽으며 예수님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나의 삶을 기록해보자. <br/><br/>#어느날예수님이나를구독하기시작했다 #반승환 #두란노 #통독 #구독챌린저]]></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56/70/cover150/895315334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6567004</link></image></item><item><author>Been</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Who? 근현대사_안창호 - [who? 근현대사 안창호]</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4180146/17421315</link><pubDate>Thu, 30 Jul 2026 12:0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4180146/1742131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92130714&TPaperId=1742131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28/85/coveroff/k49213071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92130714&TPaperId=1742131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who? 근현대사 안창호</a><br/>한혜민 지음, 정병훈 그림, 황현필 추천 / 다산어린이 / 2026년 07월<br/></td></tr></table><br/>[도서협찬]<br/><br/>서평_[Who?근현대사] 안창호 (한혜민 글, 정병훈 그림 / 다산어린이 펴냄)<br/><br/>역사는 사람의 이야기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이야기들이 쌓여서 민족의 역사를 이룬다. 자녀가 부모를 통해서 세상을 접하듯이, 역사를 대표하는 인물의 삶을 통해 민족의 역사를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다.<br/><br/>어렸을 때 기억을 되돌아보면, 학습만화를 통해 얻은 유익이 많다. 기본적인 역사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기억할 수 있고, 여러 번 보아도 질리지 않았다. 덕분에 수업 시간에 역사를 배울 때도 역사를 암기의 대상으로 여기지 않고 배움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었다. <br/><br/>그런데 요즘 나오는 한국사 학습만화 시리즈들을 보면 여러 캐릭터들의 세계관(?)이 포함되어서 역사 스토리텔링 이외의 요소들이 많아서 썩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런 점에서 [Who? 근현대사] 시리즈는 아주 마음에 들었다. 역사 본연의 이야기를 오롯이 전달하기 때문이다. 역동적인 시대 상황 안에서 인물이 선택한 생각과 말과 행동들이 사실적으로 전달하여 역사적인 왜곡이 없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특히 시대적 아픔과 이념 등의 문제를 고려해야 하는 근현대사의 경우에는 더욱 필요한 점이다.<br/><br/>책의 구성을 보면 교육적인 요소들을 많이 고려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처음 접하는 역사 인물들이 많은데 책 시작 부분에 인물의 관계도를 통해 어려움 없이 역사적 상황을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각 챕터의 마지막 부분에는 '근현대사 흐름 잡기'를 통해 만화의 내용을 보충하고 시대 상황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부록으로는 '근현대사 독해 워크북'을 통해 역사적 지식과 함께 문해력까지 잡을 수 있다. 책 한 권을 통해 재미, 의미, 지식까지 세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으니 그야말로 가성비 최고!<br/><br/>안창호라는 인물은 근현대사에서 아주 교과서적인 인물이다. 우리 역사상 가장 어두웠던 시기였던 만큼이나 다양한 유형의 인물들이 있다. 사상적, 이념적으로 조금 다루기 어려운 인물들이 많은 시기인데 안창호는 어느 부분에서도 흠 잡을 부분이 없는 흔치 않은 (요즘 표현대로라면 '호불호'가 거의 나뉘지 않는) 분이다. <br/><br/>안창호의 일생과 업적을 살펴보면 '루틴'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된다. 큰 일을 이루기 위해 작은 일의 가치를 깨닫고 그것을 가르치기를 힘쓰셨던 모습을 통해 교사로서, 부모로서 어떤 본을 보여야 할지 생각하게 된다. 무엇보다 그분이 그토록 소망하였으나 목도하지 못한 이 자유 대한민국 사회를 아무 공로 없이 누리고 있는 후대의 입장에서 부끄럽지 않아야겠다는 다짐도 해본다.