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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종료] 6기 여러분 고생 많으셨습니다.

*신간평가단 활동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책과 그 이유
<세계와 키스하라>
6기 활동 중 마지막 책인데, 약간은 아쉬울 수 있을 내용일지 모른다
괜시리 수준을 낮게 생각했는데 도리어 읽으면서
여러가지 많은 것을 배우게 된 책이었다.
평범해 보이면서도 강한 울림이 있던 책!

*신간평가단 도서 중 내맘대로 좋은 책 베스트 5
그 개는 무엇을 보았나
CEO 정조에게 경영을 묻다
역사에서 리더를 만나다
스눕
세계와 키스하라

*신간평가단 도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책속에서 한 구절
세계와 키스하라 中 '인도에서는 일시적인 것이든 만성적인 것이든
최소한 다섯명 중 한명은 어떤 형태로든 정신질환을 앓고 있다.'(p.34)
주인공이 아버지의 병을 책을 통해 오픈하면서, 이런 병이 있었지만
자신의 아버지는 훌륭한 가장이셨고, 또 이런 병을 앓았던
아버지를 버리지 않은 어머니께 감사한다는 얘기를
담담히 말하는 대목에서 지은이의 인품이나 사고방식이 느껴져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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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신간평가단 2010-07-10 0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요. 제목을 보면 그렇게 첫 인상을 받으셨을 수도 있겠네요.

마지막까지 고생 많으셨습니다. 잘 읽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 5월 4주

 

 

 

 

 

 

  

이번 영화를 보고 나서, 로버트 드 니로가 갑자기 떠올랐다.
박중훈의 연기가 로버트 드 니로를 떠올릴 만큼이었나?
누구에겐 그랬을수도 있겠으나 내겐 그 정도는 아니었다.
단지, 코믹연기를 더 잘한다고 느껴지던 한 배우가
어느 시점부터 그런 풍의 연기는 은연중 피하는 듯 보이면서
왠지 웃음기를 뺀 영화 위주로 자신의 필르모그래피를
애써 완성하려는 듯 보였기 때문이었다.
로버트 드 니로가 인정받는 대다수의 영화처럼
그도 그런 영화를 통해 인정받고 싶었을까.
영화만을 놓고 논하는 것이 아니라
범작 이하의 것들에도 많은 출연을 계속 해왔던
로버트 드 니로의 그런 모습도 박중훈이 따라줬으면 하는
그의 코믹 연기를 좋아하는 한 팬의 바램도 섞여있다.

이번 영화 속 박중훈의 코믹한 듯 우울한 연기도 좋았지만
담백하게 웃기면서도 찐한 삶의 슬픔까지 첨가시킨
영화의 시나리오나 절제된 연출에도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박중훈이 오랜만에 보인 약간은 코믹한 모습도 좋았고
영화 자체만도 못지않게 훌륭한 완성도를 보여줬다고 느껴졌다.

영화의 재미있는 부분들 중 상당수가
마케팅으로 인해 많이 노출됐음에도 재미가 반감되지 않는다.
그저 후반부로 들어갈수록 과연 박중훈과 정유미 커플의 끝이
해피앤딩일까 아님 아쉽지만 비극일까가 점점 궁금했을 뿐.
그러는 동안 영화의 마지막을 접어들며 '역시 영화는 영화구나'하는
환타지의 공식을 인정할 수 밖에 없음에도
그것에 대한 반감의 아쉬움은 전혀 남지 않았다.

다른 작품들의 비중있는 조연으로 등장해오던 정유미란 배우의 연기를 보며
자연스레 그녀의 연기나 활동모습에 관심이 갔었는데
이렇게 당당히 그리고 좋은 역할을 만나 걸맞는 연기를 선보임에
관객으로써 이렇게 한 배우가 점점 인정받아 가는구나 싶어 내심 즐거웠다.
돌아온 박중훈이나 신인이 아님에도 신인같아 보이는
좋은 연기자 정유미로 인해 오랜만의 한국영화 관람이 보람되고 좋았다.
이미 상당한 관객을 모았다고 하지만
장르가 장르인지라 한계가 있을것으로 보이지만
근래 나온 어떤 영화보다 잘 만든 수작이라 평해주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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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 4월 4주

 

 

 

 

 

 

 

 

상을 받은 영화가 실망을 주는 경우도 제법 있는데,
이 영화는 쓴소리 보다 칭찬을 많이 받게되지 않을까 싶다.
전쟁에 대한 막연한 반감만을 주려한 것 같지도 않고
역으로 어떤 당위성을 찾아보려 한 것 같지도 않은 묘한 여운을 준다.

