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보내주는 남자
박배균 지음 / 더클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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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만이 아닌 인생여행을 항해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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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스크랩 - 1980년대를 추억하며 비채 무라카미 하루키 작품선 5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권남희 옮김 / 비채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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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하루키의 80년대 추억의 글이다. 미국잡지에 나온 글들을 스크랩해서 그나름대로의 잡다한 이야기들을 적은 글이다.

"맞아 이런일도 있엇지" 라든가 "오오 이런일이" 라는 감탄사를 연발하면서 읽게 되는 지난날의 스크랩이다.

 

 

시야가 넓어지고 인강성이 좋아진다거나 아무런 상관없는 이야기라고 하루키는 말한다.

이책에 나온 대부분의 이야기는 하루키가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또는 일본에서 일어나는 일들과 관련해서 이야기는 하는 것들이지만 읽으면서 흐뭇하게 하는 것은 우리도 과거를 스크랩해두었던 기억들이 있기 때문일것이다.

 

맨처음 학교라는 입학식을 했던 기억, 어떤 가수를 좋아했던 기억, 맨처음 읽은책, 어릴적 좋아했던 영화 라는 아주 사소한 단어들에서 오는 아련한 추억들에 우리는 좋아던때 슬퍼했던때의 기억들이 생각이 난다. 하루키가 생각하고 기억하는 사소한 기억들에서 나의 추억과 접목이 될때는  무엇인가 공유하는 느낌이 들면서 웬지 더욱더 하루키와 친해진듯한 느낌이 든다.

 

가령 록키영화하면 실베스타 스탤론의 어눌한 말투와 영화 ost생각이 나는데 . 하루키는 실베스터의 인생이야기가 영화로 녹여있어서 좋다고 말하면서 가난한 청년 ,호랑이눈을 간직한 그가 부자가 되어 그것을 잃어버렸지만 자신의 인생과 결부시켜 로키라는 영화를 만들었다는 자체가 대단하고 말한다.

그가 생각하는 로키영화와 내가 느끼는 로키영화는 조금 다르지만 그래도 하나는 같은 것 같다.

이 영화가 실베스터를 부자로 만들어 주었다는 점이다.

 

 

책중에는 (피플)지에서 전국의 어린이들이 ET앞으로 보낸 편지에 대한 것이 몇개 소개되어있는 글을 읽으면서 어릴적 영화관 가서 달을 배경으로 ET자전거가 날던 기억이 난다.

어릴적 그런 외계인이 존재할 것 같은 순진함을 단어를 간직하고 있던 때가 생각이 난다.

책에 나왔던 아이들처럼 말이다.

 

이처럼 1980년대에 유명했던 스타들, 작가, 영화, 음악에 관한 이야기들을 읽고 있노라면 하루키의 추억보다 우리의 추억과 만난게 되는 시간을 가지게 된다.

가령, 펩시와 코크의 대결, 마이클 잭슨의 춤, 그당시 유행했던 춤들이 조금씩 나의 곁으로 다가오는 느낌을 갖게 된다.

신문이나 광고, 사진등으로 스크랩하지 않더라도 뇌로는 얼마든지 스크랩이 가능하니까 말이다.

스크랩한 추억들을 뇌속에서 하나씩 꺼내어 다시 차곡 차곡 되새기며, 앞으로 인생에서 어떤 것들로 뇌속에 스크랩을 해가야 할까? 라는 새로운 물음이 떠오르게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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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프카의 서재 - 살아야 할 이유를 찾는 책 읽기
김운하 지음 / 한권의책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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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관한 이야기를 좋아한다. 내가 살아가는 동안 많은 책들을 읽을 없는 내자신을 알기에 독서가, 혹은 애서가들이 읽은 책들속에서 " 이책은 꼭 읽어야지 "라는 책찾기 놀이를 할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런류의 책은 독서보다는 나에게는 놀이에 가깝다. 힘들이지 않고 찾는 보물 찾기 놀이같다.

다른 아이와 경쟁 하지 않아도 되고 나혼자서 열심히 읽고 혼자서 꺼적거리는 놀이다.

이책도 그런면을 생각하고 펼쳤다.

 

그런데 이책은 나의 놀이가 아닌 독서라는 세계에 대한 흥미와 오기를 샘솟게 하는 책이었다.

어릴적 부모를 잃고 인생의 절망에서 죽음을 생각했던 작가가 책한권을 통해서 살아갈 이유를 찾고 그후 열렬한 독서가가 된 사연은 어찌보면 신파같지만 그마음을 헤아려보면 조금 공감도 간다.

