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드리 씨의 이상한 여행
마르크 레비 지음, 이원희 옮김 / 작가정신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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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 전쟁이 끝난지 5년후 런던 , 세상은 아직 전쟁의 상흔으로 힘든 물자와 일자리 부족 여러가지들이 조금씩 개선되어가고 있는 크리마스 주간이 배경이다.

조향사 앨리스는 친구들과 어울려 저녁시간을 보내던중 놀이공원으로 드라이브삼아 놀러간다.

그곳에서 가판대 점쟁이에게 재미를 점을 보게 되고 의미심장한 말을 듣게 된다.

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남자, 존재하는지 조차 모르면서 오래전부터 네가 찾고 있는 남자, 그 남자가 방금 전에 바로 네 뒤를 지나갔어 

라는 황당한 소리를 듣는다. 그후 집에 돌아온 앨리스는 이상한 악몽을 꾸기 시작하고, 그 꿈내용이 자신의 어린시절 부모와 함께 어딘가를 도망치는 것이었다. 

부모님이 돌아가신 현재 그진상을 알 수 없어 답답해 하던 날들을 보내던중 평소 까칠한 이웃집 남자 달드리와 크리스마스이브를 보내게 되고 그를 통해 다시한번 점쟁이 찾아가서 자신의 미래에 대해 자세히 물어본다. 그러자 이번에도 점쟁이는 

엘리스 , 네 안에는 두 개의 인생이 있단다. 네가 아는 인생과 오래전부터 너를 기다리고 있는 인생.

이 두 인생에는 공통점이 전혀 없어. 네가 어제 말한 남자는 그 다른 인생길 어딘가에 있고, 지금 네 인생에는 결코 존재하지 않을거야 

라면서 엘리스가 태어난곳 이스탄불로 가라고 하는 황당한 말을 한다. 자신의 부모님은 런던태생이고 자신 또한 런던태생이라고 하지만 점쟁이는 엘리스가 오리엔탈 태생이니 그 근원을 찾으러 떠나라고 하는데.., 까칠한 이웃인줄 알았던 이상한 화가 달드리는 엘리스에게 이스탄불로 같이 가주겠다며 가서 궁금증을 풀어보고 또 가장 중요한 남자를 만날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응원한다. 


그렇게 앨리스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이스탄불을 가게 되고 거기에서 이상한 달드리보다 더 이상한 우연과 인연을 만나게 된다. 


#마르크레비 라는 작가를 처음 만났는데 #로맨틱코미디 대가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게 책장을 펴는 순간부터 술술 읽힐 뿐만아니라  스토리 또한 탄탄하다.

거기에 사랑과 미스터리를 잘 조합하여 앨리스의 사랑찾기가 어느새 출생의 비밀까지 넘어가게 되고 거기에 튀르키예의 숨겨진 역사의 한부분을 들여다보게 되는 재미까지 선사한다.


또한 서양인 달드리와 이스탄불 관광가이드 칸의 브로맨스를 보는 재미적 요소도 있다.

거기에 낭만적 반전과 슬픈 반전까지 추리소설과는 다른 로맨틱적 반전을 오래만에 느꼈다. 

인생의 남자를 찾아나서려고 이스탄불까지 ?라고 하는 의아한 마음보다는 읽는 내내 “아니 왜 미적거리는 거야”  인생에서 아주 중요한 남자라는데 라면 엘리스의 무거운 엉덩짝을 자꾸 원망하게 만든다. 

삶에 있어 “인생의 반쪽”을 만나는 일 , 그것보다 더 중요한 일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 꼰대스럽지만 살아보니 그것보다 더 중요한 일은 나자신 말고는 없더라.. 


그래서 앨리스의 사랑찾기, 이스탄불 프로젝트에 기꺼이 동참하게 되면서 ,만나는 남자,하나하나에 깊은 관심을 가지며 읽게 되는 시간 순삭 로맨틱코미디 이야기였다. 