제임스 중사와 샌본 하사...
주인공 제임스는 귀환 날짜가 몇일 남지 않은 상태에서
팀장을 잃은 샌본 하사의 폭발물제거팀에 새로이 부임한 인물이다.
그의 첫등장은, 방향을 잃을 수 있던 한 팀의 구심점으로서가 아니라
오히려 냉철하려하고 조심에 조심을 더하고 싶던 팀원들에게
그들을 사지에 몰아넣을 수도 있을 돌출형 행동의 리더로 비춰진다.

이 영화에 등장하는 폭발물들의 위력을 봤을 땐
입으나 마나한 방호복 같긴 했으나
이마저 거추장스레 여기는 제임스 팀장의
단독적이고 전쟁영웅같은 행동들로 인해
몇명 안되는 팀원이긴 했지만 나름 한팀인 그들에게
믿음직스럽다는 존재감으로서가 아닌
자신들의 생존을 오히려 적보다도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당혹스러움으로 다가선다.

하지만, 영화는 영화인지라
점차 팀장으로써 제임스의 진심이 전해지고
그의 이런 행동들이 고쳐지진 않지만
매번 팀원으로써 돕고 지원하면서 40일도 남지 않은
그들의 자국 복귀일까지의 모든 임무수행을
큰 차질없이 진행해 나간다.

하지만, 제임스는 폭발물에 의한 죽음에 대한 어떤 위험보다
그다지 원치않던 아이의 출생이나 착해빠진 아내의 존재로 인해
엮기게 될 귀환 후 가족관계에 대해 더 고민하는 듯 그려진다.
기다려주는 아내와 아들이 있음에도 그 자체가 그에겐
힘이 되주는 일이 아닐지 모른단 관객의 시선에서 보게되는 우울함...
그의 팀원들도 그와 다른 처지들이나
삶에 대한 단순명료한 목적은 없지만
막연한 죽음에 대한 두려움과 삶에 대한 애착만은
본능적으로 지닌 인물들로 각자의 역할을 훌륭히 소화해냈다.

전쟁이 줄 수 있을 무겁고 커다란 주제가 아닌
개인에게 촛점이 맞춰져 있는 독특한 영화다.
그러면서도 긴장감과 영화적 재미를 크게 등한시하지 않았음이다.
'폭풍속으로'의 캐서린 비글로우의 역동적인 마초적 연출력은 없으나
사막의 모래색깔같은 텁텁하면서 건조한 인간심리를
훌륭히 잘 그려낸 영화로 감상했다.

이번 아카데미상에서 주목받았던 2편인 허트 로커와 크레이지 하트 中
이 '허트 로커'가 왜 좀더 아카데미상에 가까웠는지
한국관객이라도 보면 분명 이해가 갈만한 작품이란 점도 말하고 싶다.
조금이겠지만 좀더 수준이 높아 보이는 쪽이 '허트 로커'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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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 3월 4주

 

 

 

 

 

 

 

 

한국의 트롯과 같은 대우를 받는 음악이 미국에선 '컨츄리'인데
카우보이 모자를 쓴 가수가 경쾌한 스트링 위주의 악기에 맞춰
발장단을 유도하게 만드는 장면을 연상케하는 그 음악이
이 영화에선 삶을 생각해보게 만드는 매개로 등장하는 느낌을 준다.
 