내자신도 어쩔때 공허감 허무함이 들때면 친구나 가족보다는 가까운 곳에 있는 한권의 책이 힘이 될때도 있기 때문이다.

 

저자가 말하는 16권의 고전외에도 여러권의 책의 이야기를 하면서도 어린시절 겪었던 단순한 환경이야기가 아닌 지금 살아가면서 우리가 느끼게 되는 삶의 의미, 죽음 ,사랑, 고독등을 책을 통해 이야기해준다.

단순히 책내용의 나열이나 이부분이 어떻고, 책의 줄거리는 어떻고 하는 식이 아닌 더깊은 감정의 우물을 퍼올리는 식의 이야기를 해준다. 자신의 경험을 통해서 말이다.

 

나는 나를 재확인시켜주는 책을 사랑하지 않는다. 돌처럼 딱딱하게 굳어 있는 내 자아를 충격과 혼란에 빠뜨리고 고민하게 만들고, 번민으로 나를 잠 못 들게 만드는 책을 더 사랑한다. 카프카는 젊은 시절 책은 자신을 깨뜨리는 도끼와 같은 것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나는 아리아드네의 도움 없이 미노타우루스의 미궁 속으로 걸어 들어간다. 그리고 책의 지면 위에서, 검은 문자들과 흰 여백의 미궁들 사이에서 죽는다. 예전의 나라는 자아와 결별한다

                                                          책중에서 ....

 

 

어린시절 절망의 순간에서 자신에게 힘이 되었던 " 시지프 신화"에서 살아가야할 이유를 찾고 , 라뷔린테 (미궁) 즉 카프카의 미로를 통해서 인생의 미로속에서 우리가 찾거나 찾을수 있는 길을 안내받고 ,몽테뉴의 수상록을 통해서 끊임없이 세상에 던져진 자신에게 물음을 하고 그속에서 자신을 찾는 방법을 배웠다는 저자는 말한다.

 

그리하여 행복했다고 말한다. 그리하여 일만권을 읽을 수 있었고 많은 것을 사유하지 않아도 책속에서 행복함을 느낄수 있었다고 말하는 저자가 부러웠다.

일만권을 읽은 독서력도 부럽지만 단순히 소설이나 철학서로만 생각했던 책들이 어느 사람을 만나느냐에 따라 그 내용이 이렇게도 바뀔수 있다는것이 부럽다. 책을 통해 살아가야 할 이유를 찾은 그가 말이다.

 

독서를 함에 있어 단순히 읽는 것에만 집중하고 있는 내자신에게 하나 질문을 던지게 하는 순간이었다.

" 너는 진정 읽는 것으로만 만족하느냐?, 너는 깊이 사유와 철학을 음미하는 독서를 하느냐?"

 

" 살아가야 할 이유를 찾았느냐고 ? " 끊임없이 묻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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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라디오 키드 - 철들지 않는 남자들의 유쾌한 빈혈토크
김훈종 외 지음, 이크종 그림 / 더난출판사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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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친구들과 밤샘공부를 한답시고 모여서는 다같이 라디오를 켜놓고 들으면서 수다만 떨다가 시험공부는 한자못하고 밤샘을 하던 시절이 생각나게 만드는 책이다.

 

라디오를 좋아하고 그에 관련된 직업을 가진 세남자의 라디오세대 이야기들이다.

그들의 라디오 애정사뿐만아니라 그당시의 사회상, 문화이야기들이 많이 나온다.

때론 공감가는 부분도 있고 때론 이해하지 못할 그냥 좀살았던 그들의 이야기이다.

 

그들의 이야기에서 그때 라디오를 끼고 살았던 시대의 자화상이 보이면서 그때 우리가 좋았했던 문화이야기들이 나와서 좋았다.

주윤발, 왕조현있고 이문세의 별이빛나는 밤들이 있었고 민주화투쟁의 여파로 체류탄 냄새가 진동했던 대학가 골목이 생각나고 라디오에 나오는 음악들을 녹음해서 좋아하는 이성에게나 친구들에게 선물했던 기억이 난다.

 

 

나에게 그당시의 에피소드라면  그당시 길거리챠트라는 것이 있었는데 길거리 리어카에서 최신 가요, 최신팝송이라고 하면서 지금은 상상도 못하던 잘나가는 가요와 팝송만을 테이프에 불법녹음해서 팔던 시절이었다.

몇가지 버전으로 나와서 자기가 좋아하던 가수들의 모음집을 골라서 들을수 있었다. 그래서 길거리에 그노래들이 자주 나오면 대박 뜨는 노래이거나 곧 뜰 노래라고 인식되던 시기였다.

