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서기 심리학 - 이제는 흔들리지 않고 삶의 중심을 잡고 싶다면
라라 E. 필딩 지음, 이지민 옮김 / 메이븐 / 2020년 11월
평점 :
품절



내적 질문들을 고민하던 시간을 거쳐, 

결국 심리학이런 학문을 통해 

그 답을 찾아가면서

여러사람에게도 적용될 수 있었던

본인의 얘기이면서 보편적인 심리적 이슈들에 대해,

이 책은 심리적 홀로서기란 관점에서

풀어보고 답을 내주려 노력한 책이다.

본인의 경우를 바라보며

감정적으로 불안정과 안정을 반복했던

타인과의 관계를 돌이켜 보면서,

원망하는 바가 생기고

서운한 바가 생기는 이유가 

근본적으로 괴롭고 그로인해

스스로 자괴감을 되풀이 하는 

엇비슷한 상황들이 싫었다고 한다.

그런 고민에 대한 답을 찾다보니, 

원인을 외부에서 찾으려는 본인에게 

근본적인 원인이 있었음을 이해하게 됐다는 저자.

타인이 내 마음을 알아주겠거니

내 할 일을 묵묵히 해 나가면서

알아주지 않는 사실은 

본인이 상대에게 말해주기 전에는 

알 수 없었을텐데도 알아주지 못할

주변 사람들과의 불화를 자초하게 되고,

불만과 갈등해소를 반복하며 생기는

관계의 피로감 속에서 스스로에 대한

반성같은 원망감은 또다른 불씨가 됐었다 회고한다.

그러다 모든 것이 완전한 자아의 

홀로서기가 안 된 것에서 출발했다는 자각이

홀로서기란 주제의 핵심이란 결론에 도달한다.

이런 이야기를 풀기 위해

쭉 내용들은 이어져 나가는 와중에,

책의 중반을 넘어 등장한 이야기 중

현재 한국내의 고3과 대학신입생의 얘기로 들어도

무방할 사례가 있어 유의깊게 읽히던 부분이 있다.

우선, 고등학교까진 학업성취도가 높았던 학생이

대학생이 된 후 힘듦을 경험하는 건,

책의 설명이 없더라도 어느 정도 

상식적으로 이해되는 부분이 있을수도 있다.

짜여진 공부와 자유로운 공부란 변화의 갭 속에서 

본인이 적응 못해 발생한다는 지념 정도의 이해.

그러나, 이 책에선 좀더 심리적으로 이 상황을 

도움이 될만한 상세설명으로써 풀어놓았다.

대개, 고등학교 까지는 

본인이 따라갈 능력만 있다면

학습난이도나 범위는 부차적인 문제라 본다.

즉, 하라는 대로 하면 결승까지 갈 수 있는 구조라

되려 거부감만 없다면 그냥 따라가면서 완성이 된다.

하지만, 대학부터는 자신 스스로 

학습하고 목적부여 만들 능력이 더 요구된다.

즉, 자율성인 동시에 자기주도적 행위가

자연스럽게 가능할 수 있는 인간이어야 

무난히 익숙해져 갈 수 있는 과정인 것이다.

그러나, 스스로가 아닌 따르는 것에 특화된 사람이

그와 반대의 환경에서 이전과 같은

퍼포먼스 출력을 내는 듯한 느낌으로 

스스로를 계속 이끌어가기란 어렵다.

어찌보면 당연히 불가능할 부분들.

이 느낌들을 본인의 열등감으로 안게 되거나

자신의 적성을 찾지 못해서 그렇다는 식으로

상황을 오인하게 되면 결코 해결하기 쉽지 않을

오답의 길 위에서 계속 비틀거리게 되는 것.

역으로, 이런 사람들에겐 

정해진 목표와 제시된 방향만 있다면

누구보다 잘 할 수 있는 잠재력은 

충분하다는 결론도 가능한 부분이다.

이런 모든 것이 결국엔, 

홀로서기가 안된 자신의 문제임을 

깨닫는 것에서 비롯됨을 알아야 한다는 

다양한 사례 중 하나로 등장했던 부분.

홀로서기란 단어 하나의 느낌만으론

많은 상상도 가능하게 된다.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에서,

성인이 되어가는 과정에서,

사별을 경험한 아픈 누군가의 입장에서

홀로서기란 단어는 사용될 수 있다.

그러나 이 책 속 홀로서기는

대외적인 나로써가 아닌 

내 자신의 심리적 홀로서기를 말한다.

보편적으로 고민이 될 만한 주제에 대해 

공감될만한 적합한 설명들이 많이 들어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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