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 트라우마 - 삶의 면역을 기르는 자기 돌봄의 심리학
멕 애럴 지음, 박슬라 옮김, 김현수 감수 / 갤리온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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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인생이 보트라고 하자. 당신은 벌써 수년째 이 보트를 타고항해 중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보트는 암초에 부딪치고 심한 폭풍에마모되며, 물고기들이 선체 바닥을 갉아 먹기도 한다. 보트가 망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수리할 도구도 갖추고 있다면 이런 작은 손상은사실 큰 문제가 아니다. 하지만 항해란 손이 많이 가는 일이다. 특히 풍랑에 이리저리 흔들리다 보면 때로는 물이 새는 것을 눈치채지 못한다. 문제가 생겼다는 것을 알아차릴 즈음이면 — 이유도 없이 배의 속도가 줄었다거나 — 대개 이미 곤경에 처해 있다. 이게 바로 스몰 트라우마다 . 

페이지 26 


인생에 감당할 수 없는 큰 사건이 사고가 빅트라우마라면 너무 잦은 감정소모와 스트레스 등등 인식하지만 그것이 문제라고 생각되지 않는 것이 어떤 사람에게는 스몰 트라우마를 가져다준다는 이야기를 하몀서 스몰트라우마의 정의를 이야기한다. 


특히 트라우마를 이야기할때 가장 많이 지적되는 것이 어린시절에 겪은 경험,또는 부모의 양육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는데 #스몰트라우마는 양육과정 뿐만 아니라 살아가면서 겪는 어른의 첫사랑, 인간관계, 직장에서 관계, 가족, 친구 등등 살아가면서 무수히 겪는 감정과 대립에 의해 잦은 상처들이 제대로 해결되지 못하면 때론 빅트라우마보다 더 힘들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그래서 #스몰트라우마 는 크나큰 정신적 병력을 가진 특수한 사람들보다 보통 “나는 트라우마가 없어” 하면서 자신의 행복과 감정을 누르는 사람들이 보면 더 도움이 되는 책이다. 


특히 요즘같이 사람과의 이해와 협력은 줄어들면서 경쟁과 대립의 구도에 놓여있고 심지어 AI와도 경쟁를 해야 하기 때문에 대부분 “가면 증후군“에 시달릴 수 있는 상태에 놓이는 그런 심리와 해결방법을 심층있게 다룬 부분도 있다. 


특히 #스몰트라우마 에서는 단순히 읽는 것을 넘어 #독서치료서비스 라고 하는 솔류션 중심의 3단계 기법을 각 장의 주제에 맞게 소개하고 그것을 실천하는 리스트가 있다. 


AAA 접근법●

1단계-인식(Awareness): 당신이 지닌 독특한 스몰 트라우마를 발견하고, 그것이 삶에 어떤 영향을 끼치며 삶을 어떻게 통제하고 있는지 파악한다.


• 2단계-수용(Acceptance): 이솔루션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으로, 많은 사람이 슬쩍 넘어가려는 단계다. 그러나 수용 단계를 거치지 않으면 스몰 트라우마는 지금의 삶에 계속해서 과도한 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다.


• 3단계-행동(Action): 수용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원하는 삶을 만들어나가려면 능동적으로 행동해야 한다.


행복의 강박, 완벽주의때문에 병드는 부적응적 완벽주의자,스트레스와 불안의 차이, 배가터질때까지 먹는까닭, 사랑과우정사이 ,잠들지 못하는 밤들을 위하여 등등 

사소하지만 매일 대하는 우리의 고민과 생각들 행동들을 자세히 다루어져 있다.

#스몰트라우마라고 무시하지마라. 모든것은 조그마한 일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이 저자는 충분히 짚어가며 그것에 시달리는 우리일상의 치료법을 인식- 수용- 행동을 통해 소개하고 있다.


한꺼번에 다 읽어도 괜찮고 나에게 가장 고민되는 부분을 먼저 읽고 자기가 관심이 가는 분야별로 따로 읽어도 괜찮은 심리 처방전이 실려있는 책이다. 

“ 우울하긴 해요 . 하지만 우울증이 있는 건 아니에요 “ 라는 상태에 놓인 사람들이 바로 #스몰트라우마 에 놓여있는 내적 고난자들이 봐야할 자기 돌봄을 위한 책이다.