<br/><br/>역사적으로 본이 되는 인물들의 삶을 되돌아보며, 이들의 삶을 따라가는 다음 세대들이 더 바람직한 사회를 이루어나가길 바란다. <br/><br/>#안창호 #근현대사 #한국사 #위인전 #Who근현대사 #어린이도서]]></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28/85/cover150/k49213071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288579</link></image></item><item><author>Been</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로마법 수업 - [한동일의 로마법 수업 - 원하는 대로 살아갈 권리를 위한]</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4180146/17416768</link><pubDate>Tue, 28 Jul 2026 12:2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4180146/1741676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5968232&TPaperId=1741676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00/3/coveroff/896596823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5968232&TPaperId=1741676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한동일의 로마법 수업 - 원하는 대로 살아갈 권리를 위한</a><br/>한동일 지음 / 흐름출판 / 2026년 07월<br/></td></tr></table><br/>[도서협찬]<br/><br/>서평_로마법 수업 (한동일 지음, 흐름출판 펴냄)<br/><br/>로마에 가면 로마 법을 따르라는 서양의 속담이 있다. 로마를 대표하는 키워드 중 하나가 바로 법이다. 법은 오늘날 사회의 기초와 같은 존재라는 점에서 로마의 역사적 가치를 보여주는 표현이다.<br/><br/>법은 그 사회를 들여다보기에 좋은 수단이자, 그 나라의 뼈대와 같은 역할을 한다고도 볼 수 있다. 그렇지만 뼈대를 곧 존재의 실제 모습이라고 생각해서는 곤란하다. 코뿔소의 트레이드마크인 뿔은 뼈가 아니라 피부가 변한 것이어서, 코뿔소의 뼈대만 보고는 커다란 뿔을 상상할 수 없다. 그 사회의 맥락과 그들의 가치관을 조금 더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br/><br/>그런 점에서 이 책은 로마법 자체를 넘어 로마 사람들, 더 나아가서는 사람이 사는 사회는 어떠하고, 또 어떠해야 하는가에 대한 저자의 깊은 사유가 담겼다. 실제로 로마법은 근대 이후의 사회를 구성하는 골격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큰 가치가 있다. 그렇지만 고전은 이름은 알지만 다 읽어본 사람은 적다는 규칙(?)은 법조계에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것 같다. 로마법을 전공한 저자는 실제 법조인들을 교육하면서 이 사실을 깨닫고 사회의 근간이 되는 법 자체의 근간과 맥락을 가르치는 일에 힘써 왔다. 그리고 이 책은 그런 작업의 순한 맛(!) 버전이다. <br/><br/>라틴어로 된 고대의 법조문은 자체로 진입 장벽이 높다. 우리와 다른 서양의 고대 문화권은 보너스다. 그러나 이 책을 읽으면 마치 '재미있는 법 이야기 들려주는 아저씨'가 옆에 있는 것 같다. '정의는 타인에게 있습니다'로 시작하는 이 글은 법이란 가진 자, 힘 있는 자들의 전유물이 아니라 오히려 내 곁의 이웃을 위한 것임을 깨닫게 한다. 그래서인지 않을까 18가지의 주제들 중 다수의 주제는 노예와 여성을 주인공으로 삼고 있다.<br/><br/>인류의 절반은 늘 여성이었고, 고대 사회의 대다수는 늘 노예였음에도 역사의 주류는 늘 남성과 소수의 지배자들이었다. 역사를 공부하고 가르치는 나도 늘 그렇게 역사를 배워왔었다. 그러나 저자는 현대의 인간을 다루기 위해 노예와 여성을 의도적으로, 집중적으로 부각한다. 그리고는 현대의 우리가 로마의 노예와 얼마나 다른지를 묻는다. 신분제가 사라진 세상에서 왜 차별이 여전한지를 묻는다. 역사가 E. H. Carr의 유명한 표현처럼,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라는 것을 저자는 유감없이 이 책을 통해 보여준다. <br/><br/>일반적인 규칙으로서의 법에 대해서는 사람들이 크게 저항하지 않는다. 과속단속카메라에 찍혀 벌금을 납부하게 된다고 해서 정부를 탓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그러나 법을 제정하고 적용하는 과정에 대해서는 불신이 팽배하다. 오랜 시간이 지나서, 헌법을 비롯한 우리나라의 법을 과거의 기록으로 공부하게 될 때 과연 지금의 사회는 어떠한 평가를 받게 될까? 과거 사회의 야만성을 지적하기 이전에 현대 사회에서도 여전히 유효한 야만성을 진지하게 되돌아볼 필요가 있음을 이 책은 분명히 말하고 있다.<br/><br/>"법 없이도 살 사람"이라는 말이 있다. 법이 무용하다는 말이 아니라, 이미 법이 추구하는 가치가 내재된 사람이라는 말이다. "법대로 합시다!"라는 말은 최소한의 권리와 의무만을 확보할 뿐이다. 타인을 존중함으로써 나 또한 존중받을 수 있음을 아는 사람들이 많아진다면 법 또한 사람을 제한하고 옥죄는 종착점이 아니라, 더욱 삶을 풍성하게 만드는 시작점이 될 것이다. 이 책을 읽는 &lt;로마법 수업&gt; 수강생 독자들이 그런 일들을 해 나갈 수 있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겠다.