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배신하지 않는 공부의 기술 - 당신의 노력을 합격으로 바꾸는 14일 완성 공부 습관 프로젝트
이상욱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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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부터 " 기술을 배워야 먹고산다 "라는 말을 어른들에게 자주 들었다. 요즘에는 사람들과 만나면 어른들 말을 들어서 기술을 배워서야 했는데라고 농담반 진담반이 말들을 많이 한다.

하지만 그 기술이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감도 못 잡는 판국에 공부에도 기술이 있었다니 ..

아 그래서 내가 서울대를 못 갔나? ( 진짜 이 책처럼 했다면 갈 수도 있었을걸!! )

생각해 보니 중학교 2학년 때 여름 방학 때 우리 학교 전교 1등이라 일주일간 도서관을 같이 다닌 적이 있었다.

그 아이는 평소 시험공부 때도 운동장에서 아이들이랑 피구도 하고 놀면서 전교 1등을 놓치지 않아서 " 재는 집에 가서 잠도 안 자고 공부하나 봐 " 그런 소문이 돌았다.

그런데 일주일 같이 다녔던 도서관에서 어느 날 내가 공부하는 스타일을 보더니 " 너는 무식하게 공부하네 "라면서 고개를 절래 절래 흔들었던 기억이 난다. 그때는 " 그럼 너는 뾰쪽한 수가 있어 "라면서 무시반 기대 반을 했는데, 그 아이는 자신의 방법은 가르쳐 주지 않고 그렇게 끝났던 기억이 난다.

근데 이 책을 보니, 그 전교 1등 아이는 이런 방법으로 공부를 하지 않았을까? 싶다. 이 책에 나와있는 1/4/7/14 공부법이랑 똑같지는 않더라도, 집중과 선택 그리고 꾸준한 복습이 해답이었을 것 같다.

그 당시는 나는 항상 진도 빼기에 열중이라, 복습이라는 개념 자체가 없었다. 그래서 무식하게 공부했는데 막상 시험을 치면 결과가 항상 안 좋았던 것이라는 결과를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가 그렇게 유명한 유튜버이자 의사인 줄 몰랐다. 보통 의사들은 수재에 집안이 좋겠지라는 고정관념과 다르게 그는 중학교 때 형편이 어려웠고 타고난 천재가 아니었고, 수많은 노력과 자신에게 내린 믿음과 행동이 지금의 그를 만들었음을 그래서 그가 이야기하는 공부법, 습관들이 믿음이 간다.

조금 더 일찍 알았더라면, 하는 아쉬움과 함께 이 책을 읽고 있자니, 어떤 자격증이라도 하나 도전해 보고 싶어진다.

1년째 하고 있는 영어회화 공부의 잘못된 점도 보이고, 그냥 무식하게 하는 방법에도 체크와 테스트 그리고 기간 설정과 복습이라는 나만의 법칙을 만들어야 함을 이 책을 통해 배운다.

특히 어떤 목표를 세워 이루어야 할 것이 생기면 단순히 이루어야지가 아닌 1년의 계획을 차근차근 세우는 방법들에 대한 예시가 좋았다.

부자가 돼야지, 영어를 제대로 익혀야지, 공인중개사 자격증 취득해야지,라는 수많은 말과 다짐보다는 공책을 꺼내서 저자가 했던 대로 1- 상반기, 하반기- 각 한 달 - 그리고 하루 단위로 공부의 계획을 세우다 보면 자신만의 로드맵이 길러질 것 같다.

특히 어떤 자격증을 위한 공부에서는 복습이라는 것을 체계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1/4/7/14 공부법이 정말 도움이 될 것 같다. 특히 공무원 시험이나 공인 중개사같이 볼 과목도 많고 시간이 정해져 있는 공부에 적용하면 좋을 것 같다.

 

이 책에 3장에는 여러 가지 다양한 공부법, 노트 만드는 법, 60일 완성 공부법, 단타 공부법 등, 실질적으로 써먹을 수 있는 방법들이 나와 있어서 좋다.