한국 개봉전 이 영화로 인해 그동안 아카데미에서 무관이었던 제프 브리지스가
드디어 그것도 남우주연상을 타게 됐다는 뉴스는
이 때문에라도 어느 정도의 관객을 기대해도 될거 같아 보였는데
기대보단 흥행면에선 아쉬운 성적을 내고 있는듯 하다.

알콜중독의 노장 컨츄리 가수 '배드 블레이크'는
세월과 인기에 몸을 맏기고 흘러흘러 살다보니 나이는 들었고
이젠 예전의 인기를 발판삼아 각종 행사를 뛰며
자신을 추억하고 있는 올드 팬들 앞에서 노래를 부른다.
타고난 재능을 마지막까지 소진해야 끝날 듯한
그의 삶에 우연히 만난 지방지의 한 여기자와의 인연이
작지만 희망적인 기대를 품게 만든다.

음악영화이면서 음악보다는 연기에 집중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제프 브리지스의 아카데미상 수상은 나쁘지 않아 보였다.
점점 스토리 위주나 의식있는 영화에 대해 예전보다
후한 점수를 주고 있는 아카데미상이기에 그 덕을 본 측면도 있겠지만
확실히 제프 브리지스는 주연상 감이다.
음악도 빠른 음악보다 느린 음악을 하는게 어렵다고 하듯이
잔잔한 일상같은 연기를 해내는 그의 연기가
음악으로 따지면 이런 느린 음악일거라 상상하며 봤다.

영화에서 그는 희망없이 살아가는듯한 늙은 가수로 나오지만
타고난 작곡 실력을 갖춘 천재성과 영감을 갖춘 이이기에
모든 드라마틱한 반전이 가능했던 이로 분한다.
대놓고 인정하진 않지만 잘 가르쳐놓은 후배도 있는.
그 후배로 '콜린 파렐'이 연기하는데 실제 노래실력은
예상외로 주인공 제프 브리지스 보다 한수 위로 들린다.
유명했던 미남배우 '로브 로우'처럼 한번의 성적인 스캔들로
사라져 버린듯 느껴지는 배우가 이 '콜린 파렐'이다.
이 영화를 보며 아까운 배우가 너무 빨리
조연으로 내려와 버렸단 생각에 새삼 아쉬움이 컸다.

제프 브리지스는 굳이 재차 말할 필요없이 훌륭하고,
조연인 콜린 파렐이나 로버트 듀발까지 오랜만에
좋은 작품으로 볼 수 있어 좋은 영화다.
난 CGV 무비꼴라주관에서 이 영화를 관람했는데
오히려 예술영화관에서 상영하고 있는 점이
상영기간을 보장해주는 동시에 영화자체엔
어느정도 선입견을 줄 수 있진 않을까 싶었다.
좀더 홍보가 필요한 묻히긴 아까운 영화다.
별5개의 만점짜린 아닐지라도 나중에 TV로 본다면
누군가는 극장을 찾았으면 좋았을거란 아쉬움을 줄만한 영화니까.

해피엔딩인지 그 반대인지 솔직히 잘 판단이 안선다
왠지 모두가 잘 된거 같은면서도 너무 이성적인 결말인듯 해서.
한편으로 슬픈 결말처럼도 느껴지는 영화, '크레이지 하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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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 3월 1주

 

 

 

 

 

 

                                                                                                 성룡이 나오거나 연출한 수많은 영화가 뇌리에 스친다.
내가 나이를 먹었듯, 스크린 속 그의 외모에서도 세월이 보인다.
아무리 운동으로 몸만들기를 쉼없이 해왔고,
분장이나 그만의 밝은 미소로써 다시 친근히 관객에게 다가왔다해도 말이다.
하지만, 그의 이 영화도 세상사 모든 일처럼
하나를 잃었다면 하나를 얻게도 되듯
전과는 차원이 달라진 연기자 성룡만의 '연륜'이란걸 제대로 새긴 듯 했다.

'대병소장'...

