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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 승부를 걸 시간 - 돈은 당신을 기다려 주지 않는다!
데이비드 오스본.폴 모리스 지음, 강성실 옮김 / 유노북스 / 2018년 2월
평점 :
절판
인생에 승부를 걸 시간이란 제목은 많은걸 의미하는 듯 했다.
어릴 때 누누이 듣던 공부도 때가 있다던 그 시절의 말.
그때는 다른 의미로 들리고 내 멋대로 해석했다.
지금은 어떠냐고? 물론 그때와도 다르게 느끼지만
옳은 말이었고 나 스스로 미숙했다는 생각도 함께 든다.
돈과 경제적인 대비 그리고 그를 위한 정신적인 상태를
이 책은 다루는데 공부의 때를 말하던 옛날 얘기가 떠오르더라.
승부를 걸라는 말은 그 때를 말하는 것일게다.
돈도 공부처럼. 사실 어떤게 때가 없을소냐만.
이 책의 구성은 예상밖인 면이 있었다.
그냥 처음부터 조언들로 이루어져있을 줄 알았건만
초반 상당부분이 수치적이고 구체적인 자료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제목과 달리 상당히 경제적인 지식을 위주로 구성됐나 싶었다.
그러다 중반부터 조금씩 내가 예상한 조언 위주의 구성으로 바뀌더라.
독자로써 이런 소재의 책들을 접할 때
정확한 수치도 좋고 조언들도 좋지만
나에게 하나를 어느쪽이 더 좋냐고 선택하라 한다면
난 조언쪽이 맞고 그쪽이 저자의 입장에서도
대중적으로는 더 좋겠다 싶단 생각이 든다.
왜냐면, 다른 것도 아니고 돈과 관련된 책으로써
굉장히 구체적으로 들어갔을 땐 왠지,
그 독자층이 약간은 한정될 수 있을거란 생각을 들게 한다.
왜냐면, 재산관리나 재테크에 좀더 집중된 책이라면
어느 정도 기반을 가지고 생활하는 사람들에게 더 적합할거 같아서다.
그런 면에서, 이 책에서 말하는 승부란 말이 적합하려면
구체적인 데이터적 접근 보다는,
자기계발서적인 승부욕을 북돋움이 맞다는 생각을 해본다.
이런 점을 봤을 때 이 책은 매우 좋은 구성이다.
처음부터 뜬구름 잡기식도 아니고
딱딱한 수치적 접근만도 아닌
데이터에서 조언으로 흐르는 부드러운 독서의 흐름을 주니까.
내가 원했던 부분들은 거의 뒷부분에 있어서
뒤로 갈수록 재밌는 읽기가 됐는데,
생각을 리프레임하라는 말도 공감이 가고
좋은 일이던 나쁜 일이던 모두 같다는 말도 이해가 갔다.
손에 쥐는게 돈인데 그 실체를 가진 놈을 잘 다루려면
자기 마음을 제대로 통제하고 이해하는게 너무 중요함을
책을 읽으며 또다시 느끼고 숙연해졌다.
인생이란 단어 승부란 단어 2개가 던져주는
그 무게감이 결국은 목표인 돈에 앞서
자기를 다스리고 재정립하는게 우선되야
비로서 가능한 일임을 또 느끼게 되니 말이다.
책이 뒤로 갈수록 재밌다.
그리고 숙제를 많이 던져준다.
알았으면 실천해야 할 많은 숙제들.
책을 읽었으면 실천해야 함은 당연한 수순이지만
자신의 리셋할 부분들을 되돌아보면 쉽지만은 않아보인다.
그래도 계기가 주어졌고 한번 제대로 해보겠다는 생각은 강해진다.
왜냐면, 책제목처럼 그 시간이 그리
넉넉하게 주어지지 않으니까, 누구에게나 말이다. 승부를 걸 시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