그저 열심히 해라가 아닌 상황에 따라 이용할 수 있는 공부법이 나와있어 공부하는 아이들의 부모가 보면 좋고, 아이들이 직접 보면 좋겠지만 ( 부모들도 안 보는 책을 아이들이 보기까지는 무리이고 ) , 급한 사람이 우물 판다고 인생에 실패라는 경계선에 있는 사람들, 특히 공부법을 몰라 헤매는 사람들에게 소개되었으면 좋은 책 같다.

" 서른한 살, 나는 생애 첫 페라리를 샀다 "라는 문장에서 그렇지 성공했다고 자랑하나 했더니 그게 아니라, 자랑이 아닌 인생의 터닝 포인트 즉 성공 이후의 삶에 대해 그리고 죽을 때까지 놓지 말아야 할 독서와 생각에 대한 이야기까지 있다.

이 책의 구성적인 면에서도 정신력 + 이론 + 실행 + 정신력이라는 구조로 되어 있어서, 우리가 왜 노력해야 하는지 그리고 그 노력의 결과에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것까지 챙긴 내용이라서 더욱 좋았던 것 같다.

 

" 성공 철학의 거장인 나폴레온 힐은 " 인내와 끈기와 피나는 노력은 성공을 안겨주는 무적 불패의 조합이다 "라고 말했다. 너무 당연한 말 같지만 때론 너무 당연해서 등한시하거나 실천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 당연한 말들을 다시 돌아보고 내 안에 새기고 실천할 때 노력은 절대 우리를 배신하지 않는다.

페이지 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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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투스트라, 그에게 삶의 의미를 묻다 -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 대한 서울대 박찬국 교수의 명강의
박찬국 지음 / 세창출판사(세창미디어)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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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것 자체가 끔찍한 고통이다. 만일 내가 정신과 도덕에 대한 분야에서 교훈적인 여러 가지 시험이나 시도를 하지 않았다면 나는 이미 오래전에 나의 삶을 던져 버렸을 것이다. .… 이러한 인식욕구에서 느끼는 기쁨은 나를 고양시켜서 모든 고통과 절망을 잊게 한다." - P55

아이의 정신은 낙타의 정신이 겪고 있는 죄책감이나 양심의책으로부터도, 사자의 정신이 겪고 있는 삶의 허무감으로부터도자유로운 무구한 상태를 상징합니다. 아이의 정신은 인생을 춤추듯 ,유희하듯이 사는 정신입니다 - P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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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가게에서 진심을 배우다 - 한 번 오면 단골이 되는 고기리막국수의 비결
김윤정 지음 / 다산북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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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식당을 한다는 것의 가치는 얼마나 오랫동안 지속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는 생각이 점점 뚜렷해집니다. 오래가는 생명력을 지닌 식당을 하고 싶습니다. 세상의 이치가 그렇듯, 생명력이라는 것은 본질에 다가갈수록 강해지겠지요. 맛의 근본에 이를수록, 다른 사람의 마음에 가닿을수록,
어떤 큰 위기가 닥쳐도 손님들의 귀한 선택을 받으리라 믿습니다. 수십 년, 수백 년이 지나 언제 들어도 좋은, 오래도록 사

이렇게 저는 사람들에게 다정한 말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그 말을 가르쳐주신 분들을 ‘손님‘이라고불렀습니다. 어딘가 딱딱하고 거리감이 느껴지는고객이 아니라, 정겨운 시옷‘ 발음이 단정한 니은위에 내려앉아 입 속에서 남으로 퍼져나가는 말
"손님저는 이분들을 평생 모시기로 했습니다.

막국숫집의 이름을 정한 뒤에는 간판에 좋은 글씨의 기운을 담고싶었습니다. 고기리막국수 글씨를 써주신 서예가 소운 박병옥님이 말씀하시길, 글자는 그것이 쓰이기 전에 쓰는 이의 마음먹기에 달린 것이기 때문에, 거기에 쓰는 사람의 모든 것이 담겨 있다 하셨습니다. 꼭 작품이 아니더라도, 누군가의 글 하나화방이었던 곳에 처음 자리 잡았기 때문인지, 국그림 한 점의 힘은 보는 사람에게 메시지를 주고 마음을 전한다는 데 있습니다.