어찌보면 상영전부터 조금은 말많던 영화였기도 했다.
유승준의 배우로써 등장에 말없는 그의 귀국이라고도 평가되고 있으니까.
예전 공인으로써나 한국의 인기가수로써 그에 관한 기억을 묻어두고
이 영화 1편만으로 그리고 배우로써만 그를 평한다면
무난한 연기였고 그에 대한 성룡의 관심이 느껴지는 역이었다 말하고 싶다.

진나라가 전국통일을 이루기 직전 시대를 배경으로한 이 영화는,
'양나라'를 조국으로 둔 병사 성룡과
위나라 젊은장군의 전장속 악연을 시작으로
우연한 여정으로 이어지는 모험을 감성과 재미를
잘 섞은 연출로 짜임새있게 만들어 놓았다.
'성룡표 영화'라 불리우는 장르를 좋아하거나 좋아하지 않거나
모든 관객에게 두루 통할만한 느낌있는 작품성을 보여준다.
이 영화에서 성룡은 감독이 아닌 무술지도만을 맡고 있다.

엉렁뚱땅 대충대충 보이는 그만의 코믹액션과 페이소스 모두 여전하지만
적절한 양념으로만 등잘할 뿐 결코 그게 전부인 영화로는 만들지 않았다.
성룡이 1인3역의 역활을 해내던 그간의 작품들과 차별화 된 영화로 만들기위해
어쩌면 애초부터 무척이나 애를 쓴 영화일지도 모른단 생각도 들었다.

생존자라곤 병사 성룡과 위나라 젊은 적장이 전부인 한 계곡에서
부상당한 이 장군을 빌미로 작은 포상이라도 받아 보려
성룡은 부상당한 적장을 짊어지고 자신의 나라인 양나라로 향한다.
그 와중에 이 정체모를 젊은 장군을 뒤쫓는 위나라 태자 무(유승준)에 의해
둘은 생사고락을 같이하며 길동무가 되고 어떻게 끝날지 짐작키 어려운
양나라로를 향한 그들의 발걸음을 하나 둘 힘겹게 옮겨간다.
한마디로 바다를 뺀 산넘고 강을 건너는 장대한 모험!

영화 속 성룡은 따로 이름을 알려주진 않았던 듯 싶다.
그에 대한 가족사나 살아온 얘기는 그나마 짧게짧게 등장하나
이준익 감독의 '황산벌'에 등장하는 '거시기'란 인물처럼
존재감은 있으나 정체는 정확치 않은 그 시대 속 평범한 인물일 뿐이다.
자신이 그린 지도를 유산으로 남겨준 성룡의 아버지는 그에게
신분에 걸맞는 여러가지 체험적 지혜를 남겨준 듯 보였다.
'길고 가늘게 사는게 최고다'라는 식의 조언들 말이다.
오랜 전쟁통에 3형제 중 성룡 혼자만 살아남았다는 그 가족사는
그때의 모든 사람들이 영화속 성룡같은 삶이었으리란 상상도 가능케 해준다.

성룡영화들에 대해 깊은 선입견을 가진 많은 사람들에게
이 영화는 어쩌면 터닝포인트 같은 영화가 될 지도 모른다.
과하지도 모자르지도 않은 찻잔 속 찰랑거리는 물같은 영화를 들고서
추억속의 인물이자 이소룡을 대체했던 그 배우 성룡이 돌아왔으니 말이다.

엔딩타이틀이 올라갈 때 NG장면을 보여주는 것은 여전하지만
동양적 정서가 물씬 베인 이 '대병소장'은 충분히 새롭고 재밌는 영화다.

'대병소장'...
영화 후 쉬운 한문으로만 이루어진 이 제목을 다시 음미해보니
영화를 한마디로 정의해놓은 좋은 제목이었다고 보여졌다.
말 그대로 큰 병사와 작은 장수를 뜻하는 이 말은,
지위는 낮았지만 큰 그릇이기도 했던 한 병졸과
높은 지위를 지녔으나 행동과 생각에 한계가 있었던 귀하신 몸을
은유적으로 표현하는 짧고 굵은 대사같은 제목은 아니었을지.

사라질 듯 다시 나타나는 '명장'이자 '노장'인 배우 성룡에게 격려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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