결국 내자신을 가장 돌봐야 할 사람은 내자신이므로 , 나를 위한 돌봄 프로젝트 #스몰트라우마 를 찾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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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 트라우마 - 삶의 면역을 기르는 자기 돌봄의 심리학
멕 애럴 지음, 박슬라 옮김, 김현수 감수 / 갤리온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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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인생이 보트라고 하자. 당신은 벌써 수년째 이 보트를 타고항해 중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보트는 암초에 부딪치고 심한 폭풍에마모되며, 물고기들이 선체 바닥을 갉아 먹기도 한다. 보트가 망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수리할 도구도 갖추고 있다면 이런 작은 손상은사실 큰 문제가 아니다. 하지만 항해란 손이 많이 가는 일이다. 특히 풍랑에 이리저리 흔들리다 보면 때로는 물이 새는 것을 눈치채지 못한다. 문제가 생겼다는 것을 알아차릴 즈음이면 이유도 없이 배의 속도가 줄었다거나 대개 이미 곤경에 처해 있다. - P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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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산책가
카르스텐 헨 지음, 이나영 옮김 / 그러나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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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의 마음에 드는 책은 없단다. 그런 책이 있다면 좋은 책은 아닐 거야. 모든 사람의 친구가 될 수는 없어.
모두가 다르니까. 모두의 친구가 되려면 각도 모서리도 없고개성도 없어야 할 텐데, 정작 그렇다고 해도 꽤 많은 사람이싫어할걸. 사람들은 각이나 모서리가 좀 필요하거든. 이해가가니? 사람마다 다른 책이 필요한 거야. 한 사람이 진심으로너무나도 사랑하는 책이 다른 사람에게는 정말 하찮은 책이되기도 해." - P117

"난 내가 좋아하지 않는 책도 배달하고 내가 관심 없는책도 배달하고 있어. 어떤 책이 모든 사람의 마음에 들 수는없는 거거든. 바보 같은 책이 영리한 생각을 이끌어 내기도해. 약간의 어리석음은 아무도 해친 적이 없어. 그 어리석음이커져서 퍼지지 않게만 조심하면 돼." - P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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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안에 갇힌 사람들 - 화면 중독의 시대, 나를 지키는 심리적 면역력 되찾기
니컬러스 카다라스 지음, 정미진 옮김 / 흐름출판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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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기술을 탐닉하지만 멋진 이탈리아 식당의 별생각 없는 손님처럼 맛있는 소시지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는 알고 싶어 하지 않는다. 그것은 우리의 식욕을 망치면 안 되기 때문에.

하지만 윤리적이고 인간적인 차원에서 우리는 디지털 소시지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확실히 알 필요가 있다. 과연 기술이 있는 삶을 위해 인간이 치르는 대가는 무엇일까? 

239 페이지 


#손안에갇힌사람들 제목은 너무 뻔하다고 생각했다. SNS, 인스타, 페이스북등에 중독된 우리의 삶에 대한 흔한 이야기들이겠지 했다. 하지만 읽기 시작하면서 우리가 보지 않으려고 했던 산업과 기술안에 중독되어가는 우리의 삶과 현실이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다.


특히 테크노크라시- 기술+관료 합성어, 전문지식이나 과학기술에 지배를 뜻하는 용어와 그것을 이용하는 집단 테크노크라트 까지 ,단순히 재미에 중독되어 있다고 느껴지던 이런 생각조차도 편안함에 무감각해져서 나쁜면을 보지 않으려는 현상 중에 하나임을 알게 되었다.


부자와 성공이라는 것으로 평가하며 롤모델로 항상 이야기되는 그들- 빌게이츠, 저커버그, 스티브잡스 등이 테크노크라트가 되기 위해 우리가 알려고 하지 않았던 추악한 이면들을 이책에서 알게 되었다.

그들이 사업을 처음 시작했던 순수함을 지나 그들의 제국을 지키기 위해 하는 모든 일들,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한다는 믿음아래서 세상을 더 좋게 만들고 있다는 허상을 우리에게 씌우는 동안 그들이 가지는 부와 명성의 이면에 고통당하는 사람들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는 현실에 대한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몇초짜리의 쇼츠를 계속보고 남들이 행복함을 자랑하는 인스타를 보는 일이 뭐그리 대수냐고 생각한다면 이책을 보아야 한다.