그전까지는 다른 사람들이 내려주는 정의가 중요한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막국수를 숨기고 막국수 파는 저를 숨겼습니다. 우리의 막국수를 막 만들지 않은 막국수로 재정의하고나자, 놀랍게도 우리만의 세계가 열리게 되었지요. 마치 드넓은 우주 속 우리의 공간이 펼쳐지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이제는 다른 집과 경쟁하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저희가 새롭게정의를 내리자, 거기에서 의미가 생긴다는 사실을 깨달은 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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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도와달라는 말을 못할까 - 부담은 줄이고 성과는 높이는 부탁의 기술
웨인 베이커 지음, 박설영 옮김 / 어크로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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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 늑대 였다 . 나는

내가 잘난 알았다. 도움을 바라지도 않고 어째든 내가 알아서 처리하는 일이 대부분이라고 생각했으니까 .

그래서 이책을 순간 , !! 도움이 필요해 , 혼자서도 잘하는데 하지만 그것은 나의 착각이었다.

페이지를 넘기면 넘길수록 도움이 자존심의 문제가 아닌 성장과 발전의 문제 그리고 사회적 국가적으로 어떤 영향을 끼칠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였다.

남을 돕게다고 나섰다가 오히려 내가 다른 사람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경우, 때론 도움을 전혀 줄것 같지 않은 사람에게 도움을 받는 경우, 도움을 주고 받는 것을 잘하는 리더와 하지못하는 리더와 조직등등 .

세상은 사실 도움으로 시작해 도움으로 끝난다. 하지만 도움은 " 부탁의 기술 "보다는 부끄러움의 기술로 받아들인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래서 거절당할까 두려워 부탁하고 싶어도 부탁을 못한다.

책에서는 거절은 단지 하나의 의견일 뿐이라는 명쾌한 답변을 내보인다.

기억하라.

거절은 단지 하나의 의견일 뿐이고, 의견은 바뀔 수도 있다는 것을,

방법만 찾으면 싫다' '좋다' 바꿀 수있다.

113페이지.

하지만 말처럼 거절앞에서 " 그래 그럴수도 있지 "라고 하지 못하고 좌절한다. 책에서는 그런 좌절에서 끝나지 않을 있는 팁과 함께 도움의 여러가지 유형별로 제시하면서 유형에 따른 성장의 모습을 제시한다.

좌절의 팁은 뭘까 ? 그것은 부탁과 베풂의 적절한 빈도였다.

부탁과 베풂의 빈도에 따른 네가지 유형

관대한 기버 - 너무 많이 베풀기만 한다. 생산성이 떨어지고 번아웃에 시달린다.

이기적인 테이커 -부탁만 하면서 베풀지않아 평판 제로

외로운 늑대 - 사정이 최악 , 주고받음의 순환고리에서 전혀 참여하지 않는다

기버-리퀘스트 - 존경도 받고 필요한 자원도 손에 넣어 뛰어난 성과를 거둔다. 인덕인복많은 스타일

 

책의 체크리스트에 따르면 "외로운 늑대 " 그것도 빵점 짜리 늑대였다 . 내가 그렇게 고립된 인간이었나 싶을 정도의 부탁을 못하는 스타일임을 알게 되었다.

부탁을 자주 해봐야 남에게 베풂을 하게 되는 것이라는 것을 , 그래서 우선 나의 부탁을 제대로 하는 방법및 실천 팁들이 있다.

부탁은 배워야 하는 행동이다.

부탁을 하려면 단계가 필요하다.

첫번째, 목표와 필요를 정한다.

두번째, 필요를 짜인 부탁의 표현으로 바꾼다.

번째 , 누구에게 (그리고 어떻게 ) 부탁할지 파악한다.

