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매일 아침 여섯 시, 일기를 씁니다
박선희 지음 / 나무발전소 / 2023년 1월
평점 :
품절
📕매일 아침 여섯 시, 일기를 씁니다.
#박선희
국문학을 전공 했으며,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다 현재 어린이 책 만드는 일을 하고 있다. 소설과 나무를 좋아하며 아침에 일어나면 기록해 두고 싶은 것이나 마음여 남은 일들을 기록하다 책으로 엮게 됨.
#결정적인순간
누구에게나 결정적인 순간이 있다. 그 기억들이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혹시 둘 다일수도 있다. 저자는 세번의 결정적인 순간을 보내고, 순간이 빛날 결정이 후회가 되지 않을 네번째 결정적인 순간을 위해 열심히 살아 간다고 한다.
나의 결정적인 순간이라... 아마도 심리공부를 하기로 마음먹은 시쯤이 최근의 결정적인 순간인 듯 하다.
#지상최고의사랑
기쁨보다도 괴뢰움에 있어서 너와 나의 경계가 사라지는 것이 저자가 생각하는 사랑이였고, 언제나 당신의 안녕을 바라는 일이 사랑이라고 한다. 그것이 나의 안정이기도 하기 때문이라고,
지구를 이루는 4원소라하면 불, 물, 바람, 공기를 일컫는데 연금술에서 말하는 하나 더 제5원소가 사랑이다. 이 모든 원소들을 아우를 수 있는 맑고 순수한 사랑 에테르가 아닌가 싶다.
#일기
나는 아주 오래전부터 일기를 써왔다. 매일이 아니지만 자주 그리고 가끔씩. 나에게 전하는 이야기들은 언제든 마이너스가 없음을 알기에.
저자의 인생에 있었던 수 많은 일들 중에서 갑작스런 사고는 감히 '공감'이란 단어를 내뱉을 수 없을 만한 상처이다. 남편과의 사별 역시 내가 공감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글을 읽고, 글을 쓰고, 걸었던 일들이 무자비한 상처 속에서 그녀가 버티고 살아내온 방식이였다.
"아무리 허무하고 쓸쓸해도 그 사이사이 빛나는 순간들이 꼭 있어서 사는 일이 싫어지지 않았다"
가슴 저며드는 이 공감은..
#사랑
소소한게 일어나는 일상들 속에서 나의 마음이 흘러 가는 방향을 들려주며, 누군가를 아끼고 염려하는 마음, 세계를 다정하게 둘러보는 눈길, 나의 존재를 깨우치게 만들고 우리의 모두의 구원이 될 그 한가지가 '사랑'이라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그 사랑의 이야기들이 감동으로 전해져 올 때 비로소 내 삶을 마주할 태도를 지니게 된다.
#여섯시에쓰는일기
수비학을 배운 나의 입장에서 여섯시가 가르키는 의미를 부여하지 않을 수 없다. 처음도 끝도 오로지 전달 하고픈 저자의 바램대로 여섯시가 가르키는 대표적인 키워는 사랑이다. 참으로 놀랄만한 이런 일들이 나를 가슴 뛰게 만든다.
#책속한줄
유코를 만나고 나는 마음이란 건 언어로 전달되는 것만은 아님을 알았다. 진심으로 대하면 마음은 돌아온다는 것도 배웠고, 그것을 통해 낯선 땅에서 초라함을 조금씩 이겨낼 수 있었다.
인생이 내 뜻대로 흐르지만은 않는다는 것도 만남과 헤어짐이 뗄 수 없는 짝이라는 것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한줄서평
나의 중심을 잃지 않고 버틸 수 있는 일이 쓰기라면 참 행복한 일이다. 우리는 가끔 다가오는 공허함과 채워지지 않는 그 무엇들로 마음을 잡지 못해 방황하게 되는 시간들이 있다. 내 안의 답을 찾지 못해 답답해 하면서도, 그 소리 없는 외침을 외면할 때가 있다. 이 책을 통해 그 외침이 무엇인지 답을 알려 주길 바라는 마음에 나의 이야기를 전하면 언제든 답을 알려줄 저자님이 계심에 든든한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