쇼츠를 계속 보는 동안 깊은사고와 생각은 점점 사라지고 , 누군가의 행복함을 보면서 자신의 삶을 한탄하고 그로 인해 사회에 대한 분노와 억울함이 깊어지는 그런 단순한 이야기너머에 인플루언서가 되기 위해 무엇까지 포기하고 극단적으로 변해가는지 , 또한 무분별한 폭력영상이나 그것을 찬양하는 집단의 파급효과로 인해 빈번한 총기사고와 묻지마폭행과. 살인이 생기는 이유들을 이책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나쁜사마리아인아이폰 이야기에 우리의 중독현상을 보여주는 대표적 민낯이다.

2021년 필라델피아 통근 열차에서 노숙자에게 한여성이 강간을 당한 사건이 일어났는데 많은 사람들이 그것을 목격하고 지나가면서 그상황을 보았지만 누구도 개입하거나 하지 않았고 심지어 911신고도 하지 않았다고 오히려 두명의 승객이 스마트폰에 그영상을 찍어다고 한다. 

#손안에갇힌사람들 에서는 이런 행동양상을 미성숙한 어린 성인라고 지칭하면서 도파민중독되어 뭐든 찍어 올리기에 급급해 그 고통받는 여성을 그저 영상으로 올릴 비인간화된 아바타로 여겨졌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아마 이렇게 나쁜현상과 이야기로 끝을 맺었다면, 그래서 뭐 어쩌라고 ?라는 분노와 좌절감을 안겨주었겠지만 저자는 맨 마지막장에 자신이 오랫동안 방탕과 중독으로 살았던 삶을 고백하며 우리가 #테크노크라트에 잠식 당하지 않기 위해 해야 하는 방법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그는 고대철학자 피타고라스와 플라톤 처럼 생각하고 살라고 말한다. 무슨 소리야 하겠지만 읽다보면 자신과의 대화 , 주위 사람들, 그리고 내면을 깊이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지라고 말한다.

하지만 자신을 되돌아보는 방법을 찾기란 쉽지 않다 . 그래서 저자는 철학, 특히 고대철학자의 이론을 읽어보라고 말한다. 나같은 책덕후들이 볼때는 결국 책안에서 길을 찾으라는 말처럼 들려 내심 뿌뜻했다.

꼭 철학이 아니더라도 책을 읽다보면 우리가 놓치고 있는 감정과 후회 그리고 다른 사람들의 아픔에 대해 생각해 볼수 있는 시간, 결국 나와 마주하는 시간을 가지게 되기 때문이다.


오늘날 우리는 “좋은 삶”을 물질적 성공을 거둔 소비자가 누리는 완벽한 삶으로 생각한다.

너무 지나친 표현일까? 하지만 플라톤에게 “좋은 삶”은 이성과 명예를 이용한 자제력으로 적당함, 즉 욕구를 지배해 “절제”에 이르는 삶을 의미했다. 소크라테스는 자신의 삶과 가치에 대한 성찰을 특별히 중요하게 여겨 “반성하지 않는 삶은 살 가치가 없다”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지만 플라톤은 반성하는 삶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믿었다. 지역사회를 돕기 위해 자신의 악행을 충분히 통제하지 못한다면, 자신에게만 몰두하는 반성은 인생을 최선으로 사는 것과 거리가 멀었다. 

페이지 334 


#손안에갇힌사람들 을 읽으면서 아이폰의 제조뒤에 감춰진 콩고아이들의 열악한 노동과 중국제조공장의 근로자의 자살을 알게 된 것처럼 … 

플라톤과 피타고라스가 전하는 건강의 지혜에 대한 팁도 책의 마지막에 실려있다.

복잡하고 않고 단순하게 그리고 가장 평법한 팁이라는 것.. 책에서 확인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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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 인 더 하우스 보이 프럼 더 우즈
할런 코벤 지음, 노진선 옮김 / 문학수첩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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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즈프럼더우즈, 빠른 후속작 이번에 35년전 숲에 버려진 시리즈 주인공 와일드의 출생의 비밀이 밝혀질 것 같은 기대감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내가 한때 할런코벰의 #용서할수없는 를 세권까지 사던 이유는 그의 작품에서는 주인공 뿐만아니라 주변인물의 서사와 감정이 밀도 있게 그려지고 그로 인해 우리 살고 있는 현실에 대해 소설의 인물들에게서 감정이입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장르소설이 주는 흥미진진한 줄거리와 반전 뿐만아니라 윤리와 도덕 정의를 짚어주는 소설가라는 생각이 예전부터 들었기 때문에 그의 작품이 늘 기대된다. 


