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송 못받았는데 어떻게 읽으셨는지 궁금하다고 하시니...할 말이 없네요^^;;북펀딩 책이라 느긋하게 기다리고 있어요읽을 책도 많고...^^*토요일에 배송되는 걸로 뜨는데...ㅠ
종이가 삭아서 찢어짐 ㅋ제가 읽고 있는 홍성사 책은 바코드도 알라딘에서 찾을 수 없고(지니도 어쩔수 없음ㅋ), 열린책에서 다시 펴낸 책으로 올렸어요이 책도 품절입니다. ㅠE.H.카 잘 썼는데요, 번역도 좋고재출간되면 사서 보려고 했는데....ㅠ그냥 이 손만 대면 찢어지는 이 책으로 읽고 있어요^^
돌이켜 보면 우리는 그의 운명이 영원한 것을 조각하려 했기에 쇠망치가 될 때까지 혹독하게 단련되었으며, 그래서 그의 운명이 그렇게나 강렬했다는것을 이해하게 된다. 그 무엇으로도 한계를 측량할수 없을 지경인데, 그의 삶의 행로는 19세기의 다른모든 작가들이 시민으로서 걸어간 순탄한 넓은 포장도로와 전혀 닮은 점이 없다. 여기서 우리는 가장 강 - P22
진실을 말하는 사람이 되지 말고 진실한 사람이 되라는 말과 다르지 않다. 영화는 흔들림 없어 보이는 테디와 늘 고민하는 데미안을 두어 우리에게 묻는다. 나아가 좀 더 치열하게 살다.간 사람들의 발자취와 지구촌에서 끊이지 않고 일어나고 있는 폭력과 전쟁을 환기한다."나는 아무것도 느낄 수 없어."데미안은 밀고자 동료 크리스를 총살하고 나서 괴로운 심정으로시니드를 만나 떨리는 목소리로 고백한다. 우리가 경계해야 하는 것은 무관심보다 ‘무감각‘이라는 생각이 번쩍하고 드는 대목이다. 느끼는 능력이 없을 때 우리는 눈을 뜨고 있어도 보지 못하고 귀를 열고 있어도 듣지 못한다. 세상에 일어나는 일에 대한 무감각, 자신의이기심에 대한 무감각 그리고 사람을 근본으로 하지 않는 그 어떤 신념과 명분에 깔린 고통에 대한 무감각. 무엇보다 우리가 경계해야 하는 궁극은 자신의 내면이 죽어 가고 있음에 대한 무감각이 아닌가. - P245