 

목표와 필요를 정하기 위해선 다음 세가지 방법 하나 ( 또는 전부) 사용하면 된다

 

빠른 시작법, 목표 정하기, 시각화하기

 

113페이지

이책의 장점은 부탁을 배움이라는 것으로 끌어올린점 그리고 그것을 위한 실전 팁이나 핵심정리가 챕터별로 되어있고 끝에 실전문제처럼 당신은 어떠한가? 물어본다

 

또한 더나아가 개인의 부탁과 베풂의 문제에 끝나지 않고 어떻게 사회적 연대, 도움을 회의라는 조직으로 끌어올릴수 있는 방법들이 전반적으로 설명되어있다. 부탁이 활성화되고 조직에 좋은 영향력을 끼칠려면 리더의 역할및 자질이 중요한데 , 리더가 리버- 리퀘스터 영향을 가지고 있으며 팀원들의 성향도 대체적으로 그런 성향을 가진 사람을 구성하도록 한다. 또한 직무에 부탁을 의무화 규범 규칙을 만들어서 활용하도록 하는 문화를 만들어야 함을 강조하면서 가지 방법들을 세세하게 설명되어 있다.

조직 에서 부탁을 강화하는 도구들의

즉석회의 , 공식회의, 스탠드업 회의 ,호혜의 고리 ,트로이카와 현명한 군중 ,플러그앤드 플레이, 일주일문 화이트보드 등의 다양한 방식들에 대한 설명이 나와있다.

책에서 가장 공감이 갔던 부분은 사실, 부탁을 배우는것 , 베풂이 있어야 한다것 중요한것은 부탁하는 문화, 그리고 부탁을 들어준 사람에게 정당한 보상이 주어지는 것이다. 그렇치 않다면 조직생활에서 선뜻 도움과 베풂이라는 문화가 생기기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런 문화를 구체적으로 어떻게 정립하는가 , 그리고 게임처럼 즐기는 방법들이 나와있어서 좋은 같다.

부탁이라는 것에 담긴 뜻이 단순히 비굴함인줄 알았던 나에게 이책은 부탁은 기술이라는 새로운 시각을 던져준다.

부탁은 성공의 또다른 기술이며 , 삶을 살아가는데 인간관계 형성에도 좋은 덕목이라는 것을 너무 늦게 알아버린 것이 아니기를 ... 그래서 책은 또다른 가능성을 열어주는 같다.

이제 어디가서 부탁이라는 것을 해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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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현관
요코야마 히데오 지음, 최고은 옮김 / 검은숲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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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세는 눈을 감았다.
각 지역마다 추억이 있었다. 그곳에만 있던 새며 꽃, 나무들이그리워질 때도 있었다. 하지만 이 나이를 먹을 때까지 한 번도과거에 살았던 지역을 찾아가 보려는 생각은 한 적이 없었다. 불안정한 생활, 단절된 기억. 그것들은 서로 교차하는 일 없이 마음의그늘에 맥락도 없이 드러누워 있었다. 인생의 기로에 섰을 때, 혹나도은 도무지 인생이 마음먹은 대로 흘러가지 않을 때, 절로 떠오르 더는 곳을 고향이라 부른다면 아오세에게는 숫제 고향이 없었다.
남은 건 빛의 기억뿐이다. 부드러운 빛 속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갈망이 솟아오를 때가 있다.

떠돌던 건설 현장의 숙소에는 희한하게도 북쪽 벽에 큰 창이나 있었다. 새어 들어오는 것도, 쏟아져 들어오는 것도 아닌, 왠지 조심스레 실내를 감싸 안는 부드러운 북쪽의 빛, 동쪽 빛의총명함이나 남쪽 빛의 발랄함과는 또 다른 깨달음을 얻은 듯 고요한 노스라이트(north light),

