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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는 나의 힘 - 이완반응과 마음챙김을 통한 성공적인 스트레스 관리
장현갑 지음 / 불광출판사 / 2010년 7월
평점 :
고만고만한 스트레스를 다룬 책들을 참 많이 접했다.
다만 한구절씩이라도 어느 책이건 읽을 거리란 존재했었다.
두꺼운 인문학적인 책부터 가벼운 다이제스트 형식까지
수많은 스트레스를 다룬 책들을 접해왔었기에
이 책에 대한 특별한 기대라는 것 자체가 처음부터 없었다.
하지만, 수더분한 의도를 풍기는 노란표지의 이 책은
가볍지만 저자의 진심이 느껴지는 책이었다고 감상평을 남기고 싶다.
스트레스를 누구나 받는다.
그 스트레스에 경도되지 말아라.
운동과 명상 등을 이용해 그 고통을 감소시켜라...
많이 들어봤을 얘기들, 이 책속에도 있고
위의 내용들이 주요 얘깃거리다.
그럼에도 저자의 진심이 느껴지는 좋은 책이라 말하는 것은
임상경험이 풍부한 의사인 저자가 하나하나 말하는 조언들엔
정말 이 책을 읽는 누군가가 자신의 힐링센터에 들어오지 않더라도
도움을 받았아면 하는 행간의 전달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특히나, 읽으며 하나더 스트레스에 대해 알게 된 특이사항은
여러모로 스트레스에 대한 시각을 넓혀주었는데,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이 보이는 행동에는
불안, 초조, 분노 등 이외에도
'잘난 척'이 들어가 있다는 예시에서 였다.
잘난 척이라...특별히 내세 울게 없는데도
자신을 과시하려는 성향을 보인다는게 스트레스를 안고 있다는
증거일 수도 있다는 말에서 참 슬프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도리어 분노나 초조는 정직한 감정이란 생각이 드는 동시에
자신 없어지는 자신에 대한 방어기재로써
남들이 알려고 하거나 물어오지도 않는 자신에 대한 어필로써
잘난 척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이 과연 스트레스의 증상인지
힘들지만 그 와중에도 살아보겠다는 발버둥인지
참으로 가슴 아픈 혼란함이 느껴졌다.
책의 많은 부분을 명상과 호흡에 할애했다.
그렇지 않아도 종교를 초월한 명상관련 서적을 한권 구입하려했는데
이 책 때문에 책 1권을 구입하는게 조금은 미뤄지게 될 듯 싶다.
완벽한 가이드라고 할 수는 없지만
분량에 비해 매우 많은 전달요소들을 담고 있다.
스트레스는 나의 힘이란 일차원적인 제목보다
훨씬 많은 조언을 담고 있는 책이니
한번 읽고 말더라도 읽어볼 가치는 충분한 책이 되 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