달달함과 웃음이 끊이지 않는 막대사탕을 계속 머금고 있는 듯한 소설을 만드는 #마르크레비 의 다른 작품도 읽어 보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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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 트라우마 - 삶의 면역을 기르는 자기 돌봄의 심리학
멕 애럴 지음, 박슬라 옮김, 김현수 감수 / 갤리온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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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인생이 보트라고 하자. 당신은 벌써 수년째 이 보트를 타고항해 중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보트는 암초에 부딪치고 심한 폭풍에마모되며, 물고기들이 선체 바닥을 갉아 먹기도 한다. 보트가 망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수리할 도구도 갖추고 있다면 이런 작은 손상은사실 큰 문제가 아니다. 하지만 항해란 손이 많이 가는 일이다. 특히 풍랑에 이리저리 흔들리다 보면 때로는 물이 새는 것을 눈치채지 못한다. 문제가 생겼다는 것을 알아차릴 즈음이면 — 이유도 없이 배의 속도가 줄었다거나 — 대개 이미 곤경에 처해 있다. 이게 바로 스몰 트라우마다 . 

페이지 26 


인생에 감당할 수 없는 큰 사건이 사고가 빅트라우마라면 너무 잦은 감정소모와 스트레스 등등 인식하지만 그것이 문제라고 생각되지 않는 것이 어떤 사람에게는 스몰 트라우마를 가져다준다는 이야기를 하몀서 스몰트라우마의 정의를 이야기한다. 


특히 트라우마를 이야기할때 가장 많이 지적되는 것이 어린시절에 겪은 경험,또는 부모의 양육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는데 #스몰트라우마는 양육과정 뿐만 아니라 살아가면서 겪는 어른의 첫사랑, 인간관계, 직장에서 관계, 가족, 친구 등등 살아가면서 무수히 겪는 감정과 대립에 의해 잦은 상처들이 제대로 해결되지 못하면 때론 빅트라우마보다 더 힘들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그래서 #스몰트라우마 는 크나큰 정신적 병력을 가진 특수한 사람들보다 보통 “나는 트라우마가 없어” 하면서 자신의 행복과 감정을 누르는 사람들이 보면 더 도움이 되는 책이다. 


특히 요즘같이 사람과의 이해와 협력은 줄어들면서 경쟁과 대립의 구도에 놓여있고 심지어 AI와도 경쟁를 해야 하기 때문에 대부분 “가면 증후군“에 시달릴 수 있는 상태에 놓이는 그런 심리와 해결방법을 심층있게 다룬 부분도 있다. 


특히 #스몰트라우마 에서는 단순히 읽는 것을 넘어 #독서치료서비스 라고 하는 솔류션 중심의 3단계 기법을 각 장의 주제에 맞게 소개하고 그것을 실천하는 리스트가 있다. 


AAA 접근법●

1단계-인식(Awareness): 당신이 지닌 독특한 스몰 트라우마를 발견하고, 그것이 삶에 어떤 영향을 끼치며 삶을 어떻게 통제하고 있는지 파악한다.


• 2단계-수용(Acceptance): 이솔루션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으로, 많은 사람이 슬쩍 넘어가려는 단계다. 그러나 수용 단계를 거치지 않으면 스몰 트라우마는 지금의 삶에 계속해서 과도한 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다.


• 3단계-행동(Action): 수용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원하는 삶을 만들어나가려면 능동적으로 행동해야 한다.


행복의 강박, 완벽주의때문에 병드는 부적응적 완벽주의자,스트레스와 불안의 차이, 배가터질때까지 먹는까닭, 사랑과우정사이 ,잠들지 못하는 밤들을 위하여 등등 

사소하지만 매일 대하는 우리의 고민과 생각들 행동들을 자세히 다루어져 있다.

#스몰트라우마라고 무시하지마라. 모든것은 조그마한 일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이 저자는 충분히 짚어가며 그것에 시달리는 우리일상의 치료법을 인식- 수용- 행동을 통해 소개하고 있다.


한꺼번에 다 읽어도 괜찮고 나에게 가장 고민되는 부분을 먼저 읽고 자기가 관심이 가는 분야별로 따로 읽어도 괜찮은 심리 처방전이 실려있는 책이다. 