<br/><br/>#한동일 #로마법수업 #흐름출판]]></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00/3/cover150/896596823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000311</link></image></item><item><author>Been</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곤충과 인간의 컬래보레이션! - [곤충 인문학 - 비늘과 딱지, 날개맥이 누설하는]</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4180146/17405877</link><pubDate>Wed, 22 Jul 2026 16:0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4180146/1740587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22130509&TPaperId=1740587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00/4/coveroff/k32213050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22130509&TPaperId=1740587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곤충 인문학 - 비늘과 딱지, 날개맥이 누설하는</a><br/>이상헌 지음 / 초봄책방 / 2026년 07월<br/></td></tr></table><br/>[도서협찬]<br/><br/>서평_곤충 인문학 (이상헌 지음 / 초봄책방 펴냄)<br/><br/>놀거리가 많지 않았던 어린 시절, 곤충은 놀이 친구와도 같았다. 쥐며느리(콩벌레, 사실 얘는 곤충은 아니다), 개미, 방아깨비, 사마귀, 운 좋으면 땅강아지 등 아파트 화단을 뒤적이면 쉽게 이들을 만날 수 있었다. 그런데 요즘 아이들은 곤충 보기가 쉽지 않다. 애완 곤충도 있긴 하지만, 자연에서 직접 곤충을 보고 접하기 점점 어려워지는 것 같아 안타깝다. 곤충 자체를 접하지 못하는 것도 그렇지만, 결국 남는 것은 곤충 그 자체보다는 그것들과 교류하며 경험했던 추억이 아쉬운 것이겠다.<br/><br/>자칭 '풀무치 벽치(요즘 말로는 매니아, 덕후)'라는 저자의 책은 그런 점에서 나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AI시대에 곤충 인문학이란 어떤 의미일까? 이 책은 곤충 자체에 대한 상세한 설명 대신, 곤충과 곤충을 사랑한, 때로는 곤충을 이용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다. 역사를 가르치는 교사로서 나는 이런 책이 반갑다. 정치가, 예술가, 과학자 등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동물을 발견하고 이용하고 함께했던 자취들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정밀한 곤충 사진은 보너스다. <br/><br/>생각해 보면 인간은 곤충을 통해 많은 삶의 지혜를 얻는다. 인류 최대의 베스트셀러라는 성경에도 개미의 지혜를 배우라고 말한다. 인류의 기약 없는 우주여행 탐사선 '보이저 호'에 기생벌의 사진이 골든 레코드에 실려있을 만큼 곤충은 인간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존재이다. 새로 발견하는 곤충의 학명에 역대 역사적 인물(현재 생존한 사람들을 포함하여)을 포함시키는 것은 곤충을 왜 인문학의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br/><br/>며칠 전, 집 앞을 아이들과 나서다가 보도블럭 바깥쪽까지 기어간 굼벵이를 발견하고 아이들과 함께 굼벵이를 나무로 옮겨 주었다. 하루 이틀 지났을까. 굼벵이는 껍질만 남아 있었다. 그냥 지나가면서 껍질만 보았다면 아무 의미 없었겠지만 나와 아이들에게는 여름이 시작되는 날을 기억하는 한 순간이 되었다. 저자가 직접 촬영한 사진들을 보면서 '우리나라에도 참 다양한 곤충이 사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꽃도 다 비슷한 것 같지만 자세히 보면 다양한 종류가 있듯이, 곤충의 세계도 그런 것 같다. 매미만 하더라도 종류에 따라서 우는 소리가 다 다른데, 소리를 구별할 줄 모르니 그냥 더운 여름날 귀를 시끄럽게 하는 소음으로 그치고 만다. <br/><br/>다윈이 새로운 종류의 딱정벌레 세 마리를 발견하고 그것을 채집하기 위해 두 마리는 한 손씩 잡고, 한 마리는 입 속에(!) 넣었다고 한다. 알고 보니 그 벌레는 지독한 물질을 배출하여 자신을 방어하는 '폭탄먼지벌레'였다나 뭐라나. 비록 그정도의 곤충을 향한 열정은 없을지라도, 적어도 이 책을 읽고나면 곤충에 대한 시선이 조금은 달라지게 될 것이다. <br/><br/>#곤충인문학 #이상헌 #초봄책방]]></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00/4/cover150/k32213050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000410</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