알 것 같았다. Y주택 2층의 커다란 창문 앞에 타우트의 의자가놓여 있던 까닭을, 요시노가 아버지 이사쿠의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어쩌면 그건 유골함이었는지도 모른다. 하늘을 보여준 것이다. 타우트의 추억과 함께 이 한촌(寒村)의 푸르른 하늘로 돌아가라는 마음을 담아 요시노는 하늘을 보여준 것이다. - P322

칠이 지나도 마찬가지였다. 세월을 새기는 집‘은 아이러니하도 세월에 지고 만 것이다. 먼지를 뒤집어쓴 채 힘없이 스러져..
고개를 들려는 기척조차 없었다.
- 아오세는 목조주택‘을 받아들였다. 그 직감이 굴복도, 과거청산도 아닌 무구한 충동이라 믿고 유카리와의 인연에 베일을씩웠다. 애초에 그녀의 생가처럼 전통적인 일본식 가옥을 짓는다는발상은 머릿속에 없었던 까닭에 마음이 흐트러지는 일 없이 자문에 빠질 수 있었다. 재래 공법의 틀에 갇히지 않는, 양식미에 구애받지 않는, 진정 내가 살고 싶은 집‘이란 어떤 집인가. - P40

았다.
아오세는 자신의 손을 보았다.
뭔가 달라진 걸까.
Y주택을 짓기 전과 짓고 나서, 제 안에서 뭔가가 달라졌을까.
달라졌을 터였다. 도망쳐 숨었던 패잔병의 소굴에서 기어 나.
와, 자학하는 태도를 벗어던지고, 새로 얻은 생명이 이끄는 대로자신이 만들고 싶은 집을 희구했다. 마음은 날개가 돋아난 것처럼 가벼웠다. 과거와 미래를 자유롭게 오갔다. 경험과 지식, 감성과 영혼 모두를 쏟아부었다. 완성된 집 앞에 서서 가슴 한가득공기를 들이마시며 끝없이 펼쳐진 하늘을 올려다보니 만감이 교차했다. 아버지에게 보여드리고 싶었다. 유카리에게 알리고 싶었다 - P119

이 땅에 은혜를 느꼈다. 인생의 가장 힘든 시기에 자신을 다하게 맞아준 이곳에 감동했고, 감사했으리라. 하지만 죽은 특머나먼 이국땅으로 돌아가기를 원하다니, 상식적으로 납득하기힘들었다. 한때의 고양된 감정으로 내뱉은 말은 아니었다.
트가 진심이었다는 건, 데스마스크를 가지고 이곳에 돌아온에리카의 존재가 증명했다. 이들 스스에리카가 있었기 때문일까. 아틀리에도, 테라스도, 서재도는 이국의 외딴집이었지만, 그곳에는 두 사람의 생활이 분명히있었기에 센신테이는 타우트의 마지막 집‘이 될 수 있었다.
마음이 검게 물드는 것 같았다. 롯폰기의 호화 맨션이 머릿속에 떠올랐다. 서 있다. 이)
우리 그 집으로 돌아가자, 방 두 개짜리 집이라도, 차 없어도재밌게 살았잖아. - P162

"우리 모두 그렇다는 거야. 제 손으로 만든, 영혼을 담은 집에돌아가고 싶은 게 인지상정이지. 데스마스크를 쓰기 직전에 의식이 향하는 집으로, 너에게는 있지만, 나는 없어. 그게 다야."

뚝, 전화가 끊겼다. 한없이 이어질 것 같았던 대화가 무(無)에집어삼켜졌다.

마음을 더욱 굳건하게 했다. 안다. 어느 수준까지는 경험이 자사이나 이념을 이길 수 있겠지만, 그것을 넘어서면 한 인간의한 경험 같은 건 위대한 재능이 자아내는 이념과 이상 앞에꿇을 수밖에 없다.

만일 집이 인간을 행복하게 만들거나 불행하게 만들 수 있다.
면, 건축가는 신도, 악마도 될 수 있으리라. 인간을 행복하게 만들거나 불행하게 만드는 건 인간이라는 사실을, 센신테이가, 그 소박한 공간이. 가르쳐주었는지도 모른다 - P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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