“ 우울하긴 해요 . 하지만 우울증이 있는 건 아니에요 “ 라는 상태에 놓인 사람들이 바로 #스몰트라우마 에 놓여있는 내적 고난자들이 봐야할 자기 돌봄을 위한 책이다.

결국 내자신을 가장 돌봐야 할 사람은 내자신이므로 , 나를 위한 돌봄 프로젝트 #스몰트라우마 를 찾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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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 트라우마 - 삶의 면역을 기르는 자기 돌봄의 심리학
멕 애럴 지음, 박슬라 옮김, 김현수 감수 / 갤리온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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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인생이 보트라고 하자. 당신은 벌써 수년째 이 보트를 타고항해 중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보트는 암초에 부딪치고 심한 폭풍에마모되며, 물고기들이 선체 바닥을 갉아 먹기도 한다. 보트가 망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수리할 도구도 갖추고 있다면 이런 작은 손상은사실 큰 문제가 아니다. 하지만 항해란 손이 많이 가는 일이다. 특히 풍랑에 이리저리 흔들리다 보면 때로는 물이 새는 것을 눈치채지 못한다. 문제가 생겼다는 것을 알아차릴 즈음이면 이유도 없이 배의 속도가 줄었다거나 대개 이미 곤경에 처해 있다. - P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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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산책가
카르스텐 헨 지음, 이나영 옮김 / 그러나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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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의 마음에 드는 책은 없단다. 그런 책이 있다면 좋은 책은 아닐 거야. 모든 사람의 친구가 될 수는 없어.
모두가 다르니까. 모두의 친구가 되려면 각도 모서리도 없고개성도 없어야 할 텐데, 정작 그렇다고 해도 꽤 많은 사람이싫어할걸. 사람들은 각이나 모서리가 좀 필요하거든. 이해가가니? 사람마다 다른 책이 필요한 거야. 한 사람이 진심으로너무나도 사랑하는 책이 다른 사람에게는 정말 하찮은 책이되기도 해." - P117

"난 내가 좋아하지 않는 책도 배달하고 내가 관심 없는책도 배달하고 있어. 어떤 책이 모든 사람의 마음에 들 수는없는 거거든. 바보 같은 책이 영리한 생각을 이끌어 내기도해. 약간의 어리석음은 아무도 해친 적이 없어. 그 어리석음이커져서 퍼지지 않게만 조심하면 돼." - P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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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안에 갇힌 사람들 - 화면 중독의 시대, 나를 지키는 심리적 면역력 되찾기
니컬러스 카다라스 지음, 정미진 옮김 / 흐름출판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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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기술을 탐닉하지만 멋진 이탈리아 식당의 별생각 없는 손님처럼 맛있는 소시지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는 알고 싶어 하지 않는다. 그것은 우리의 식욕을 망치면 안 되기 때문에.

하지만 윤리적이고 인간적인 차원에서 우리는 디지털 소시지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확실히 알 필요가 있다. 과연 기술이 있는 삶을 위해 인간이 치르는 대가는 무엇일까? 

239 페이지 


#손안에갇힌사람들 제목은 너무 뻔하다고 생각했다. SNS, 인스타, 페이스북등에 중독된 우리의 삶에 대한 흔한 이야기들이겠지 했다. 하지만 읽기 시작하면서 우리가 보지 않으려고 했던 산업과 기술안에 중독되어가는 우리의 삶과 현실이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다.


특히 테크노크라시- 기술+관료 합성어, 전문지식이나 과학기술에 지배를 뜻하는 용어와 그것을 이용하는 집단 테크노크라트 까지 ,단순히 재미에 중독되어 있다고 느껴지던 이런 생각조차도 편안함에 무감각해져서 나쁜면을 보지 않으려는 현상 중에 하나임을 알게 되었다.


부자와 성공이라는 것으로 평가하며 롤모델로 항상 이야기되는 그들- 빌게이츠, 저커버그, 스티브잡스 등이 테크노크라트가 되기 위해 우리가 알려고 하지 않았던 추악한 이면들을 이책에서 알게 되었다.