전편 #보이즈프럼더우즈 에서 알 수 없었던 와일드가 숲에 버려진 이유가 몹시 궁금했는데 재벌가의 버려진 아들이라거나 납치의 희생자라던가 하는 뻔한 스토리가 아닐 거라고는 생각했지만 이렇게 슬픈 스토리가 담겨 있을 줄은 몰랐다.  사건을 풀어가는 탐정 와일드가 아닌 슬픈 사연을 가진 와일드라서 왠지 더 애잔함이 느껴지는 후속이다.


DNA 혈통 사이트를 통해서 알게 된 아버지를 만나러간 와일드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하지만 정작 만난 아버지는 아들의 존재사실도 몰랐으며 지금 자신이 살고 있는 가족들에게 그 사실을 알리기를 꺼려하는 것을 알고 와일드는 그만 돌아서버리고 만다.


그리고 다시 와일드 숲으로 돌아온 그는 DNA유어스토리에서 PB라는 사람이 보낸 메일을 대한 답장을 쓴다. 하지만 그가 보낸 마지막 답장 내용이 너무나 절망적이 내용이라 동생 롤라에게 메일의 주소 실명을 알아보라고 말한다.

롤라가 보낸 주소를 찾아가지만 PB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우연히 데이비드의 아들 매슈에게서 (사랑은 전쟁터)라는 리얼리티 쇼 최종 우승자 피터 베넷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피터베넷과 젠은 2년전 리얼리티 우승자가 되어 세간의 관심속에서 결혼까지 하게 되면 리얼리티쇼의 유명세로 먹고 살다가 갑작스런 흉악한 피터베넷의 숨겨진 과거가 폭로되고 그로 인해 피터가 자취를 감추었다는 최근의 소식을 알게 된다.


와일드는 만난 아버지가 여행중 만난 아가씨가 낳은 것 같다는 말에 어머니 쪽 친적인 것 같은 PB을 찾기로 하고 그의 행적을 쫓기 시작한다. 

피터의 과거 폭로가 사실보다 누군가 조작된 진실임을 알게 된 와일드는 그 실체인 남자를 만나러 갔다가  시체를 발견하게 되고 그사람이 경찰서장을 지낸 사람임을 알게 되면서 사건은 점점 이상한 형태로 바뀌기 시작한다. 리얼리티 쇼라는 언론 뒤에 가려진 추악한 진실과 그것을 이용해서 돈을 버는 사람들 , 또 유명세를 향한 욕구 때문에 자신의 삶을 방송에 드러내는 것에 도취된 사람들의 이야기까지 

이번 편에는 인터넷 뒤에 숨어 사람들에게 상처를 입히는 것에 대해 아무런 죄익식도 갖지 않는 악플러들의 이야기부터 그들을 단죄하려고 모인 사람들의 행태까지, 지금 우리가 겪는 현실이 그대로 보여진다.


피터와 젠의 리얼리티와 관련된 연쇄살인이 계속되고 경찰은 시체를 발견한 와일드를 의심하는 가운데 ,

부메랑이라는 인터넷 악플러들을 벌하는 집단의 수장 크리스가 와일드에게 은밀히 접근하면서 연쇄살인의 피해자의 연결성을 알려준다. 와일드는 자신의 누명도 벗고 범인도 잡고 특히 PB의 생사를 확인하기 위해 고군 분투한다. 


전편에서 멋졌던 할머니 변호사 헤스터의 활약과 러브스토리가 더 많이 나오고 거기에 헤스터의 며느리와 와일드의 사랑도 진전을 보이면서 사건과 범인의 추악한 진실에 가까울수록 이야기는 흥미를 더해간다. 또한 범인의 반전 뿐만아니라 와일드 출생의 비밀에 담긴 반전 슬픈 스토리까지 ..


페이지터너를 즐기기에 손색이 없는 이야기이며 , 슬픈 와일드의 가족사까지 .. 

전편에 대한 아쉬움에 후편 #보이즈인더하우스가 두배의 재미를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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