친구들이 그테이프를 사서 학교에 들고 오면 그것을 빌려서 또 복사하고 그랬던 시절이었다.

지금의 잣대로 따지면 불법복제, 저작권의 문제등이 걸려서 상상도 못할 일이지만 말이다.

 

 

그렇게 이책에는 라디오 키드로 자랐지만 이제는 최첨단을 걷고 있는 그런 추억의 세대들에 대한 이야기가 나열되어 있었서 읽으면서 자신의 추억속으로 걸어들어갈수 있는 계기가 될수 있는 책같아서 좋았다.

 

 

과거의 추억으로 걸어들어가는 타임머신같은 존재인것 같다. 이세남자의 대단한 이야기보다는 자신의 대단한 이야기들이 줄줄이 기억날것 같은 그런시간을 가지게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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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린 청춘, 문득 떠남 - 홍대에서 스페인, 포르투갈, 그리고 모로코까지 한량 음악가 티어라이너의 무중력 방랑기
티어라이너 글.사진 / 더난출판사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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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동이 퍼지는 데는 작은 돌멩이 하나면 충분하다. 여행은 이렇듯 오래전 사라져버렸다고 생각했던 혹은 깨지기 쉬운 여린 감성을 되찾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감성은 삶이 팍팍하고 힘들 때는 잘 보이지 않지만, 사실은 자아를 비추는 감성의 우물처럼 항상 마음속에 존재해 있었다. 내가 그걸 보지 못했을 뿐 항상 그 자리에 있었던 누군가처럼.
페이지 :  p. 107 ‘감성의 살얼음 깨기’ 중에서


낭만적인 여행이야기를 원한다면 이책은 그런사람들에게는 너무 적나라해서 안맞을수도 있다. 저자는 커피프린스 1호 음악 작가로 유명하다고 하는데 사실 난 이드라마를 안봐서 잘 모르겠고 여행에세이형식이지만 처절한 그의 삶이 엿보여서 좋았다.

 

포루투칼, 스페인 , 모르코 의 세나라를 여행하면서 자신이 겪게 되는 감정들과 그나라의 여행관련 상품, 숙소, 주위풍경등을 가장 개인적인 감정으로 쓴 여행기가 될것이다.

구시가지와 신시가지의 절묘한 나뉨으로 여러가지 모습을 보면서 느끼는 때론 짜증나는 어투의 감정들이 여행은 환상일수도 있다는 감정을 단번에 깨뜨리기에 좋다.

 

그래서 파동을 던지는 것, 즉 마음에 돌을 던지는 순간은 일상에서 보다 여행에서 더많이 느끼는 것일 수 도 있다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

티어라이너 , 작가가 말하는 유럽의 여행명소들이 한눈에 들어오지는 않치만 그곳의 여러가지 모습들에서 아주 색다른 느낌보다는 어쩐지 친밀감을 느낀다.

 

혼자 여행을 하다가 외로움때문에 여행지에 동행자를 선택하지만 몇시간 지나지 않아 동행자와의 다른점때문에 혼자여행을 그리워하기도 하고 ,어린왕자가 말하는 사하라 사막의 여행은 실은 낙타 똥과의 사투와 남성성의 상징인 중요부위의 고통을 안겨주는 낙타 혹에 대한 에피소드를 보면서 여행은 이런것이구나 라는 느낌을 받는다.

 

아름다운 전경, 친절한 가이드, 재미있는 일화들이 가득할것 같은 여행을 꿈꾸지만 실상 여행을 하면서 겪게 되는 느낌을 생생하고 솔직하게 이야기해주어서 더욱 친근한 느낌이 난다.

 

얼마전  꽃할배유럽여행을 보면서 나도 언젠가 유럽여행기대를 하게 되었는데 생각해보니 여행에 대한 환상이 더 많았던것 같다.

이책을 읽는 동안 혼자 여행을 갈까? 둘이 여행을 갈까? 고민을 하게 되었는데 티어라이너 작가는 월든과 시민불복종을 쓴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명언을 이야기한다.

 

" 혼자인 사람은 금방 출발할 수 있지만, 다른 사람과 함께 여행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이 준비될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굶기도 하고 모텔옥상에도 자기도 하면서 세나라의 국경을 넘어서 다시 자신의 세계로 돌아오게 되는 그의 유럽여행기에서 두려움보다는 그와 같은 처절함이 현실의 도피여행이 아닌 현실로 돌아오기 위한 여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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