그들이 사업을 처음 시작했던 순수함을 지나 그들의 제국을 지키기 위해 하는 모든 일들,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한다는 믿음아래서 세상을 더 좋게 만들고 있다는 허상을 우리에게 씌우는 동안 그들이 가지는 부와 명성의 이면에 고통당하는 사람들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는 현실에 대한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몇초짜리의 쇼츠를 계속보고 남들이 행복함을 자랑하는 인스타를 보는 일이 뭐그리 대수냐고 생각한다면 이책을 보아야 한다.

쇼츠를 계속 보는 동안 깊은사고와 생각은 점점 사라지고 , 누군가의 행복함을 보면서 자신의 삶을 한탄하고 그로 인해 사회에 대한 분노와 억울함이 깊어지는 그런 단순한 이야기너머에 인플루언서가 되기 위해 무엇까지 포기하고 극단적으로 변해가는지 , 또한 무분별한 폭력영상이나 그것을 찬양하는 집단의 파급효과로 인해 빈번한 총기사고와 묻지마폭행과. 살인이 생기는 이유들을 이책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나쁜사마리아인아이폰 이야기에 우리의 중독현상을 보여주는 대표적 민낯이다.

2021년 필라델피아 통근 열차에서 노숙자에게 한여성이 강간을 당한 사건이 일어났는데 많은 사람들이 그것을 목격하고 지나가면서 그상황을 보았지만 누구도 개입하거나 하지 않았고 심지어 911신고도 하지 않았다고 오히려 두명의 승객이 스마트폰에 그영상을 찍어다고 한다. 

#손안에갇힌사람들 에서는 이런 행동양상을 미성숙한 어린 성인라고 지칭하면서 도파민중독되어 뭐든 찍어 올리기에 급급해 그 고통받는 여성을 그저 영상으로 올릴 비인간화된 아바타로 여겨졌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아마 이렇게 나쁜현상과 이야기로 끝을 맺었다면, 그래서 뭐 어쩌라고 ?라는 분노와 좌절감을 안겨주었겠지만 저자는 맨 마지막장에 자신이 오랫동안 방탕과 중독으로 살았던 삶을 고백하며 우리가 #테크노크라트에 잠식 당하지 않기 위해 해야 하는 방법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그는 고대철학자 피타고라스와 플라톤 처럼 생각하고 살라고 말한다. 무슨 소리야 하겠지만 읽다보면 자신과의 대화 , 주위 사람들, 그리고 내면을 깊이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지라고 말한다.

하지만 자신을 되돌아보는 방법을 찾기란 쉽지 않다 . 그래서 저자는 철학, 특히 고대철학자의 이론을 읽어보라고 말한다. 나같은 책덕후들이 볼때는 결국 책안에서 길을 찾으라는 말처럼 들려 내심 뿌뜻했다.

꼭 철학이 아니더라도 책을 읽다보면 우리가 놓치고 있는 감정과 후회 그리고 다른 사람들의 아픔에 대해 생각해 볼수 있는 시간, 결국 나와 마주하는 시간을 가지게 되기 때문이다.


오늘날 우리는 “좋은 삶”을 물질적 성공을 거둔 소비자가 누리는 완벽한 삶으로 생각한다.

너무 지나친 표현일까? 하지만 플라톤에게 “좋은 삶”은 이성과 명예를 이용한 자제력으로 적당함, 즉 욕구를 지배해 “절제”에 이르는 삶을 의미했다. 소크라테스는 자신의 삶과 가치에 대한 성찰을 특별히 중요하게 여겨 “반성하지 않는 삶은 살 가치가 없다”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지만 플라톤은 반성하는 삶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믿었다. 지역사회를 돕기 위해 자신의 악행을 충분히 통제하지 못한다면, 자신에게만 몰두하는 반성은 인생을 최선으로 사는 것과 거리가 멀었다. 

페이지 334 


#손안에갇힌사람들 을 읽으면서 아이폰의 제조뒤에 감춰진 콩고아이들의 열악한 노동과 중국제조공장의 근로자의 자살을 알게 된 것처럼 … 

플라톤과 피타고라스가 전하는 건강의 지혜에 대한 팁도 책의 마지막에 실려있다.

복잡하고 않고 단순하게 그리고 가장 평법한 팁이라는 것.. 책에서 확인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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